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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 지칠만큼 지치면, 헤어지는게 맞는건가 봅니다.

힘들다 |2012.08.16 21:30
조회 443,826 |추천 1,460

야근하면서 하소연하는 마음으로 쓴 글이 메인에까지 올라왔네요.

긴 글 읽어주시고 덧글 달아주신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달린 덧글들을 보니 저 말고도 이런 상황에 놓이신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나만 겪는 일이 아니라고 위안을 받아야 하는건지, 아니면 안타까워해야 하는건지....

 

주말에 마지막으로 이별을 말하려고 했는데, 그것조차 마음대로 되질 않더군요.

요 몇주간 잘하는척 하더니,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나봐요.

 

주말에 만나자고 연락했더니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러 가야 한다면서

다음에 보자고 하더군요. 제가 오늘은 꼭 할말이 있다고 했더니 바쁘다고

넌 나한테 무슨 할말이 그렇게 많냐면서 다음에 얘기하자고 전화를 끊어버리더라구요.

 

마지막이었는데..... 난 정말 이렇게 끝나고 싶진 않았는데,

이젠 마지막 이별의 말을 전하는 자리조차도 귀찮은가 봅니다.

 

가슴이 아파서, 서운함을 느껴서 얘기를 하면 그게 모두 철없는 투정이 되어버리고

자기만 만나면 시비거는 피곤한 여자가 되어버리고,

항상 서운한게 많아서 징징대는 그런 여자 취급을 하고,

 

그렇게 서럽고 비참한 기분으로 제가 매일 울다 잠든걸 알기는 할까요.

아마도 모르겠죠. 죽었다 깨나도 모를거에요.

 

가슴에 새카맣게 피멍이 들어서 꼭 체한 사람마냥 먹먹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그 동안 참아왔던걸 아마 모를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루종일 자기만 바라보면서 집착하는 여자도 아닌데,

열심히 학교도 다니고 얼마전에는 취업해서 일도 하고,

 

내 할일 다 하면서 남는 시간에 자기를 바라본 것 뿐인데. 

저를 친구도 없고 할일없이 자기만 바라보는 그런 맹목적인 집착녀로 만들더라구요.

 

저는 너무 사랑이 넘쳐서 문제고,

이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이별,

어느날 갑자기 연락끊고 잠수타버리는 이별이 예의가 아닌줄은 잘 압니다만

이번만큼은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꼭 남자분들에게 하고픈 얘기는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 놓인 모든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에요.

 

있잖아요, 상대방이 지친다고

사랑땜에 너무 힘들어하면 얘기라도 좀 들어주세요.

 

넌 왜 그러냐, 뭐가 문제냐, 아무 문제 없다, 징징대지도, 투정 좀 그만 부려라.

이런 얘기보다는, 그게 억지고 오해이더라도 일단 들어주세요.

 

서운함을 얘기하는 사람의 얘기를 그렇게 무시하고 묵살해버리면

나중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화를 하고 싶어하다가도

내가 이런 말 해봤자 넌 또 내 얘길 무시하겠지,

 

이런말 해봤자 달라지기는커녕 넌 또 왜 투정부리냐고 하겠지,

말해봤자 싸움밖에 안 나겠지.

 

이렇게 혼자서 꾹꾹 눌러참고 힘들어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지쳐서 포기하고, 사랑을 놓아버리게 될 테니까요.

지금 저처럼요.

 

그러니까, 조금만 예의를 지켜주세요.

서로에 대한 배려를 해 주세요.

 

너무 지쳐서, 더 이상 이어 나갈 자신이 없어서

사랑을 포기해버린 여자의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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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랑 헤어져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

곁에 있어도 너무 외로웠다는것.

 

분명 같이 있는데도 니 마음은 내 곁에 있지 않은거 같아서

그냥 항상 나 혼자 있는것 같아서.

 

평일에는 회사일, 주말에는 친구들과의 약속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것도 힘들었으니까.

 

열흘에 한번, 2주에 한번 만나는데도

넌 날 만나면 늘 피곤하다는 표정과 말투로

널 만나기 위해 한껏 준비하고 들떠있는 나를 맥빠지게 했으니까.

 

하루에 한번 연락하는것도 힘들어서 늘 내가 전화를 해야 했었고,

그나마 며칠에 한번 하는 내 전화와 문자, 그 어떤 연락도 받지 않고

늘 한참이 지난 나중에서야 전화 했었냐며 다시 전화를 하고는 했었지.

 

간만에 약속 잡은날은 핸드폰 꺼놓고 잠수탄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난 그런 널 기다리다가 지쳐서 혼자 집에 들어갔었지. 

 

나중엔 내가 오기가 생겨서 2주만에 연락했더니

내 전화를 받은 넌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더라.

우리가 연락 안한지 그렇게 오래됐냐고, 난 몰랐다고.

 

차라리 나 아닌 다른 여자가 생긴거라면,

다른 개인적인 힘든일이 있어서 날 챙길 겨를이 없었던거라면 이해했을텐데,  

 

그런 아무런 이유없이 그냥 차갑게 식은거더라

날 향한 니 마음이.

 

너무 오래 알아서, 서로를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해서일까?

싸움은 늘 점점 커져만 갔고,

 

문득 정신차려보니 어느 순간부터인가

서로에게 점점 더 아픈 말들과 상처를 주고 있더라, 우리.

 

이럴거면 헤어지자는 말,

너라는 사람한테 너무 지친다는 말,

앞으로 이럴거면 만나지 말잔 말까지.

 

아무리 화나고 힘들어도 절대 헤어지잔 얘기는 하지 말자던 우리였는데,

언젠가부턴 정말 아무렇지 않게 서로에게 그런 말들을 내뱉고 있더라구.

 

도대체 어디까지 널 이해해야 하냐고,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고, 날 좀 이해해줄수는 없냐고,

넌 너 밖에 생각 할 줄 모르냐고,

 

서로의 말을 귀 기울여 듣기는 커녕 그저 욕하고 상처주기 바빴던거 같아. 

번번히 그렇게 매일 만나기만 하면

꼭 싸우지 못해서, 헤어지지 못해서 안달난 사람들처럼 그렇게 싸우고 또 상처받고.

 

난 그냥 니가 조금 더 날 배려해주길 바랬던것 뿐인데.

그저 나랑 보내는 시간을 조금 더 늘렸으면 한 것 뿐인데.

 

몇시간마다의 문자, 전화는 바라지도 않아.

적어도 어디서 누구랑 뭘하고 있는지는 알아야 하는거잖아.

 

평일은 일 때문에, 퇴근하고 운동가야 하니까 바쁘다고 하루종일 연락없고,

주말에는 친구들이랑 새벽내내 술 마신다고 연락없고.

어디냐고, 뭘 하냐고 전화해봤자 귀찮다고, 구속하지 말라고.

 

친구들이랑 놀때는 나 좀 내버려두면 안되냐고 짜증낼꺼 뻔하니까

주말에 보고싶어 죽겠는데 전화도 안 했어.

 

그럼 집에 갈 때쯤엔 나 지금 집에 간다고 전화 할 수도 있는거잖아.

그것조차 귀찮아하는 널 보면서 내 마음이 번번히 무너졌던걸 넌 알기나 할까.

 

주변 친구들은 이제 니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더 이상 상처받기 전에 그만 헤어지라고 했지만,

아직 내가 널 많이 사랑하니까,

지금까지 어떻게든 버틴건데 이젠 안 되겠더라.

 

오지도 않을 니 전화 기다리느라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고,

언제쯤이나 연락이 올까, 이제 너는 내가 보고싶지도 않은걸까?

하루에 한번이라도 내 생각을 하기는 하는걸까,

 

니 연락 기다리느라 시계만 쳐다보면서 한숨 쉬고,

끝끝내 연락이 없는 날에는 나 혼자 쓸쓸하게 집에 가면서

손 꼭 붙잡고 행복해하며 지나가는 연인들을 보면서 부러워하고......

 

난 혼자가 아닌데, 분명 나한테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래서 더 비참하더라.

왜 나는 이렇게 혼자 있어야 하는건지 싶어서.

 

그렇게 서운함이 쌓이고 또 쌓이고,

간만에 널 만나는 날에는 그 동안 쌓인 서운함이 터져 나와서인지

어김없이 우리는 또 싸우고 그렇게 상처주고...........

 

있잖아, 어느 순간부턴가 이러는 내가 너무 싫었어.

지치고 힘들고 너무 외롭고 머리가 아파서,

더 이상은 못 버티겠더라.

 

내가 왜 너란 사람 하나 때문에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지

하루종일 짜증나고 온몸에 힘이 없고 한숨만 쉬어야 하는건지

내가 너 하나 때문에 이렇게 지쳐야만 하는지.

 

곁에 있어도 아무도 없는것 같은 외로움에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지,

왜 이렇게 실망의 연속이어야만 하는지.....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지쳤구나.... 내가 너한테 지쳤구나.

 

더 이상 우리는 서로에게 맞춰줄 수 없겠구나.

이젠 정말 놓아야 할 때가 온 거구나 싶더라.

 

넌 모르겠지만, 내 마음이 돌아선지는 한참 됐어.

이젠 보채지도, 징징대지도 않는 날 보면서

니가 오히려 나보고 왜 이렇게 변했냐면서 놀라워하고 잘하려고 노력하더라.

 

포기하면 편하다고, 있을때 잘하지 그랬어.

난 이미 마음 식은지 오래됐거든.

 

넌 모르겠지만, 너 때문에 마음 아픈날이면 수없이 되뇌던 말이었어.

지친다, 정말 힘들면 포기하자..... 포기하면 편해질테니까.

 

그런 생각이 든 후부터 주말에 니 연락을 기다리기 보다는

친구들 만나서 놀고 연극도 보러가고, 쇼핑도 하고

술도 마시고 밀린 드라마도 보고 책도 보고.

 

니 연락을 기다리지도, 잔소리도 뭣도 안하고,

니가 전화할때마다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 보면서 니가 그랬잖아.

 

변했냐고, 요새 왜 그러냐고,

이젠 주말에 만나잔 얘기, 뭐하냐고 어디냐고 묻지도 않냐고.

오히려 나보고 다른 사람 생겼냐고 니가 나한테 묻더라.

 

불안하다면서, 갑자기 왜 그러냐고,

변해가는 나를 보면서 이제와서 잘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죽어라 안 하던 연락도 꼬박꼬박하고,

 

평일에는 퇴근하고 잠깐이라도 얼굴보고 가려고 하고,

이젠 친구들하고 밤새워 놀면서도 연락이 끊기진 않지만,  

 

이제와서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날 혼자 내버려두는 너 때문에 마음 아프고 힘들었던거

이제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

 

매번 혹시나 기대하고 역시나 하며 무너지는것도 이젠 싫고,  

이젠 널 기다리는것도, 니가 변할거라고 기대도 안 할거야.

말 그대로, 포기하니까 편하더라.

 

그냥 우리는 안 맞는구나.....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편하더라.

 

더 이상 이해를 바라지도 않게 됐고,

널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것도 싫어졌어.

그 동안 내가 너무 지쳤으니까.

 

분명 우린 같이 있었는데,

난 너무 외로웠거든.

 

내일 주말이네.

내일은 꼭 얘기하려구.

 

내가 너무 지쳤다고,

이젠 우리 진짜 안녕이라고.

 

 

 

 

추천수1,460
반대수36
베플여자|2012.08.17 05:05
이렇게 덤덤해지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가 눈에 선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베플ㅎㅎ|2012.08.19 12:19
진짜로 여자는 헤어지기 전부터 혼자에 익숙해지면서부터 마음정리를 하는것같네요
베플|2012.08.17 10:17
핸드폰 보면서 만지막 거리며 이제나 저제나 연락 기다리는 내 자신이 초라해지고 내가 뭘하던 관심없는 남자친구에게 서운해지고 나와함께가 아닌 다른 이들과 너무 즐겁게 노는 그 모습에 상처 받고 밤마다 울고 잠든 내가 비참해서 또 울고 이런일들이 반복되다보니 몸과 마음도 지쳐 더이상은 노력도 이해도 하고 싶지 않은 단계가 오죠. 뭔가의 변화에 낌새차린 남자는 그 제서야 챙기는척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여전히 똑같은 그 모습에 이젠 그만해야될때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게되면서 이별을 준비하고 있게되는거같아요.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인데 라는 이유로 쉬이 놓지 못하고 있는 내가 참 안타까워 저도 이젠 놓으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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