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http://pann.nate.com/talk/317395253
안녕 :-) 약속대로 일찍 왔어요. 저번 편 댓글에 9p 글씨가 너무 작다고 해서 이제 10p로 쓸게요.
그동안 눈 아프셨나봐요 미안...ㅋㅋ요즘 진짜 춥죠. 전 별로 집 밖에 안나가서 몰랐었는데 어휴...
멋모르고 대충 입고 나갔다가 하필 그날 눈이 왕창 와서 죽을 뻔 봤어요.
아 맞다ㅋㅋㅋㅋㅋ나...고백할거 있는데 그대들이 날 혐오하며 떠날까봐 망설여지네요. 몇 달 된
이야기이긴 한데 나 사실...ㅋㅋㅋ.......아...나 안떠날 자신있죠? 사람들은 남자가 주제도 모르고
이렇는거 싫어한다고 호연샛기가 그랬는데.....나....ㅋㅋ.....어....음..사실
머리길렀다 원빈처럼 단발로 :-)........♪날 떠나지마 가는 널 볼 수가 없어♪ 박진영이 작곡할 때
그 심정 알것 같네요.나 싫어? 정떨어지나? 응? 그래? 어?! 내 누누히 말하지만 그대들은 짐을
떠날 수 없음이야ㅋㅋㅋ머리 기른지는 꽤 지났는데 지금 길이가 아주적당히 마음에 들어서
거울보고 이상한표정 짓는 것도아주 즐겁답니다^0^....그대들은 날 오타쿠취급하고
떠날테지만...그래도 왜...뭐 이게 뭐 어때서 나 아직 젊고 파릇파릇하니까 머리좀 길어봤다 왜
비록 원빈은 못 따라가지만 그래도 호는 좋아해. 호는 섹시하다고 좋아하니까 다 필요없어.....
찰랑찰랑 내머리 빗겨주는것도 좋아하고, 좀 변태 한테 성추행 당하는 것 같아서 재수없지만 귀
뒤로 머리 넘겨주는 것도 좋아하고, 내 머리 거지처럼 못 따주는 것도 참 잘해....진짜 거지같이
못 따지만...어쩌겠어...ㅋ원빈 내가 알게 뭐야......마음만은 나도 원빈 못지 않음이얔ㅋㅋㅋ
아 제 머리 때문에 싸웠던 이야기 해드릴까요ㅋㅋㅋ별거없지만
전 친밀하지 못한 사람이 몸에 닿는 건 싫어 하지만 머리 만져주는 건 되게 좋아해서 가끔
미용실가서 머리감는 돈지랄도 하고, 하나도 친하지 않지만 그냥 옆에 있는 사람에게 뜬금없이
머리를 만져주라고 해요ㅋㅋㅋㅋ기분좋아...ㅋㅋ예전에 친구들끼리 오랜만에 만나서
한잔하기로 했을 때 그는 일이 있어서 늦게 오고 전 먼저와서 친구들과 놀고 있었죠. 호연이
제 옆에 있어서 머리가 썰렁하니 머리좀 쓰다듬어라 하고 술을 마시고 있는데 그 때 호가 왔죠.
난 잘못 한거 없는데 자꾸 반대편에 앉아서 눈이 찢어지겠다 싶을 정도로 흘기고 있는거라ㅋㅋ
'뭐 왜 가재미눈이야'
'꺼져...뱃가이년아'
뭐? 이 젠장아? 꺼져?ㅋㅋㅋ
'약 먹었나 니나'
'환장하겠네 꼬리감추는 법을 모르지?'
'꼬리가 없으니 감추는 법을 모르는거야 고라니년아'
'머리도 다 빠진게...'
....그래..시발...나 저때 스트레스받아서 숱많고 풍성한 내 머리가 다 빠졌었.....아...;-(.....하지만
지금은 건강한 두발을 다시 get 했습니다. 암튼 저 개년은 날 건드림
'시발 잣같은 ㅈㄱㄱㅇㄱㅂㅂㄷㅂ나와 쌍년ㅂㅂㄱㄷㄱㅇㄱㅇㄱㅂㅂㅈ니 죽고 나 살자ㅂㅈㅂ'
그렇게 집에 차타고 옴. 음주운전ㅎ 전 라이더였기에 누구보다 빠르게 집에 왔었죠. 멱을
따버리겠다는 마음으로 질질 끌고 현관문을 열고 신발장에 패대기 친 후 신발 신고 들어가서
리모콘을 던졋...ㅋㅋ싸우고 그에게 바닥청소 시켰어요^^
'아! 개샛ㅈㄱㄱㄱㅂㄷㄴ피나ㅈㄱㅈㅣㅈㄱㄴ'
ㅋㅋㅋ....리모콘에 입 맞아서 피남ㅋㅋㅋㅋ....유혈사태를 일으키려던게 아니었는데 피가 줄줄
나서 화내는것도 잊고 달려가서 미안하다하는데 피가 코피 흐르듯이 흘러서 멈추질 않았었죠.
분명 화 났을텐데 토닥토닥해주면서
'괜찮아 안아파'
아..다정한 내 남자....난...울어버렷다....ㅋㅎ....
'니가 지랄하니 쳐맞지ㅜㅂㅂㄱㄱㅜㅜㅂㄱㄷㄱㄱ..엉엉 .ㅂㅜ 많이 아파?'
'ㄴㄴ별로 ㅃㅃ해줘 근데 니가 잘못햇어'
'뭐 니가 내 머리빠진거로 깝친게 더 나빠 인신공격했잖아'
ㅋㅋ거짓눈물이었는지 금새그쳤었어요ㅋㅋㅋ남자는 울지않아 ^^ 난 남자다 운거 아니다ㅋㅋㅋ
'호연에게 니 머릴 내어줬어 넌 정절 지키는 법을 모르지?'
'니 불ㅇ 친구도 질투 하고 신나는 삶이다...니가 일찍 왔으면 내가 그랬겠냐?'
'....'
아무 말없이 내 머리를 기름 질 정도로 쓰다듬기 시작
'흥 누가 잘못했어'
의기양양해진 제가 물었습죠^^ but...돌아온 대답은 단호했다
'너'
ㅋㅋㅋㅋ내가 뭘?? 내 머리 빠진거 지가 놀린게 더 나쁜데 뭔 소리? 뭐가 그리 당당해? 피만
안났어도 죽음이였을 자식이
'이제 애들이랑 약속있을 때 안늦을게'
'음'
'이제 너도 약속 해'
'리모콘 안던질게요'
'....머리 다 뽑을거야...시발'
'......이 쌍년 내 머리가지고 깝치지 말랬다 진짜 죽일거야 주둥이 터진걸로 안끝나'
'폭력써클 행동대장년아 약속해'
'내 머리 니 가져 근데 니 주둥이 함부로 놀리면 내가 내 발로 삭발하러 갈꺼야
대머리랑 한번 사겨봐라'
'응 미안 ㅃㅃ'
ㅋㅋㅋㅋㅋfall in loveㅋㅋㅋㅋㅋㅋ...♥
오늘로 그와 사귀기까지 옛날이야기 끝장내드릴게요
남아1과 사귀게된 걸 그가 알게됐고, 가끔씩 연락하긴 했지만 얼마 안되서 그것도 뜸해지다가
결국 연락이 끊겼다 까지 이야기 해드렸었죠.
남아1과는 잘 지냈어요. 그의 생각 따위는 날 틈도 없이 잘 사겼죠. 잘 사겼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 건 어떻게 보면 정말 허무한 이유지만 납득할 수 밖에 없었어요. 서로가 좋아는
하지만 고등학교때 사귈 때 처럼 절실한 마음이 아니였달까. 헤어져 있을 때 충분히 아파하고
그리워 한 후에 다시 사귀게 됐지만, 다시 사귀게된후로 하루하루 지날 때 마다 드는 생각은...
아직도 남아1이 좋긴 하지만 우리가 다시 사귀는건 어쩐지 헤어져있던 때를 억지로 보상받기
위한 게 아닌가...라는 것? 헤어졌을 때 힘들 긴 했지만 서로가 없어도 잘 살았었고 그렇다고
사귀는게 싫은 건 아니지만 자꾸 드는 생각은 자괴감이랄까.
우린 좋아서 사귀는 게 아니라, 단순히 사귀고 싶어서 사귀는 게 아니라, 사랑해서가 아니라.
서로 힘들었던 때의 보상을 받고 그때 미처 채우지 못했던 때를 마저 채워 넣기 위한 목적으로
사귄다 라는 거? 이런 걸 목적전치현상이라고...ㅎ유식한 척ㅋㅋㅋㅋ무튼 그랬어요.
목적을 위한 만남ㅎ 결국 제가 차였죠. 먼저 끝낼 수도있었지만 두번이나 남아1을 쳐낼 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남아1도 저와 같은 생각이라는 것도 이미 눈치 채고 있었고 남아1도 알아
챘었다고 했었고ㅋㅋ내 눈앞에서 사라져 이 자식아ㅋ이런 신파극은 없었고 정말 깨끗하게
헤어졌어요. 미련 없이 후련하게 끝내서 헤어지고도 별일 없다는 듯이 친구로 지냈죠. 헤어지고
친구가 됐다 라는 게 참...모순이라고 생각하지만 서로가 이젠 정말 아무 미련도 없다는걸
알아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9편에서 제가 상과 사귀기 전에 마음 상하는 일이 있었다고 했었죠, 남아1과 헤어져서 힘들어서
그랬나? 하고 생각하셨겠지만^0^...아닙니다 말했듯 남아1과는 깨끗하게 정리했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대가기 전에 그 짧은 1년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네요.
이건 그때 당시에 호연한테도 입다물고 저 혼자 끙끙 앓았던 이야기죠ㅎㅎ
초여름? 이였었죠 끝 봄이라기엔 좀 더웠으니까, 남아1과 친구로 지내면서 알게 된 사람들이
많았는데 거의대부분이 동성애자고, 노말은 거의 없었는데 그 여름에 남아1을 통해 알게 되고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제가 잘 따르던 형이 있었는데 이성애자였어요. 짝사랑이였달까요.
지금 생각하면 동경했던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지만 그땐 누구한테 속 시원히 말도 못하고
끙끙댔었어요. 거의 반년ㅎ....동안 앓았죠. 감히 사귀자고 하질 못했던 게 내가 함부로
차지해서 더럽힐 사람이 아니고, 뼛속부터 노멀한 사람을 제 욕심으로 망칠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그렇게 참고 누르다가 사귀자 고백하는 건 아니어도 내 마음만이라도 그사람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ㅋ참 멍청한 짓 이였지만...차라리 욕하고 쳐내고
떠나갔다면 편했을 껄ㅎ 괜찮다고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냐고, 미리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그렇게 등을 토닥여 주는데 창피하고 고맙고 미안한데 비참한 마음이
제일 컸죠. 더러운 자식이라고 꺼지라고 사라지라고 차라리 그랬다면, 아 그래 젠장
똥밟았네 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꺼지려고 했는데 도리어 형이 미안하다 잘못했다...하니까
사라지기도 뭣 하더라구요ㅋㅋㅋㅋ..ㅎ 번호를 바꿔버릴까...싶었는데
이런 일 있었다고 형 피하지말아주라 형이 널 받아 주진 못하지만 좋은 동생잃긴 싫다.
너가 힘들겠지만 조금만 참고 잊어보자
라는데 내가 감히 어떻게 번호를 바꿔...젠장ㅎ 그래서 이때 상이랑 한달? 정도였나?? 여하간
한달을 못넘고 헤어지고서 군대에갔죠
제대하고 들은 바로 그는 저보다 좀 더 일찍 제대했었다는데 호연에게 들은 것도 같지만 뭐 ...
난 그때 제정신아니었으니까ㅋㅋㅋ그렇게 또 거의 반년 좀 못되게? 아무 일 없이 놀고 먹고를
즐겼었죠. 그렇다 아무생각없이 동창회라고 나갔다가......
그대들이 원하는 이야기가 여기부터지? 나같은 짜부라기는 관심도 없고 이호가 어서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 너무하네 정말ㅋㅋㅋ은 장난이고, 물론 당신들은 진심이겠지만 ;-( ㅋㅋㅋㅋㅋ
뭐...사실 별 감흥없었어요. 애초에 그는 제가 남아1과다시 사귀던 그 시점에서 이미 다 정리
했으니, 그리고 그도 저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연락해와서ㅋㅋ좋은 친구다시 찾았다?ㅋㅋ
싶었죠ㅋㅋㅋ야호 내 불ㅇ친구 호놀룰루 어서 떠나자!ㅋㅋㅋㅋㅋ이런 마음으로 둘이서
여행가고ㅋㅋ이런 sibalㅋㅋㅋㅋ무슨 자신감으로 둘이서 여행을 간건지 참 지금도 이해할 수
없지만 저땐 잃었던 친구가 되돌아온 게 기뻐서 그랬던듯합니다ㅋㅋㅋㅋ그렇게 호와 같이
지내는 수가 많아지면서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하죠ㅎ 어느새 정신차리고 보니까 군대가기
전에 그 형을 좋아했던 것 만큼 호가 좋아져있더라구요
하지만 전 이미 크게 데여서 알고 있잖아요? 고백하면 내가 비참해져...라는걸ㅋㅋㅋ그리고
이미 내가 한번 망쳤던 사람을 내가 무슨 권리로 붙잡을 수가 있겠어라는 마음이 커서 티도
않내고 계속 친구인척 잘 지냈어요 뭐...어짜피 그런걸 얼굴이나 표정에 드러내놓는 성격이
아니라서 내딴엔 티많이 냈다 싶어도 상대는 모르더라구요ㅋㅋㅋ그 형 좋아할 땐 솔직히 좀
티냈다 생각했는데 아무도 모르더만ㅋㅋ
ㅋㅋ음 여하간 또 속으로 혼자 끙끙앓긴 했지만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고있으니까
감히 내 마음을 말한다 거나 고백이란건 생각도 않했어요 그냥 옆에서 친구로 붙어있을 수
있다는것만으로 만족하고있었죠 근데ㅋㅋㅋㅋ그는 그게 아니였죠ㅋㅋ다시 친구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발전시키자 싶은 간사한 계략으로 접근했지만ㅋㅋㅋ 친구를 다시 얻어서 진심으로
기뻐하는 절 보고ㅋㅋㅋㅋㅋㅋ절망을 거듭했다나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다가 결국 일이 터진 게
제가 그 형이랑 오랜만에 만나서 밥을 먹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는 잘 기억이 않나는데 호가
그자리에 있었어요 아마 형에게 나 이제 너없이도 친구만나서 잘 놀고 잘산다ㅋㅋ를 보여주려
했던것 같아요. 근데 뭔가 씁쓸했을 제 표정을...ㅋㄱㅋㅋ아무렇지도 않은척 하려했지만 사실
형을 보는게 창피했었죠ㅋㅋ내 흑역사..ㅋ하지만 그 표정이 호에겐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진거고
ㅋㅋ그런 절 보고 자기는 어떻게 해도 저한테 안된다고 생각해서 열불이 났대요. 이럴바에야
돌직구 던지고 밀어붙혀야 그나마 승산이 있을 것 같다 생각해서 그날이 있고 며칠도 안되서
그가 고백했구요ㅋㅋ안받아줬어요
호가 고백해서 절 좋아하는 걸 몰랐을 땐 호에게 고백하거나 고백받는게 꿈에서나 가끔
볼일이었지 내가 여기서 그를 좋다고 받아주면 내가 또 그의 인생을 망치는 꼴이 되니까 그가
날 좋아하는것에 기뻐날뛰는 속은 숨기고 감춰서ㅎ 이만하면됐지않냐 그만 접어라 하면서
타일렀죠ㅋㅋㅋ하지만 그런걸 들어 쳐먹을 그가 아니란걸 알고 있잖아요? 열번 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 없고 성은 언젠가 함락되니까요. 하물며 전 나무도 아니고 성도 아닌 인간인데ㅋ
그것도 좋아죽겠는 사람이 들이대니 무너져야지 어떻게?ㅋㅋㅋㅋ
그렇게 사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달려왔네요ㅋㅋ드디어 암울했던 그와 사귀가까지의
옛이야기가 끝이났어요 아...힘들어 다른 재밌는 이야기도 더 쓰고싶지만 피곤해서
그만 쓸래...ㅋㅋ미안요♥ 나름 길게 썼으니 이해해줘요ㅋㅋ
음 이제 열편도 채웠겠다 제목도 바꿔서 새로운 기분을 내볼까 합니다. 많이 고민해봤는데
제 마음속 후보가 너무 많았어요. 바로 내일 코앞으로 다가온 비밀투표를 앞 둔 마음과도
같았음이야
1. 호그
2. 호그와트
3. 그
4. 이효리사랑해
5. 호호혹홐그
ㅋㅋㅋㅋㅋ.....하지만 전부 다 너무 호구같아서
박터지는 광이 이야기로 정했어요 귀엽죠
싫음말고....그럼 안녕:-)
박터지는 광이 이야기1 로 만나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