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매일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쓰게 되네요..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지금 임신 23주차 인데.. 배가 얼추 많이 나왔어요.. 어제 부산 4호선에서 1호선 신평방면으로
가는 차를 타고 가고있었습니다.
몸이 점점 무거워 지는것도 느끼고 허리통증도 심해져서 앉아서 가고 싶은 마음에 지하철안을 수색했죠
4호선은 원래 사람이 잘 없기때문에 자리 앉아서 가다가 동래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탔죠
부산사시는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부산 1호선 동래에선 사람들이 많이 탑니다.
제가 탔을때 자리가 좀 있는 편이라 앉았죠..
아.. 저는 출발 지점에서 도착지점까지 21정거장을 타고가야했습니다.
동래에선 16정거장.. 토성역을 가는 길이었죠..
서면역쯤 되니 사람들이 엄청 차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버스건 지하철이건 나이드신 분 계시면
자리 양보 하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서면역이었어요. 60대 초반 되보이시는 아주머님이 타셨죠..
솔직히 그 아주머님 자리 양보까지 할 필요까지 없어보일정도로 건강해보이셨고
저는 그냥 멍하니 계속 앉아서 가고있었죠.. 그런데 2정거장 지났나.. 그 아주머님께서
저에게 화를 내시면서 자리양보를 요구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좋게 말씀드렸죠 제가 지금 임신중이라 가는 길도 좀 멀고 해서 앉아서 가려고 한다
말씀드렸더니 다짜고짜 욕을 하시면서 궁시렁 궁시렁 대시더라구요..
바로 다음 제 옆자리가 비었고 그자리에 앉지도 않으시고 계속 저한테 욕만하시는겁니다..
황당하더군요... 부산역지나서 제 옆옆 자리가 비었고 제 옆에 앉은 아주머님 께서 그 아주머니에게
옆자리 비었으니 앉으라 말씀하시더군요
그때되서 앉으시면서 저한테 또 욕한마디 하시더라구요..
뭐.. 어르신한테 양보 안한다 이런식의 욕이었는데..
솔직히 제가 첫임신이라 몸 무거워지고 허리통증도 심해서 앉아가려고 하는건 있었지만..
나이드신 어르신분들께서 타셨다면 당연히 자리 양보해드렸겠죠..
근데 너무 건강해보이셨고 그렇게 화나신다고 다짜고짜 욕부터 하시는게.. 너무 속상하고..
뱃속에 아가가 그 욕을 들었다 생각하니.. 맘이 아프더라구요.
제가 잘못한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아는 언니 병문안 간다고 가는길이었는데..
서울에서도 지하철많이 타고 부산에서도 버스 지하철 많이 타봤지만 정말 이런경험 처음이라서요..
톡커님들.. 정말 제가 잘못한건가요..? 너무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