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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노래방 도우미 같은걸 하는것같습니다..

평범소녀 |2012.10.08 14:22
조회 2,863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사는 고3 여고생이구요,, 보컬을 전공하고있습니다 (직업학교)엄마아빠 이혼하시고 할머니랑 살다가(엄마일해야되니까)
초3때부터 엄마랑 단둘이 살아요 
쨋든,, 이 글이 너무너무 쓰기 싫지만 친구 아무에게도 얘기하고싶지 않네요..
그래서 이렇게 익명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이에요 
엄마는 저녁 7시쯤에 나가서 새벽 5시 좀 넘어서 들어오십니다
쨋든 제가 새벽 5시30분에 알람을 맞춰놓거든요 
제폰이 후져서 엄마폰도 알람이 맞춰져있어요
알람소리가 들려서 일어나보니 엄마는 화장실에서 정신없이 씻고 있어서
제가 엄마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끄고 배터리가 없길래 
제가 자는방에 들어와 충전기를 꼽았습니다
근데 그순간 제가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엄마가 문자가 오면
바로바로 삭제하는 뭐 그런 습관이 있는데 왜그러나 싶기도했고
진짜 19년살면서 엄마문자같은걸 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해서 그냥
메세지함 들어갔더니 저장안된 번호로 문자 몇통 주고받은게 있었습니다
그걸 눌렀더니 


상대방:  캐치콜문자                                                                      엄마: 연                                                                 엄마: 10                                                                 엄마: 끝
상대방: 건너편 스타 노래방으로 들어가세요
                                                                 엄마: 10                                                                 엄마: 끝

이게맞을겁니다 .쨋든 이런 문자를 봤는데
저희엄마가 식당에서 일하시거든요 
근데 왠 노래방 으로 가라는 문자지? 하면서 
그때부터 이상한 생각들이 막 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노래방에서 일하는사람인가? 하면서요,, 
저희 엄마는 보수적인 사람이라서 그럴리가 없다고 하면서 혼자 생각하고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엄마랑 살아온 지난 9년간 엄마가 맨날 누구랑 통화하면서
"나 지금 우리딸 있어서 얘기 못해" 
전화가 오면 무조건 방에 들어가서 받고 
일을 나갈때면 항상 화장을 찐하게 하고 치마나 짧은바지를 입고갑니다 (그렇게 짧진않아요)
근데 솔직히 화장까진 이해하겠어요 식당아주머니들 찐한화장많으니까,, 근데
편한옷 많은데 맨날 궂이 일갈때마다 그렇게 이쁘게 입어야할까.. 솔직히 이부분은 지나친
제생각인거같긴 하지만..
가끔 식탁위에보면 유리병으로 된 자그만 델몬트 오렌지쥬스나 
매실쥬스나 뭐 그런 음료수병이 올려져있었고 (식당에선 술이나 사이다,콜라 잖아요)
그리고 아무리 사생활이지만 문자 지우는 습관이 너무 심한것같고 ,,
쨋든 순간적으로 지난날 약간 이상했던 기억들이 딱딱 맞춰져 가는 겁니다..
진짜 순감 소름이 끼쳤지만 엄마 씻을때동안 침대에 누워서 별별 생각다했어요
오늘 학교 안갔습니다.. 아니 이건 중요한게아니라
쨋든 아침을 먹으려고 냉장고를 열었는데 그 델몬트유리병오렌지쥬스가 또 있더라구요
진짜 그거 보자마자 입에서 "아..." 소리가 나왔습니다
근데 저희엄마가 식당일 하는건 확실하거든요 
어쩌다가 손님얘기도하고 ,, 엄마랑 고기먹으러가면 고기도 굽고 잘라주고 해요 
그리고 엄마아빠 이혼해서 엄마가 아주 젊었을때부터 일을 해와서 몸이 안좋은것도
엄마가 식당일을 하긴 한다는 증거이니까요,,
제가 상상하는 그 일은 가끔 하는거 같은데,,,
지금 머리속이 너무 복잡해서 글을 두서없이 쓴것같네요..
쨋든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엄마가 정말 내가 상상하는 그일을 하는것인지
엄마한테 물어봐야 하는건지
아니면 아닌가보다 하고 살아야 하는건지
지금 엄마한테 느끼는 이 무서운 감정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것인지
하지만 전 그런 직업 별로 안좋게 안보거든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거니까
근데 그걸 저희 엄마가 한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너무 끔찍하네요
님들이 생각하기엔 제가 그 문자 하나로 너무 깊게 파고드는것인가요?..
어떻게 해야하죠? 물어봐야 하나요?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볼테니 제발 저에게 답변을 주세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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