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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사랑에 빠진 오빠. 도와주세요!!!

가족사랑 |2013.01.22 19:29
조회 88 |추천 0

스압주의 - 길지만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6살이 되는 오빠의 4살차 동생입니다

 

여러분의 절실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일단 저희 오빠를 소개해드리자면

88년생 용띠.

유치원때는 웅변상도 많이탐.

초, 중, 고에서 예술적인 특성을 보임.

고등학교때는 모의고사에서도 전교 5등안에 들어봄.

외모 훤칠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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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장점이 많은데요,

이 모든 걸 무산시킨 악마가 있습니다

네, 게임이요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번쯤은 다 접하셨을 게임이요

 

현재 상황부터 말하자면

어제일입니다...

전날 새벽까지 게임을 하다 잠이든 오빠는

아침 먹으라는 엄마의 외침도 들리지 않았는지

오후 1시쯤 잠에서 깨어

(제방에 컴퓨터가 있음) 제방으로 출근을 했죠

그리고 요즘 밖에서 공부를 하고 계신 엄마는 수업 후

집에와 오빠가 무엇을 하나 제게 물었습니다

늘 모르겠어요, 잠자요, 오빠방에 있겠죠 라 말했지만

엄마도 다 아시는데 굳이 거짓으로 고할필요가 있나 싶어

게임을 한다고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엄마는

“알면서 매일 모른척 해주는 것도 많이 했다.

그래도 부모인 내가 저지 시켜야지.“

하며 제방으로 가셨습니다

 

저는 밖에 나가기전 배가 고파 라면을 끓여먹고

설거지를 하고 있었죠

‘아...오늘도 엄마의 안되는 잔소리가 나오는구나...’

하고 들으면서요

엄마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습니다

 

제가 설거지를 다 마무리 할때쯤 일이 터졌습니다...

“악!!!!!!!!!!아앙아아아아아악!!!!!!!!!!!!!!!!!!!!!!!!!!!!!!!”

평생 들어보지도 못한 괴성? 비명? 소리가 갑자기 들렸죠

1초 멍을 때린 저는 그 비명소리가 엄마의 비명소리인 것을 알고

제방으로 뛰어갔습니다

(우당타아탕탕)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떨리는 마음반, 놀란마음 반으로 문을 열었죠

 

제 방이 휘저어져있고..

엄마가 제 가방을 가지고 자신의 머리를 치고 계셨고,

 

오빠는 헤드셋을 낀체로 게임화면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시발놈이죠

 

저는 다급히 엄마의 행동을 저지시켰습니다......

엄마는 그대로 바닥에 누워 통곡을 하며 울고 오빠는 계속 그대로 있길래

제가

“뭐하냐, 그만해” 하고 헤드셋을 벗겼습니다

그제서야 오빠는 컴퓨터를 끄고 방에서 나갔습니다

엄마가 바로 뒤에 누워 통곡을 하고 계시는데도 말이죠...

그러면서 나가면서 하는 말이

“이게 뭐여” 랍니다... 이게 뭐여...

 

듣자마자 오빠 머리를 쥐고 죽도록 패고싶을만큼

분노가 쌓였으나 누워계시는 엄마도 있어

엄마를 부등키고 아무말 없이 뒤에서 안아줬습니다

“내가 죄지...다 내죄야.......”

엄마는 계속 같은 말만 하고 흐느끼고 계셨고

 

그렇게 오빠는 밥을 꾸역꾸역먹고

샤워까지하고 머리도 말리고 할거 다하고

친구를 만나러 나갔습니다

(나가기전에 오빠핸드폰을 확인)

 

어제로부터 24시간이 지난 지금 오빠는 집에 안들어왔구요..

 

오빠가 게임에 빠져든건 초등학교때

막 컴퓨터가 생겼을 때 스타크레프트를 접하고,

용돈을 모아 맛있는거 하나더 사먹었을 법한데

다 그 돈은 게임시디 사는데 썼구요

 

중학교 접어서는 돈모아 게임보이를 샀고, 닌텐도를 샀고

아빠에게 졸라 산 pmp도 친구에게 팔아

그돈으로 게임기를 샀습니다..

아빠에게 받은 노트북도 자기방에서

인터넷되는 컴퓨터에서 그시절 1GB도 안되는 USB로

왔다갔다하며 옮겨 꾸역꾸역 게임을 해갔습니다

 

고등학교때는 학교에서 야자끝나고 오면

학교에서 공부 많이 했다고 대놓고 게임을 하기 시작했고

주말역시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있기 일수였습니다

엄마, 아빠가 외출하면 컴퓨터앞에서 죽치고 있다가

차소리, 문소리가 나면 수법적으로 몰래 자기방으로 갔죠

 

하고싶은 것, 하고자하는 것도 모르겠다던 오빠는

결국 아빠가 정해준 대학, 학과를 들어갔죠

다른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오빠는 기숙사에 들어갔고,

건축학과라서 컴퓨터 작업이 필요하니 400만원 하는 컴퓨터를 요구했고

그렇게 옆에서 제지하는 사람도 없는 오빠의 게임생활은 시작됬습니다

 

매학기 성적표에서 볼수있던 A는 보이지 않고 C..D...F

맞기도 힘들다던 F도 맞고 학고도 두 번 맞고..

방학때는 또 방학이라며 열심히 게임을 했습니다

친구를 만나도 게임, 집에와도 게임, 아빠가 밥을 같이 먹자해도 게임,

새벽에도 게임, 돈이 있을때는 피시방가서 게임...

 

4학년인 오빠는 저번 학기에서도 3학점 신청해서 F를 맞아왔습니다

 

그렇게 휴학을 하고 6개월이 지난 지금...

집에서 하루를 안빠지고 게임을 하고있습니다

 

한달전쯤 오빠입에서 “이제 게임안할꺼야” 라고 하길래

정말 진짜 처음으로 들은 말이라서 감동도 먹고 어찌할바를 몰라

기쁘고 이제 우리집에 평화가 오겠구나 설렜는데, 도서관갔다는 사람이

도서관문닫는시간이 지나도 안오는겁니다

그래요...피시방에 간거에요

그렇게 게임을 지금까지 계속하다 어제일이 터졌습니다

 

하루에 밥은 한끼, 야식 한번 이렇게 먹구요

담배도 안끊었구요

눈뜨면 게임하고 밥먹고 게임하고 티비보고 게임하고..

여자친구보다도 게임이 먼저고 그래서 헤어졌고

마우스, 키보드 숨기기 다 해봤지만 소용없고

엄마의 수많은 잔소리 소용없고,

용돈을 안주면 집에서 게임 용돈을 주면 담배, 피시방

집컴, 피시방 둘다 안되면 핸드폰 게임 ( 저번달 요금 10만원, 이번달 요금 8만원)

게임하는 시간 줄이려고 놀아달라하면 새벽 한시 영화같이 보는게 끝이고

상담같은거 받으러 가자하면 당연히 안갈거고

장문으로 이제 그만할 때 됬지않았냐 보냈는데 그 날 친구집가서 게임하고 오고

 

동생인 제가 답답하고 한심하고 화나고...

정말 게임만 아니였으면, 자격증도 많이 땄을테고

얼굴도 괜찮게 생기고 유머있어서 여자들한테도 인기있고

남의집 오빠들 하나도 부럽지않을 그런 오빠인데

저랑 놀때는 다정하고 재밌고 잘해주고 장난끼도 많고...

 

게임이 없는 세상은 절대 오지않을거고

 

오빠의 상황을 알리려 보니 이렇게 글이

계속 써져 내려가네요;;

 

엄마 위신도 다 떨어진 마당에 동생인 제가 뭔가 해야겠는데

게임 막을때는 정색타고 욕하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꼭 대문에 떠서 많은분들 의견 듣고 싶네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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