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판을 눈으로만 보던 결혼생활 1년차 가정주부입니다. 올해 나이 27살이구요.
제목처럼 저희 남편이 게이라고합니다.
남편도 아직 자신의 성정체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것같아요.
2달전부터인가? 아마 한창 더운 8월쯤 정도 였을거에요. 그쯔음부터 남편이 외박하는일이
많아지고 야근도 잦아지더군요. 요즘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한다고 신경 예민한 상사들
눈치보여서 자신들도 빨리 퇴근을 못한다 하더라구요.(제 남편은 31살 회사원입니다.)
제가 회사생활을 안하다보니 정말 그런건지 감도 안잡히고 그게 사실이라면
남편도 많이 스트레스 받고 있을것같아서 그것에 대해 말안하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니깐 점점 회식까지 잦아지고 조금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많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저도 남편의 외도가 의심이 되서 남편이 자리를 비울 때 남편의 핸드폰을 봤습니다.
그랬는데 통화목록에 저장되어 있지 않은 번호와 통화를 주고받고한 목록이 아주 많이 있더군요.
그래서 다른 핸드폰 번호로 그 번호에게 전화를 10번 가까이 시간을 두고 전화를 해봤는데도
젊은 남자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래서 설마..하면서 남편의 번호로 그 남자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남편은 스마트폰이 아닙니다.)
제가 "뭐해 어디야?"
그 남성분이 "나? 집에서 티비보고 있었어요. 당신은?"
저 "나도 뭐.."
그 남자 "별일이네 안하던 문자를다하고.. 우리집 올래요? 디브이디 빌려놓은거 있는데.."
저 " 아니야 곧 와이프 들어올거야"
그 남자 "그럼 담에 또 와요. 맛있는거 해줄께. 그저께처럼 라면은 안해줄께요♥"
저 " 그래, 다음에 보자."
이렇게 문자를 끝내고 눈물이 흐르더군요. 외도가 확실한건 아니었지만 그저께라면 남편이
야근한다고 했던 날이어서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그때 마침 남편이 장을 보고 들어와서
제가 울고있으니깐 왜우냐면서 저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정말 아 기억이 정확히는 안나지만 울부짖으면서 "자기 바람났어? 말좀 해봐"
라고 말하니깐 아무소리도 못하더라구요. 침묵하는 남편에게 제가 "혹시 상대가 남자야?"
라고 또 말하니깐 정말 이번에는 눈이 커지면서 때릴기세로 "뭐야 당신"이라며
밀어붙히는데 정말 기도 안찼습니다. 제가 문자했던 것들 전화했던것들 다 들어내면서
울으며 말하니깐 남편이 밖으로 뛰쳐나가고 1시간뒤에 다시 들어와서
자신이 남자와 바람을 핀건 맞도고 하고 하지만 자신이 지금 어떤 성향인지도 모르겠다고하고
자신도 지금 미치겟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그래서 그 남자와 섹스해본적이 있냐고 물어보니깐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남편이랑 아는 오빠 동생 사이에서 발전해서 결혼 한거라서 많이 안다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그게 아니었네요. 전혀 게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는데 말입니다.
혈압이올랐지만 제가 언젠가 들은게 있는데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정확히 파악하는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했기 때문에
남편을 이해하려고 삼일정도 생각할 시간을 남편에게 달라고 하니깐
남편도 자신이 잘못한 자각은 있는건지 알겠다고 하고 옷가지 몇벌을들고 지금 나간 상태입니다.
톡커님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편도 아직 젊고 저도 젊어서 아기도 아직 없는 상태고
젊은 남편 잡아두는것도 저에게도 힘들것같고 남편에게도 힘들것같고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미치겟습니다.
오히려 조금 이라도 젊을 때 이혼하는게 더 나을것같다고도 생각되고....
그렇게 하자니 제가 다시 가정을 꾸릴 수 있을지..
저희 친정 엄마께 말씀을 드렸는데 엄마는 제가 맘 편한대로 결정하시라네요...
제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