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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X백과 에XXX스카프로 줘패버리고싶네요

추억 |2012.08.27 07:02
조회 49,939 |추천 99

우리 남편, 대기업 부장입니다. 고과 좋아 돈 자~알 법니다. 술담배 안하고 친구도 심하게 없습니다.

 

결혼한 지 8년 되어가구요....근데 우리 남편 도무지 절 자신과 똑같은 사람으로 보지를 않는것 같아요.

 

좀 하등한 인간으로 본달까, 동전 넣으면 물건 나오는 자판기처럼

 

자신이 A를 해주면 난 B를 해준다라는 단순 공식에 저를 넣어둔게 아닌가 싶달까

 

하여튼 굉장히 기분이 나쁘네요...사건 터질때마다......

 

연애를 얼마 안하고 등떠밀려 결혼한 케이스라 사랑보다 조건이 더 컸어요. 잘 모르고 결혼한거죠.

 

그렇다고 뭐 대단한 조건 따진건 아니고, 저랑 비슷한 사람이었어요. 가정도 회사도 학벌도...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샤X에 대한 얘기입니다.

남들은 다 갖고 싶어 적금까지 든다는데 전 그런거 갖고싶어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고 쇼핑도 싫어합니다.

가게들어가서 뭣좀 보여달라 이거 얼마냐 묻는거 잘 못하구요...

옷이나 가방이나 신발이나 이쁘고 독특한 거 인터넷으로 사서 1-2년 쓰고 버리자 주의입니다.

시댁년들(죄송합니다 제가 맺힌게 많아 이쁜 말이 안나오네요)은 명품족이더군요.

남편도 남자들 명품은 몰라도 여자들 명품은 줄줄 꿰고 있구요.

저랑 대판 붙어서 이혼 얘기가 왔다갔다한 어느날

샤X를 사오더니만 "나처럼 잘하는 남자가 어디있느냐" 라네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 비싼걸 왜 사왔냐고 소리질렀지만 고마운줄 모르는다며 뭐라하더이다.

그 뒤로 "샤"는 창고안에 처박혀 있었죠. 애기 키우는 엄마가 넣을꺼라곤 똥기저귀밖에 없으니까요.

그 뒤에도 뻑하면 "샤" = "좋은 남편이라는 증거품" 이 되어 남편이 써먹더군요.

카드값이 너무 많이 나온 달에도 뭐라하면 남편이 "샤" 타령을 하며 가방값을 니가 그렇게 썼다고...

아놔 제가 썼습니까! 정말 느무 성질나서 그 "샤" 박박 찢어 창밖으로 던지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작년 겨울에 사내에서 부부동반 모임이 있다길래 옷입고 현관으로 나왔더니만

남편이 "샤"를 꺼내서 가방소지품을 옮겨담고 있더군요. 이거 이제 좀 들고다니라며.

그 모습이 자상해보여서 "샤"를 들고나간 제가 미친뇬이지요!

그 뒤로 남편은 저더러 "샤" 싫다더니만 좋아 죽더라"는 둥 "너도 된장녀야"라는 둥 "너도 명품이라면 오줌 질질 싸는 x"라지 뭡니까. 제가 몇번을 아니라고 해도 실실 웃으며 "그래도 좋아하더라"라며...

정말 승질내다가 제가 지쳐서 두번다시 쓰나보자 싶어 다시 창고안에 꽁꽁 싸서 처넣어버렸죠.

 

그러다가 어제 일입니다

남편이 외국으로 출장을 갔습니다. 가기전에 시댁뇬들땜에 제가 대박 열받은 상태였습니다.

남편이 전화를 띡 하더니 한다는 말이 에XXX 숄을 샀다는 겁니다.

그러더니 한다는 말이 "이제부터 행복하게 지내"...............제가 숨이 안쉬어지더군요.

아니 숄 하나가 행복입니까?! 숄 하나로 열받은게 다 잊혀지고 방글방글 웃어집니까?

본인은 숄 하나 받으면 모든게 다 잊혀지고 행복해지느냐 물었더니 다른 여자는 다 그렇답니다.

니가 이상한거랍니다. 제가 필요없다고 소리지르니까 "에이 있으면 좋아할꺼면서 ㅋㅋ" 이러며 끊네요..

이 숄, 또 이 숄 때문에 제가 또 얼마나 속터질 일이 생길까 싶어 겁부터 납니다.

전화끊고 한참을 가슴치며 울고불고 했네요 혼자.

미치겠습니다.

이런 거 외에도 먹는거나..자잘한것도 이런일이 많아요. 비싼거 안먹는다 해도 굳이 지가 사줘놓고는

"안먹는다더니 잘먹는구만 역시 너도 비싼거 좋아하는 어쩔수없는 여편네야" 이렇게 비하하고...

 

 

 

요즘은 남편이 완전체가 아닐까 싶어 겁이 나고 슬픕니다.

언제나 사랑한다고 해주고 살림도 육아도 잘 거들어주고 친정일에도 발밧고 나서주기는 하지만

제가 싫다고 울고불고 하면서 하지 말라고 하는 말이나 행동도

제 입장을 이해하는게 아니라 '그냥 마누라가 승질내니까 귀찮아서' 안하는 식.....

제가 의견을 줘도 '니가 언제 그런 말 했었냐?' 하는 표정으로 같은 거 계속 물어보고......

이제 말도 하기 싫어요. 제 입에서 나오는 말은 재밌는 가십거리나 자기를 기분좋게 할 수 있는 말 아니면

귓구녕에 들어가지도 않는거 같아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숨이 막힙니다.

 

 

 

 

추천수99
반대수5
베플야옹|2012.08.27 10:45
참 신기하져. 저래 말안통하는 인간이.. 밖에나가서 돈잘벌구 대접받는거 보면. 세상이 참 희안하다..
베플ㄱㄱ|2012.08.27 09:51
님남편 스타일 진짜 완전체다 무조건 자기가 옮다라는 식 그거 사람 미치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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