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연애 글 입니다. 동성애를 혐오하시는 분들은 그냥 못 본 척 센스있게 나가주세요.
눈치는 있잖아요. 그렇죠?
세번째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오늘은 제가 여러분께 저와 까칠이의 뽀뽀 이야기를 해줄꺼에요.![]()
5년 째 연애라 부러우시다고요? 네.. 여러분 부러우실꺼에요.. 물론 좋죠. 그런데 저희도 이렇게 저렇게 부딪치고 으르렁거리고 싸우고 욕하고.. 네 물론 있었죠. 없었겠습니까? 저희가 무슨 까칠이가 싫어하는 샤랴랴랼랴~ 한 드라마&영화 주연들도 아니고.. 있었죠.
아, 맞다. 까칠이랑 영화나 드라마 같이 보면 안돼요. 왜냐고요? 까칠이는 능력자라서 영화나 드라마 뒷 내용을 다 때려 맞춰요. 요즘 야왕 보고 있는데 한번 같이 보고는.. 뒷내용을 좌라락.. 헐헐.. 다 맞았음. 이 싀킈는 해를 품은 달. 시크릿 가든.. 모든 드라마를 몇 번보고 뒷내용을 스포해요. 저 무슨 까칠이가 미래를 보는 사람인줄 알았어요.. 늑대소년은 보기도 전에 주르륵 이야기 했는데 대부분 다 맞았고.. 헐.. 짱이었죠. 아무튼 잡소리 끝내고 우리 뽀뽀이야기를 해주겠어요.
우리는 50일 100일 이런거 안 챙겼음. 아직까지 우리가 챙기는 기념일은 만난지 1년 2년 이런 날. 처음 사귄날 이것만 챙기고 있음. 서로의 생일포함해서. 왜냐면 까칠이가 날짜개념이 많이 부족함..ㅋㅋ 월요일인데 화요일로 착각할 때도 많음.. 그래서 내가 시계까지 생일선물 사줬는데 안차고 다님.. 거추장 스럽다고.. 썩을 똥강아지 싀킈...!!
아무튼 우리의 첫뽀뽀는 정말 뜬금 없었음. 막 둘이 있어도 까칠이는 나한테 공부하라고 그랬음. 내가 고3이니까 그래서 만나면 공부를 많이 했음. 주로 데이트 장소가 도서관이었음. 까칠이의 나름 배려였는데 난 매일 투덜거렸음.
영화 보면서 데이트도 하고 싶고 쇼핑하면서 데이트도 하고 싶고 노래방가서 노래도 부르면서 데이트도 하고 싶고.. 버스타고 조금만 가면 바다도 있으니까 바다도 보면서 데이트도 하고 싶었는데 거의 매일 도서관에서 공부만 했음.
아무튼 까칠이 덕분인지 난 수시로 in서울갔음!! 솔직히 그 때 도서관에서 데이트하면서 공부 안 했으면 난.. 수시는 하늘의 별이고 정시로도 in서울 못갔을꺼임.. 아무튼 11월에 수시 어쩌구 해서 난 대학교에 붙었음! 에헤라디야~ 신이 나서 엄빠한테 말하고 제일 먼저 말한 사람은 까칠이 였음. 폭풍전화!! 했는데 까칠이 반응 시큰둥.. 원래 애가.. 말투가 시크함..ㅋㅋ
나 - 수시 붙었어!!
까칠이 - 그래.
...시크.. 개 싀크..
이 때가 겨울이었음. 우리 뽀뽀는 내 생일 때... 가 아니였음.. 내 생일 때는 까칠이가 정말로 박스에 사탕 가득 담아서 편지랑 같이 줬음! 달달한말? 그런거 없었음.. 그냥 '선물.'이러고 끝이었음.. 못된싀킈.. 이 때까지도 나는 까칠이한테 달달한 말 '사랑해.좋아해.' 이런 말 못 들어 봤음.. 내 생일이 8월 이었고 우리가 사귄게 5월이었으니까.. 세달 동안 사랑한다는 말한마디 진짜로 못들어 봤음.. 물론 이 날도 못 들어 봄...ㅠㅠ
근데 까칠이가 은근히 로맨티스트임.. 나쁜남자 같은 로맨티스트...♡
막 그 날은 선물만 받고 집에 왔음. 왜냐면.. 까칠이가 놀생각 하지말고 얼른 들어가서 공부하라고 타박해서.. 까칠이는 나 대학 가는 걸 굉장히 중요시 여겼음. 왜냐면 발목잡히기 싫다고.. 나 재수하고 그러면 왠지 자기랑 연애해서.. 대학 못가는 경우가 생기면 복잡해 지니까..ㅇㅇ 솔직히 까칠이 덕에 더 좋은 대학 갈 수 있었음.
아무튼 집에 가서 까칠이가 준 상자를 열어봤음! 빨간상자안에 종류별로 사탕이 아주 한 가득~~ 그리고 그 가운데 노란색 편지봉투가 있었음! 편지봉투를 딱 잡았는데 이게 두툼했음.. 완전 두툼.. 무슨 돈들어 있는 줄 알았음.. 허허.. 기대감에 편지를 딱 열어보니 무슨 7~8장의 장문의 편지가.. 우리 까칠이 능력자임. 같은 말 또하고 그런거 없었음. 진짜 편지가 빽빽했음.. 솔직히 까칠이가 악필이라서 눈이 아팠음 ㅎㅎ 그래도 좋았음. 내 생애 가장 긴 장문의 편지였음! 다 읽고 나니 폭풍감동..ㅠㅠ
편지 읽으면서 정말 콧물까지 훌쩍거리면서.. 분명히 까칠이 앞에서 읽었으면 더럽다고 구박 받았을께 분명했음 ㅇㅇ. 마지막에 '사탕 먹고 양치해라. 이 썩은 여자는 싫어.'라고 써있었음! 그 편지 난 아직도 가지고 있음! 편지를 다시 곱게 접어넣고.. 넣는 것도 일 이었음. 워낙 많이 써서 잘 들어가지도 않았음.
아무튼 넣고 사탕을 꺼내 먹는데 사탕 속에 뭔가 파 묻혀 있는거임! 난 커다란 롤리팝 그.. 영화에서 나오는 얼굴만한 롤리팝 그거 인줄 알고 좋다고 사탕을 헤집고 꺼내봤음!! 근데..! 사탕은 무슨.ㅋ 양치도구 였음. 치약과 칫솔.. 좀 실망 했지만 기분은 좋았음. 아무튼 나와 까칠이는 스킨쉽 진도가 느렸음. 후반부에 가서 가속도가 붙은 그런 스타일임.
나는 처음에 까칠이하고 연애하고 우리 연애 진도가 무슨 우사인 볼트가 100m 달리는 수준일 줄 알고 쫌 걱정 했었음. 근데 이건 김칫국 2L 원샷이었음.ㅋㅋ 뽀뽀까지 4달 걸렸음.ㅋㅋ 그것도 내가 먼저 했음 ㅋㅋㅋ 까칠이가 스킨쉽 별로 안좋아하는 그런 애 였음. 손잡고 껴안고 이런 자질구레한 스킨쉽 별로 안좋아하는 그런 스타일. 대신 딴 건 '나는 한마리의 늑대랑께.' 이 모드임ㅋㅋ
우리가 처음 뽀뽀한 날은.. 사실 이 전에도 내가 장난반 진담반으로 '확 뽀뽀해 버릴꺼야!'이런 말을 하긴 했지만.. 애교는 밥말아 먹었던 까칠이는 '하면 잠수 타버릴꺼'이런 식으로.. 협박을.. 진짜 까칠이 애는 하면 한다는 애임.ㅋㅋ
우리 처음 뽀뽀한 날은 체육대회 날 이었음! 까칠이는 무슨 축구복 입었는데 햇빛 싫다고.. 망할 놈.. 맨날 긴바지 입어서 원래 축구복이 무릎위 까지 오는 햇빛 싫다고 이 썩을 똥강아지가.. 그냥 오전에 바로 위에 체육복 껴입음.. 까칠이의 노출이 고픈 1인.. 하지만! 까칠이는 체육을 굉장히 잘함!! 계주도 뛰고 진짜 왠만한건 다 뛰다 보니 지도 더운지 체육복을 벗었음!! 땀도 흘리고! 섹시포텐 터졌음!!! 그러다가 잠깐 나는 작은게 급해서 화장실에 들어와서 볼일보고 손 씻는데 까칠이가 수건한장 들고 들어온 거임!! 그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세수를 하는데 섹시함...bb
턱선이....bb
까칠이 섹시하게 생겼음. 내 눈에만 그런게 아님.. 내 친구들도 까칠이보고 섹시하게 생겼다고 함.. 눈이 아주 섹시.. 핡.. 아무튼 세수하고 날 보고는 말을 걸었음.
까칠이 - 땡땡이 친다. 못됐네. 선도부가.
나 - 아니거든? 선도부는 화장실도 못 오냐?
까칠이 - 나는 계속 뛰다니는데 왜 경기에 참가 안해!
버럭..이 아니라 이건 투정임. 투덜투덜.. 찡얼찡얼.. 지 힘드니까 괜히 찡얼찡얼.. 귀엽고 섹시하니 어머 언니 딱 내 타입!!
나 - 우리 까칠이 힘들어? 우쭈쭈~
조련 따위 안됨ㅋ 될리가 없었음ㅋㅋ 까칠이는 날 미친여자 쳐다보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음. 그러고는 중얼거렸음.. 허..
까칠이 - 난 미친여자랑 사귀고 있나봐..
이건 장난 이었음. 내가 '넌 미친여자랑 사귀는 멍청한 여자.'이러니까 그냥 웃어 넘기고 마는데 웃는게 내눈에는 너무너무 이쁜거임! 폭풍 콩깍지!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까칠이한테 다가가서 쪽.. 해버렸음. 까칠이는 당황도 안했음. 이 싀킈 나 바라만 봤음. 그냥 바라만 보길래 한번더 입술에 쪽 했음. 솔직히 까칠이 입술 촉촉하거나 말랑말랑 그런거 없음. 까끌까끌 했음.. 애가 입술이 건조했음. 솔직히 까칠이는 입술을 잘 물어뜯음. 지금까지도.. 그래서 까끌까끌하고 그랬음..
누가 첫 뽀뽀의 느낌이 말캉말캉하고 따뜻하고 두근두근 거리고 상대에게서 향기로운 향이 난다고 말한거야!! 그런거 없었음! 까끌까끌하고 뜨뜻미지근하고 그냥 그저 그렇고 까칠이는 땀냄새 났음.
까칠이 맨날 섬유유연제향기하고 바디워시 냄새만 나서 나는 뽀뽀할 때 그런 향이 계속 날 줄 알았는데!! 그냥 땀냄새 났음... 하아아... 그리고는 그냥 다시 손 닦고 뭐라 중얼 거렸음.
"저 여자 미친거야.. 미친게 분명해..."
이러고 나갔음.. 나쁜뇨자.. 아무튼 이렇게 우리 첫뽀뽀는 끝났고 체육대회 종합우승은 까칠이의 대 활약으로 까칠이네가 가져갔음. 우리 반 꼴등했음. 꼴ㅋ등ㅋ
아, 맞다. 저하고 까칠이가 5년 째 연애하는게 부럽다고 하시는 분이 많으셨는데 저희도 싸우고 욕하고 그랬죠.. 네.. 하나 풀어 놓고 가야 겠네요.
이건 제가 20살 되고 까칠이는 고3 때 였죠. 까칠이는 00특기생으로 자기분야에서 최고라고 하는 우리나라에 있는 in서울 대학에 진짜 까칠이가 싫다고 거절하지 않는 이상 그 대학에 안 갈수 없을 정도로 그 대학교 확정이나 다름 없었죠. 부러운 놈.. 능력자니까..
음슴체 궈궈~
아무튼 MT나 그런거 전 다갔음. 클럽도 갔음. 까칠이가 절 말리지 않았음. 까칠이는 방목형 연애임. 나는 구속.. 이 없진 않음.. 아무튼 까칠이가 고3이 되고 나는 이제 막 새내기니까 소개팅 같은게 들어 오기도 했음. 까칠이는 나가고 싶으면 나가도 된다고 그랬음. 그래도 나는 안 나갔음. 그러다가 싸우게 된 건 나는 대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했고 까칠이는 여전히 그냥 시골에서.. 살았음. 서로 보고 그러는게 드문드문 해지니까 서로에게 소홀해 졌음. 특히 까칠이가 소홀해 졌음.. ㅠㅠ
까칠이가 전화도 많이 안하고 문자를 보내도 단답이 되거나 늦게 답을 하고 그렇게 되니까 나도 슬슬 지치기 시작하는거임.. 그러다가 어느날 데이트 하려고 까칠이가 버스를 타고 내 자취방으로 왔음!! 우리는 밥먹고 카페에 마주 앉아서 커피를 시켜놓고 있었음.
솔직히 밥 먹을 때도.. 대화가 거의 없었음. 근데 내가 카페에서 아무말도 없으니까 까칠이 한테 뭐라고 했음.
"무슨 말이라도 좀 해봐."
"무슨 말."
되게 무관심하고 재미없고 건조한 말투 암? 아무튼 몰라도 그런 말투였음. 난 화났음. 오랜만에 만난건데 말도 안하고 쌩하게 찬바람불고.. 이게 바로 권태기였음.. 사귄지 1년도 안되서 권태기라니...! 당연한 거였음.. 이 때 나는 까칠이한테 연락을 되게 드문드문 했고 까칠이는 학교에서 주위에 애들 다 공부하니 점점 심심해지고 혼자 있고.. 이러니까 까칠이는 그냥 모든거에 무심해 진거임..ㅠㅠ
"아무 말이나 해봐. 나 만나서 할 말이 그렇게 없어?"
"있으면 이러고 있겠냐."
정말 귀찮다는 목소리였음. 서운하고 속상해서 나는 까칠이한테 막 뭐라고하고 짜증을 냈음. 근데 까칠이는 내 짜증을 받아주고 이러는 사람이 아니었음. 자기도 귀찮은건 귀찮으니까 내 말 다 듣고있다가 마지막에 말했음.
"너는 연락도 안하고 나는 나대로 힘들어도 너한테 연락 꼬박꼬박 하잖아. 힘들다고 하면 좀 받아주고 그러면 뭐 혀가 잘려? 그런거야?"
"남자랑 사귀든가. 내가 니 짜증 다 받아주고 너 해달라는 거 다 해주면 그건 남자지. 내가 남자로 보여? 다 받아주고 다 해주고 내가 너한테 기댄적 있어? 나도 너랑 똑같은 여자야."
이러고서는 그냥 가버렸음.. 집으로 지하철 타고 버스타고 쌩하니.. 가버렸음..그러고서는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당연히 음슴...ㅠㅠ
처음 일주일은 나도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모드였음. 근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술만 마시게 됐음. 막 친구 붙잡고 울기도 했음.. 민폐.. 그러다가 까칠이 한테 술먹고 전화를 했음. 내가 이 때 제정신이 아니었지.
나 - 여보세요? 여보세요?
까칠이 - 여보세요.
나 - 까칠아..
까칠이 - 뭐야. 끊어.
바로 끊으려고.. 이 매정한 싀킈..
나 - 끊지마아! 할 말 있다고!
술에 쩔어서 발음이.. 에휴-
까칠이 - 술 먹었으면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곱게 자. 끊는다.
나 - 끊지말라고 이 병1신아!!! 자꾸 전화 끊는다고 지1랄하지 말라고!
내가 뭔 배짱으로 욕을 했는지는 모름. 그냥 술의 힘.
나 - 내가 왜 이래야되는데? 넌 양심도없나? 그렇게 살지 말라고 시1발진짜 나 없이도 존1나 잘 지내다 보다? 난 지금 술 쳐마시고 이러고 있는데 시1발 내가 너한테 뭘 못했냐? 솔직히 까놓고 말해보자고 시1발.ㅋㅋ
술취해서 말의 두서도 없었음. 그냥 욕과 한이 차지..ㅋㅋ
까칠이 - 끊어.
나 - 뭘 끊어 시1발ㅋㅋ 난 아직 할 말 많아. 미친1년아 ㅋㅋ 아나 뭘 그렇게 사냐고 시1발 그렇게 가고 내 전화 문자 다 씹고 아 진짜 존1나 짜증나네. 미친ㅋㅋ 전화 끊는다고 그만 지1랄하고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고 미친ㅋㅋ
까칠이 - 장난하냐?
이 때 목소리 생생함.. 쫙 깔렸었음..
나 - 시1발 뭐가 장난인데. 목소리 깔아도 안무서워 시1발ㅋㅋ 내가 쫄줄알아? 넌 쫄았냐? 쫄았구나 시1발ㅋㅋ
까칠이 - 시1발 아, 재수가 없으려니까 어디서 ㅈ만거하고 엮여서 시1발 이 새벽에 잠도 못자게 전화질 이야. 야, 술취했으면 곱게 자. 이제 끝내면 되잖아.
나 이 때 까칠이 욕하는거 처음 들었음. 진짜 취한 술이 한번에 다 날라가는 기분 이었음. 그러고는 까칠이가 딱 전화를 끊는데 진짜 술이 깨면서 폭풍후회.. 내 혀를 잘라버리고 싶었음. 그러고는 추하게 자취방와서 울다 지쳐서 잠이듬. 그러고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부터 까칠이한테 폭풍문자를 보냈음.
'미안해. 내가 어제는 술 마시고. 미안해. 미안. 까칠아 미안.' 이런식의 문자를 진짜 백통 넘게 보낸 것 같음.. 그런데 답장 딱 하나 왔음.
'됐고. 꺼져.'
이거 받고 또 폭풍 눈물... 진짜 계속 울면서 지내다가 주말에 마음먹고 집으로 내려갔음.. 내려가서 엄빠한테는 그냥 내려온 거라고 하고 문자로 토요일에 까칠이한테 도서관으로 와달라고 하고 기다렸음. 근데 까칠이 안옴. ㅠㅠ
진짜 집에 와서 또 폭풍눈물 흘리다가 진짜로 또 연락을 했음. 도서관 와달라고 엄청나게 길게 썼는데 그 작은 문자 메세지에 내 진심은 다 안담김.. 그래도 보내고 마을버스타고 도서관으로 나왔음.. 한시간 기다렸나? 이 때 가을이었는데 바람같은거? 안불었음ㅋㅋ 그냥 밝고 청명하고 하늘은 높았음.
두시간이나 기다렸는데도 안오는 거임.. 나는 그냥 이제 진짜 끝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다시 집으로 가려고 했음. 근데 까칠이가 도서관에 온거임! 막 달려가고 싶었는데 까칠이가 싫어할 것 같아서 그냥 서 있었음.. 그러니까 까칠이가 내 앞까지 다가와서는 왜불렀냐고 물었음.
"미안하다고.. 내가 술마시고 괜히 꼬장부리고 정말 미안해.."
이랬음.. 이래도 까칠이 표정은 여전히 무표정 이었음.
"말 다했으면 나 간다."
이러고 쌩하니 가버리려고 해서 까칠이 잡았음. 근데 뿌리쳐버렸음..ㅠㅠ 이 때 생각하면 눈물이...는 무슨 이제는 그냥 웃어넘김.ㅋㅋ
"아니, 아니.. 그게.."
이러면서 막 잡았음. 근데 이 놈은 그냥 가려고 했음. 결국 울고 말았음.. 그런데 이놈은 그냥 보고만 있었음. 나 진짜 추하게 운 것 같음.. 까칠이의 증언에 의하면 상당히 추해서 혼자만 봐야했다고..ㅇㅇ
결국 계속 우니까 까칠이가 안아줬음. ㅇㅇ 난 그래도 계속 폭풍눈물...& 콧물을.. 까칠이 옷에 묻혀가면서 울었음. 이 때 말하면 까칠이는 더럽다고함.. 내가 콧물 묻혔다고.. 아무튼 우는데도 까칠이가 울지 말라고 달래줬음. 그러고는 어쨌냐고? 당연히 다시 사귀게 되었음.ㅎㅎ 다시 알콩달콩은 아니더라도.. 서로에게 소홀해지지는 않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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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요? 첫키스? 그 이야기를 해볼까요?![]()
첫키스라... 오홍... 두근두근하네.. 우리의 진도는 늦었다고 했는데요. 첫키스 뒤로 구름 위를 달렸음. 지금 왠일인지 까칠이가 기분이 좋은지 순수함 돋는 미소를 띄우고 있네요. 매일 저렇게 웃었으면 좋겠는데... 저 망할 싀킈는 잘 안웃음! 으르렁 거리지만 말고 순수돋는 미소를 보여 달라!
아무튼 다음 이야기는 두근두근 첫키스에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