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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반지 - 자력구제 할까 진지하게 고민 중!!

뭐라고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제 소개부터 시작할께요.

 

저는 전문직이라고 말하기는 그렇고 박사를 마친 뒤 연구원 생활을 하고 있는 80년 생 처자입니다.

 

일단 수년간 한국에 거주하고 있지 않는 관계로 '결혼'의 압박을 전혀 받고 있지 않고 있어서 스트레스는 없는 편 입니다.

 

허나, 나이가 나이인데... 좋다고 하는 남자들은 다 거지 같고 (그 분들이 거지 같다는게 아니라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표현이 좀 거치네요;;) 10살 어린 아이가 관심을 보이지 않나 30살 많은 어르신이 데이트를 신청하지를 않나 뭔가 나이 먹는데 연애도 안하고 결혼도 안하고 사는 제가 만만하게 보이나 하는 생각이 요새 부쩍 듭니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연구소에 있는 미국 할아버지 (?) 50대는 되어 보이는 분이 그린비자 같은거 필요 없냐고 미술관 같이 갈래?라고 물어보길래, 처음에는 난 한국 가서 퍼머넌트 한 직업을 가질 계획이라 그린비자 필요 없다는 말을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린 비자 받게 해줄테니깐 데이트 하다가 결혼 하자는 말인 것 같아...집에 와서 맥주 6캔을 벌컥벌컥 마시며 분을 삭혔습니다.

 

쉽게 보이는 스타일도 아니고 얼굴도 뭐 색기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그냥 그런 얼굴인데다가 몸매도 뭐 남의 이목을 끄는 그런...올바른 몸매도 아닌데 요새 부쩍 이상한 사람들이 꼬이니깐 너무 짜증나고 결혼 반지나 하나 사서 걍 끼고 다닐까...그럼 아무도 접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결혼, 안해도 그만이고 연애도 딱히 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 그냥 데이트 정도 하는 청년이 있기는 한데 뭐 진지하게 만날 생각은 없고 상황이 안되면 헤어지게 되는거라...요 정도의 연애관이 현재의 저 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밤낮 연구에 매진하는 것도 아니라 연구에서 뭔가 강한 성취감을 얻는 것도 아니고 (연구가 재미있기는 합니다;;;)...뭐랄까 인생 자체가 의미를 잃어 가고 있고...의욕상실이라고나 할까...;;;

 

아아, 반쯤 농으로 2013년에는 결혼을 해야지...라고 하고 있는데,

딱히 정해 놓은 대상도 없고...결혼이야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함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아, 서른 넘기신 판처녀들...저처럼 흐지부지 한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시는 분들 약간은 공감을 하시나요?

 

아님 제가 조금 비정상적인가요?

 

결혼에 대한 환상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고 만약 결혼 생활을 하는 것들에 대한 반감도 없지만,

굳이 지금 왜? 결혼을 해야해?

그러나 더 늦으면...조금 곤란할지도 몰라.

 

이런 느낌이네요.

 

특히 결혼을 통한 사회구성원의 재생산은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의 난자가 조금이라도 싱싱할 때 임신을 해야하는데...라는 생뚱 맞은 걱정도 되고.

 

완전 글이 두서가 없네요.

 

역시 흐지부지한 질풍노도의 시기인가 봅니다.

으허헝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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