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 은행 앞에서.. 거의 노숙자 차림의 남자와 아내가 부딪혔지요..
그 사람이 일부러 부딪힌게 아니고 둘 다 서로 못 보고 부딪힌 겁니다.
"아야.. " 하고 아내는 소리 쳤고.. 그 남자는 그냥 지나갑니다.
아내는 이내.. "아저씨~" 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그 사람을 불러 세웁니다.
저는 당황한 상태인데..
"잘못했다고 해야 할 거 아니예요?" 하면서 또 소리를 지릅니다. (길에서)
그 사람은 이거 미틴 년 아냐 하는 표정이었고..
저는 이내 그냥 가자고 이 사람ㅇ게 말합니다.
"아팠다구.." 하는 아내에게..
"내가 뭘 할 수 있어? 저 사람이 만약에 깡패라도 되서 달려들면 어쩔껀데..
서로 못 본 거 그냥 지나가지.. 소리 지르면 어떻게..
저 사람이 그냥 갔으니 망정이지 같이 달려들면.. 우리만 손해잖아.. " 했습니다..
아내는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 합니다.
물론 저에게 마저도.. 지는 것은 용납이 안되는 거지요..
처가에 다녀 온 이후.. 아직까지도 저와 거의 말이 없고..
같이 자지도 않으려 하며.. (제가 거실에서 잡니다. )
이젠 밥도 안 줍니다..
아침은 항상 거르는 것이니 그렇다하고..
점심에 밥 안 먹어? 하니까.. 생각없어.. 하고는 안방에서 티비만 봅니다..
아내도 굶고 저도 굶고 어찌해야 할지.. 난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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