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 시드니 폭염주의보 #
- 2013. 1. 8 -
새해가 되고, 몇 일 후.. 시드니의 혹독한 여름 신고식이 있었습니다.
시드니 뉴스며, 라디오며, 신문이며 할 것없이 폭염에 대체하는 각종 방법들이 mass comm을 장악하고,
썬크림, 모자, 썬글라스 착용과 물 자주 먹기 등 더위로 부터 몸을 보호하는 팁도 수도 없이 반복됩니다.
그리고, 대망의 1월 8일..
여기는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아침부터 음습 해 오는 뜨거운 공기는 무서운 기운까지 느껴 질 정도입니다.
날씨를 체크 해 보니 오늘 최저기온 21도 최고기온 43!!!!..
어제까지만 해도 뭐 그리 와닿지 않았는데, 않되겠습니다.. 시원한 도서관으로 피신을 가야 겠습니다.
일나자마자 밥한그릇 뚝딱 해 치우고, 점심도시락 하나 손에 들고 떠납니다~ 도서관으로~
도서관앞에 도착을 하니 꼭꼭 닫혀져 있는 문들.. 보통 도서관 맨 중앙 엔터리 문은 열어 놓은데 오늘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온이 기온이니 만큼 그런 것이 겠지요.
여기는 도서관 식당.. 어느덧 점심 때가 되어 싸 온 도시락을 먹으며 큐브 맞추기를 합니다.
도서관 내부 에어컨이 빵빵하니 추울 지경입니다.
바깥 기온이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밥을 다 먹고, 겸사겸사 도서관 밖으로 잠깐 나가보기로 합니다.
뜨악~!!!! 대박입니다.
이 기분은 느껴보지 못한 이들은 감히 상상도 못 할..
즉시로 유턴해서 도서관안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역시 도서관이라 살 만 했습니다. 컴퓨터 책상을 하나 차지하고 이리저리 웹서핑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현재 시간 3시 55분, 현재 기온이 궁금합니다.
41.3℃~!!! 식을 줄 모르는 그 기온.. 빨리 오늘이 갔으면 합니다. ㅠㅠ
같은 시간 한국은 몇 도일까 괜시리 궁금 해 집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뜨악 영하 4도~!!
같은 지구 속 달라도 너무 다른 한국과 호주입니다.
그렇게 뜨악거리며 온도를 체크하는 사이, 진동 비비~ 오빠가 일을 마치고 쇼핑센터로 오는 길이랍니다.
나도 멕콰리 쇼핑센터로 갑니다.
기차역에서 나와 바로 1~2분거리에 있고, 도서관에서는 한 3~4분거리에 있는
가까운 쇼핑센터까지 가는데도 죽는 줄 알았습니다.
오빠와 나는 연거푸 물을 들이킵니다.
일딴은 열심히 일한 오빠와 밥을 먹으며, 어떻게 또 남은 오늘을 보낼 지 생각 해 보기로 합니다.
우리는 쇼핑센터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타이식당에 자리를 잡습니다.
바깥이 너무 더워서 쇼핑센터에 딱 들어오니 그 안도감에 더 깊숙이 들어갈 힘은 없습니다.
그렇게 밥을 간단히 먹고는, 쇼핑센터 돌아 다닐 힘도 없고 해서
한쪽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기를 몇 분..
오빠가 말하기를, 기온이 금방 떨어질 것 같지도 않고 하니 울학교 도서관에 가서, 시원하게 컴퓨터나 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그럴 것이면, 나보고 걍 도서관 있으라 할 것이지 ㅠ 암튼 그리하여 도서관으로 다시 고 백 합니다.
여전히 더운 바깥기온, 천천히 걸어가는 데도 땀이 줄줄 납니다. 에휴~
그렇게 우리는 도서관에 도착 해, 해가 지기를 기다리며 컴퓨터를 합니다.
해는 도데체 언제 지는 것 일까요?? 8시가 다 되어가는 데, 아직도 바깥은 쨍쨍 합니다.
집에가고싶다 ㅠ 해야 빨리 지거라이 ㅠ
그렇게 기다리다 한 10분 뒤 우리는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해는 아직 않졌지만, 기온도.. 아직 여전히도 무섭게 덥지만.. 설마 죽기야 하겠어요 ㅋㅋ
그렇게 나온 도서관 아휴 ㅠ 아직 많이 덥군요 ㅠ
그래도 집에 가다보면 기온이 내리겠거니.. 그러겠거니 합니다.
그래도 오늘 도서관 덕분에 죽을만큼 덥지는 않았음에 감사합니다. 오늘 나 지켜줘서고마우이 도서관~ ^^
집으로 가는 길, 절대 덥지않다는 혜승언니의 살아있음을 알리는 통보 문자가 옵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고 빨리 오늘을 보내주려 합니다.
여기는 메콰리대 역 안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안, 아찔한 높이에 약간은 시원 해 지는 듯?! 합니다.
다들 더워서 않나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한 명도 없습니다.
그렇게 지금 생각해도 무서운 1월 8일 날 시드니의 무서운 43℃,, 혹독한 여름 신고식을 무사히 이겨내고,
한 이틀 동안은 시원한 나날이었다가 다시 시드니 본연의 평균 기온으로 돌아 왔습니다.
오빠나 나나 겨울에 태어나 추위는 잘 견디는 편인데, 더운 건 무척이나 괴로워 하는 타입이라,
더 더 잊을 수 없는 한 여름의 악몽.. 그래도 추억이라고 이렇게 포스팅 해 봅니다. ㅎㅎ
이것도 지나고 나면, 그때 그랬었는데 하면서 추억으로 다시 되세겨지겠지요 :)
사람사는 세상, 모든 것이 호락호락하면 무슨 재미가 있겠냐며..
그래도 이런 추억은 하나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야 힘내 앞으론 우리가 잘 가꾸어 줄 테니깐 여름엔 조금만 덜 덥고, 겨울엔 조금만 덜 춥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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