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도 말했듯이 여긴 편함을 추구하는 시대니까
말도 편하게 할게.
이 전에 추천과 댓글을 같이 선물해주신 두 분의 언니일지 동생일지 오빠일지 모를
감사한 분께 맘을 전하며![]()
0. 지금은 연애중, 우리는 냉전중.
요즘들어 우리 맨날싸워. 진짜 맨날. 근데 그 이유가 나야, 제길.
지금도 싸우는 중이야, 안끝났어.
앞에도 말했듯이 난 성격이 아주 좀 그래... 가족들이 인정했으면 말 다했잖아, 그치![]()
일단 난 싸우면 말을 잘 안해.. 거의 안해. 그래서 항상 남친님 속이 터져.
제발 대답좀 하라고. 지금은 카톡 씹고있어..... 미안해.
이제 시작이야
1. 발렌타인데이
발렌타인데이 알지? 그 2월 14일날 초콜렛 주는 상술에 찌들린 날.
그런데 그 시절 난 알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지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어.
여따가 다 날려버렸거덩.
그러다가 머릿속에 스쳐간 뭐......... 좀 그런 아이디어.
발렌타인데이 당일이 되었지. 난 준비한 머리띠를 쓰고.... 남자친구를 기다렸어.
그리고 남자친구가 딱 왔을 때 준비했던 초콜릿을 입에 물고........ 먹여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ㅁㅊ.
나도 왜 그랬는지 몰라. 뭔가 해줘야 할 것 같고, 돈은 없고 그냥 넘어가면 커플맛이 안나서..
아마 큰 선물 기대했을 남친, 미안해.
2.애인마냥 안생겨요
나는 사실 이런생각들을 했었어.
'난 남자친구 만나면 절대로 안 싸우겠지? 내가 조금만 이해하면 되니까!' 는 지랄.
나에게 이해심이란 없다. 자비란 없다. 오로지 이기주의와 냉철함만 남을 뿐이다.
그래서 요즘 늘 싸워. 내가 잘못해도 내가 뭣같은 자존심땜에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뻐겨.
그럼 남친은 남친대로 혈압오르지, 나는 계속 뭘 잘못했냐 따지니까 혈압 오르지.
결국 둘 다 터지지.
이런걸로 너무 싸워서 내가 싸울 때 마다 '내가 이해심 기를게' 라고 수천 수백번을 듣고 말해도
안생겨요. 이 무슨 대학교 애인도 아니고 드럽게 안생겨요.![]()
내 인내심보다 댁들 남친 생기는 게 더 쉬울거요.
3.대인배 탈을 쓴 쫌팽이
사실 그동안 내가 지금 남친을 만나기 전에 남자들을 만나면서 했던 행동들은..
좀 못되먹긴 했어. 나도 왜 그랬는지 몰라. 그래서 착각하고 살았었어.
ⅰ남자친구 술먹는게 어때서? 먹을수도 있지.
ⅱ여자인 친구랑 연락하면 어때? 할 수도 있지.
난 왜 사람들이 저걸 막는지 몰랐었어. 물론 남자친구 방목하는 스타일도 있긴 해.
지금껏 나도 그래왔었고. 물론 지금 남친말곸ㅋㅋㅋㅋㅋㅋㅋ...
여자랑 술먹어도 그러려니. 연락안해도 그러려니. 여자랑 연락해도 그러려니.
그래서 내가 무슨 대인배라도 되는 사람인 줄 착각하고 살았어. 근데 진짜 아니더라.
쫌팽이도 이런 쫌팽이가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 술먹는게 어때서? 먹지마. 넌 먹으면 안돼.![]()
사실 전에 신경은 별로 안 썻는데 여자가 있는 걸 두 번 목격함. 그런데 내가 그걸 물고 늘어지는 이유가
'내가 이 자리에 없었으면 저년들이랑 놀겠네?' 하는 도라이같은 생각땜에 빡치더라고.
여자인 친구랑 연락하면 어때서? 죽는다. 둘다 싸잡아 죽일거야.![]()
내가 그 전에는.. 그럼 안되지만 호기심에, 그냥 외로우니까 남자들을 만났더라면
지금 남친은 진짜 좋더라고. 그래서 내 질투심이 고개만 내밀라다가 다리까지 뻗고 나온 것 같애.
근데 이건 내 남친도 그래. 우리 둘 다 질투심으론 안 져... 제길 ㅡㅡ
4. 병슨커플
겨울에 길을 가고 있었어. 그냥 걸어가던 난 너무 심심한거야..
그래서 제안을 하나 했지. 동물이름대기 하자고. 대신.. 이빨 안보이게.
그 알지? 응? 알잖아 입술로 이빨 안보이게 해가지고 그 말하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길가다가 주저앉아서 웃고, 가다가 웃고, 가다가 웃고 반복했다.
밤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지 사람다니는 낮이었으면 하얀병원 삐뽀삐뽀 잡혀갔다.![]()
5. 병슨커플2
한번은 영화를 보고 집까지 걸어가고 싶어서 걸어가고 있었어.
그 날 영화를 보면서 우린 제일 큰 콜라를 다 마셨고.. 특히 내가 더 많이 마셨고.
화장실을 안가고 그냥 나왔어.
참고로 영화관에서 우리집까지 걸으면 한시간 정도 된다.
무리없이 초반에 잘 걸었어. 여느때처럼 병슨짓 해가면서 가는데....
집에 도착하기 한 20분 전부터 슬슬 신호가 오는거야. 남자친구도 신호가 왔어.
난 놀리고 싶은 마음에 주먹으로 남친 아랫배를 공격했짘ㅋㅋㅋㅋㅋㅋㅋㅋ
죽을라 하더라고.
그게 또 웃겨서 난 주저앉아 웃는데 아, 이거 사고나겠다 싶은거야.
그 때 끝까지 걸어갔나? 아니면 중간에 택시탔나...? 결국 우리는 방광이 터지기 직전에
우리집 화장실에 도착했어. 가족들? 물론 다 있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 신발벗고 인사도 뒷전으로 화장실로 뛰어가더라. 나도 급한데!!!!!!!!!!!!!!!
........나 화장실 문고리잡고 무릎꿇은 채로 소리질렀다 포효했어.
"아 나오라고!!!!!!!!!!!" 하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이 생각하면 아찔하다. 진짜 길가다가 어휴 말을말자![]()
나지금 남친이랑 냉전중이야
화해하고올게.
물론 몇시간이 또 걸리겠지만
찌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