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진有, 빠른후기] 파란코트녀+폭풍매너남 혼인신고

정바아 |2012.11.20 02:06
조회 681,619 |추천 1,056

네이트 메인에 결혼식날 멍때리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있군요.

이 사실을 알려준 유진아 고마워부끄

 

메인된 기념으로 친구들과 함께 찍은 웨딩사진 ㄱ ㄱ

(내 웨딩사진이니 허락은 생략한다)

 

고운 내친구들.

저 의상을 입기 싫다고 나에게 욕을 하던 너희들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구나.

그러다 언제그랬냐는듯 너희는 온 스튜디오를 돌아다니며 셀카를 찍고다녔지.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사랑힝윙크

 

네이트판에서 지어주신 우리의 닉넴임 파코녀&폭매남

서방님이 제작하신 웨딩피켓이 보이십니까?

정말 짜증이 난 것 같은 친구의 표정도 보이십니까?ㅋㅋㅋ

괜히 신이나네요.

모두 신나는 하루가 되시길. 

 

---------------------------------------------------------------

안녕하세요.

파란코트녀의 남편으로 승격된 29세 새신랑 폭풍매너남입니다.

파란코트녀의 글을 읽어주신 많은분들이 축하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에 결혼식을 마치고 찾아뵙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타났습니다.

바로 어제 신혼여행에서 돌아와서 바로 남기는 빠른후기 입니다.

이어지는 판들을 읽고 오시면 더욱 흥미롭게 즐기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런곳에 처음써보는 거라 자신감이 음스므로 음슴체로 go.

 

웨딩앨범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남들 다한다는 결혼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함.

전세난을 평정할 대통령이 되어야겠다는 망상을 억누르며 신혼집 get.

같은 LG라서 그런지, 야구를 하듯 영업을 하는 베스트샵의 만행에

블랙컨슈머로 빙의하여 응징한 결과 예상보다 많아진 살림살이 득템.

기타 뭐 남들 다 겪는다는 우여곡절을 헤쳐나가며 결혼준비를 무사히 마침.

 

서서히 다가올 줄 알았던 운명의 그 날, 11월 10일은 LTE WARP 처럼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고.

장인어른께서 주문하신 청첩장 600부는 대절버스 4대라는 기염을 토해내게 되었으며.

(본인의 고향이 대전이라 죄송스럽게도 대전에서 예식을 하게 됨.)

파란코트녀를 마른안주 제조기에 빙의시켜 30분만에 수제 마른안주 낱개포장 250개를 완성해냄.

 

어느새 결혼식 전날이 되었음.

조기퇴근의 위엄을 떨치며 장모님과 파란코트녀를 서울역에 먼저 모셔드리고.

나머지 짐들을 끌어안고 파란코트녀의 절친(이자 인천공항셔틀)의 파워드라이빙에 몸을 맡겼음.

(김대장 운전 짱 잘함짱)

결혼식 전날에 잠이 안온다는 말이 무색하게 베리 딥슬립을 함.

 

드디어. 결혼식 당일 아침이 밝았음.

편하게 하고 오라는 예식장의 말에 매우 편하게 츄리닝을 걸치고 예식장을 가니.

이딴복장으로 결혼식에 온 신랑은 니가 처음이다 라는 칭찬을 들음.

나름 꽃단장을 마치고 파란코트녀를 훔쳐보니. 너무나도 예뻤음ㅋㅋㅋㅋ

일찍 온 친구들과 짱예쁘다 짱멋있다 하하호호하면서 사진찍고 놀다가 어느덧 예식시간이 다가옴.

1시간 전이 되자,

힘을주어봐도똥은나오지않지만아랫배가사르르아픈것만같은 수능 언어영역 문제지를 받았을때의

기분이 드는것만 같았음.

자 이제 올라가실께요. 라는 예식장직원의 말과 함께 본격적으로 전반전이 시작되었음.

솔직히 누가 아버지의 지인이고 어머니의 지인이고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이 밀려드는 하객분들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무수한 인사와 악수와 감사의 말들을 드리다보니 본식 시간이 됨.

(아. 이 자리를 빌어 와주신 모든분들. 마음만큼은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버진로드 앞에 홀로 서있게 되니. 긴장이나 떨림, 설레임 및 초조함 따위로는 표현하기 힘든 기분이 듬.

신랑입장 소리와 함께 내게 다가오는 spot light.

이건 정말 결혼해본 사람들만 알 그런 기분임.

넘어지지 않기 위해 모든 운동뉴런들을 당당하게 걷긔에 집중시켜 무사입장하고 서있었음.

뒤이어 신부가 입장을 하는데. 아. 예쁨ㅋㅋㅋㅋㅋ 진짜 예쁨ㅋㅋㅋㅋㅋㅋ

아 향후 70년은 이사람이랑 살아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신남ㅋㅋㅋㅋㅋㅋ

어찌어찌 주례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축가도 잘 듣고 무사히 끝나가고 있었음.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시간에 왠지모를 진한 감동에 눈물이 나려했으나 무사히 넘김.

이벤트때 사회자놈이 신부를 들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것을 시킴. 그냥하기도 힘든건데??

한번 앉았다 일어나면서 1년동안 사랑해! 두번째는 2년동안 사랑해! 세번째는 3년동안 사랑해!

그리곤 몇년까지 사랑할건지 몸으로 보여주라며 시비를 텀.

(사회자놈이 나에겐 마치 3번만 하면 되는 것처럼 사기를 쳤음)

그래서 첫번째에 1년, 두번째에 10년, 세번째에 100년, 네번째에 1000년을 외치며 네번만 함.

그렇게 무사히 퇴장하고, 폐백도 드리고, 피로연장에서 인사도 잘 드림.

무사히 마쳐서 매우 기뻤음. 결혼식. 생각보다 훨씬 더 피로함.ㅋㅋㅋㅋ

 

정말 특별한 인연으로 만났던 것이 이렇게 커다란 일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인듯 함.

이 곳은 그 특별한 인연을 현실로 이어준 매우 고마운 곳임.

이 곳에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우리의 좋은 추억이 될 듯 하여 미천한 글재주 좀 부려봄.

염장이 쥐어짜이듯 심기가 불편하시다면 지금 당장 합정역으로 달려가보시길.

P.S : 앞으로. 더 잘해줄께요. 파란코트녀님.

끝.

 

구경이나 한번 하고 가시라고 결혼식이랑 신혼여행 사진 좀 첨부드림.

신부가 예쁜건 자랑. 파리날씨가 우중충했던건 안자랑.

 

 

 

 

 

 

 

 

 

 

 

 

 

추천수1,056
반대수61
베플|2012.11.20 22:56
이런글보면 정말 운명이란게 존재하나 싶기도함...
베플부러우면지...|2012.11.20 09:54
나 남친있는데 왜이렇게 부럽지? 하........눙물나려고하네.....흙..
베플ㅋㅋ|2012.11.20 21:10
자 이제 2세 후기를 기대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베플정바아|2012.11.21 19:14
안녕하십니까~~~ 이글의 여주인공입니다. 댓글을 쭉보다보니 저희 서방님이 아깝다는 글들이 적지않네요. 저희 서방님은 외모뿐아니라 목소리도 끝내주시고, 마음은 비단결입니다 껄껄.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ㅋㅋㅋ 아주 친구들 염장지르는 에피소드들도 넘쳐나죠:D 서방님의 생각이나 행동으로 시댁이 어떠실지 짐작되시죠?? 무엇을 상상하셔도 그 이상입니다ㅋㅋㅋㅋ 분에 넘치는 행복을 느끼며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축하해주시고 부러워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서로를 아끼며 잘 살겠습니다. 몇몇분이 요청하신 2세 후기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베플12345|2012.11.21 18:27
남자가아까움......ㅋㅋㅋ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