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금입니다!!
이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네이트판을 찾게되는 파란코트녀 입니다.
폭풍매너남과 저는 이제 연애2년 & 결혼1년,
흔히 사랑이 시들해진다는 3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아직은 닭살부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작년 취업준비생이던 저는 결국 취업을 포기하고ㅠㅠ
(전국의 수많은 취업준비생 여러분 힘내세요!!!!!)
아르바이트와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5월 저희 부부는 예비 엄빠가 되었습니다 허허허![]()
아기가 생기면서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기록을 해두려고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최근 파란코트녀를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맞아요, 소식을 전할 시기가 되었죠..ㅎㅎ
오늘은 새로운 가족인 꼬부기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몇가지 풀어보겠습니다.
역시 음슴체로 갑니다.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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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동생(이하 아기천사)의 태몽
임신을 계획하면서 가끔 찾아오는 생리불순이 걱정돼 4월 중순 병원을 찾았음.
의사선생님께서 자궁의 염증이 심하다고 당장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하심.
염증치료는 보름정도 받아야 했고, 그 날 바로 치료를 시작함.
그 날, 병원을 갔다가 아기천사와 밖에서 만나기로 했었음.
아기천사에게 산부인과에 갔다온다고 하니,
산부인과 앞으로 데리러 오겠다며 과잉 친절을 보임.
병원에서 나오는 나를 아기천사는 무척 기대에 찬 눈빛으로 기다리고 있었음.
자궁에 염증이 있어서 치료를 시작했다는 나의 말에
아기천사는 매~우 실망하며
자기가 얼마 전에 거북이 3마리가 나오는 태몽을 꿨다고 함.
그러면서 비임신상태의 나를 임산부 취급하기 시작,
임신인데 그런 치료를 받아도 돼느냐며ㅋㅋㅋㅋㅋㅋ(나는 비임신인데??)
다음에 병원에 가면 선생님께 임신 중에 치료를 받아도 괜찮은지
꼭 물어보라고 신신당부 하심.
동생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다음 진료일에 의사선생님께 수줍게 문의함.
"선생님.. 제 동생이 태몽을 꾼 것 같다고,,,"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웃고, 의사선생님도 웃었음ㅋㅋㅋㅋ
아주 임신초기에는 치료나 염증약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걱정말라고 하심.
그렇게 보름동안 염증치료를 받음.
염증치료가 마무리 될 때쯤 준비하던 자격증 시험도 끝남.
시험이 끝난 기념으로 근로자의 날 폭매남과 놀이공원에서 데이트도 하고,
주말에 친구커플들과 체육대회도 했음.
안타던 자이로드롭도 타고, 과도한 승부욕으로 체육대회 중 넘어져 부상도 당함ㅋㅋㅋ
격렬한 일주일을 보내고,
염증치료 결과확인을 위해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음.
초음파 검사를 시작하자마자 아기집 발견
다소 갑작스러운 임신에 나도, 폭매남도, 양가 부모님도 놀라셨음.
단 한사람, 아기천사만이 덤덤하게 자기는 알고있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누누히 이야기하지 않았냐며ㅋㅋㅋㅋㅋㅋㅋ
거북이가 무병장수의 상징임을 아냐고 모르냐고ㅋㅋㅋㅋ
아기가 무사히 자리잡은 것은 자기 태몽 덕이라고 주장하였음.
우리부부는 묘하게 설득력 있는 그녀의 주장을 인정하고,
거북이 태몽을 반영하여 꼬부기라고 태명을 지음.
한동안 세쌍둥이는 아닐까 걱정아닌 걱정을 했으나 쌍둥이는 아니었음ㅋㅋ
거북이 태몽 덕분인지 지금까지 건강히 자라고 있는 꼬부기!!
고마워 아기천사 짱짱: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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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꼬부기의 성별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요새는 남아선호사상이 많이 사라져서 태아성별힌트를 주는 경우가 많음.
우리 시댁은 딸이 귀해서 손자도 좋고, 손녀면 더 좋다고 하심.
나와 폭매남은 아들, 딸 둘 다 좋지만 내심 딸을 기대했음.
그러나 딸만 둘을 낳으시고 할아버지께 외면을 당하셨던
나의 모친(이하 백구님)께서는 강력하게 손자를 원하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
신혼집과 친정집은 걸어서 10분거리로 매우 가까운데,
백구님께서는 종종 반찬이며 음식등을 만들어주심.
보통 친정엄마들이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내주변에서는 유일하게 딸에게 유상으로 음식을 제공해주시는 백구님ㅋㅋㅋㅋ
▼ (참고사진) 백구님이 생각하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jpg
입덧이 심하던 어느 날 잡채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 2만원 입금하셈" 이라고 하시던 나의 백구님ㅋㅋㅋㅋ
꼬부기가 아들이라는 소식을 전하자 각종 음식들을 무료로 제공해주시고,
꼬부기가 먹고싶은 것이 없냐며 자주 물어보심.
백구님의 이런 반응은 예상 가능했는데,
딸이 최고라고 하시던!! 아들은 필요없다고 하시던!!
친정아버지(이하 맹군)의 반응이 놀라웠음.
백구님께서 꼬부기 몸보신 시켜주신다고 장어를 먹으러 갔던 지난 여름,
친정아버지께서 그다지 친분도 없는 음식점 직원분들께
우리 딸이!! "아들"을!! 임신했다고 자랑을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깜짝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딸이 최고라고 하셨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맹군님께서도 내심 손자를 기다리셨던 모양임.
어제는 꼬부기가 빨리 보고 싶다고 문자를 보내오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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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짧게 쓴다고 썼는데, 쓰다보면 길어지는 것이 함정이네요ㅋㅋㅋ
위에 언급된 것 처럼 저의 근황은 블로그에 가끔 기록하고 있어요,
혹시 저희 근황이 궁금하신 분들 대환영입니다. http://blog.naver.com/sk5450
특별한 내용은 없어요
그냥 일상생활 기록용..ㅎㅎ
저희 가족은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쁘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인거 같아요.
저는 이제 꼬부기가 잘크고 있나 정기검진을 받으러 또 산부인과에 가야해요ㅋㅋㅋ
여러분들도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고, 더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D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