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항상 눈팅만 하며 용기내서 글쓰시는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어디 하소연할데가 없으니 판이 생각나서 쓰게 되네요
저희 가족은 12년째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 사는동안 저희 윗집엔 여러 집들이 들어오고 나갔죠
그동안엔 몇집 빼고는 가족끼리 우리는 층간 소음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얘기할만큼
뉴스에나 나오는 얘기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물론 지나치게 시끄럽다거나 하면 올라가서 조용히해달라고 양해구하면
다들 알겠다고 하시고 서로서로 지켜주셨습니다.
저희 아랫집도 저희집에 마찬가지로 얘기 했었구요.
그런데 7개월 전에 어느날 쿵쾅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윗집에 오랜만에 사람이 와서 시끄러운가보다 했습니다
애들 뛰어다니는 소리, 애들 우는 소리, 어른 소리지르는 소리, 큰 짐 옮기는 소리 등등...
누가 이사왔거나 하면 하루는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참고 잤습니다.
그 다음날에도 똑같은 소리가 들려서 아직 짐정리가 안 끝났구나 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저희 윗집은 7개월째 짐정리를 하네요...
위에서 들리는 소리가 애들 가볍게 뛰어다니는 소리가 아니라 아령을 바닥에 던지는 소리가 들리고
저희집 전등이 다 흔들릴 정도로 심하게 쿵쾅 거립니다.
뛰지 않으면 애가 울고... 울지 않으면 뛰고...
저희도 참다 참다가 엄마가 낮에 올라가셔서 조용히 좀 해달라고 하니
젊은 애 엄마가 자기 머리 감는거 안보이냐고 알아서 조용히 시킬테니 가라고 했다네요...
이게 뭔...
아 뭐 그렇다치고 우리가 하필 머리 감는 시간에 올라가서 조용히 하라고 했나보다 하고
윗집 아랫집이 얘기하면 싸움만 나니까 경비실에 연락 하니
경비아저씨는 그런건 당사자들이 해결해야한다고 하며 못 해주겠다고 합니다.
저희가 사정사정을 하고 여러번 얘기 해서 경비실에서 윗집에 인터폰을 하면
윗집 여자가 애들 자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네요... 우리집에선 아직도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리는데...
경비실에 얘기해도 안되니 관리사무소에 얘기를 했습니다.
관리사무소는 알아보고 연락주겠다더니 연락도 없고 나아질 기미는 안보이고...
솔직히 관리사무소 태도가 더 화나게 합니다.
자기들이 해결 못하는 사항이면 안된다고 확실하게 얘기를 해주던지,
자기들이 이렇게 저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윗집이 나아지지 않는 거라던지
저희가 요청한 부분에 대한 어떤 피드백이 있어야 하는데
전화 하면 건성으로 받고... 연락도 없고... 이게 대체 뭐하는건지...
도대체 무슨 일이 그렇게 바빠서 연락 한 번을 안주는지 모르겠네요
저희 아빠도 새벽 6시에 출근 하셔서 7~9시 사이에 퇴근하시고 11시면 주무십니다.
엄마는 디스크 때문에 편찮으셔서 집에서 쉬시고
오빠도 일찍 나갔다가 늦게 들어오고 저도 일찍 출근해서 8~9시에 퇴근합니다.
저희 가족 중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건 엄마밖에 없는데 층간 스트레스는 온 가족이 다 받습니다.
밤낮 상관 없이 애가 미친듯이 뛰어다니고 소리지르는데 애 엄마는 가만히 있는듯 하네요
엄마가 다시 올라가서 조용히 좀 해달라고 하니 곧 유아용 매트 사다가 깔거라고 내려가라고 했다네요
우리 가족들 어디가서 싫은 소리 잘 못 하고 꾹 참고 넘어갑니다.
경찰서도 저희에겐 먼 얘기일 뿐이였죠
근데 참다 참다 화가나서 더 이상은 못 참겠네요
우리 가족들도 밖에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겨우 피곤한 몸으로 집에 왔는데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크면 말 다 했죠
나아지지 않는 윗집과 관리사무소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법적인 절차를 밟으려면 어디에 연락을 하는게 좋을까요?
경찰에 신고해도 경찰에서 해결 해줄것 같지 않은데 어디에 얘기를 하면 될까요?
이런 층간 소음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던분들 효과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