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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흠잡을거 없나...기회만 노리는 시모

봄봄 |2013.01.08 15:36
조회 14,170 |추천 38

대부분그렇겠지만 저는 남한테 지적질 당하는걸 유별나게 싫어하는 성격이라

나 자신을 좀 피곤하게 하는 그런타입이예요

그러다보니 집안일이고 시월드일이고 할것없이 똑부러지게 하죠

 

특히 집안일은 결벽증까진 아닌데 냉장고에 반찬통이 줄지어 서있는거랑

옷걸이 옷들이 나란히, 서랍속의 옷들이 켜켜이 착착착 반듯반듯 들어있는게 좋아요

남편이 대충 걸어두면 내가 찜찜하니까 별말없이 똑바로 걸어둔다는...

뭐,,,그냥 제 취미생활쯤 되는거네요...^^;;;

 

암튼,,,그래서 평소 누가 갑자기 와도 특별히 치우거나 할 필요가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편입니다

그런데 둘째 출산때 양수가 갑자기 터지는 바람에 밤11시에 병원으로 가게 되었지요

 

그래서 출산당일아침에 첫째를 병원에 데려올수도 없고 남편은 탯줄도 자르고 이것저것

병원에서 할게 많아서 시모를 딱 하루만 저 없는 집에 오게했어요

친정엄마는 멀리 계셔서 오후가 되야 오실 수 있으니까요

 

햐,,,근데,,,출산당일 오후에 애 낳고 누워있는 병원에 와서 남편이 병실에 들어오자

기다렸다는듯이 한다는 말이

"야! 냉장고에 그거 뭐냐? 갓김치가 시어터져서 못먹는걸 왜 넣어놨냐? 내가 버렸다"

"어머니, 그걸 왜 버리셨어요? 갓김치 일부러 시게 먹으려고 따로 둔건데.."

"..........삼겹살은 왜 먹다 남은걸 뒀냐? 쬐끔 남았길래 내가 버렸다"

"어머니, 그거 00이(첫째) 먹이려고 사둔거예요. 우린 삼겹살 잘 안먹어서 많이 필요없어서

 일부러 두줄씩만 사서 00이 구워주는건데,,,,"

"..............."

 

둘째 백일잔치를 집에서 해서 친척들 10여명와서 음식을 먹는데 다들 맛있다고 칭찬,,,

아무소리 안하고 먹기만 하더니

"김치는 왜 없냐? 김치가 있어야지"

김치 줬더니 "김치가 이게 뭐냐? 배추를 싸구려 써서 김치가 이모양이야, 김치는 이러면 안돼"

그 김치는 시누이가 해준건데 그 말은 차마 못하겠더군요

(요건 백일잔치 끝나고 남편이랑 차한잔 하면서

  나 : "오늘 막장드라마 찍을뻔했어."

 남편 " "왜?"

 나 : "어머니가 음식맛있다고 한마디도 안하시더니 김치 싸구려 배추써서 이모양이라고

        타박하셨거든, 그거 형님이 해주신건데..."요렇게 지능적으로 남편한테 당신 엄마가

        이런식으로 심통부리신다..알려주면서 저는 착한 며느리인척 했었네요)

 

애들 장난감도 페트병이나 약통가지고 왠만한건 만들어 주거든요

그걸본 다른 사람들은 아이디어 끝내준다, 손재주 있다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인데

기껏 한다는 소리가

"00(둘째)이 한쪽으로만 뉘어놔서 머리통이 삐딱이가 졌다"를 무한반복...

 

 

 

 

추천수38
반대수0
베플|2013.01.08 15:48
말을 하지~ 시누가 준 김치라고 ㅡㅡ;
베플오리히메|2013.01.08 15:45
전 님같은 분들 보면 존경스러워요. 나도 그렇게 되고싶은 맘인데 맘처럼 할 수 있을것같진 않은.... 시어머니가.가가멜같아요. 성공도 못하면서 맨날 어캐 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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