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틈틈히 판을 보는 26살 여자입니다.
판에는 정말 다이나믹한 이야기 들이 많은거 같아요
거기에 비하면 제 얘기는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지만 정말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요...
글에 두서가 없거나 맞춤법이 틀리더라도 이해바랄게요^^;
전 140일 정도 사귄 동갑 남자친구가 있어요.
제 친한 친구의 친구구요 소개는 아니고 저희 집에 친구가 컴퓨터를 고쳐주러 왔는데 같이 왔더라구요
같이 집에서 저녁을 먹고 그 날 밤에 연락이 왔더라구요
제가 맘에 들어서 친구한테 제 번호를 물어연락을 했다면서...
처음엔 정말 연락도 잘되고 나를 많이 좋아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만나지는 얼마 안됐지만 사귀기로 했어요
제가 예전에 남자에 대한 상처가 있어서 지금 남자친구한테 연락을 할수 있는 상황이라면
되도록 해줬음 좋겠다고 ... 연락이 잘 안되면 불안하고 걱정된다고 수도 없이 부탁을했죠
남자친구는 알겠다고 했구요
그런데 사귀고 한 보름정도 지나서는 연락이 잘 되지 않았어요..
사귀기 전에는 연락을 정말 자주 했었는데 사귀고 나니 좀 뜸해졌어요
그건 어느 남자라도 마찬가지 일거라는 생각을 해서 제가 좀 너그러워 지자라고 마음먹었죠.
남자친구는 친구들이랑 회사동료들이랑 피시방 아님 당구장을 자주 다녀요
물론 거기 가 있는 동안은 연락두절....
띄엄띄엄 오는 연락이 더 신경 쓰이는거 같아 차라리 다 놀고 집에갈때 연락을 하라고 했어요
그런곳에서 노는게 싫은건 아닌데 남친이 거기서 담배피는게 정말 정말 싫었어요.
말로는 담배끊었다 담배가 뭐냐 이러는데 담배 피는거 다 알고있어요
하지만 금연이 어려운거란걸 알기때문에 모르는 척 하고있죠
저는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술자리가 좀 많은 편이예요
그거가지고 남자친구랑 싸움이 잦았어요 제가 술마시는걸 정말 죽어라 싫어하는...
하지만 둘이 있을때는 늘 술을 마셨죠 ~
술마시고 제가 실수를 몇번 해서 다시는 취할만큼 술 마시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었어요
그건 지금까지도 지키고 있구요 그래서 술 때문에 싸울일은 없어요
가끔 싸우는 건요...
영화볼때예요
남자친구가 영화보는걸 정말 싫어하더군요
특히 주말에요
지금까지 영화 두편봤나?
영화관 앞까지 가서 싸우고 돌아오는게 일이였죠...
제가 예매하고 제가 남친 집까지 태우러 가야만 겨우 영화를 볼수있었어요
제가 생각해도 정말 어이가 없네요.... ㅋㅋㅋ
영화보러 가는게 정말 무슨 대단한 이벤트 인 마냥 행동을 하죠...
제 친구들은 할거 없으면 영화보러 간다는데 저는 무슨 ... ㅠㅠㅠㅠ
남친이 무슨 잘못을 해서 제가 삐져있거나 하면
"미안해 ~ 우리 영화보러갈까? 영화봐줄게~ " 이런식으로 말을 하죠
그래서 영화보러가는건 제가 포기를 했어요.
지금까지는 주저리 주저리 쓸때 없는 제 푸념이였구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가 사귄지 얼마안되서 남자친구 어머니를 뵌적이 있었어요
어머니는 정말 체구도 작으시고 여리신분... 한국무용 선생님 이시더라구요
어머니께서 저녁을 차려주셨는데 추어탕을 주시더라구요
제가 추어탕을 못먹는데 대접해 주신걸 생각해서 끝까지 다 먹었어요
솔직히 자리가 자리인 만큼 불편해서 이게 추어탕인지 매운탕인지 구별도 안가더라구요
그렇게 저녁식사를 하고 담에 또 뵙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죠.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왔는데요
"엄마가 너 맘에 들어하시더라 근데 ...너 살좀 빼야겠다고 하시는데...ㅋㅋㅋ"
^^;
저도 인정해요 제가 살을 빼야한다는거
1년사이 10kg가 쪘거든요 ㅋㅋ
그래서 이참에 살빼자라는 생각을 해서 남자친구한테
" 아.. 살 빼야겠지 ㅜㅜ 다이어트 해야겠다 " 라고 쿨하게 말했어요 서운은 했지만 ㅠㅠ
그 뒤, 남자친구가 항상 하는말은....
여자는 무조건 말라야한다.
여자는 평생 관리 하면서 살아야한다.
뚱뚱한 여자는 진짜 여자도 아니다.
식단까지 정해주더라구요 ㅋㅋ 아침 선식 점심 병원밥 저녁 선식
저녁에 선식먹고는 죽어라 헬스를 하래요
얘가 살빼란 얘기를 하고 싶어서 지금껏 어떻게 참았나 싶더군요
제가 키가 작거든요 155정도...
그니까 " 넌 키가 작으니까 한 42키로 까지만 빼 "
그러고 저한테 팻다운 까지 주문해서 병원으로 보내주더라구요
이렇게 여자친구 살빼라고 도와주는 남자친구가 어딨냐 넌 정말 복받은 여자야
라는 말과 함께 ..
솔직히 남자친구가 돈은 벌지만 잘 쓰지 않는 스타일이예요
친구들한테는 물론이고 저한테두요...
전 원래 데이트 비용을 반반 쓰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별로 신경안썼죠
제 친구가 묻어군요
" OO이 돈 잘쓰더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첨엔 농담인줄 알았지만 생각해 보니 좀 그런면이 ㅜㅜ
그래서 걔한테는 팻다운을 선물했던 자체는 정말 큰 의미였겠죠
어쨌든 얘기 그만큼 내가 살빼기를 바라는 구나 생각을 해서 열심히 운동을 다녀요
하지만 진짜 살빼는건 어렵죠 ... 3개월의 시간을 주겠데요
42키로 만들라고 그럼 니가 해달라는 거 다 해주겠다고 결혼도 해주겠다고 .....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런말 들으면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오죠
남자친구는 키 174에 76키로 정도 나가는데요 배가 좀 볼록해요
그래서 제가
"너도 같이 살빼 넌 한 2~3 키로만 빼 아님 배만 집어넣어"
이랬더니 자기는 살빼면 죽는다고 남자가 이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남자친구랑 어디 걸어 다닐때면 손을 잡는게 아니라
제 팔뚝살을 잡아요 이래야 살빠진다고
쓰고 싶은 얘기는 무지하게 많지만 여기서 접어야겠네요
사실 몰래 쓰고 있어서요 ^^;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해요
톡 되면 42키로 까지 빼서 남자친구 뻥 ~ 차는 후기 올린다는 ㅋㅋ 감사합니다
맛점하세요 톡커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