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터질듯이 힘들고 숨을 못쉴만큼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정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이렇게나마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9살나이차이의 남자친구와 11월달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사실 미뤄야 하거나 결혼을 못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저와 그사람은 2년전에 사귀었다가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여 헤어졌고
8개월정도 헤어졌다가 서로 못잊어 다시 만나 사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부모님께선 나이차이, 시누이가 두명이 있고 저랑 모든 면이 맞지 않아
반대를 하시다가 겨우 노력한 끝에 저를 위해서건 엄마가 힘들어서 포기해서건
결혼을 허락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도 사소한 일들로 많이 트러블이 있다가
상견례를 하게 되었는데 그 자리가 안좋았습니다.
시어머니께서 초반에 존댓말을 하시다가 나중에 보니 말을 놓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반말을 하게 된 상황이였어요...
저희 부모님과 말씀하시다가 나이가 어떻게 되지? 우리랑 몇살이나 차이나지? 등등..
좀 듣기 거북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결국 상견례를 마치고 집에와서 엄마는 엄청 화가 나셨고
그 일로 인해 남자친구는 부모님한테 가서 왜 그러셨냐.. 잘못하신부분에 대해서 말했더니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나왔나보나.. 정말 그런줄 몰랐다
결혼을 망칠려고 했다면 안나갔지 내가 왜 나가서 그랬겠냐..
나쁜 의도가 있어서 그렇게 행동한게 아니였다.. 그렇게 느끼셨다면 미안하고 죄송하다..
(시댁은 태안쪽에서 살고 계십니다.)
그래서 남자친구는 저희 부모님한테 와서 부모님의 말을 전달하면서 사과드리고 잘못했다고 빌었어요
그 일로 인해 예식을 원래 시골에서 하고 싶었는데 남자친구가 서울에서 해야겠다 라고 해서
서울에 예식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저희 부모님은 그쪽에서 양보해줬다고 생각안하시더라구요...
일단 마음은 안풀렸지만 저를 위해서 넘어가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부모님과 마트를 갔었는데 냉장고나 가전제품을 볼때
"오라버니도 같이 봐야하는데~~"라는 단어를 많이 내뱉었었나봐요
그 말때문에 엄마는 또 화나시고
중간에 남자친구 생일이여서 시골을 가게 되었는데 가기전에 엄마랑 또 티격한 상태에서
시골을 내려갔다오니 더 화가 나셨어요
사실 전 엄마랑 싸우기전에 언제 내려간다고 했었기때문에 내려갔다왔는데
지금 이런 상황을 만들어놓고 그쪽 약속이 중요하냐...라고하시며 화를 내셨습니다.
엄마랑 말하면서 저도 충분히 잘못했다 근데 약속이 되어 있는 상태였기때문에
안내려가기가 좀 그랬다고 제 생각을 말했지만 무조건 질책만 하십니다.
근데 이런 상태에서 제가 대전출장을 가있었는데 그때 남친이 울엄마한테 문자도 계속 보내고
오해하신부분에 대해서 편지로 써서 갖다놓고 했었는데 더 화가나셨더라구요..
부모님은 문자를 보낼꺼면 전화를 하지.. 편지를 갖다놓을꺼면 직접 올라와서 말하지..
이런게 원칙이라고 말씀하시는거엔 이해가 안갑니다.
화가 나신 상태였고 말을 안믿어주시기때문에 대화가 안되어 다른 방법을 썼던거였어요
사실 힘들게 허락해주셨으면 저도 행동을 조심하고 말도 따뜻하게 했어야했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로 인해 엄마는 다시 결혼 반대중이십니다.
다시 원점으로 그 집에서는 사과전화도 안하고 내 행동도 잘못됐다고하여 반대를 하십니다.
시어머니는 결혼준비를 하면서 이거해와라 저거해와라 해본적 한번도 없고
너희가 쓸꺼고 살꺼니깐 너네가 편한대로 준비해라.. 거의 전화도 안하시고 그랬었어요
그렇게 못한 부분은 제가 잘못을 했지만
무조건 화를 내시기보다 제 생각도 들어주시고 대화가 가능해야하는데
전혀 안통하고 이젠 인연을 끊자라고까지 하십니다.
상견례를 6월초에 했는데 그후로 지금까지 반대를 하시고 화를 더 내시고 계십니다.
그 중간중간에 정말 입에도 닿지못할 말들을 오빠한테 많이 했고
정말 2년이란 시간동안 반대에 무릎쓰고 열심히 버티고 있는데
너무나 그사람을 떠나서 자식의 말도 안믿어주시고 나가라고만 하시니 답답하고 화도 납니다.
저희 마지막으로 생각하는건 예식을 미루되 이 모든 상황들을 한번에 잊을순 없지만
잊어달라고 말하려고 하는데 오빠는 부모님을 설득시켰는데 저희 부모님은 그게 안된다고 하네요
그사람도 조금은 지쳐합니다.. 저도 지치고 저희 부모님이 조금은 원망스럽습니다.
부모님은 다시 헤어지든지.. 아니면 부모를 버리고 가라고...하시는데
전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히려 오빠한테 미안해서 놓아주고도 싶습니다.
뭔가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조건을 주시는것도 아니고 당연히 싫은사람 뭔들 다 맘에 안들겠지만
제가 도저히 죽을만큼 헤어지는게 힘들고 평생 같이 하고 싶다고까지 말하는데도 안되네요
정말 가슴익 먹먹하고 답답해서 미쳐버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