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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이 성에 너무 집착합니다.

솜사탕 |2012.08.28 18:01
조회 142,980 |추천 62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임신 6개월 예비맘입니다.

 

매일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고민거리가 생겨 결시친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제 고민거리가 다른 분들의 고민에 비해 다소 가벼울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편과는 연애 4년, 결혼한지 2년 되었습니다.

 

대학CC로 만나서 서로의 성장과정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상태이구요.

 

연애 기간 동안에도 항상 여자를 존중하고 단 한 번도 비하하거나 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그런 남편에게서 지금의 모습을 보니 당혹스럽네요;;

 

 

연애시절 장난으로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내 본과 성을 따라도 괜찮느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는데

 

'내 성이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상관없어. 우리 아이인걸' 이라고 말해주어 제가 몹시 감동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농이었고, 정말로 제 성을 따르자는 의도로 이야기 하였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혼인신고를 할 때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가 부성주의인만큼 당연히 아이는 남편의 성을 따르기로 했고요.

 

그 사항에 대해서는 저도 이의가 없습니다.

 

 

몇 달 전 아이를 가졌음을 알게 되었고, 저희 부부는 하루하루를 기쁨으로 살고 있네요.

 

아이 이름도 지어보고 하는 도중, 갈등이 생겼습니다.

 

물론 아이는 함께 만들고, 키우는 것이지만 임신으로 인해 심신이 너무 힘들어서인지

 

제가 고생하는데 왜 아이가 남편 성을 따라야 하는가 하는 생각까지 오게되었네요ㅠㅠ

 

아이가 자손을 낳고 또 낳아도 제 성은 제 대에서 사라져 버리겠죠.

 

그런 생각을 하니 너무 우울해졌습니다. 이게 흔히들 말하는 임신우울증인가요..

 

 

 

하지만 제 아이에게 굳이 아버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니 성을 따르게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다만 아이 이름에 제 성 한글자라도 들어가 있으면 그걸로 충분히 만족할 거 같았어요.

 

성은 아버지 성을 따르고 이름에만 '한'이라고 한글자 넣는 형식으로....

 

남편이 최씨고 제가 한씨인데 남편은 최누리라고 이름을 짓는게 어떠냐고 물어오네요.

 

 

제가 최한누리라고 하면 어떻겠냐 하니, 갑자기 기분이 상하는가 봅니다.

 

새로운 성을 창설하는게 아니라 최씨 성을 따르되 이름에만 내 성인 한을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하니

 

결혼하면 아버지 성을 따르는 게 당연시 되어 있는데, 굳이 이름에 당신 성을 넣는 것은 패미니스트 같은 사고가 아니냐고 되묻네요.

 

 

어떻게 설득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름에 어머니 성이 들어가있는 게 과도한 여성우월주의로 느껴지시나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ㅠㅠ

 

추천수62
반대수212
베플|2012.08.28 18:44
그냥 이름이 한누리라는거 아닌가요? 그러니까 최 한누리~ 이렇게~ 한누리라는 이름도 이쁜거 같은데.. 그걸 성으로 쓰자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화낼 이유는 없을꺼 같은데..
베플|2012.08.28 18:18
정 한이라는 글자를 넣고 싶으시면 최한O, 아님 최O한 이런식으로 넣으시면 어떨까요? 님이 평범하지 않다기보다는 그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죠^^ 최한누리..이건 솔직히 제가 보기에도 좀 별로인것 같고 차라리 이름에 한을 넣는게 좋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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