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7살 되는 여자 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올해30되었구요(4년연애 입니다)
전 대학졸업하자마자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지금 3년째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고
남자친구는 작년 하반기에 취업(두0인0라0어) 지금 5개월 정도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일할때는 남자친구가 학생이라 결혼생각을 안하고 있다가 남자친구도 취업하고 그동안 모아둔 돈도 어느정도 있어서 올해 결혼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왕이면 신혼여행을 길게가고싶어 저 여름방학 하기 일주일전에 결혼해서 일주일은 결혼휴가 내고 여름방학에 들어가니 총 3주정도 신혼여행을 갈 수 있겠다 해서 7월13일쯤 날을 생각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저희 엄마네요.. 무조건 올해는 안된데요.. 그 이유를 물어보니 아직 딸 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되셨답니다. 그래서 결혼준비는 나랑 남자친구랑 대부분 할꺼고 엄마 아쉬운 마음은 알지만 결혼한다고 안보고 살것도 아니고 자주 찾아뵐꺼라고 하니 그냥 무조건 안된데요..
일년 늦춘다고 지구가 멸망하고 하늘이 무너지는것도 아닌데 그냥 엄마말 들으라고 하시고요..
그래서 제가 일년 빨리한다고 지구가 멸망하냐고 물었더니 그냥 안된다 이렇게 고집 부리시고요..
아니 일년 늦출꺼면 왜 남자친구가 소고기랑 양주랑 사오면서 인사왔을때 다 받고, 남자친구 집이 대군데 남자친구 집안 사는거 봐야겠다고 대구까지 가서 상견례아닌 상견례도 했고..
저흰 당연히 올해 생각해서 엄마가 대구까지 갔구나 생각한건데.. 이제와서 갑자기 안된다고 이러시니 너무 화나고 그러네요.. 남자친구도 화나서 저희 엄마랑 약간 언쟁같은걸 했거든요.. 좋게좋게 시작해도 앞으로 여러 갈등이 많이 생길텐데.. 결혼전부터 서로 이렇게 감정 나빠지고 이런 상태에서 결혼하려니 걱정도 되고요..
시댁쪽은 무조건 올해하라고 또 난리시고
안그래도 시부모님되실분들이 왜 올해 안시키냐고 이야기하시러 수원까지 올라오셨어요(저희집은 수원이에요)
그냥 엄마만 양보해주면 원활하게 진행될텐데.. 엄마혼자 저렇게 결사 반대시니..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맘에 안드는것도 아니래요.. 내년 늦추면 올해 약혼식도 시켜주신다고 하시는데.. 뭐하러 돈들어 약혼하나 싶기도 하고 전 약혼하기 싫고 그냥 결혼하는게 더 좋거든요..
지금 방학이라 집에 내려와있는데 이건 방학인지 지옥인지 매일 엄마랑 결혼얘기도 싸우고 있네요..
어떻게 하면 엄마를 설득시킬 수 있을까요?
남자친구랑 남자친구부모님들도 우리집이 뭐가 모자라서 늦추냐고 하냐 이렇게 화만 내시고있고..
제 친구들은 1년 늦추는게 뭐 힘들다고 남자친구 집안에서 그리 난리냐? 시집살이 대박 시킬 집이다 이러고 있고..
남자친구 집안이 완전 경상도 집안분위기에요
저희 부모님이 대구 가셨을때 엄마가 식당 가장 안쪽에 앉고 그 앞에 남자친구 어머님 앉으시고 가운데 아버님 두분 앉으시고 가장 바깥쪽에 저희 두명 앉았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어디 여자가 가장 안쪽에 앉냐고 예의범절을 어디서 배웠길래 그러냐고 뭐라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저희집은 좀 자유로운 분위기여서 전 전혀 인식도 못했는데 말이죠 ...
남자친구는 저희엄마 무시하고 그냥 진행하자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도 너무 서운하고..
제가 엄마랑 사이가 많이 안좋아서 엄마욕을 남자친구한테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울 엄마를 무시하나 싶기도 하고.. 너무 많은 이야기를 입방정 떨었구나 후회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