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는지 몰겠넹
우리가 첨 만났던게 올해 5월달이었지?
사귄기간은 싸워서 깨지고 다시 사귀고.. 합쳐도 ㅎㅎ..한 3달은 됬으려나?
너한테 내가 좋은 기억이었는지 궁금해
물론 나한테 넌 안좋은 기억이었지만 ㅋㅋ..
그냥 그리워서 쓰는것도 아니고 다시 연락해보고 싶어서 쓰는것도 아니얌
그냥 ㅋㅋ 그냥 너 잘지내는지 궁금해서 써봤어
이곳에 종종 그런글이 올라오더라구
음.. 우린 슴살의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려했고 너무 많은 것을 했어
잘 이어져있는것 같아도 사실 자세히보면 얇아서 끊기려 하는 이런 아슬아슬한 연애가 끝나고 보니
나한테 너무 많은 피해의 잔재?가 남은거 같아. 그래서 조금 많이 억울해ㅋㅋ..
우리 재미로 타로보러 갔던거 기억나? 부대에서 봤었는데..
나름대로 유명하다고 해서 갔었잖아ㅋㅋ..
음..거기서 일단 내 타로점을 먼저 봤잖아.. 타로봐주시던 아주머니 점심도 중단하시고?ㅋㅋ
널 사랑하는 감정이 있긴 하지만 널 완전히 못믿어서 불안함도 크고,
또 표현도 잘 안해준다고..
그 말 들었을때 니가 장난식으로 나한테 그래,작이 표현좀 해줭 나처럼! 이랬잖아..
어찌나 부끄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던지 ㅋㅋ
그리고 너 타로점 봤을때..
너 겉으로 괜찮은척, 안찔린척 했었지?ㅋㅋㅋㅋㅋ
다 티났어 바보야 ㅋㅋㅋㅋ
성격이 귀엽고 밝아서 선후배든 친구든 주위에 여자가 많다고..
또 여자가 많은만큼 인기도 많다고 했잖아
ㅋㅋ솔직히 내가 너랑 사귀면서 실제로 봤던거라서 그부분 백퍼 이해가드라
내가 너 친구였어도 이렇게 귀엽고 멋진?널 안좋아할수 있을까 싶기도 했고..
또 확 불타오르는 사랑이라며 너 ㅋㅋㅋㅋ 내가 타로점은 잘 안믿지만ㅋㅋ
우리 진도 뺀거 기억남?ㅋㅋㅋ 진짜 무슨 번갯불 콩볶는것처럼 ㅋㅋㅋ..
뒷말은 줄일게..ㅋㅋ
또.. 밤 10시인가?11시쯤에 너가 나 보고싶다고 .. 불러냈었잖아
마침 우리 사는집도 거의 걸어서 20분?30분 거리로 가까웠고..
그때 갈곳없어서 이야기하려고 커튼카페 갔던거 기억나닝?
커튼으로 쳐져서 다른 테이블과 완전히 분리된 ㅋㅋ..
ㅋㅋ난 아주 생생히 기억나..
뭐가 기억나냐고?
ㅋㅋㅋㅋㅋ이제 가야겠다 싶어서 너랑 이것저것 좀 추스리고 커튼 쫙 열었을때
정면 테이블에 걸쳐 앉아서 우리 자리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던 알바오빠가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궁금하셨겠지? 이늦은시간 카페 문닫아야하는데 얘네는 뭐하길래 안나올까?ㅋㅋㅋ
그것도 있고.. 또 밤 12시쯤에 너가 나 불렀었잖아 보고싶다고..ㅋㅋ
그래서 우리 각자 사는곳의 중간지점인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 만나기로 했던거..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그때 어떻게 그 어두운 골목길과 사람하나 안지나다니는 거리를 미친듯이 뛰어갔는지 몰라..ㅋㅋㅋ 내가 콩깍지가 씌였었나봐.. 그래도 이상하게 널 그렇게 몇번 만나러 가던 길이, 내가 젤 싫어하는 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젤 싫어하는 학교가는 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왜이렇게 좋은 느낌으로 남아있는지..ㅋㅋ..
하도 오래되서 이제 막 너 만나러 가던 내모습이 미화되기까지한다 ㅋㅋㅋ
쨌든..그때 학교 가서 너 기다리면서 나완전 이뻐보이려고 어두운 가로등 밑에서 거울들고 치장하다가 너오길래 화들짝 놀라고..ㅋㅋ 부끄러워서 ㅋㅋ..
얘기하면서 나름대로 시내는 아니지만 사람많고 음식점 많고 놀곳많은 중심지로 걸어서 이동하던중..
엄마아빠 깨는거 같다는 동생의 전화한통에..ㅋㅋ 나랑 너 완전 쫄면서 다급히 헤어졌잖아ㅋㅋ..
아쉬웠는지 바나나우유, 딸기우유, 초코우유 하나씩 사주던 너.. 나빼고 엄마아빠동생 하나씩 먹으라고 ㅋㅋ..
ㅡㅡ내꺼는? 그때 좀 울컥했음?ㅋㅋ
..또 우리 연애하던 중 가장 최악이었던 날.. ㅋㅋ 너랑나랑 진도뺀거 엄마한테 들켜서 완전 집 뒤집어졌던 날 있잖아.. 그때 나완전 복날 개맞듯 맞아서 망가지고 초췌하게 집안에서 질질짜고 있고.. 너 밖에서 엄마아빠랑 이야기하다가 엄마한테 뺨맞고 욕듣고.. 진짜 미안했어 그땐..그래서 한동안 널 볼 용기도 안나드라..
지금은 진도뺀것 땜에 맘이 속상하고 그렇지만 그땐 진짜 너 엄마한테 맞게한것 때문에 맘이 속상했어
그때 엄마가 너 오라고 , 너 얼굴 봐야겠다고 그러셔서 바로 너한테 전화했잖아
밤11시에 전화온거 바로 받고 무슨일이냐, 지금갈까, 왜울고있냐 제발 그만울어라 , 이런말해주면서 진짜 20분만에 집앞에 도착했잖아.. 솔직히 그때 우리 오래 사귄것도 아니었고 진짜 너 올줄 몰랐어
그래서 너 맞은거에 대해 진짜 눈물만 질질흘리고 있었다..
근데 그 일 일어난 뒤부터 내가 점점 힘들어졌던거 같아
한번 내가 깨지자고 했던적 있잖아..
넌 자꾸 나한테 사랑한다고 그렇게 안변한 맘을 주는데
나혼자 괜히 불안하고 우울해져서 지쳐서 그만하자고 했던적..
그때 M너가 이렇게 폰으로 그만하자고 그런게 어딨냐고..
우리 밤에 자주 만나던 그 중간지점 학교에서, 그 벌레 완전 많은 벤치에서 만나자고! 했었잖아
그러면서 올때까지 있을거라고..
나 그말 보고 한시간 동안 잠수탔잖아..
한시간뒤에 설마 싶은맘에 .. 내가 깨자고 한주제에 너한테 이뻐보이고 싶어서
완전 이쁘게 하고 몰래 갔잖아 거기..
거기 올라가는 계단이 높아서 두번째?세번째 계단쯤에 앉으면 위에서 내모습 잘 안보이고 그랬잖아
거기에 앉아서 톡했었거든..
한시간 넘게 너 기다리는거 알고 나 못참고 결국 너만나러 계단 올라갔었지..
ㅋㅋ.. 살살좀 안아주지 그랬어 나진짜 너 갑자기 나 확 안는바람에 숨막혀 죽는줄알았다
키도 나보다 7센치 크면서 수영다닌다는 이유하나로 힘만쎄가지고는..ㅋㅋ
내가 그래도 너 안은 상태로도 계속 제발 그만깨자고 나 너 안좋아한다고 그랬잖아..
너 그때 나안고 있어서 내가 니얼굴 못봤었는데
갑자기 너 흐느끼는소리? 들려서 깜짝놀랜거 아냐 ㅋㅋㅋ..
별 희한한 말 다해가면서 결국 너가 얻어낸 내 진심ㅋㅋ.. 안헤어지고 싶다고 ..미안하다고..ㅋㅋ
그때 너 손 잡으면서 내 집 바래다 줄때 얼마나 손에 땀이 차고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는지 ㅋㅋ...그때 너가 아까 나 잡으려고 너가 했던 말 생각하니까 완전 오글거려서 죽겠다고..ㅋㅋ
진짜 웃겼다.. 생각해보니 정말 오글거리더라고..ㅋㅋ
그리고 우리 마지막은 지하철역에서 내가 너한테 헤어지자고 한 게 마지막이었지?
내가 그 말 한 이유도 결국은 불안함때문이었엉.. 마지막까지 불안함 때문에 결국 널 놓았지만..
그때 길걷는데 너가 나한테 진짜 나쁘다고 너 진짜 나쁘다고 이러면 안된다고 다시 생각해보라고.. 우리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너 진짜 나쁜애라고.. 톡으로 했잖아.. ㅋㅋ... 이상하게도 그때 하나도 안슬펐다.
근데 그게 시간이 지나니까 더 가슴에 와닿고 슬프더라?ㅋㅋ 무슨 마법이니 이건?ㅋㅋ
너가 이 톡 끝나면 진짜 우리 끝이라고, 자기도 다시는 연락안할거라고 후회안하냐고 그랬잖아
나 완전 당당하게 단답으로 후회안해? 후회안해. 너 진짜 나쁜애다- 어 나 나쁜애 맞아. 우리 진짜 끝이야?- 응 끝이야. 이랬잖아 ㅋㅋㅋ...
뒤돌아보니까 하루종일 니 톡만 기다리던 나였다ㅋㅋㅋ 이건 또 무슨 마법이었니?ㅋㅋ
너랑 헤어지고 나서 나 다른애 만났어
너보다 더 잘생기고 너처럼 막 결혼하자, 이런말 막 안내뱉는 애고, 생각도 더 깊은거 같고, 남자친구들은 완전많은데 여자친구는 거의 손에 꼽을정도고, 연애를 능숙하게 했던 너와는 달리 내가 첫 연애였던 애였어!
키도 너보다 쪼금 더 크고 ㅋㅋ진짜 잘생겼어!! 같이 다니면 막 여자들이 가끔 쳐다볼정도? 애가 운전면허증도 있고!!! 공부도 너보다 더 열심히 하고 너가 안해줬던 친구소개도 막 해주려던 애고 톡에서 내 상태말 일일이 다 체크해서 아프다하면 괜찮냐고 해주고 슬프다하면 전화해주고 기쁜일있으면 자기도 좀 같이 알자고 애교도 부려주는 그런애야!!
근데ㅋㅋㅋㅋ 참 이상하게도 ㅋㅋ 니 마법이 끝나지 않나봐?ㅋㅋ
너랑 손잡을때면 식은땀까지 나던 내가 얘랑 손잡으니까 그냥 친구랑 손잡는것처럼 무덤덤해
얘가 나보고 쟈기,작이,여봉 이러면 바로 옆에 있는 얘 표정보다 니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려와ㅋㅋ
얘가 편지 주면 니가 나한테 딱 한번 써줬던ㅋㅋ.. 연필로 글짜 날치기로 쓴 편지가 떠오르고
얘가 지하철역 까지 바래다주면 니가 우리집 앞까지 바래다줬던 캄캄한 밤이 생각나ㅋㅋ
나 삐지면 얘가 나한테 애교부리면서 풀어주려는건 눈에 뵈이지도 않고 너가 나 만나자마자 집에 보내려고해서 나 삐져서 주차된 차 구석지에 쭈그려있다가 너가 나 다시 데리러 와서 깜짝 놀래켜준것밖에 기억안나ㅋㅋ
커튼카페 갈때마다 너랑나랑 동시에 봤던 알바오빠가 있던 그 카페 기억나고
어쩌다 해운대와 관련된 글보면 모래사장에서 너가 입고있던 니트 펼쳐서 나 앉게 하고 너 내 무릎위에 누웠던게 기억나ㅋㅋ 그 니트 모래 완전 묻어서 걱정했는데 몇번 터니까 깨끗해지더라?ㅋㅋ
부대에 영화관 있잖아? 지하철역 중심으로 부대가 중심지하고 중심지 아닌곳하고 나뉘잖아. 그 아닌곳에 영화관 하나 있는거 기억나? 우리 만나서 영화볼때마다 거기 갔잖아..
ㅋㅋ 너랑 거기갈때 타코야키 먹었던건 진짜 딱 한 번 뿐인데 친구나 남친하고 노느라 그 타코야키 집 지나갈때면 너랑 여기에 서서 타코야키 주문했던거 기억나고ㅋㅋ 길가다가 너가 내 입에 먹여줘서 완전 부끄러웠던것도 기억나고..
우리동네 구석진곳에 있는 음식점 ㅋㅋ.. 너 여친생기면 데려가던 곳이니까 나도 데려가야 한다고 했던곳 있잖아..진짜 지날때마다 미쳐버리겠어 ㅋㅋ 들어가서 너 아냐고 묻고싶어 ㅋㅋ 설명? ㅋㅋ 키는 나보다 아주 쪼금 더 크고 눈완전 작은데 웃을때마다 귀여운 애 ㅋㅋ
야 ㅋㅋ이제 길 지나다니다가 눈작은 남자들이 웃는거 보면 니가 그렇게 웃으면서 나한테 되도않는 애교부린다고 쟉이~이랬던거밖에 기억안나 ㅋㅋ 그거 생각나면 울정도는 아닌데 완전 우울탕에 빠지는거 아닠ㅋㅋ?
너 몇일전에 연락왔잖아 진짜 오랫만에 ㅋㅋ..
그때 너 나한테 말붙여보려고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내가 완전 냉담하게 대답했지?
ㅋㅋㅋㅋ 머리는 잘했다고 후회안하는데 맘이 ㅈㄴ후회한다?ㅋㅋ..그거 못참고 오늘 내가 너한테 톡했잖아ㅋㅋ... 뭐.. 짧은 대화였지만..ㅋㅋ...
ㅋㅋ모르겠다.. 글 쓰려던 의도가 이건 아니었던거 같은데 쓰고 나니까 진짜 니가 자꾸 쟉이~ 이 말 했던거 밖에 기억안난다. 나 환청인가봐 ㅋㅋ
그리워서 쓰던게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 새벽까지 이제 갓 헤어져서 그리움에 빠진 여자가 쓴 글이 되버렸네ㅋㅋ
그냥..ㅋㅋ 잘지내라고..
ㅋㅋ 니생각나서 나 지금 남친이랑 도저히 못지낼거같아ㅋㅋ.. 자꾸 니 모습만 찾아내려해서ㅋㅋ..
그래서 헤어지자고 할 생각이야 얘까지 피해줄 필욘 없잖아..ㅋㅋ..
음.. 안녕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