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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참 이상했던 우리집...(1)

샤아 |2012.09.02 12:56
조회 30,711 |추천 77

잘 쓰는 글도 아니지만 또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볼까하고 왔어요

앞전에는 엄마 어린시절 있었던 물귀신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은 제가 어릴적 겪은 이야기를 할려구요.

오늘도 문체는 친구랑 이야기문체~

 

 

 

약간 시즌이 넘어서긴 했지만 여름이면 빠질수 없는거 역시 귀신이야기,흉가체험 이런거잖아.

난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G도 G시에서 학업을 했었어.

지금은 대학교 1학년때 그 인근 대도시로 나온이후 쭉 여기서 살고있고.

앞서서 물귀신 이야기 읽어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내가 지금 사는 집은 우리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우리가 살게되었거든.

 

 

이번 이야기는 내가 그 G시에서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곳 이야기를 좀 해볼까해.

G시는 도시도 아니고 농촌도 아닌 그 중간이라고 해야될까...? 생활은 참 편한데 뭔가 전원적이고 그런 곳이었어.

내 인생의 절반이상을 그곳에서 보냈고 또 친구들도 그쪽에 있다보니 나한텐 정말 정이 많이 든곳이었지.

우리가 근 15년을 그곳에서 보내면서 이사를 딱 2번 하게됐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잠깐 머물려고 생각했던 그곳에서 우리가 제일 오래 살게되었어.

 

 

우리집은 그 동네에서 좀 후미진곳에 세워진 다층연립주택이었어.

좀 더 이해를 쉽게 시키려면 저층아파트 같은형태라고 하면될까? 그런 여러개 통로로 된 3층짜리 아파트가 3개동이 덩그러니 있는 곳이었어. 주변에는 돌공장이며 바로 앞에는 밭이랑 공판장, 조금 올라가면 저수지, 종교시설 이 정도.

큰 마켓이라도 있을법 하지만 그런것도 없고 바로 앞에 작은 구멍가게만 하나 있었어.

심지어 근처에 오는 버스도 없었어. 완전 떨어진곳이었지.

그렇다보니 동네는 정말 조용하고 한적했어.

 

 

사건 위주로 나열하자면.. 몇 번의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지.

첫번째는.. 내가 13살..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올라가는 겨울쯤이었을거야.

그때 난 영어학원을 다니고있었고 당연히 후미진 이곳에서 한참 떨어진 학원에 가려면 학원차를 타야했어.

차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동네 입구 앞에서 서서 기다리는데 그날 난리가 난거야.

구멍가게 앞에 경찰차가 오고 어디서 쏟아져 나왔는지 동네사람들이 나와서 수군거리고.

마침 그날 학원차가 조금 늦게와서 정황을 살필수 있겠더라고.

 

곧있으니까 경찰들한테 인도되서 경찰들 점퍼를 걸치고 나체의 여자가 후들거리는 다리로 걸어오더라.

진짜.. 와..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어. 여자는 거의 실신+지쳐 쓰러질 표정이고..

마침 그 시점에 학원차가 와서 난 현장을 떠나게 됐지만 저녁에 와서 동네 할머니한테 이야기를 전해들은 엄마가 자초지종을 이야기 해주더라고.

 

 

여기선 위치 설명이 필요하니까 간단한 그림을 곁들일게.

 

대략 이런 그림이면 이해하기 힘들지 않을거야.

1동이 2,3동보다 한통로가 많은 형태고 1동 바로 옆엔 그냥 사람들 잘 다니지않고, 다닐 일도 없는 으슥한 길목이었어.

지나가는 인도에서 보면 안까지 다 보이긴하지만 거긴 고목나무?? 라 하긴 좀 그렇고 좀 크고 오래된나무 하나 있는거 빼곤

아무런 특성도 없고 그런 곳이었어. 저 안에 동그라미 안에 별표 된 표시가 내가 지금 할 이야기의 사건장소가 된 나무야.

 

 

우리엄마한테 사건정황을 이야기해준 그 할머니는 이 사건의 최초 목격자고.

그 분인 1동에 튀어나온 통로 있지? 거기에 사시는 분이었는데 낮에 집에 앉아있으니 어디서 개 짖는 소리도 아니고

막 끙끙 앓는 소리가 나더래. 그래도 긴가민가 하다가 넘기기가 너무 찜찜해지셔서 본인은 무서우시니까 집에 있는 아들더러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밖에 좀 가보라고 하셨다는거야.

그 아들이 소리가 나는곳을 따라 가보니까 평소엔 사람도 개도 안 나다니는  1동 뒷편의 그 고목나무에..

내가 봤던 그 여자가 묶여있더래... 그것도 입에 재갈을 물고 벌거벗은채로 말이야.....

 

 

깜짝 놀란 그 아저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그 이후로 사건이 내가 본 그 시간까지 전개된거야.

후에 들어보니 그 여자... 어디 다른지역에서 윤간당하고 그 한겨울에 범인이 근처를 헤매다가 이 여자 거의 반 죽일 심산으로 나체로 입에 재갈까지 물리고 나무에 꽁꽁 묶어놨다던거 같더라고. 나쁜사람 같으니라고!

이후의 자세한 소식은 나도 못 들었어. 그냥 그 여자분이 빨린 끔찍한 기억과 공포에서 헤어나와서 정상적인 삶을 살고있길 빌 뿐이지.

 

 

어떻게 멀리있는 통로에 할머니가 들을때까지 가까이 사는 사람들은 모를수가 있냐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

근데 이 동네가... 정말 이상하고 음침하고.. 하여튼 분위기가 참 사람사는 동네라고 하기 힘들어.

낮에도 동네에 애들이 없고 사람이 돌아다니는걸못봐. 특히 정말 음기가 강하고 동네에 남자가 잘 없었어.

나도 엄마 심부름으로 동네 통장일 대신 도맡아 하면서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싸인받고 나눠줄게 있었는데 몇 가구 안되는데도 몇일 나눠서 찾아가도 집에 사는 사람들 얼굴도 못 볼만큼 여튼 사람이 사는것같지 않은 곳이었지.

 

 

딱히 이 일 말고도 그곳에 근 8년동안 살게되면서 우리를 등골 서늘하게 한 일은 많아.

어떤날은 새벽에 밖에서 여자가 "살려주세요~" 하는 소리랑 비명 지르는 소리때문에 온동네 사람이 잠도 못 자고 불 다 켜놓고 밤 새는 날도 있었고 여튼 변두리라 그런가 정말 흉흉했어.

 

 

아, 마침 또 생각난 일인데..

우리가 이사가고 얼마 안되서 어느날 우리집에 도둑이 들뻔한 일이 있었어.

새벽에 아빠가 담배도 한대 태우실겸 집에 또 토끼도 키우고 있어서..

이녀석들이 새벽에 잠도 안자고 신나서 난동피우고 노니까 간식도 챙겨줄겸 거실로 나오셨는데 갑자기 현관문 손잡이가 철컥철컥 하는 소리가 나더라는거야.

 

 

우리 아빠가 또 운동선수쪽 하신 분이고 나름 힘 좀 쓰는?? 그런 일을 한때 하셔서 세상 무서울게 없는 분이셨지.

겁이 나실법도 한데 과감하게 패기로 현관에 붙어서 문구멍으로 보니 누가 밖에서 문 열려고 하고있었다는거야.

그래서 아빠가 선수를 쳐서 갑자기 문을 확 열었다고 하시더라고. 그 순간에 도둑은 도망갔고.

겉으로 봐서도 참 허름해보이는 동네인데 대체 뭘 가져가려고 우리집에 들어오려했을까.. 아직도 의문이야.

 

 

오늘은 그곳에 살면서 있었던 '사람' 소동에 대한 일을 써봤어.

다음에는 그곳에 살면서 겪었던 아주 기묘한 일들에 대해 쓸게..

 

그리고 정말 세상에 흉흉하니까 우리 다들 몸조심하자 정말!

 

 

 

 

추천수77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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