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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에게 가지고간떡.

빡빡이 |2013.01.13 16:08
조회 5,739 |추천 13

어제저녁에 처형과 동서가 왔습니다.

내집에는 항시 쑥을 많이얼려놓고 쑥떡을 자주해서 며느리와 나누곤했습니다.

그러나 농원냉동고에 들어있는 쑥을 못찾고 얼마전에 블루베리를 말려서 갈아놓은것이

있어서 오늘 블루베리 가래떡을 한말해서 처형에게 나누어주고 얼마간을 덜어 며느리에게

같다주었습니다. 아내는 항시 며느리부터 챙깁니다. 고구마를 처음캐도 며느리부터주고

블루베리를 처음따서도 며느리부터 가져다줍니다.물론 한동네서 살아도 자주안갑니다.

 

배보다 배꼽이크더라고 쌀값하고 떡하는 요금보다 블루베리값이 세배나 많습니다.

블루베리 5키로를 말려가루내니 700그램밖에는 안나옵니다. 약 500그램을 넣었습니다.

약간 시큼하면서 달달하더군요. 내며느리는 내집안에서도 함부로 못합니다.

아내가 그만큼 대우해줍니다. 7년을 살아도 단한번도 제사나 차례때나 김장때나

참여시키는법이 없습니다. 언제나 그림처럼왔다가 밥먹고 바리바리 싸가지고

설거지없이 그림처럼갑니다.며느리에게 가지고간떡은 사랑떡입니다.

 

며느리가 결혼할때는 친정아버지 즉 사돈이 폐암투병중인지라 간단하게 혼수를 해왔습니다.

나도 그때는 경제적으로 어려울때라 많은도움을 못주고 월세로 방두개짜리를 얻어주고

1년을 내가 월세를 부담하다가 전세로 옮겨주었습니다. 신혼생활때도 모자르는 살림은

내가 여러가지를 사주었습니다. 첫손자를 낳을때는 아내가 척추수술을 받고 입원중이라

나와 딸이 며느리와 아기를 보러갔습니다. 여러날전에 며느리에게 주려고 금반지 3돈를

사놓고 딸아이가 보고있어서 직접주지를못하고 음료수박스에 넣어주고 나와서

며느리에게 전화로 알려주었습니다.

 

두달쯤지나 며느리 생일선물로 금팔찌를 5돈을 해주었습니다. 아내는 반지사준것만알고

팔찌해준것은 지금까지도 모릅니다. 며느리에게 선물하고 바로 딸에게도 5돈팔찌와

아내게게 3.5돈짜리 반지를 선물했습니다. 물론 며느리에게는 내어머니가 가지고 계셨던

목걸이와 반지와 금괴가 있어서 어머니유언에 따라 모두녹여서 며느리패물을 해주었습니다.

나중에 아내가 며느리반지해준것을 알고는 화를 무척내더군요. 자기가 알고 자기손으로

줘야한다더군요. 세상에 하나뿐인 며느리입니다. 당연히 배려받아야합니다.

 

지금은 세아이 키우면서 유치원선생합니다. 입술이라도 부르터서오면 우리부부는 며느리얼굴을

못쳐다봅니다.아내는 며느리가 가고나면 불쌍하다고 눈물을 떨굽니다.

며느리가사는 이웃에서는 대우받고사는 며느리라고 엄청부러워한다고 며느리가 그럽니다.

김치도 며느리무겁다고 4층사는곳까지 아내가 들어다주라해서 올려다줍니다. 

예니사람처럼 사근사근하지는 못하지만 알뜰살뜰살아갑니다. 그런 며느리를 보노라면

우리부부는 참 복도많지싶습니다. 내 친구들도 내 며느리를 무척부러워합니다.

아마도 이복이 죽는날까지 갈겁니다. 판에 들어오는 모든여성분들도 우리부부같은

시부모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모두모두행복하세요.

추천수1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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