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을 묵은곳은 "전주게스트하우스"였다
장점:샤워실도 크고 위생적으로도 깔끔했고 방크기도 적당했으며 퀴퀴한 냄새도 나지 않고, 인터넷 무료
게다가 드라이까지 장착 ^-^
단점:매트리스가 너무 오래되어 움직일때마나 쇠소리가 삐걱삐걱(아랫층 외국인 쏘오뤼했오 ㅠㅠ)
다른곳은 무료인 아침식사가 오천원이었나.?
자전거 대여도 대여비가 따로있음(어떤곳은 무료인곳도 있고, 무튼 난 고물자전거밖에 남지않아서 타다보니 종아리가 쓸리는...ㅎ)
암튼! 아침은 먹어야겠기에..
아주머니에게 지불하고 저런 거대한 식사준비를..^^
아침에 식당연곳이 없더라구요~ 하면서 아주머니께 말씀드리고 식사를 한것이었는데
아주머니께서도 대답을 하셨었는데!!
나중에 보니 아침추천식당이 벽보에 붙어있었다는거.. 내잘못이지뭐 ㅋ
그리하여 빵두조각 씨리얼반컵 계란두개 먹어주심 ^^ 난 아침을 많이 먹는 스타일.. 점심도.. 저녁은 당연히... 아 슬퍼
대략적인 풍경! 우측엔 컴퓨터 두대,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곳인데 여러채를 이은것같기도.. 암튼 방갯수가 많더이다
10시 체크아웃인데.. 식사마치고 방에 가려고하니 아주머니 서너분이 계시길래.. 동네 주민이신가보다 했더니 소하는분...
짐챙기고 인터넷하고 있으니.. 알바 서너명? 여기 좀 회사같은 분위기 난다잉~
한옥마을답게 여기저기 한옥느낌나는건물들..
어젯밤에 잠시 중심로 걸어다녔는데 어디든 조명켜진 밤이 더 로맨틱하다^^
오전엔 자전거 빌려서 한바퀴 둘러보고 대략 길을 익힌다음에 골목골목을 돌아보기로 한다 ^^
첫번째 코스는 아주머니께서 추천하신 숨길!
전통문화관.. 아쉽게도 체험은.. 단체관람객만 들여보내준다는거
앞에 안내소에 들려 관광지도와 체험할수 있는 공방들을 체크한후 다시 숨길로드를 씽씽 달린다
숨길이라고해서 별다른건 없었고, 지도에 보이는것처럼 하천옆을 달리는것..
사람도없고 나밖에 없는 곳을 자전거로 씽씽달려본다
달리면서 골목길도 하나하나 눈에 담아놓는다
자전거 반납하고 가는길에 있던 전시회^^
전시회라면 예술을 잘 모르는 나도 무조건 들어가서 보고 느끼고 나름의 해석을 해보기도 한다 ㅋㅋ
(촬영금지라 내마음에 담아두는걸로!)
첫번재로 체크해둔 전동성당^^
오래된 친구가 신부님이 되기위해 준비중인데.. 사진을 보내니 나랑 5학년때 왔던 곳이란다.. 난 기억이 없는데 ㅠ.ㅠ
내 동심은 어디간것일까? ^^:
들어서자마자 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바라보게된다
불국사때도 그랬고 전동성당도 그렇고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모든것들에게는 함부로 하지못할 그런 압도적인 분위기가 있다
괜시리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동마저 말씨까지 차분해지는 느낌이랄까? ^^
때마침 혼자오신 여자분이 사진을 찍어달라기에
내가 추구하는~
다리는 길~게! 배경은 크~게! 사람은 작~게! 찍어드렸더니 아주 흡족해한다^^
나도 그렇게 찍어주겠다면 찍어주신 사진 ^^ 하지만 내 다리는 그리 길지 않으므로.. 크크
(혼자오신분들이 더러 있었다. 말도 섞으면서 함께 길도 걷고싶었지만 난 오롯이 혼자이고 싶었다.
다음 혼자여행때는 동행도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터^^)
(↑출처 : 네이버)
사진은 못찍었지만 경기전 입구에 보면 전통복장을 하고 창을 손에 들고 남자분 두분이.. 근엄하게 서계신다
기념사진 한장 찍어달라고 할까?? 하고 생각할즈음....
서른중반쯤 보이는 여성 두명이 허락도 구하지않고 팔짱을 끼고 셀카를 찍고 돌아가면서 기념사진을 찍더라
남자분은 스물이 갓 넘어보이는 남학생(방학이라 알바중으로 추정)이었는데.. 웃음은 터질듯말듯 입은 씰룩거리고
그 여자분들은 상관없이 양쪽팔에 메달려 셀카에 여념이 없다. 오마이갓! 보는나도 이렇게 웃긴데.. 그냥 깔깔 웃어버렸다
결국 그 여자분들은 고맙다는 말만 남긴후 떠나버렸다. 남자분은 너덜너덜해진채 웃음을 참고...
(면세점에서 만난 중국아줌마 같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웃으면서 경기전에 들어섰다.
경기전 :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한 곳으로 태종 10년인 1410년 창건되었다. 사적 제339호로 지정된 경내에는 보물 제931호인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모신 본전과 전주 이씨 시조인 이한공의 위패를 봉안한 조경묘, 조선의 여러 실록을 보관했던 전주사고, 예종의 탯줄을 묻은 태실등의 유적이 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는 아산, 묘향산, 적상산 등으로 옮겨졌던 어진은 1614년 경기전이 중건되면서 다시 돌아왔다가 동학혁명 때 위봉산성으로 옮겨져 화를 면했으며 현재 경기전에 모셔져 있는 어진은 1872년 서울 영희전의 영정을 모본으로 해서 새로 그린 것이다.
전주 한옥마을 입구에 있으며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이 제일 먼저 들르게 되는 곳으로, 원래의 규모는 훨씬 컸으나 일제시대에 경기전의 서쪽 부지와 부속 건물을 철거해서 일본인 소학교를 세우면서 절반 정도가 잘려 나간 것이다. 남아 있는 경기전 건물의 모습은 홍살문을 지나 외삼문과 내삼문을 연결하는 간결한 구조다. 모사본 대신 별도로 보관 중인 태조 어진을 제자리에 모시기를 희망하는 전주시민의 바람이 크다.
경기전안에는 쓰임에 따라 여러 건물들이 많다 이 곳은 제례만을 위해 지어진 건물이다.
아무리봐도 너무나 멋스러운 한옥의 자태..
한옥사랑은 아무래도 어릴적부터 자라온 환경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한옥에서 자라 실내건축과를 다니면서도 한옥이 으뜸이라 했던 1인)
경기전안에는 박물관도 따로 있었다.
어진부터 유물까지.. 더운날 시원해보고자 하는 요량으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볼것도 많았다
역사지식을 좀 쌓고 올껄..하는 후회마저 들었다
경주에 이은.. 후회러쉬^^ 역시 공부는 평생해야한다..ㅎ
무려 줄을 서가면서 먹은 팥빙수다!
전주에 가면 꼭 전주비빔밥과 외할머니솜씨 팥빙수를 먹으라 했거늘....
왜!! 이렇게 단거지??? 더워서 허겁지겁 먹긴 했는데.. 이 가격에 이 단것을 왜 먹었어야 한걸까? 의구심만 늘어갔다..
게다가 줄서있는 사람들에게 미안하여 금방 자리를 떠야했다..
이 미스테리는 곧 풀렸다(처음엔 팥을 직접 삶아서 사용했는데.. 사람이 많아지면서 팥을 사다쓴단다..)
뭣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니.. 초창기 그맛과는 다른건데도 맛있다고 인식되어지나보다
직접 팥삶아쓴느곳은 그 근방에 있다는데.. 이름을 까먹어서 아쉽다 ㅜㅡ
take out만 된다고하니.. 외할머니솜씨 근방에서 둘러보심이..^^
세번째 코스인 오목대에 오르기전 너무 귀여운 공방이 눈에 들어왔다
한동안 인터넷에서 볼 수 있던던 인형 ^^ 손수 바느질하여 악세사리며 인형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알고보니 여긴 공방로드 ^^
첫 번째 내가 가고싶던 공방은 안타깝게도 점심시간이라 한시간 후에나 오라는 메세지가 붙어있다
그럼 두번째 공방으로 가볼까?
바로 도자기 갤러리 "향교길"이다
개밥그릇마저 도자기로 만드신..^^
아주머니께 도움받아 만든 머그컵 한쌍 ^^
두시간에 걸쳐 만들었던 것 같다
처음만들어본 것 치곤 칭찬도 많이듣고 재미나게 만들었다^^
여행길에 대화상대가 없었던 난 아주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내가 여행을 하게된 이유
어떻게 살아야할지 방향전환이 필요한것 같다는 내 생각과
서른이 넘으니 생각이 달라진다는 것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나보다 한살을 더 살아도 나보다 배울점이 있는데 벌써 자녀가 대학생인 아주머니는 내 질문에 이렇게 저렇게 대답해주셨다
나처럼.. 나같은 이유로 혼자 여행오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30대가 그 전환기인 것 같다고..
3년 6년 9년의 텀으로 찾아오는 슬럼프를 잘 이겨내고, 지금당장 무엇을 하려고 생각하지말고..
지금 하는 일을 하면서... 평생 내가 할수 있는 일을 찾아보라고 하신다
아무래도 내가 지금당장 하고싶은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걸 다 내려놓고 처음부터 시작할 용기는 사실 없다.
언니의 독설이란 책을 보면 그런말이 나온다
"지금 있는 회사에서나 잘해놓고 말하라고" 난 그 한줄 읽으면서 엄청 웃었는데..
뭐 싫다싫다 말로만했지 진짜 싫은이유는 그리 큰게 아니고... 게다가 그렇게 큰 노력을 하지않고 자리보존만 하고있으니 당연히 재미없지!
지금 내자리에서 할 수 있는만큼 능력있게 해놓고 그다음에 생각해보자는 내 생각...
게다가 난 하고싶은것도 많고.. 여행도 하고싶고.. 살림도 취미가있고.. 여유가 있어야 그걸 다 누리는거니까... 무작정 지를때는 아닌것 같다
아주머니도 나이들어 맘에드는 일을 찾아 평생 도자기를 업으로 하신다고 하니.. 우선은 내 안에 여유란녀석을 들이는 일부터가 시급하다 ^^
만든 도자기는 아주머니께서 구워서 택배로 보내주신다
1주일에서 3주일 걸린다고하니.. 여유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받음 될듯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린다..
어릴적 할머니 할아버지가 부르시던 그런소리..
어르신 열분정도가 모이셔서.. 한분은 소리를 하시고 그옆에선 장구를 치시고 한분은 문에 기대에 졸고계신다 ^^
나는 그 분위기를 깨뜨릴수가 없어서 뒷편에 조용히 앉아 소리를 감상한다..
아.. 졸리워.. 자장가처럼 고요하고 편안하다..
한옥마을에는 관람할 수있는 박물관이나 전시관이 꽤 많이 있다.
거의 무료이니까 관람할 수 있는만큼 모두 관람하시기를 ^^
교과서에서 배웠던 구운몽부터 여러가지가 있다 반갑네 ㅋ
구매도 가능하다고 하다 물론, 복사본 ^^
까페
궁금해서 들어가보니 예술하시는 분들이 너무 진지하시기에 조용히 돌아나왔던...^^
간판이 너무 딱 내스타일
오목대 정상^^
백일홍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아름답다 ..
으잉? 내가 상상한 그런 한옥마을의 전경이 아니네? ㅋㅋ
티비에서 보면 엄청 넓은 한옥들이 한눈에 펼쳐질줄 알았던 나 ^^;
그게.. 정상에 오르면 한시야에 들어올줄 알았으나.. 그건 나의 착각이었네.. 아쉽다
이 곳은 골목을 이리저리 잘 다녀봐야 좋은곳 같다
작은공방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거
여긴 공방명품길..^^ 예쁜엽서나 그림을 구매할수도 있다 무론 길가도 넘 예쁘고^^
홍대나 삼청동처럼.. 싼곳에 정착한 예술가들이 만들어놓은 예쁜 동네를 상업적이게 바뀌어... 땅값이 오르고 결국 예술가들이 다른곳으로 옮겨가야하는..
그런사태는 이곳에서만큼은 일어나지 않기를... 하지만 그런 냄새가 스믈스믈...
이거 이름이 뭐였지?
어릴때 이걸로 엄청 놀았는데 ..^^
늘 좋은소식만 있길 바래요 ^-^
허세사진 하나 찍고싶었는데... 저스트 허세 ㅋㅋㅋ
전주비빔밥은 한국관이 맛있다기에 찾아 헤맸는데..
지나가는 할아버지께 여쭤보니 종로회관이 더 맛있다고..
숨차셔서 말씀도 제대로 못하시는데 너무 열성적으로 알려주셔서.. 찾아가서 먹었다 ^^
전라도는 역시 이리먹어도 저리먹어도 맛있구나..^^
근데 고추장이 일반 고추장과 별로 다를바가 없다.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지만 전주특유의 고추장으로 비빔밥을 파는곳이 있다고하니 찾아보시길^^
식사마치고 돌아가는길에 하늘색과 묘하게 어울리는 전동성당^^ 아름답다..
내가 사는곳이 아니면 여행지처럼 느껴져 모든것이 아름다워 보이는 그런거였으려나 ㅋㅋ
바닥에도 조명을 설치해서 반짝반짝^^
여고생 여섯명쯤 됐으려나.. 한명이 우물쭈물하기에
"찍어드릴께요" ^^ 했더니 "우와! 나 암말 안했는데 신기하네염!"한다 귀여워라.
나름 자체검열 까다로운 나
다른학생 다리모양까지 집어주면 여고생모두 롱다리로 찍어주었더니 환호성 대박이다
"언니 감사해염!"하고 떠난 귀염댕이들 뱌뱌!^^
한옥마을과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던 모던까페...그 속의 조신한 기린과 얼룩말 ^^
처음 도착한 그날부터 가고싶다고 느꼈던 까페 ^^
직접 담갔다는 오미자차를 시켜놓고 그동안의 여행일지와 오늘의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
근데... 너무 시끄럽고 너무 현대적이라 꼬질꼬질 배낭여행객인 나는 좀 이질감이 느껴지더라
다시 차있는곳으로 가다보니.. 전통적이고 편안하고 갤러리까지! 딸려있는 까페가 보이더라...
조금만 더 눈여겨 볼것을.... 마지막날인데 참 아쉬웠다...^^
다음여행때 안그러면 되니까 뭐 ㅋㅋ ^^
까페에서 키운다는 챠우챠우 순진이 ^^
진짜 너무 순해서 이뻐 죽는줄 알았다
큰 덩치와 안어울리게 소심한 순심이
한참을 예뻐서 바라만 보았던...^^
이렇게 그간 보면서 다닌 지도와 수첩, 그리고 영수증까지 정리하고나니 그 엄청난 뿌듯함이 몰려왔다
이 좋은걸.. 그동안 왜 생각만하고 행하지 못하였나..하는 아쉬움마저 느껴졌다
하지만, 내년에도 못갈뻔한걸 이제라도 다녀왔으니 뿌듯하고 대견하다
한번..두번.. 다니다보면 나도 스킬이 생기고 여행자 느낌이 나려나?
여러곳 다녀보고 책도 써볼까?하는.. 망상까지... 흐흐 ^-^ 딱 그만큼 행복했다 ^^
다시 수원에 도착해서 다음날은 삼척에 가는날이다
정말 알찬 2012년 여름휴가 잊지못할꺼야 ^-^
삼척 가는길 휴게소에서 스노쿨링장비를 샀는데
고무가 너무 억쎄서 얼굴을 뚫고 들어오는줄 알았다
하지만. 그 아픔을 참을정도로 한국의 바다는 의외로 깨끗하다
햇빛이 반짝이는 치어떼와 내 머리만한 물고기는 저~ 아래에서 헤험쳐 다니고
바위에 붙어있던 소라랑 비슷한애들은 따서.. 쌈장넣고 끊여먹었다 ^^
아쉽게도.. 돌에서 넘어져 응급실에 실려갔기에 사진은 이게 끝 ㅋㅋㅋ
버라이어티하고도 무지하게 행복했던 올 여름휴가~ 잊지 못할꺼야 ^-^
방황하는 30대! 나를 찾아 무작정 떠난 " 나홀로 여행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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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30대! 나를 찾아 무작정 떠난 " 나홀로 여행2 "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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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30대! 나를 찾아 무작정 떠난 " 나홀로 여행3 " 경주 보문단지, 여수엑스포(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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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30대! 나를 찾아 무작정 떠난 " 나홀로 여행4 " 여수 향일암, 벌교꼬막비빔밥, 보성녹차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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