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달아주신 댓글들 잘봤습니다
관심가져주시고 자기일처럼 걱정해주신분들
따끔하게 충고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연애할때는 씀씀이가 그리 헤픈지도 몰랐고
데이트비용부분도 저한테 모두 의지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아버지여의고 얼마간은 아버지가 남기신 유산.. 보험료등으로
생활했다고 했었고 그후 자기가 모아온돈을 생활비로 썼다고 들었습니다
뭔가 비싼걸 사달라고 한적도 없었던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변해버릴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왠지 내가 알던 내가 사랑했던 여자나 맞나 싶을 정도로..
퇴근길에 여자친구와 얘기나눠봤습니다
대화체로 말씀드릴께요
나-니네집에서 원하는거 다 해주려면 얼마나 더 대출을 받아야하고 얼마나 오래 값아야하는지 알아?
여친-기왕 대출받는거 그냥 좀더 받아서 하면되잖아
나-잘생각해봐 너이제 배불러오면 일못하지? 아이낳고 돌때까진 일못하겠지?
그럼 나혼자 버는돈 꼴랑 한달에 200정도인데 대출에 생활비에 양육비에 된다고 생각해?
여친-아끼면되지~
나-아낄수있는것도 정도가있는거야 차라리 하루뿐인 결혼식 조촐하게올리고
결혼해서 애기한테 좀더쓰고 대출빚빨리 값아서 우리집도사고 그러는게 좋지않겠어?
여친-그래 그것도 괜찮은데 엄마가 계속 받을건 받아야한다고하자나
나-받을껀받고 우리집엔 도대체 뭘 해줄껀데?
여친-우리집사정에 뭘 어떻게 더해줘
나-그건 내가할말이야 너 우리집몰라? 내월급몰라? 다알잖아 안되는거 아직도모르겠어?
여친-그래 알았어 그럼 니가다알아서해 됐지?
항상 같은말에 마지막엔 니가알아서해이러고 혼자 화내고끊어버립니다
저도 오늘은 여기서 물러나면 안될것같아 카톡으로 톡주소 보내주고
한번 잘 읽어보고 그래도 니생각에 변함이없다면 우리 결혼 미루자라고 했습니다
몇분후 울면서 전화오더니 한다는 소리가
나 좋을때로만 썼다네요 어떻게 자기엄마 나쁘다고 그렇게 쓸수가있냐고
댓글들 다 봤냐고 했더니 제가 글쓴게 너무 기분나빠서 그냥 꺼버렸다네요
달래주기도 싫고 기가막혀 말이 안나와서
정신차리고 댓글들 똑바로 읽어보고 그래도 니가 정 니랑 니엄마가 원하는데로
결혼을 하고싶다면 이결혼 다시생각해보자고하고 끊어버렸습니다
계속 카톡이 오길래 핸드폰꺼놓을꺼라고 내일까지 잘생각해보라고하고 꺼버렸네요
그동안 임신해서 입덧도 좀있고 예민한것같아
모질게 못하고 달래보려고만 했던 제 실수인것같네요..
여자친구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내일은 제발 다른생각을 가지고
연락했으면 하는게 솔직한 바램입니다...
읽어주시고 댓글남겨주신 모든분들 감사하고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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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네이트를 어머님 아이디를 사용하고있어서 이쪽에 글 올렸으니
오해는 마시길 바랍니다
여자친구에게 리플들 보여줄 생각입니다
다른분들 생각은 어떤지 알려줘야겠단 생각이드네요
임산부이니 심한욕설이나 악플은 삼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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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와 매일매일 사투를 벌이고있어
답답한 마음에 글올려봅니다..
2월 결혼을 앞둔 광주에 살고있는 28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29살이고 3년정도 연애한 커플입니다
결혼생각이 없었던건 아니었지만.. 속도위반으로 생각보다 결혼을 일찍 앞당기게 됐는데요
28이면 어린나이는 아니지만 제대하고 대학졸업후 공무원시험 준비하느랴
사회생활을 조금 늦게 시작했습니다
공무원시험도 떨어졌고 더이상 이 시험에 매달리면 안될것같아
조그만 중소기업에서 일한지 2년정도 됐습니다
월급은 세후 190정도 되고 여자친구는 간호조무사로 월 120정도 버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모은돈은 2천정도 되고 여자친구는 여윳돈이 천정도 된다고하네요
저희집도 그닥 형편이 좋은편이 아니라 어머니께서 2천정도 지원해주신다고하셨고요
여자친구는 10여년전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남동생이 있고
어머니께선 그동안 몸이 안좋으셔서 일을 못하셨습니다
남동생은 한직장에 오래 있질 못하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그만두고 그만두고
거의 반백수생활을 하고있어서 거의 여자친구가 그집의 가장역할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일을해서 사회생활해서 10년차가 다 되가지만 그래서 모은돈이 거의없다고하네요
지금은 어머님 몸이 많이 좋아지셔서 일을 하고 계시긴한데
일 하신지 얼마안되셨고요
여자친구네 집사정 모르고 만났던것도 아니고.. 이제 어머님도 일하시니 저런건 이제 신경안쓰는데
여자친구나 어머님이 저에게 너무 터무니없이 바라는게 많습니다
분명 저희집도 그리 넉넉한편이 안되고 저도 능력이 좋은편이 아닌걸 잘 아십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자친구는 자기친구는 예물로 3셋트를 받았네.. 다이아를 받았네 하고있고
연애시절 내가 직장에서 어느정도 자리잡히면 명품가방하나 사주겠다했던걸
임신기념으로 사달라고하네요
그뿐만이 아니라 결혼준비도 그렇습니다
전 우리사정이 좋지않으니 최대한 아낄수있을만큼 아끼자 주의인데
결혼식장은 거기가좋다더라 하면서 비싼곳만 나열하고있고
집도... 전세대출끼고 얻는거라 최대한 대출적게받으려고 이곳저곳 발품팔아
알아보는데 자기 어머니 혼자신거 모르냐 자기네집 가까운곳으로 얻으라고하네요
여자친구네집 가까운곳에 얻으려면 제가 생각했던 전세비용보다
엄청 비싼 비용이 들어가는데 말이죠
신혼여행지도.. 여자친구가 임신중이기도 하고 2월이면 5~6개월 정도라서
일본이나 제주도같이 가깝게 갈수있는곳으로 정했으면 좋겠는데
자기는 몰디브를 고집하네요 신혼여행은 꼭 몰디브로 가고싶었다고..
알아보니 왕복 22시간정도 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연애하면서 나이에 비해 생각이좀 어린편이고
세상물정 잘 모르는건 알고있었지만 정말 해도 너무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자기가 가장역할하며 힘들게 산거 알고있습니다
결혼할때 만큼은 자기도 남부럽지않게 하고싶은가 봅니다
저라고 왜 좋은집 좋은예식장 비싼예물 안해주고 싶겠어요
그렇지만 그럴 사정이 안된다는걸 분명 알텐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여자친구보다 더 문제는 예비장모님입니다
위에 말했던 여자친구의 희망사항들 대부분이 장모님이 원하시는 것들입니다
처음엔 저도 장모님 어려워서 얘기 못했지만 며칠전 하도 답답한 마음에
안된다 딱잘라 말씀 드렸는데도 하루에 2~3번씩 전화하셔서 부담주시니 아주 미칠노릇입니다
자기들은 바라는게 이리도 많으면서
저희부모님 형님께 양복한벌씩 해드리는것도 하지말라네요?
빌려입으면되지 꼭 사입어야하냐고.... 이러니 더 어이없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여자친구에게 니가 원하는 3셋트 다이아껴서 해줄테니
나한테도 고급 명품시계 가져와라했더니 자기집 사정알면서그러냐고 화를내네요
참... 어쩜이렇게 자기 생각만 할수있는지
자기 친구는 신부는 천오백정도면 결혼 충분히한다고했다고
장모님도 항상 신랑측에서 더해야하는거 알지? 이러시기만하시고
매일 같은 얘기로 똑같이 언쟁하는데 이건 뭐 소귀에 경읽기 같습니다
이젠 전화벨만 울려도 예비장모님이실까봐 깜짝깜짝 놀라게됩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대출 덜 받고 결혼하려고 퇴근하고 홈쇼핑 인바운드 알바까지하고
하루 수면시간이 4~5시간밖에 안되는데.. 너무 힘이드네요
우리아이한텐 너무미안하지만.. 너무 힘들땐 원망하기도했습니다
너무 사랑했고 지금도 물론 사랑하지만 어디로 도망가고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도하더라고요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제아이 지킬껍니다.. 지켜야하고요
그런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막막하기만하네요
여자친구나 예비장모님께.. 어떻게 이해를 시켜야 지금 상황을 인지하고
받아드려줄지... 어떻게해야할까요...?
이런얘기 누구한테 속시원히 할수도없고 답답한마음에 넋두리해봤습니다..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즐거운하루 되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