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입니다
댓글로 위로해주신분들, 따끔하게 말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댓글을 보면서 아직 살만한 곳이고, 제가 아직 어리고 어리석다는것을
알게됐습니다.
댓글달아주신분들 전부 감사합니다
추운데 다들 감기 조심하셔요
안녕하세요 서울에 살고있는 23살 남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전 20살때부터 술집에서 일했고
전역하고 나서도 그대로 쭉 술집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그냥 사람들이 저에게 갖는 선입견때문에 한풀이 하려고
여기다 몇자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전 그리 유복하지 못한 가정, 아니 그냥 가난한 가정이지만
항상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제가 어렸을때부터 저희집이 어려웠던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초등학생이 돼던해 IMF가 터졌고 구조조정으로 인해
아버지께서 실직하게 돼면서 집이 크게 어려워졌습니다
공부가 최고다 공부가 유일한 탈출구다 라고 말씀하셨던 아버지셨기에
저와 형은 죽어라 공부했고 저보다 8살이 많은 형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를 했고, 저도 형보단 잘할수 없어도
뒤지기가 싫어 정말 시험기간에 밤을 새워가며 공부를 했었죠.
그렇게 다시 취직하신 아버지와, 학교다니면서
장학금을 타고 알바로 용돈까지쓰는 멋진형,
그리고 알뜰하신 어머니 덕에 다시 집안에 활기와 행복이 넘쳤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저혈압과 거기에 동반된 합병증으로 뇌졸증 까지
걸리게돼, 다시한번 저희는 힘들어 졌습니다. 제가 고3때 일이네요
전교에서 최고 7등까지 하면서 조금만더 노력해
등록금 싸고 좋은 대학에 가자고 맘먹었던 저였지만
그등록금 싼 학교도 들어가지 못할만큼 형편이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발버둥을 치는 심정으로 알바도 하고 돈을 벌려고 해봤지만
미성년자가 짧은기간에 벌어야 얼마를 벌겠습니까...
그냥 제용돈과 책값을 벌어 쓰는것에 그치게 돼었고
전 대학을 못갔습니다.
그렇게 20살이 돼고 일을 찾고있던중에 20살이지만
한달에 돈을 300 400씩 만질수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돼었습니다.
그떈 호빠가 뭔지도 몰랐고, 술파는게 뭔지 말 파는게 뭔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냥 무작정 뛰어들었습니다. 돈벌어서 다시 공부해서 대학가야지
라는 맘으로요...
20살부터 미친듯이 돈만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어린나이지만 돈 돈 돈 하면서 , 다른 선수 형들과 친구들은
미용비나, 술값, 카드값, 여차 저차한것들이 많아 마이킹도 많이 땡겨 썼지만
전 그냥 술과 카드에는 손도 대지 않았고,
오로지 미용비와 차비, 그리고 가끔씩 밥값을 쓰면서 살았습니다
그런곳에서 일했기떄문에 여자들을 상대할때
어느정도 돈이 들어가기 마련이지만, 전 운이 좋은편인가요
공사나 작업들어가도 돈을 거의 깨지않았습니다.
(뒤로 버는 돈도 있었죠...)
그렇게 군대갈때까지 1년 8개월 동안 일하면서 3000 만원이라는 제나이에 적지않은
돈을 모으고 군입대를 하게 돼었습니다.
그리고 2년후 제대한후 공부를 시작하려 했으나,
병원비로 들어간돈과, 생활비로들어간 제 3000만원은 그당시 250만원정도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들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술집이요
그래서 지금까지 일을 하고있구요, 현재는
어머니 병원비와 대출금액을 갚으면서 조금씩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 나름대로 3년동안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절 바라보는 시선은 그렇지 않네요
쉬는날 정말 친한 여자동생이 여자애 한명을 소개시켜줬습니다.
처음 만나서 통성명 하고 하는일이 뭐냐 묻는데
제 직업과 학교는 다니지 않는다고 말을 하자
"그럼 오빠 여자 엄청 많이 만나봤겠네요?" 이런 질문과,
술이 어느정도 들어가자, 그여자분은 저에게
"오빠 이영어 뜻이 뭔지 알아요?"
"이게 어디에쓰이는 용언지 알아요?" 라고 하더군요...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이정도 무시는 가소롭지만.... 더한게 있지만
여기 쓰는건 좀 그래서;;)
그동생에겐 미안하지만 너무 화가나 그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저 열심히 공부했구요 지금도 짬날때마다 공부하려고 노력합니다.
가게에서 책보고 있을때면 마담형이 넌 미친놈이라고 놀리기도 하는데
그래도 합니다. 열심히요 제나름대로...
그리고 저 진심으로 여자를 좋아하고 사랑해본적은 있지만
짝사랑이 끝이었구요 전 공사쳤던 누나와 잠자리도 딱 한번 가져본게 전부입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도
"지가 무슨 연예인인줄 아나봐 ㅋㅋ" "뭐야 왜 저러고 다녀"
라고 수근거리는 소리도 하루에 한번은 꼭 듣는것 같습니다.
그냥 저는 이렇게 하는게 학생들이 교복입고 다니는거나,
직장인들이 수트입고 다니는거랑 마찬가지라고 보면돼는데,
겉으로 보이는걸로 왜 자꾸 사람을 판단하고
일반화 시키는 건지 도저히 알수가 없네요....
선입견, 겉으로 표현만 안하면 저희도 모르고 살수 있습니다.
제발..... 그런눈으로 저희 쳐다보지 말아주세요
저희도 마음이 있고 머리가 있어 생각하고 느낄수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