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격하게 몸바쳐 사랑하는 엽호판님들~![]()
현재 오전 3시 22분을 달리는 시간에 몇시간전부터 천둥번개가 치고..
그 장단에 맞춰서 동네 차량경보기들이 피쳐링하는 와중에 옛날 한참 엽호판을 호가하던
쑈쥐님의 귀인님 이야기랑 박보살 이야기 등등 읽다가 또 필이 꽂혀서!!
날씨마저 배경 잡히고해서 키보드를 또 타닥타닥 두드리게됐습니다.
(저란 여자 사랑에 목마른여자 ㅎㅎ
)
밖에 비가 많이 오는데 동생이 다음주 입대라서 이제 주변 친척들한테 인사하고,
돌아가신 외할머니 산소에도 거진 1년만에 한번 들를까 했는데...
비가 오네요... 엄청.
엄마가 '어떻게 가지?' 이러셨는데.. 괜히 오늘의 톡 한번 먹고 기분 좋았던 저는..
'안되면 뭐 비옷이라도 입고가지뭐..' 라고 객기를 부려보았습니다.
ㅋㅋ 엄마.. 그대로 동생한테도 전하셨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선산을 비옷입고 타야할지도 모를 주말이네요..
제가 원래 산을 혼자 좀 많이 타고다녀서.. 스무살때부터 한동안은 산악인의 피가 들끓었는데
요샌 근 1년동안 공부하고 실내생활하면서 지하철 계단 올라가는것조차 힘들어하고있습니다![]()
스무살,스물한살 때 10키로 배낭을 매고 전국의 산줄기를 종횡무진했던 저를 생각하면
... 그 때의 저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네요.
당장 내일 일년동안 밀림이 되어버려서 길조차 사라진 선산을 타더라도..
일단은 지금은 글 써놓고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오늘도 대세는 친구수다체 꼬고~!]
내가 처음 어느 분이 쓴 글에 물귀신 이야기가 있어서 어릴적 엄마가 살았던 동네에 있었던
물귀신 이야기를 감히 주제넘게 반 훈계조로 함 써봤었지..
그러고 톡을 먹게된 내가 앞전에 살았던 기묘한~ 집 이야기를 했었고.
우리집이 그렇게 이사를 많이 다닌다거나 혹은 복덕방을 하는것도 아닌데
앞으로 내가 해야될 이야기의 중심이 집을 위주로 많이 나오게 될 것 같아.
고로, 앞으로 이 근처동네 이사하게 될땐 나한테 먼저 물어보고 이사해![]()
농담이고..
가장 최근의 일이다보니 앞전에 살았던 집만 언급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그 앞앞전에 살았었던, 그러니까 우리가 G도 G시에 처음 정착하게 되었을 때 살았던
그 집도 만만찮지 않았다는걸 기억해내게 되었어.
그 당시에 난 뭐 유치원생,초등학생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던지라 그런 소소한 일들까지
다 기억해내기엔 역시 내 뇌는... 무리였나봐.
그러니까 우리식구가 G도 G시에 처음 정착하게 되었던게 96년도, 당시 내가 6살때 일거야.
정말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세월이지... 그 때 당시 G시는 그렇게 발전한 곳도 아니었고
막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서는 그런 분위기였어.
우리집도 현재 외할머니집에 같이 얹혀살다가 엄마가 돈을 모으고 모아서 새 집에 입주해서
드디어 아파트 사는 꽃피는 중산층으로 신분상승(?) 하게되었어.
이 집이 요 앞전에 살았던 기묘한집 다음으로 우리식구가 제일 오래산 집인데..
거진 7년을 살았을거야..
처음엔 신축이고 첫입주니까 동네도 깨끗하고 별일없이 잘 지냈는데 문제는 거의 우리가 이사 나올 시점..
내가 10살~ 12살 그 쯤에 시작 되었던 것 같아.
우리집이 아파트 단지의 맨 마지막 동이었는데 한 동에 통로가 5개 정도는 되었던 것 같아.
그러니까.. 아파트 사는 사람도 안사는 사람도 다 이해는 하겠지만 혹시모르니까..
만약에 1동이 있다하면 통로가 1,2 통로/ 3,5 통로/ 6,7 통로/ 8,9 통로/ 10,11 통로 이런식으로..
1,2 통 같은 경우엔 101호,102호,201호,202호 이런식으로라면 이해할 수 있겠지?
당시 우리는 두번째 통로에 살고있었고 사건의 시작은 우리 바로 옆 통로 였던거 같아.
나에게는 기억이 거의 없으니까 오늘도 손님 머리카락을 열심히 싹둑싹둑 하고 오신 엄마를 붙들고
기억나는대로만 이야기하라고 취조 아닌 취조를 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게됐어.
(엄마가 본인이 이야기보따리 이신걸 알고 슬슬 나를 협박하시기 시작하네.. ㅠ)
그 소문이 뭐였냐하면.. 옆통로 5층에 애기를 데리고 사는 집인데..
그 집 애들이 이제 5살,7살하는 꼬마들이었는데 그렇게 큰방엘 들어가기 싫어하더라네.
울고불고 난리피우니까 애기엄마는 벙쪄서 왜그러냐고 아이들한테 물으니까..
큰방에만 가면 어떤 여자가 있다는거야...
그 여자가 방에서 기분나쁘게 노려보고 있다고..
원래 그게 그렇잖아.. 좋은 이야기보다 나쁜 이야기가 빨리 퍼진다고....
그 이야기가 스멀~스멀~ 온 동네를 발없이 여러사람 입을 통해서 떠돌아다닐 쯤에
드디어!! 우리집에도 !!!
그 분이 오셨어!
아.. 원래 글잘쓰는 분들은 이쯤에서 여러분 '나 도저히 오늘 안되겠어요 여러분~ 자고 내일 올게요~'
이러던데.. 난 도저히 '다 죽어가는 이야기 CPR하면서 PMS평가하며 살려놨더니 이 냔이 마이컸구나!' 이러고 우리님들이 날 버리실까봐 못하고 다 써야겠네요![]()
여튼 그 분이 오셨어.. 그 만남의 시초는 역시 우리집안에 제일가는 촉..
그치만 작두는 타시지 않으시고, 현재 손님들 머리카락만 매일 싹둑거리고 볶고계신 우리 엄마였어.
(참.. 우리 엄마 이야기만도 풀어놓을게 많은데 그건 다음 기회로 하고..)
오늘도 이해를 돕기위한 집안 설계도를 하나 첨부해야겠네..
으헝.. ㅠ 기묘한집보다 백배넓은 집...
왜 매번 이사갈때마다 우리는 점점 더 좁은 집으로 가고있는거지.. 갑자기 눈물나네..
여튼 엄마가 그 여자를 본건 저 큰 방이자, 당시 정보화에 있어서 시대를 앞서가던 가정형 피시방화의 주축이 되었던 우리집의 인터넷을 총괄 담당하던 메인 컴퓨터가 있던 부모님이 거주하고 계셨던 '방' 이라 쓰고 '던전' 이라고 읽히는 곳이었어..
그림에 보면 나와있는데 큰방에 네모랑 동그라미가 컴퓨터랑 의자 위치를 대략 표시해놓은거야.
그러니까 거실방향쪽 벽에 컴퓨터를 두고 있었고 그렇게 앉으면 등 뒤쪽은 말 많던 그 5층집이 있던 옆통로 쪽이었어. 당시 그 방향에는 엄마아빠 옷장과 (여기서 당시 뿌셔뿌셔를 득템할 수 있었지.. 쇠고기맛과 바베큐맛은 좋았지만.. 딸기맛과 메론맛이었던가... 정말 어린 나의 미각에 똥을 선사해주었어. 그 충격이란..) 계절별 이불이나 이런 잡다한.. 그리고 그 속 어딘가쯤에 아빠의 비상금도 숨겨져 있었을거야..
여튼 뒤쪽은 죄다 장롱으로 벽 한쪽을 도배를 했었는데 그.. 앞베란다쪽 가까이에 사람 1.5명이 들어갈만한 정도의 공간이 남게되었어. 장롱 길이가 정확히 벽면 길이랑 같지않다보니 남는 공간이 생긴거야.
왜.. 그런데 그런거 있잖아.
뭘 집중하다보면 가끔 어디선가 아무것도 없는데 날 보는 시선이 느껴진다거나?
그래서 홱!! 돌아다보면 ...
날 바보로 만들어버릴듯이 아무 것도 없는 그런 상황.
요새도 한번씩 그럴땐 있지만, 그 땐 게임에 미친 동생의 영향으로 학교갔다오면
같이 컴퓨터게임을 멀티로 돌리던 우리에겐 그 큰방의 컴퓨터1과 동생방의 컴퓨터2에 처박혀있던
시간이 더 많았는데 유독 큰방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뒷통수가 좀 따가운걸 느꼈어.
게임 잘~ 하다가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서 한번쯤 뒤로 돌아보게 되고..
시선은 그 한쪽 구석에 한번씩 훑고 지나가고...
그러다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 모니터를 보면 몬스터가 나타나서 내 캐릭터를 박살내고 있었지..
(내 아까운 아이템ㅠ..)
아마 나에겐 제 3의 눈이 깨어있진 않아도 식스센스의 0.00000001% 는 장착되어 있던 모양이었나봐.
내 소감을 말하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엄마가 내가 느꼈던 그 서늘함~이 괜한게 아니었다는걸
어느날 알게되셨어....
그것도 똑같이 큰방에서인데.. 우리가 다 학교가고 아빠도 회사 출근하고...
혼자서 집 지키는 전속주부이셨을 때니까.. 낮에 느긋하게 커피 한잔 즐기시고 인터넷 서핑을 하시고 계셨는데.. 흠 뭐라 설명해야되나..
시선은 모니터에 꽂혀있어도 왜 우리 가시반경은 좌우로 어느 정도 보이잖아.
딱 그거였어. 시선은 모니터에 있는데 갑자기 앞베란다 방향에서 그러니까 엄마 좌측으로 뭔가 하얀게
빠른 속도로 휙~!!!! 지나가더래.
이게 맨 처음엔 그냥 잘못 본거겠거니했는데...
날이 갈수록 한두번이 아니고 자꾸 그냥 휙 휙 지나가고 그래서 어느날 엄마가 그걸 눈으로 쫓을려고
시선을 옮겨도 매번 놓치기 일수였다네.. 엄마도 참.. 굳이 이걸 보겠다고 하시다니...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드디어 그 뒷태를 보게 되는 날이 오게되었어.
한 몇 번을 같은시간 같은 위치에서 그 형태를 본 엄마는 그 정체불명의 것이 장롱이 병풍같이 펼쳐진 옆통로를 향한 쪽의 벽의 사선 위에서 내려온다 해야되나.. 나타나는걸 알고 보게됐는데..
흰 옷을 입은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였다네..
그 일이 있고나서 엄마도 진짜 옆 통로에서 시작된 발 없는 말이 헛소문만은 아님을 믿게되었고..
어쩌다 우리집도 여차저차한 개인사정으로 그 동네를 나와서 다른 윗동네로 이사를 가게됐어.
하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는 단순히 귀신을 본게 아니라 ....
우리가 이사가고 나서 그 동네가 흉흉한 사건이 많이 돌았다는 그거지.
너무 얘기가 길어져서 나도 먹고살게 있어야되니까
그 사건들은 잠시 뒤로 미루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