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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有) 저도 인신매매 당할뻔한 일 써봅니다..

흐엉ㅜㅜ |2012.10.09 15:35
조회 5,589 |추천 19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저도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간간히 올라오는 인신매매글 참 무섭네요.. 저도 작년에 겪은 일이 있어서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ㅜㅜ

 

 

 

 

 

작년 추석, 할머니께서 큰집에 오셔서 가족들이 시골에 가지 않았습니다.

추석이라 그런지 우리동네에는 차들이 굉장히 많이 빠졌고 한산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빌라가 많습니다. 그리고 1층이랑 지하에 창고나 공장(?)같은 것들이 많이 있구요.

 

저는 원래 정말 겁이 없고 무서움도 없던편이라 그냥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말하던 인신매매같은

무서운 일들은 그냥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하여 별 생각 없이 다녔습니다.

(가끔, 풍납동쪽에서 변태들 만나고 그러면 소리지르고 우산들고 죽여버린다고 무식한짓도 했으니..;;)

 

 

그 겁나는 일을 겪었던 그날.

 

친구와 놀다가 집에 가는 중이었는데, 집에 늦게 들어가면 혼나기때문에.. 12시까지는 항상 집에 들어가거든요..

정신팔려서 놀다보니 11시 45분쯔음 이었고, 아빠한테 죽겠다.. 이러면서 집에 가고 있었어요.

 

근데 하필.. 그날 따라 폰밧데리도 없어서 꺼져있었고, 원래 집에 들어가면서 항상 남자친구랑 통화를 하거든요.

그냥 기분이.. 뭐라고 해야되지; 좀 촉이 좋지않다고 해야하나..? 혹시 이런거 겪으신분은 없나요;

촉이 그냥 정말 안 좋았어요.. 집에 가는 길인데 막 엄청 기분나쁘고 불길한 느낌같은거...

 

그냥 기분탓이려니 하고 집에 가고있는데 추석당일이라 그런지 정말 차들이 하나도 없고..

 

원래 제가 가는길이 초등학교랑 중학교 사이에 있는 길하고 만나는 길이라서

운동하고 집에가는 사람들이 저녁 늦게까지 꽤 많은 길이거든요.

정말 사람이 하나도 없고 차도 없고, 그 주변엔 죄다 문구점이라 불도 다 꺼져있고..

그냥 괜시리 무서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근데, 딱 횡단보도를 건너서 한 50미터쯔음 갔는데 오른쪽에 새로지은 신축빌라가 하나 있거든요.

거기 앞에 까만봉고차 하나가 서있는거에요. 근데 불이 들어와있는걸 보니 사람이 있는건 맞고..

어떤 한 50대정도 되는 아주머니가 내리더라구요. 그냥 아.. 교회차인가? 이러고 지나가려고 하는데

교회차면 보통 봉고차옆에 글씨가 써있잖아요. 그리고 썬팅도 그렇게 진하게 하진 않고...

 

그 차는 아무것도 써있지 않았고, 선팅도 매우 진하게 되어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아줌마가 내려서 그 신축건물 쪽으로 가는데, 생각해보니 그 건물 내부 인테리어 중이라 들어갈 수 없는 건물이고 만약에 그 1층에 가게에 세를 얻어서 입주하려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늦은 시간에 갈리는 없잖아요..

 

제가 그 봉고차 좀 뒤쪽에서 가만히 서있었거든요.

 

 

 

 

저 노란색 위치에서 서있는데 발이 안떨어 지더라구요..

저는 저렇게 바로 성당옆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집인데..

 

만약에 저 봉고차가 그냥 사람들을 태워다 주는 그런 봉고차였으면 바로 출발을 했을텐데 출발은 안하고 가만히

서있기만 하더라구요.

 

갑자기 정말 막 무서운 생각이 들면서 ㅜㅜ 하필이면 이럴때 전화가 꺼져서..ㅜㅜ

 

 

어떡할지 모르고 있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일단 막 엄청 해맑은 표정을 지으면서 일단 빠르게 걸으면서 봉고차 앞으로 지나친 후 뛰기 시작했어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막 무섭고 그러면 주변소리에 귀가 엄청 쫑긋쫑긋하면서 소리가 잘 들리는거......

 

 

 

제가 봉고차 앞으로 샥 지나오니까 뒤에 차가 움직이더라구요............ㅠㅠ

 

 

 

정말 봉고차 앞으로 샥 지나오는데 무서운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그냥 지나가는 차일거다. 생각하고 조금 뛰기시작한거였는데.... 

 

 

부연설명을 하자면 저 초등학교랑 중학교 사이로 나가면 큰길이 나와요.

올림픽공원 북문2문쪽 큰길이요..

 

그래서 그냥 '아... 내가 오바하는걸꺼고 그냥 폰도 꺼져있고 그러니까 괜히 무서운생각 들어서 그런거다!!'  이랬는데.... 

 

 

분명 그냥 큰길쪽으로 빠지는 차였으면 저를 지나쳐서 갔을텐데..... 

제 뒤쪽으로 앞지르지는 않고 어느정도 제 뛰는거에 맞춰서 제 뒤로 오더라구요.............ㅜㅜ

 

 

 

그리고 저는 오른쪽으로 꺾어서 가기전까지는 그냥 '그래.. 그냥 가는차니까 오바하지말자!' 이런생각 이었는데, 으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제 거의 바로 뒤쪽으로 천천히 따라오고 있었단 말이에요.. 봉고차가..

 

 

근데... 제가 일부러 골목 짧은데서 바로 꺾지않고 좀 동선 길게 꼭 직선으로 뛰어갈것처럼 해서 뛴다음에 방향을 오른쪽으로 확! 꺾어서 왔거든요?.......

 

 

왜...... 무서움을 느끼고 막 주변이 조용하면 주변이 어떤지 잘 보이기도 하고 잘 들린다고 했잖아요...

 

 

ㅎㅎㅎㅎㅎㅎㅎ..............근데 그 봉고차가 직진해서 가려던거처럼 하더니 살짝 후진해서 제 쪽으로 방향을 꺾더라구요.....ㅎㅎㅎ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안 그래도 계속 엄청 촉도 안좋고 불안하고 뭔가 안좋은 느낌이 확 들었는데 제가 오른쪽으로 돌고 그 봉고차가 후진한다음에 제 뒤를 따라오는데 정말 심장이 미친듯이 요동치고 미칠것 같은거에요ㅜㅜㅜㅜ

 

 

정말 오른쪽으로 꺾어서 집까지 100미터도 안되는거리였는데 미친듯이 뛰는데도 빨리 가까워지지 않는 그런 기분인거에요..ㅜㅜ 뒤에서 봉고차는 따라오고 ......... 아까보다 더 빠르게..........

 

진짜 죽을것같이 무섭고 두렵고 그런 생각이 들면서..

 

저 봉고차랑 내가 가까워 지면 정말 내 인생이 끝일것 같다.. 다시는 빛을 못볼것 같다..

 

하는 생각이 막 올라오기 시작하고... 진짜 그렇게 미친듯이 전력질주 해본적 처음이었어요...

 

미친듯이 뛰다가 집들어가는 입구가 뒤쪽이거든요. 오른쪽으로 확 꺾어서 골목 들어가면서..

 

아빠가 마중나와 있는것마냥 "아빠! 왜 나와있어!!!!!!!!!!!!"

 

이러면서 죽어라 뛰어올라갔고 계단뛰어가면서 엄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러면서 크게 불렀어요.. 엄마가 바로 문열어 주셨고 집에 저는 들어갔고..........

 

 

정말.... 들어가자마자 신발장앞에 주저앉아서 손떨고 식은땀흘리고 다리도 떨리고 말도 못하고 진짜 정신나간사람처럼 앉아있었어요... 부모님이 보자마자 너 왜그러냐고 무슨일있냐고 하는데 정말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멍하게 넋나간 사람처럼 있다가 부모님께 말을 했죠.... 아빠가 놀라서 나가려고 하는거 아직 나가지 말라고 혹시 집 어딘지 볼수도 있으니까 일단 좀 진정좀 하자고 하고 있었네요............ 

 

 

그 뒤로는 정말 밤에 왠만하면 늦게 다니지도 않고, 어두운 골목으로도 안다녀요...

조금 돌아서 가더라도 무조건 큰길로 다니고 차도쪽으로 붙어서 다니지도 않아요.

 

 

제가 겪은일이 물론 아무것도 아니었을 수도 있어요. 진짜 제가 괜히 무서워서 그랬을수도 있겠지만..

저렇게 한번 겪어보니 조심해서 나쁠것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이 나이먹도록 아직도 통금이 있다는거에 감사하게됬어요...ㅡㅡ;;

정말 밤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는 것도 위험한데, 게다가 술까지 취해있으면 정말 더 위험한것 같아요..

여자분들 뿐만이 아니고 남자분들도 다들 조심하셔야 할것 같아요..

 

 

그리고 전 진짜 이사가고싶었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하나더...... 아 진짜 저 일 겪고나서 무서워서 정말 이사가고 싶었는데.......

ㅜㅜㅜ.................... 더 이사가고 싶어진 일..ㅜㅜㅜㅜ

 

 

남자친구와 심야영화를 보고 남자친구는 저를 데려다주고 이제 집에 가려는 길이었는데,

동네가 빌라가 많다고 했잖아요.. 딱 큰길가 앞쪽에는 높은 건물이나 아파트같은거 하나씩 있는게 좀 있거든요.그 바로 뒤에는 좁은 골목이 있고 그 뒤쪽도 거의 빌라거든요.

 

 

그 골목으로 들어가기 전에 편의점이 하나있어요. 제가 남자친구 담배를 못피게 해서 남자친구가

보통 저를 데려다주고 그 편의점앞에 차를 세우고 담배를 사거나 물을 사거든요.

 

 

그 날도 담배를 하나 사고 마트앞에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앞에 어떤 여자가 지나가더래요.

나이가 대충 20대 초반정도의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데 술에 취했는지 좀 비틀거리면서 가고 있었나봐요.

 

그래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서있다가 차에 다시 딱 탔는데 보니까 그 여자 뒤쪽으로 서브차량 있잖아요? 그 산타페나 쏘렌토같은차. 그 차가 엄청 천천히 따라가고 있더래요. 남자친구가 딱 시동켜놓고 가려고 있다가 뭐지..? 이러고 봤는데,

 

밤에 차 운전하면 보통 전조등(라이트)키잖아요?

 

밤이니까 당연히 운전할때 키고 운전을 할텐데 잘 보니까 전조등이 꺼져있었나봐요;;

 

 

그렇게 전조등까지 끄고 따라가는게 정말 너무 이상해보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여자분이 그 큰길 바로 옆 골목으로 비틀거리면서 들어가는데

(그 골목 들어가는데 바로 옆에 큰 빌딩(큰길가바로 옆)이 있어서, 무지... 어둡죠.....)

 

그 차가 그 비좁은 골목으로 따라서 들어가려고 하는게 보이길래,

아 이건 뭐 인신매매는 아니더라도 저렇게 따라가는게 뭔가 이상하고 혹시 그 여자분이 무서운일 당할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남자친구가 그 차 바로 뒤쪽으로 가서 전조등을 상향(하이빔,쌍라이트)해버렸대요.ㅋㅋ

 

그랬더니 그 차가 그 골목쪽에서 빠지더니 다른쪽으로 그냥 슝 가버렸나봐요.ㅋㅋ

혹시 그 차가 또 오지 않을까 싶어서 그 골목입구 그냥 막고 서있다가 그 여자분 사라지는거 보고 집으로 갔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들어가서 전화해서 저 한테 너희 동네에서 그런거 봤으니까 밤늦게 더더욱 나다니지말고 조심하라고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그리고 그 여자분 뒤에 따라 붙었던 그 차량.. 어떤인간이 탔나 보려고 했는데...  전조등을 상향했는데도 불구하고 안이 안보일정도로 선팅 심하게 되어있었다고...;;

 

 

 

아무튼.. 여자 분들이나 남자 분들 다들 조심하셨음 좋겠어요..ㅜㅜㅜ

밤에 혼자 다니기도, 정신 조금만 놓아도 위험한 세상이 된것 같아서 무섭네요.ㅜㅜ

 

전기봉같은거 하나 사야할까봐요....ㅋㅋㅋ 뭐.. 얼굴이 무기라서 필요 없을것 같긴하네요..ㅋㅋ;;

별일 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그냥 조심하셨음 해서 글 써봤어요.. 나쁜놈들이 다 사라지는 그날을 기다리며!ㅜㅜ

 

아.. 마무리 어떻게 하지...;;;;;;;;; 안녕히계세요~;;

 

 

 

 

 

 

추천수19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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