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때 다들 뭐하셨나요?
저는 홍성에 장례식장만 한번 다녀오고 나머지는 그냥 술마시러 나간 기억뿐이....![]()
대신 저번주말에 부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3살이 됐는데 아직 사진으로 밖에 못봤던 조카도 볼겸..(부산에 맛집을 섭렵도 할겸-_-)
전날밤 12시에 출발해서 중간중간 쉬어 가다보니 도착하니까 아침 9시..
우선은 사촌동생네 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낮잠좀 한숨 자다가 점심먹으러 나갑니다.
부산사람들의 소울푸드 라는 돼지국밥을 먹으러~~~
여행전날에 공을들여 검색을 해보니 돼지국밥 유명한곳이 많긴 많았지만 그중에 가장 유명한곳은 '쌍둥이돼지국밥' 이더군요.
뭐 전반적으로 맛에 대한 불평을 하는 블로그는 없었는데 서비스쪽에 좀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많더라구요.
일행중에 까탈스러운양반 하나에 애까지 하나 있는지라 가기전에 내심 불안불안...
※ 돼지국밥은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창원, 밀양을 중심으로 한 향토음식으로 설렁탕의 한 종류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이며
돼지뼈를 고아 그 육수에 밥을 푸고 간을 해서 먹는다. -출처 위키피디아-
오후 3시가 조금 지난시간이라 줄이 하나도 없더군요.
시간대가 조금만 어긋났어도 최소 10분쯤은 기다렸어야 할텐데...
참고로 이날 10분 밖에서 기다렸으면 싸움나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태양이 eagle eagle ![]()
셀카찍는척 하면서 가게 내부샷을 살짝...
돼지국밥 집에서 셀카찍는게 챙피한지 내부샷 찍는게 더 챙피한지는 논외로 하기로 해요.![]()
단촐하다면 단촐하지만 국밥에 딸려나온 차림상치곤 뭔가 많은....
수육이나 국밥속에 들어간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
맛은 닭한마리 먹을때 찍어먹는 소스랑 많이 비슷했던거 같아요.
간장을 베이스로 해서식초 설탕등이 들어가서(추정) 새콤 달콤 짭짤 매콤.
거기에 와사비맛 살짝 가미됐달까?
제 입에는 썩 잘 어울리네요.
조금은 진한 육수맛이 부담스럽고 느끼하게 느껴질수도 있는데 그럴때 요기다 콕 찍어서 한점 먹으면 느끼함도 어느정도 가실꺼같구 ㅎ
순대국밥과 돼지국밥의 차이중에 가장 눈으로 차이점을 확인하기 쉬운 한가지가 바로 이 정구지무침이져.
돼지국밥에는 이 정구지(부추)무침을 꼭 넣어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저는 잘 모르는 인천 촌놈이니까 시키는데로....
다른곳은 양파를 장아찌로 내오는 반면에 여긴 생양파를 소스에.........
ㅅ.............ㅅㅣ..........신선하네요?
먹고나면 입에서 양파냄새좀 날듯!!
커플나부랭이들 에게 강추합니다.
수육정식을 시켜서 그런가 상추도 나오네요~
쌈장 발라서 마늘 고추 넣고 쌈도 열심히 싸먹었네요.
촉촉한수육등장.
보쌈의 부들부들한 고기와는 달리 씹는맛은 살아있는 수육 되시겠습니다~
돼지국밥이 느끼하니 입에 안맞느니 나중에 엄청 투덜거렸던 밉상일행 한분도 수육은 입에 맞으시는지 연신 집어 드시네요.
바닥에 고체알콜을 이용해서 그 열기로 끝까지 따뜻하게 즐길수 있게 해줍니다만
이날은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거 신경쓰이지도 않고 차라리 차가운것도 나쁠꺼같지 않고.......
아무튼 또 한번 느끼지만 국밥집과 막국수집 수육은 정말 맛있다는 편견을 또 가지게 되었네요.
그리고 대망의 돼지국뽭!!!!!!!!
참 궁금했던 음식이예요.
설렁탕이나 순대국이랑 많이 비슷할꺼 같은데 그건 또 아니라고 하고.....
돼지뼈로 육수를 낸다니 그럼 돈코츠라멘이랑 비슷할까 했는데 국물이 가볍다니 그것도 아닐꺼같고......
그렇다고 딱히 돼지국밥은 이맛이야!!! 라고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능력자도 없고.....
다들 한결같이 이건 먹어봐야 안다 라고만...
아 먹어보니 설명 못하던 이유를 알꺼같네요.
정말 오묘한맛...
제 입에 우선 첫술에 좀 느끼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느끼함이 지방의 기름진 느끼함 보다는 진하게 우러난 살코기의 맛이랄까?
평양냉면 잘하는 집의 냉면육수의 그 찝찌름한 고기맛도 닮아있고...
위에 보면 위키피디아에 설렁탕의 일종이라고 해놨던데 맛은 고기로 국물을 낸 곰탕에 더 가깝고...
네 뭐 제 주제에 이맛을 감히 어찌 정의 내리겠습니까.
그냥 겁나게 맛있었구요..
함께했던 형님은 짭짤한 국물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갈때 쾌감이 느껴졌다라고 표현 하네요.
아 또 먹고싶어 지네요.................
흰 쌀밥에 수육하나 올려서 새우젓 세마리쯤 얹어 먹어도 맛있죠~
하지만 역시 국밥을 밥 말아서 푹푹 퍼먹는게 최고!!!!!
근데.........밥 한공기 다 말았는데 몇숟갈 먹으니까 밥이 없는느낌...............
이거 뭐지?????
저 나름대로는 인천의 터푸한 순대국(돼지머릿고기 털 숭숭박힌놈으로 듬뿍 들어간...) 도 나름의 개성있는 멋진 음식이라고 자부했는데
확실히 돼지국밥에는 안되겠네요 ㅠㅠ
깔끔하면서도 감칠맛은 넘치는 국밥.
부산사람들의 소울푸드 인정합니다![]()
부산시 남구 대연1동 887-1
053-628-7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