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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참 이상했던 우리집...(3)이라 쓰고 뒷담화

샤아 |2012.09.07 17:10
조회 8,918 |추천 16

안녕하세요^^ 저의 엿과도 못 바꿔먹을 필력으로 쓴 글을 읽어주시는 자애로운 분들..ㅠ

엄청 재미있고 엽호판 찾아주시는 분들의 염통이 쫄깃해질만한

그런 글로 보답해드려야되는데 모자란 실력에 평범한 이야기마저 재미있게 읽었다고

격려해주시는 분들을 보며, 아직 세상은 무서울지언정 인정은 사라지지 않았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통곡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이걸 다행이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댓글이 아주 많진않아서 다음 이야기 읽으시러 가시기도 바쁘실 분들께서

손수 한땀 한땀 적어주신 댓글에 간소하게나마 한두줄로 제 성의를 표시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쁩니다 ^^ 1,2,3 통틀어서 매번 찾아주신 분들도 계시고..

 

 

극히 평범한 이야기지만 호러판은 수위 높은 공포물만 있는게 아니라

'나도 귀신봤다!' '나도 귀신보는 친구있다!' '나도 귀신 사는집에 같이 살았다!'

개인의 오싹한 경험들을 자랑(?)하는 곳이라 생각했기에

평소 수다쟁이인 저도 손꾸락이 꼬물거려서 견디지 못하고 한번 써봤습니다 ^^

 

 

특히 귀신들린집에 아직도 거주할까 노심초사 하신 분들께서

풍수지리적 근거까지 들어주시며 이사하라고, 혹은 귀신한테 나가!!!! 라며 소리치라고

정말 크고작게 아주 많은 위기탈출 넘버원을 보여주신 여러분들 사랑합니다부끄 아주많이~

추천에 댓글 써주신 많은 분들께 어떻게 일일이 넙죽넙죽 절이라도 해야하는데..

저도 큰 반향이 없어서 그냥 재미있는 다른분들 글을 읽으며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몇 일 사이에 많은 분이 다녀가시고 오늘의 톡에도 오르는 영광을 얻었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오우 

 

 

 

 

주저리주저리 쓰면 많은 분들 싫어하시겠지만..

벅차는 22살 울렁거리는 처녀마음 좀 헤아려주십사 ^^;

일단은 오늘은 제목처럼 (3)이라 쓰고 뒷담화를 좀 하겠습니다.

 

 

저는 그 집에 살면서 잠깐의 가위눌림 빼고는 특별히 느낀게 없어서..

오죽하면 새벽에 베란다에 컴퓨터 놓고 한겨울에 떨어가면서 귀신이야기만 읽고있었겠습니까 ^^;

그래서 당시에 우리집의 정체모를 그것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동생을 닦달해보았습니다.

동생 대답 안 해주고 저한테 귀찮다고 꺼져라고만 했습니다..통곡

하지만 저는 끝끝내 하나 건져왔습니다똥침 

더불어 저희의 갑론을박을 지켜보던 촉 좋은 저희 엄마도

제 이야기 소재의 후원자가 되어주시기로... 방금 막 문자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일단 동생에게 들은 또 하나의 작은 사건...

 

(친구수다문체로 뿅!)

 

 

 

이것 역시 그 G도 G시의 현재는 귀신들의 무도장이 되었을 그 집에서의 이야기야.

동생이 '에라~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하는 심정으로 나에게 던진 하나의 사건이지.

 

 

당시 동생이 자던 방은 주방 옆에 작은 방이었고..

저 집안 구조도에서는 동생방이 좀 커보이는데 실상은 엄청 좁았어..

정사각형의 보통체격의 중고등생이 4명정도 누우면 꽉 차다못해 터져나갈 넓이였지.

그러다보니 나무로 된 방문이 거추장스럽고 사람 누울공간이 확보가 안 된다는 이유로

우리집에서 퇴출당했어... 뜯어서 걍 옥상 올라가는 곳에 둬버렸지.

그 자리는 두꺼운 커튼으로 방문을 대신하게 되었구.

 

 

 

그렇게 방문짝도 옥상으로 날아가버린 어느날..

동생이 자다가 목이 너무 말라서 일어났데.

아무 생각없이 물마시러 주방에 나가서 불을 키려는데....

 

 

거실에 뭔가 엄청난 속도로 스스슥 막 벽이고 천장이고 바작이고 할것없이 뭔가 기어다니더래.

말이 기어다니는거지.. 날아다니는 수준이었다고 그렇게 표현하더라.

 

 

 

가만히 보니 그게 사람 손... 이었다네.

딱 손목이 잘린것까지 길이로 중지랑 검지로 바닥과 벽과 천장을 타고 거실 안을 막 맴돌더래.

 

 

동생이 그 상황에 얼긴 얼었지만 방에서 나오자마자 이미 동생손이 스위치에 먼저 가 있어서

자신도 모르게 불을 켜게됐는데 그 찰나의 순간에 그 정체불명의 손이 눈 앞에서 사라지더래.

 

동생이 물이고 뭐고 그날 새벽에 일어나서는 다시 자기방으로 들어가서

밤새도록 커튼을 꼭 붙들어 막고 한숨도 못 잤다고 그러더라.

 

 

(동생이 자칭'손각시'라 부르는 요 귓니 이야긴  이만~)

 

 

 

다시 제가 왔습니다 ㅠ

나 왔다네~ 나 왔다네~ 음흉 

별 대단한 이야깃거리는 아니였어요.

그냥 그 집에 다른 귀신들 이야기는 해주면서 얘만 빼먹으면

그 손목귀신이 화낼 것 같아서요... 새 집에까지 쫓아오면 안되잖아요 ^^;

이젠 더 갈곳도 없어요..

 

 

 

다른 분들도 몇몇 말씀해주셨다시피 그렇게 신선할만한 이야기는 솔직히 제겐 없네요통곡

동생은 자기 방에서만 옷장으로 쓰던 행어(라고 하면 아시려나..?)와 천장 사이의 공간에서

어린아이 귀신도 보고 뭐 그 집의 대부분의 정체불명의 사건들의

주요 인물이 되어서요..  (저는 인기도 없고 뭐..)

아주 사소한 이야기까지 적으려면 정말 더 재미도 없고

어쩌면 제가 픽션을 가미해야 할 지도 몰라서 그렇게까지 하고싶진않아

요 쯤에서 그치겠습니다. ㅎㅎ

 

 

 

모자란 저에게 과분할만큼 '다음 이야기도 기대할게요' 해주시고 간 분들께는

제가 제 3의 눈을 봉인해제 해서라도 뭘 보고 더 써드리고 싶은데 저에겐 그런 능력이 없을뿐이고..

대신 가끔 소름끼칠만큼 촉이 좋고, 살면서 기묘한 일을 많이 겪은 올해 44살이지만

밖에나가면 제 이모로 불리는 저희 엄마가 겪으신 기묘한 이야기들로 괜찮으심 함 엮어볼게요.

(또 귀신나오는 집터 이야기일거예요ㅋㅋ 그 G시에 다른 집..)

 

 

 

 

마지막으로 G시 J동에서 있었던 많은 에피소드중에 제가 가장 화를 넘어 흔히 말하는 빡.침을 겪은 이야기를 샤우팅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어느날 내가 대문을 열었을때.. 

몇일 전 분명히 옥상 올라가는 길에 똥을!!! 굵게도 싸놓은 정체모를 사람..

그런데 내가 몇일 지나고 현관문을 열었을때 그 똥이 어떻게 우리집 현관문 앞에 굴러와있는지!!

누가 착하게 사는 나에게.. 욕보라고 똥을!! 투척한건지! 용서할수 없어!찌릿

 

 

 

그리고.. 그 허름한 동네까지 몸소 방문하셔서 내 동생의 등하교를 담당하던 자전거!

그 자전거를 훔쳐간 알수없는 도둑너마! 우리집것만 두 대 납치해가고, 못 가져가면 바퀴 구멍내고.. 어떻게 사람이 잠깐 안보는 5분사이에도 멀리도 와서 훔쳐간거야!!

당신.. 내가 이사올때까지 잡을순 없었지만... 진짜 나 고3때 잠복근무 할려고했다!

밤길조심해!찌릿

 

 

 

 

'우리 다음으로 누가 올까?'

 

 

 

 

 

 

 

 

이 집에 들어가시면.. 손목귀신,그림자귀신,화장실에 남자소변보는거 훔쳐보고 소리내는 귀신,각종 가위눌림 그리고 새벽에 비명 지르는 여자  더불어 새벽에 남의집 문 따는 아저씨와 중학생 자전거 훔쳐가는 도둑까지 덤입니다 ^_______^ (절대 들어오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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