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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결혼 7년차 남편이 대머리인걸 엊그제 알았어요

멘붕상태 |2012.08.08 11:42
조회 72,762 |추천 62

추가입니다

회사에서도 일이 손에 안잡히고 집에서는 잠도 못자고 혹시 또 가발이 흘러내릴까 걱정되고

터놓고 이야기하고싶은데 어떻게 시도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또 생각해보니 아이는 또 얼마나 놀랄까요

진짜 가발쓴거와 안쓴거는 차이가 많더라구요

시댁식구들도 친정도 신랑친구들조차도 신랑이 대머리인걸 모르는거 같아요

그리고 유전인지는 정확치 안지만 시아버지가 신랑 어릴때 돌아가셨는데 그때남은 사진에도 육안으로 구별이될만큼 지금신랑하고 비슷하게 대머리셨어요

그때 사진볼땐 무심하게  아버님이 대머리시구나.. 했었는데 신랑은 대꾸가 없었거든요

아이고...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그리고 어떻게 모르냐고 하신분들이 있는데요

진짜 몰라요 이마라인을 봐야 알죠 항상 짧은 앞머리가 내려오는 스타일이고 외출시에는 모자쓰고

운동할때는 두건으로 감싸고 몰랐어요 바다도 다니고 운동도 다니고

잘때도 샤워할때도 아무튼 한번도 벗은적이 없으니깐요...  

이걸 어떻게 신랑에게 이야기를 꺼내면될지 정말 모르겠어요

언제부터였는지.. 정말 언제부터인지 조차도 모르겠어요

 

 

남편과 아내판에도 썼습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의 조언이 필요해 이 카테고리에도 글을 남깁니다

부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 전 말 그대로 지금 멘붕상태입니다.

내나이 서른중반 신랑나이 마흔초반 결혼 7년차

아들하나있는 평범한 집입니다.

 

엊그제 신랑이 과음하고 들어와서 정말 정신놓고 자더군요

옷벗겨주고 티비보며 있다가 신랑을 봤는데

머리가 헝클어져서 암튼 머리가 이상한 모양으로 헝클어져서 자는모습에

안쓰러워서 머리를 정리해주려고하는데

두피가 들려있는겁니다

당황한맘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는데 신랑이 뒤척여서 그대로 벗겨지더군요

신랑가발이 접착식(?) 테두리부분이 끈적해서 그렇게 생각중입니다

여름이라 접착면이 약해져서 벗겨진건지 암튼 그대로 신랑을 보게되었는데

그 장군이 아빠 그분머리스타일같은 주변머리만 있고 가운데는 그냥 텅빈 머리더군요

지금생각해봐도 꼭 머리만 합성한것같은 어색한 생각입니다

 

평소 연애때부터 머리만지는걸 정말 싫어했어요

막 화내고 그런거 아니라 자연스럽게 손길을 피하는 그런 형식이라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거 같아요

그리고 알고지낸지 벌써 10년이 넘어가는데 그동안 단한번도 그런생각이 들거나 하지도 않았고

가끔 머리손질도 하고다녀서 정말 꿈에도 생각못했죠

아마 제생각에는 시어머니도 모를거 같아요

시댁에서도 그런낌새도 없었고

아무튼 전혀전혀 티가 나지 않았어요

 

지금 전 화가 나기도하지만 신랑이 안쓰럽고 불쌍합니다.

이 더운여름에 아니 그동안 얼마나 답답했을까 더울까 본인은 속으로 또 얼마나 고민이고 걱정일까

이상태에서 전 그냥 모른척해줘야하는건지

아니면 마음같아서는 집에서라도 편하게 좀 생활할수있게 도와주고싶은데

혹시 내가 말을 먼저 꺼낸다면 자존심상하지는 않을지

또 한편으로는 화가 나기도하고... 복잡합니다

 

지금은 밥을 차려줘도 잘가라고 인사할때도.. 집에 올때도 잘때도

머리밖에 안보여요

이제 알고나니 좀 머리가 어색해 보이기도하고

 

남편분들... 전 어떡하면 좋나요..

사실 우리 아들도.. 유전될껀데 나이 사십에 저렇게 민머리가 되니

속도상하고 나야 선택이지만 우리 아들은 ... 불쌍하기도하고..

엊그제 신랑친구들하고 이야기할때 대머리 이야기가 나올때 난 왜 자신있게 옹호해주지 못했는지

혹시 그걸로 신랑이 맘에 담아두고 속상해 하지 않을지..

복잡합니다.. 어렵습니다.

추천수62
반대수3
베플|2012.08.08 11:50
제 짧은 소견이지만. 그냥 남편분의 비밀은 지켜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남편 스스로 아내에게 지켜야할 매너(?)의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고 숨기고 살아가는 것 같거든요. 사실 결혼하고나서 어장에 잡힌 물고기라고 보일 꼴 못 보일 꼴 보이면서 살아가는 사람 많잖아요. 근데 남편분은 최소한의 선을 긋고,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나보죠. 대머리가 창피하면 창피할수 있는거지만 아내에게만은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맘인가보죠. 물론 대머리라고 밝히지 않고 속이고 하는 결혼 배우자에게 신뢰를 와르르 무너뜨릴수있어요. 이것말고 다른것도 숨기고 살면 어쩌나하고요. 하지만 남편도 한 사람의 남자로 아내에게 잘 보이고 싶었겠지요. 저도 엉덩이에 있는 제 튼살 남편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요. 창피하거든요. 비유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베플ㅇㅇ|2012.08.08 13:29
우아 결혼하고 7년동안 한시도 긴장 안풀었겠군뭔가 짠하네...
베플대화끊기|2012.08.08 11:58
님.. 남편분 의지와 그동안의 숨은 고생으로 봐서 모른척 넘어가세요. 생각해도 왠지 안쓰럽지만..귀여울것 같은 모습에 웃음이 계속 죄송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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