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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가 뭐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알고 있어

 알고 있으니까 가능한 거야

 니가 그동안 나와 어색해진 거 풀려고 나름대로 노력햇던 거

 내가 다 알고 있으니까 이럴 수 있는 거야

 

 

 

 

 

 

 

 역시 힘들었겠지, 무리였겠지

 너처럼 착한 애가,

 내가 너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용해먹을 수도 있는 걸

 어떻게 대해야할 지 몰라서 쌩깠다던 네가

 다시 나와 예전처럼 친해지는 건 무리였겠지

 

 

 

 

 

 

 

 

 아니면 결국 다시 눈치 챈 거일 수도 있겠다

 내가 너 아직도 좋아하고 있는 거

 나 너 못 잊었어

 사실 너 불러냈던 그 날 밤에도 몇 개월만에 보는 니 웃는 얼굴 보고 내가 하려던 말 다 까먹었을 정도로

 너 좋아하고 있었어 알잖아 나 한 번 누구 좋아하면 오래가는 거

 그리고 넌 그거 알고 아픈 추억이 몇 개냐고 웃엇엇잖아 아주 오래 전, 우리가 친구였을 때

 어쩌면 넌, 내게 다시 아픈 추억이 생긴다는 사실에 미안해할 지도 모르겠다

 

 

 

 

 

 

 

 

 내가 다시 환상을 붙들고 좋아하는 거일지도 몰라

 근데 주변 애들이 하는 말 들어보면 내가 좋아하고 있는 게 꼭 환상은 아닌 것 같아

 이번엔 내가 사람을 보고 좋아하는 게 맞는 것 같아

 그래서 못 잊는 것 같아

 나 너 못 잊겠어

 앞으로도 못 잊을 거야

 어떻게 널 잊겠어 내가

 

 

 

 

 

 

 

 

 

 딱 수능 끝날 때까지만이야

 너 원하는 대학 가도록 내가 불편하게 하지 않을게

 그 대신 난 너보다 더 좋은 대학 가려고 공부 더 열심히 할 거야

 긴장하는 게 좋을 걸

 더 괜찮은 여자 돼서 수능 끝나고 네 앞에 다시 나타날 거니까

 

 

 

 

 

 

 

 

 

 더이상 나 신경쓰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해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이거 밖에 없네

 .......너 때문에 우는 것도 이게 마지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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