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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30대! 나를 찾아 무작정 떠난 " 나홀로 여행4 " 여수 향일암, 벌교꼬막비빔밥, 보성녹차밭

이은석 |2012.08.30 11:34
조회 1,313 |추천 8

아침을 꼭 먹어야하는 나~

올리브게스트하우스는 빵과 토마토 음료수 요쿠르트가 구비되어있다

난.. 계란이 먹고싶었는데~ 냉장고 한가득 있는 토마토를 하나 자르고 연하게 내린 커피를 마시며 오늘 갈 곳을 정하기 시작했다

어제 여수엑스포에 다녀왔다는 대학생 두명이 가지 말랜다 ^^;

엄청 오래 줄서야하고 예약도 미리 안했으니 지금이라도 해야한다며..

무엇이든 보려면 1시간은 기본이라길래 나혼자 있는데 줄서다 짜증날까싶어 바로 향일암으로 올랐다

친구 마리가 몇일전 여수에서 여행을 마치고 돌아간것이 생각나서

카톡을 보내봤다

무조건 향일암은 가야한다며 많이 느껴보고 오라고 한다

여행에는 일가견이 있는녀석이라 경주에서 이미 많이 본 유적지를 또 가야하나 했지만 믿어보기로 한다

그래서 향일암을 향해 가던중.. 향일암전망대에 올랐다

 

 

꺅~~~~~~~~~

보이나요~ 이 바다색깔이~~~~~^^

와.. 진짜 대박이다...

여수엑스포때문에 사람이 너무 많이와서 근방 휴게소에 주차를 하게하고 걸어서 올라가게끔 해놨는데...

그 더위에 30분을 걸어가라고 하신다... 오마이갓!

근데 여자혼자 온게 딱해보였는지 주차요원 아저씨가 나만 몰래 들여보내주셨다 ㅋㅋㅋ

그래서 남들보단 수월하게 본 여수의 청량한 바다^^

이곳은 전망대이다 높다란 계단을 걸어올라가니.. 글쎄 이런 풍경이 병풍처럼 쳐져있었다

대.............박..................내가 본 바다중에 제일로 예쁘다

 

 

동영상도 꾸욱~^^

 

 

 

여수는 갓김치가 유명하다지?

향일암은 꽤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야만 매표소가 나오는데

그 길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갓김치 시식을 할 수 있는곳이 줄지어 있기 때문이다

아저씨들이 동동주에 갓김치를 드시기에 난 시식인줄 알고.. 미안하니까 동동주 반잔만 마시고 갓김치를 먹었는데

동동주는 천원이랜다 ^^

아놔.. 가득 채워먹을껄.. ㅎㅎㅎㅎ

이집 저집 서너군데 갓김치를 먹어보니.. 집집마다 김치맛도 달랐는데

짠걸 싫어하는 나는 동동주와 먹어야 맛있는것 같더라

시식코너가 끝나자 매표소가 나왔다

티켓을 끊고 높다란 계단들을 숨을 헐떡이며(뜨거운날에 동동주를 마셨으니 심박수는 상상초월) 오른다

분명 주변에 누가 있었다면 의지하려하고 힘들다 투정부렸을텐데..

지금은 나 혼자다!

그리고 투덜대봐야 나만손해고^^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 하지 않던가

웨이트할때 배운 호흡법으로 후!아!후!아!하며 가뿐히 한번에 올랐다

길끝에 오르니 으잉?? 길은 길인데.. 너무나 좁은길이 보인다.. ^^

 

 

향일암에 오르려면 이런 바위틈을 통과해야만 갈 수 있다

뚱뚱한 사람은 좀 민망할 일을 당할수도.... 실제로 난 좀 긴장했다

혼잔데.. 끼면 어쩌지...????? 다행히도 그런일은 없었다는...ㅎ

 

 

드디어!!!!! 헥헥 거리며 씩씩하게 올라가니

상이라도 주는듯 엄청난 풍경이..ㅠㅠ

실제로 보면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것만 같아요! ^^

근데.. 난... 휴가인데.... 우리회사 직원을 만났다는.......

예전 야유회때는 대둔산에서 친구를 만나질 않나.. 아무래도 난 높은곳에 가면 지인을 만나나보다 ㅋㅋ

 

 

여행의 백미! 사진! 그치만 난 셀카~ㅋㅋ 정면은 못찍어못찍어 사람이 아니므니다~ㅋㅋ

 

 

신라시대의 상징 연꽃모양 기둥

바다와 오묘하게 어울린다 ^^

향일암은 정말 사진으로는 담아낼수가 없다 : (

직접 가봐야 맛을안다는 말이 있듯이.. 정말 가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을듯 하다^^

그리고 궁금하다. 어떻게 저런곳에 절을 지을 수 있었을까

도무지 납득이 안된다.. 그 옛날 그분들은 어떤지혜로움이 있었길래 그토록 아름다운 유산을 남겨놓으셨는지..

그 덕분에 난 이렇게 유유자적 자연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으니 그야말로 복받은자가 아닌가

근데 혼자온 사람이 나뿐인지라..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의 봉(?)이 잠시 되어드렸다

바로 사진기사 ^^

부부모임으로 오셨는지 연신 커플사진 찍으시고, 스마트한 아저씨는 셀카도 찍으시고, 어떤 아주머니는 카메라를 뒤집어 들고 치즈~를 외치신다. 부모님뻘되보이지만.. 그순간만큼은 귀여우시더라

우리 부모님도 어디 가시면 저러하겠지? 문자 보낼줄 안다고 자랑하셨던 엄마모습이 선하다

각설하고! 여수에 가신다면 향일암은 꼭꼭 들려주시기를 ^^

힘이 들수록 도착했을때 그 달콤함도 꼭 온몸으로 느끼시길 바래본다

여수에서 무한리필 게장을 먹고싶었다

그건 2인분값을 내더라고 꼭 먹으리라 벼르고 벼르던 참이다

그래도 확인을 해보니 1인분도 파신단다. 대신 조금 비싸게..^^

그래도 좋다 가보자 고고씽!

하지만.. 식당들마다 줄이 몇미터씩은 서있더라.. 게다가 골목마다 차는 즐비해서 오도가도 못하는신세...

(혹시나 가신다면 식사시간을 살짝 피해서 가는게 좋을것같다)

혼자인 나는 아무리 얼굴이 두꺼워졌다 하더라도 그 긴줄을 혼자 설 수 없었다.

우이씨.. 아쉽지만 게장은 뒤로하고 비밀카드 "벌교 꼬막정식"을 먹으러 갔다 ^^

내가 간곳은 "거시기꼬막식당" 다행히 줄은 서지 않아도 되었지만 조금만 늦었으면 줄을 설뻔했다 가득찬 식당 후훗!

 

 

뚜둥!!! 보이는가!! 이 찬란한 음식들이~~

음식이 나오자마자 걸신들린사람마냥 비비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걱우걱 진짜 맛있게 먹어준다

눈에 뵈는게 없다 내가 먹은건 토마토한개뿐...

내 옆테이블엔 남자분 혼자 오셨다

아무래도 혼자온 사람끼리는 대화를 하기마련인데..

난 걸신들렸기에 그 시선도 피해버리고 무자비하게 꼬막들을 뱃속으로 투하시켰다..

에이 말이라도 해볼껄 그랬나? 다른사람 여행담도 난 무지하게 궁금한데...

그나저나 1인분 시켰다고 꼬막탕수는 써비스인데 주지도 않는다~!

그래서 만원이나 주고 난 또 시켜서 먹는다..

그와중에 그 남자분은 가셨고 가족이 오셔서 앉았는데...

내앞에 앉아있던 애기아빠가 정말 놀랄노자로 내얼굴을 빤히 보신다...

내가 정말 좀... 마... 마니 먹었지....? ^^ 어쨌든 여행은 맛투어라는 내 지론은 변함이 없다

 

 

엄청 양작던 꼬막탕수~ 처음 몇개는 참 맛났는데 윽.. 달아달아...

그래도 안먹어봤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꺼야 크크,,ㅎㅎ

배도 빵빵하게 찼겠다!

이젠 벌교근처인 보성녹차밭으로 출바알~~~

꺅 ~! 티비에서만 봤던.. CF에서만 봤던... 보성 녹차밭이다 ^-^

그간 와보고싶었는데 못와본 여행지중 하나이다

근데.. 생각보다.. 그릏다??^^

참참 사진에는 없지만 녹차밭 초입에 녹차 아이스크림 파는데 나뚜루 아이스크림은 겟아웃!

녹차의 쌉싸래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정말 일품이었답니다

내려올때는 보성녹차 음료를 마시면서 내려왔는데 녹차밭에 와서일까요? 진하더이다~ㅎ

 

 

경주 홈플러스에서 구천원주고 산 모자

아주 요긴하게 썼다잉~

 

 

아아 사진 찍히고 싶어요

미니삼각대라도 가져올껄 하는 후회마저 들었어요 ㅠ.ㅠ

그래서 내사진은 이것뿐..

녹차라도 씹어야겠습니다

 

 

난 이런거 좋아해요

그냥 소박한데 멋나는것들 있잖아요

소소한 아름다움.. 별것 아닌데도 예쁜것.. 자연스러운데 좋아보이는것..

 

 

녹차밭의 풍경들~^^

사람들 초상권이 있어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흐르는 개울에 편의점 의자를 넣어두었더라구요.. 사람들은 거기 들어가서 발담그며 낮잠도 자고 수다도 떨고..^^

완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죠

 

 

맛있는 꼬막비빔밥도 먹고

상큼한 녹차아이스크림도 먹고

먹는것에 단순한 나는 기분이 샤르르방방 날라가던참이다

근데 하늘이 보니.. 어쩜 저렇게 예쁜 석양이 있었을까 싶다

코타키나바루에 갔을때 석양이 아름다워 한참을 낭만에 젖어있던 기억이 있다

근데 그에못지않는 하늘이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아니, 있었지만 내가 몰랐던것일수도 있다

이렇게 우리는 하루하루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놓치면서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나 혼자이기에 오롯이 그 기쁨을 몸소 느끼며 다음 목적지 전주로 향한다

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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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에 추천글로 뜬 이후로 나에게 하는 말씀들이

혼자 가고싶은데 못간다는것이다

여행은 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모르겠다는..^^

나역시 그렇게 생각하며 여러해를 포기했었는데

사실 우리가 고민하는것 중 80%는 하지않아도 될 고민이라고 한다

스마트시대에 사는 우리니까 맛집이며 숙소며 검색하면서 다녀도 충분하다

그 곳을 여행했던 사람에게 전화걸어 어디가 좋았냐고 물어도 좋다

꼭 그 곳의 관광지를 돌지않아도 된다

그 곳의 어딘가가 맘에 들면 내 기준의 관광지가 되는거니까 ^^

많은 고민은 접어두고 진짜로 원하는것이 여행이라면 우선 떠나보시라

정말 후회는 없으니까^^

대신 안전을 위해서 10시쯤엔 숙소에 돌아가는게 좋은것 같다

아무래도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안전이 최고지요.^^

추천수8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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