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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전설의 오징어링 2편

궁금 |2012.12.05 21:58
조회 73,223 |추천 83

 

 

 

도시락 통에 들어 있는 소스는 돈까스 소스가 아니라 간장이었습니다?

 

 

 

 


어쩐지 브로콜리 튀김이 싱겁다 싶더니만, 알고 보니 거기에 간장을 뿌려 먹었어야 하는 거예요.

 

 

 

 

 

 


혹시 몰라서 양상추를 들춰 보니 돈까스 소스가 그 안에 숨어 있었습니다. 요런 못된 놈 같으니.

 

 

문제는 돈까스 소스나 간장 외에도 마요네즈가 하나 더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렌은 저 튀김 덩어리가 돈까스인지 생선가스인지를 고민합니다.

과연 무슨 소스를 뿌려야 할 것인가.

 

 

 

 

 

 


누구처럼 계속 고민만 하면서 간만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만 합니다.

근데 저 같으면 전술한 대로 소스 안 뿌리고 그냥 먹겠습니다.

 

 

 

 

 

그는 결국 돈까스 소스를 뿌리고야 맙니다.

튀김이 돈까스였으면 좋겠군요.

 

 

 


과연?

 

 

다행히도 돈까스가 맞았습니다.

근데 이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

 

 

 


렌 아저씨는 오징어링을 보자마자 시야가 금빛으로 물들며 과거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날

 

 

 

 

 

 


평범한 집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나름대로 맛있는 도시락을 꺼내서 먹었습니다.

 

 

 


하지만 집안이 가난했던 렌은 혼자서 외롭게 도시락을 먹을 수밖에 없었지요.

 

 

 

 

도시락에는 허여멀건 주먹밥 두 개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눈물 젖은 주먹밥을 먹고 있는데, 문득 눈을 들어보니

 

같은 반의 여자아이가 서 있습니다.

 

 

그래, 그때 그 시절엔 이런 일도 있었지....

 

 

 

 

 

"먹어."

 

 


"맛있지?"

"...."

 

 

그때 그 시절, 친절한 여자아이 덕분에 비참한 소풍날에도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아참, 이럴 때가 아니지. 빨리 먹어야겠다.

 

 

 


아삭

 

 

어째선지 렌은 그 오징어링을 한 입만 먹고 그냥 내려놓습니다.

30년 전에 먹었던 바로 그 맛이 아니라서 그런 걸까요?

 

 


 

 

 

 

 

 

 

 

 

 

알고 보니 오징어링이 아니라 양파링이었네요.

이건 전설의 누룽지탕인줄 알고 먹었던 게 실은 그냥 짬뽕이었다든가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철로를 달립니다.

끝.

 

 

 

 

 

 

출처 즐거운 블로그

추천수83
반대수3
베플음란마귀|2012.12.06 10:11
ㅡ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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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대단한거임|2012.12.06 00:04
뭐지... 생전 처음느껴보는 이 어이없음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척척박사|2012.12.05 23:09
지금 모바일이어서 사진은 못올리고ㅋㅋㅋㅋ 흰살생선이냐 돈까스냐 고민할때 앞좌석에 커플들에서 흠칫함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아저씨의 고민은 아웃오브안중임ㅋㅋㅋㅋ 이커플만보엿음찌밤 음란마귀에 씌였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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