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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같은 O형 여자 사귀느라 고생하는 AB형 남자

꿀꿀 |2013.01.12 04:53
조회 3,094 |추천 5

 

 

 

 

 

새벽에 잠이 안와서 끄적여봄.

내 나이는 20대 초반, 남친은 올해 중반으로 입성했음.

 

20대센터입성축하한다.

 

 

 

일단 우리는 만난지..... 쫌 되면 되는거고 아니면 아닌거임.

1년 넘었으니 일단 길다고 치겠음.

 

 

우리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나 O형. 제멋대로에 이기심이 좀 넘쳐나는 악마같은 여자인건 나도 인정.

내 친구도 인정. 가족도 인정. 한숨

 

남친 AB형. 그냥 웃김. 실없이 웃김. 나한테 참 다정함. 애정표현이 넘쳐남.

은근히 심장어택날림.

 

 

 

그런 커플 에피소드 좀 던져볼까 하는데.......

편한걸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이 시대에 말도 좀 편하게 할게, 미안.음흉

 

 

1. 탄생의 시초

 

우리는 아주 부적절한 것을 시작으로 하여 만났어.

흔히들 아는 그 어플. 안녕으로 시작하는 그 어플.

남탕수건 여탕수건가 넘쳐난다고 하더라고. (순수한 목적으로 이용하는 분들 미안해요)

 

난 호기심에 자주 즐겼어. 그냥 신기했고 너무 신세계였어..ㅋㅋㅋㅋ

특히 연예인들!!!!!!!!! 가수, 배우, 개그맨 할 거 없이... 우와..당황

그러다가 어느날 사진을 올리고 글을 썻는데 닉네임만 봐도 무슨 초딩인가하는 사람이

쪽지를 보냈네.

 

내용은 기억이 안남. 그렇게 쪽지를 주고 받다가 카톡아디를 알게되었지...

그건 기억이 난다.

나 빵집에서 알바했었는데 7개월하고 보름 되던 시기였어.

그래서 난 빵이름도 가격도 맛도 다 파악해서 자신만만한 알바생이었짘ㅋㅋㅋㅋㅋㅋ...

 

'여기 빵 궁금한 거 다 물어봐'

'음.. 카톡아디는?'

'...........?'

 

빵을 물어보라니까 저딴걸 물어보고 처 앉아 계셨음.

그러다가 우린 까톡을 시작으로 하여 틱톡을 거쳐 점점 썸에서 발전함.

 

 

 

 

2. 내 이상형은 말이지...

 

 

나 느끼한 남자 질색해. 귀여운 남자도 난 싫어, 그냥 싫어.

난 살면서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고.. 10대 시절에도 여리여리한 그런 꽃미남 스타일은

참...... 꺼려지더라고. 그래, 알아 걔들도 날 꺼려한거.방긋

 

뭐.. 그래서 내 이상형은......

키는 상관없어, 대신 어깨가 좀 넓고 덩치가 있었으면 해. 마른남자 싫어해.. 마른남자도 나 싫어해.

외모도 딱히 신경을 안 써. 그리고 웃는 모습이 멋진 사람이면 좋겠어.

 

그럼 내 남친은 어떤지 말해줄게.

키? 신발벗고 서면 나랑 차이안나. 4cm차인데 눈에 안보여.

내가 커서 미안해. 10cm 너한테 선물하고 나 160cm할게. (미안.....)

 

어깨... 뭐 좁으면 어때. 이준도 옛날엔 좁드만. 희망있어. (미안,남친.)

 

덩치......... 하.. 말랐지. 말랐는데 살은 찔 수 있잖아? 남잔데 바지가 27이야.

 

웃을 때? 정색하고 있을 땐 후려치고 싶을 정도로 4가지가 없어보여 엄청 차가워.

근데 웃으면 뭐랄까... 때묻지 않은 아이의 순수함.................이라는 긴 말 보다....

바보같애. 웃음소리마저.

 

사랑해.

 

 

 

3. 요리못하는 여자를 위한 남친

 

 

나 요리못해. 과일 못 깍아. 미안.........

라면 끓일줄 알고 짜파게티 끓일줄 알고, 계란부칠 줄 알고, 또 뭐있지.

음식 데워서 먹을 줄 알아. 응 할 줄 아는게 없어방긋

 

그에 비해서 내 남친은 음식 쫌 건드림.

 

펜션에 놀러갔던 적이 있었어. 근데 남자들 셔츠 소매 겉어서 뭐 집중하면 멋있잖아?

내 남친도 셔츠 소매 겉어올렸어. 그리고 쌀씻었어.

밥? 다 했어. 고기? 다 구웠어.

 

나는 뭐했냐고?

밥? 다 먹었지. 고기? 다 먹었지. 맛있었어.짱

 

 

4. 내숭? 개나 줘버려.

 

 

보통 첫만남에, 첫데이트에 부담스럽지? 막 설레고 그렇잖아.

나도 그러고 싶었어. 그런데 말했지? 나 빵집 알바.......

저녁알바였어. 알바끝나면 화장이 다 번지고 지워져있어.. 초췌해. 머리 엉망이야.

꼭 알바때문이라고 안할게. 미안.... 원래 초췌해.안녕

 

그런 모습으로 첨부터 만났어, 나는^^.

그리고 처음으로 나한테 데이트신청 한 남친. 자기는 집에서 옷 쫙 빼입고,

난 알바한다고 대충 입고나간 차림으로 화장 다 지워지고 머리는 엉망으로 만났지.

 

뭐먹을까 하다가 난 닭덕후라서 닭먹으러 가자고 했었어.

............ 첫만남부터 그냥 닭 뜯었어. 내숭? 닭이랑 흡입했어.

내남친도 입에 닭다리넣고 잘 뜯어먹더라.

 

 

 

 

 

 

 

 

안녕

일단 여기까지.

나 오래 앉아있어서 안그래도 없는 엉덩이가 사라질 것 같거든.

엎드려서 힙업 스트레칭 하고 잠이나 쳐 자야겠다.

 

잘자요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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