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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만 아니면 연끊고싶은 친동생.

111 |2013.01.09 02:32
조회 7,155 |추천 12

저는 31살. 남동생은 29살입니다.

그냥 이유없이 동생얼굴만 보면 화가나고 가슴이 답답하고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군제대직후 주위에 아는 형들이 공무원시험합격 턱턱해대니까 쉬운줄 알았나..

갑자기 공무원공부를 하겠답니다
공무원공부를 시작하면서 동생과 저의 트러블은 극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는 동생은 스트레스를 저한테 다 풀었고, 저를 무시하는건 기본이었습니다

네, 저는 학창시절 사고도 많이치고 부모님 속많이 썩였습니다.

학교다니면서 나이트도 밥먹듯이 다니고, 일주일에 7일을 대학가 술집에서 놀기 일수였습니다

밖에서는 참 화려하고 주목받는 그런 애였는데, 집에 오면 동생에게 무시받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저는..

공부하는 동생에게는 저는 무시할수밖에 없는 대상이었겠지요...

인간취급도 안했습니다. 제가 술집을 배회한건 사실이지만 그런 자리를 좋아하는거지

술마시고 한번도 행패부린적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인간쓰레기 취급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야구방망이 부엌칼같은 이런것 들고 싸우고 욕하고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제가 28살되던해 똑똑하고 사람성격이 좋아서 주위에 친분도 많고, 집안도 잘사는편이고

유머감각까지 갖춰진.. 저에게 과분한 신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시댁에서 먼저 결혼 밀어 붙였고요, 친정에서도 제가 어떤사람만나결혼할지 참 걱정이 많으셨는데 울신랑 데려가니 흡족해 하시더라고요

상견례도 하고 결혼날잡가전...

동생이 찬물을 끼얹더라고요

" 상견례한다고 다 결혼하냐?? 꼴에 김칫국마시고 있네"

이말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솔직히 주위에서 친척 어른들은 제가 어떤아이 인줄 아니까..

그집이랑 사돈맺는다하니 비꼬면서 대놓고 어떻게 꼬셨냐고 물으시는분도 계셨습니다..

기분나쁘더라고요. 그렇지만 동생은 가족아닙니까????

결혼후 나를 무시한행동, 기분이 나빴다고 이야기했더니 공부하는사람들은 원래 예민하다믄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사람죽이고 미안하다하믄 끝? 아니지않습니까..

 

그후 결혼을 하고 지금은 돌다되가는 아들이 있습니다.

동생은 공무원준비를 포기하고 작년부터 늦깍이로 대학에 다니고있습니다

주말과 방학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더라고요

근데 조카 내복한벌 안사주네요. 2만원이면 살수있는데...

 

동생과 동갑내기인 아가씨는 애낳았을때 내복이며 신생아용품, 그리고 아가띠세트에 기저귀가방에 울아들 화장품세트등등 나열하기 힘들정도로 해주셨어요

최근에는 춥다고 폴로 패딩점퍼랑 저쓰라고 화장품하고 귀걸이 사들고 왔더라고요

멀리있어서 일년에 몇번 못보지만 조카가 이뻐서 자꾸 해주고싶데요...

 

그에 비해 동생은,, 친정엄마가 우리집에 자주 와계셔서 동생도 엄마 태우러 자주 오게되죠..

집에오면 뭐 가져갈거 없나 뭐 먹을거없나싶어 냉장고부터 뒤져서 자기집처럼 먹어대는 동생...

전날 장이라도 봐놓으면 집에가서 먹겠다고 홀랑 들고가버리고;;;;

최근에는 울신랑 면도기가 두개라 그거 하나 달라고 하더라고요;;;

신랑보기에 부끄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작년 동생 생일때 동생이 엄마한테 "내생일 외식할돈 나한테 줘~!!" 라고 했답니다

작년이면 28살.. 28살 입에서 할소립니까..

신랑있는데 쪽팔려서 죽을뻔했습니다...

신랑이 동생생일 쏘겠다해서 근사하게 가족외식하고,

얼마뒤 친정아부지, 어무니 차례로 생신이셨어요

지생일때는 돈달라하더니 부모님 생신때는 손수건쪼가리 하나 안내밀더군요

결혼전에는 부모님생신. 돈버는 제가 챙기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대학다니며 자기가가 학비 대는것도 아니믄서 알바해서 뭐합니까

야간까지일하며 150~180 벌면서 기름값 부모한테 달라그러고 ㅋㅋㅋ

지금 타는 차도 내가 타던거 준건데 그냥 팔아버릴껄 그랬습니다

은혜도 모르는놈 !!!

아 진짜 꼴도 보기싫은데 친정부모님때매 참았습니다

근데 신랑은 눈치도없이 동생한테 계속 목욕탕같이가자그러고,,,

신랑한테는 쪽팔려서 말도못하겠고,, 죽겠습니다...

 

 

결혼하고 시댁도움많이 받고있지만 친정에서도 저 힘들다고 국하고 반찬하고 바리바리 싸다 주십니다

근데 오늘 엄마가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더라고요

시어버지 계신곳에 동생 취직하면 좋겠는데... 하고요... 헐;;;;;

신랑이 혼자힘으로 벌다가 결혼후 아버지도움받아서 안정적인곳에 다니고 있거든요 자식 학자금도 나오고..

이곳에 동생도 도움받고 싶다 이거죠...

덧붙여 말을 돌려서 생산직은 사람들 보니까 힘들게 일하더라시면서...;;;;;

사무실에 일하고싶다 이거겠죠....

 

전에 신랑이랑 동생이 둘이서 술한잔하믄서 신랑이 대학졸업하면 도와주겠다고 한적있었습니다

그래서 여태 염두해두시고 계신듯 했습니다

공무원공부해서 공무원되겠다고 그만큼 무시하고 뻐기던 동생이.. 저에게 취직자리를 부탁하다니...

어이가 없고 화가납니다....

 

울 친정부모가 저한테 그렇게 잘해준거 동생때문인가 싶기도하고....

원래 잘해주셨지만... 결혼하고 너무 과할정도로... 잘해주셨거든요...

 

 

결혼후 시댁에서 공동명의로 집도 사주고 차도사주고 매달 제용돈도 통장으로 꼽아주시고, 명절되면 아버님께 선물세트가 많이들어와서

과일도 종류별로, 한우에, 홍삼에 이것저것 챙겨서 친정에 보내십니다

심지어 돌아가신 울할아버지 형제분들, 그리고 울아부지 형제들 선물까지 명절때마다 챙겨주십니다

최근 김장했을때 아버님께서 어머님몰래 고생했다고 돈봉투도 챙겨주시고, 어머님께서 여자는 아프면 안된다시며 녹용도 사주셨어요

정말 이런시댁이 또 있을까 싶고, 저희나 친정이나 받기만하고 해드린건 없어서 미안하고, 아주 고마운분들인데....

제가 그런 부탁하려니 죄송스럽고 염치없어 보이네요,,.,

 

동생.. 내년이면 서른인데...

정말 치가 떨리지않나요????

부모님만 아니면 정말 인연끊고 살고싶어요!!!!

추천수12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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