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사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 때문에 지금 집에 있는 문이란 문은 꽉꽉 잠궈놓고 있네요.
진짜 세상 많이 무서워진 것 같아요.
오늘 아침 tv에서 7살 여아 이불채로 납치되서 성폭행당했다는 뉴스 다들 보셨나요.
엄마가 그거 보시고는 원래도 조심했었지만 좀 더 조심해야겠다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아침에 저만 뺀 가족모두가 출근과 등교를 했습니다.
엄마만 8시에 나가셨다가 20분쯤?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저는 제방에서 자고 있었고, 좀 있다 인터폰 벨소리에 놀라 깼습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주택입니다. 골목으로 들어와 집들이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골목안에 차는 못들어오구요.)
암튼 그 이른 시간에 누가 올일이 없었습니다.
아침에 본 뉴스때문이었는지 엄마는 바로 인터폰으로 대답을 하지 않으시고
이상한 생각이 드셨는지 제방 창문으로 와서 대문쪽을 보셨습니다.
(제방이 골목쪽에 있어서 사람 지나다니는 건 그냥 보입니다. 1층이긴 하지만 집이 높은 지대에 있고,
오른쪽 아래로 보면 저희집 대문앞에 서있는 사람이 보입니다.)
그리고 인터폰으로 "누구세요?" 라고 물으니 그남자가 "ooo할머니댁 아닌가요?"라고 물어보더라구요.
(인터폰 벨 들리고나선 저도 깨어있었어요.)
엄마가 아니라고 말하시고, 그 남자는 간 것 같았습니다.
만약 택배였다면 보통 "택배요!"하시거나 "ooo씨!"하시던데
택배는 아닌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우체국 아저씨도 아니구요.
저희엄마께서 우체국 아저씨 얼굴을 아시거든요.
그 남자가 가고나서 엄마가 말씀하시는게 엄마가 인터폰으로 누구냐고 물어보기전에
제방 창문으로 그 남자를 봤다고 했잖아요. 근데 그 남자가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네요.
그러니까 생각해보면 저희 집에 누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고 벨을 누른것 같습니다.
그리곤 벨을 누른담에 잠시동안 대답이 없으니까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저희 집에 들어오려고 한게 아닐
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희집이 제 동생도 열쇠없을때 담넘어 들어오고 했었거든요.
저는 엄마가 과민반응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괜히 조금 무서워졌네요.
그런 사람들은 몇일전부터 우리집을 계속 유심히 관찰한 걸꺼라고 하시면서.
제가 아직 방학이라서 요즘들어 계속 집에 혼자있거든요. 그러다보니 거의 제방 창문을 열어놓거든요.
(창살 있음)
그게 매일 창문이 열려있으니까 나쁜 생각을 한 건 아닌가. 요즘은 창살도 그냥 쉽게 뗀다더라구요.
예전에도 밤에 저희집 벨 누르고 막상 나가보면 아무도 없고 하는 일이 있었는데
저희 동네가 도둑이 많다더라구요. 털린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에요.ㅠㅠ
그러고 9시에 엄마는 다시 출근을 하시고 지금까지 아빠한테 3번 엄마한테 2번 전화왔네요.
별일없냐고 하시면서.
신경쓰이네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절대 아무나 문열어주지 마시고,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