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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대충 입고 나와라

단거 |2013.01.28 21:04
조회 19,779 |추천 55

이 글은 동성애에 관한 글 입니다
동성애에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읽지 말아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다시 엄청 추워졌는데

다들 몸 관리 잘 하고 계세요?

요새 장염도 유행이고 독감도 유행이라서 더 조심하셔야 될거에요 

저는 거의 다 나았어요

기침 조금 하는거 빼고는 멀쩡해요

여러분은 꼭 안걸리게 조심하세요

아프면 좋을게 없으니까요

스마트폰으로도 독감이 옮는다더라고요

조심할게 한두개가 아니네요 ㅋㅋ 
 
 
 

 

 

이번부터 예전글 올려드릴려고요

좀 죄송하기도 해요

처음부터 봐주셨던 분들은 벌써 세번 읽으시는 거니까요

엄청 재밌고 읽기 좋게 썼으면

몇번 봐도 괜찮을텐데

그런것도 아니라서 지겨우실거에요
스물몇개 정도 되네요

하나씩 올리면 너무 오래 그리고 많이 걸려서 
여섯개씩 올릴게요
카테고리에 제 글만 너무 있으면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으니까요
괜찮으시죠?
 
 
 
 
 
 

 

 

 

 

 

 

 

 


 
 
 
 

 

 

 

 


0.
안녕하세요 ㅋㅋ
판 맨날 보기만하다가
용기도 얻고.. 글 써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동성애 혐오하시는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애인은 있지만 음슴체

 

 

 

 

 

저는 이제 고3임
첫줄부터 우울하네
애인도 고3임
귀찮으니까 애인놈을 지구라고 부르겠음
얘가 왜 지구냐면ㅋㅋ 음.. 어 뭐라고 해야되지
지구를 되게 좋아함
환경 진짜 걱정하고 초자연적 현상 이런거에 관심 많고 좀 이상함ㅋㅋㅋ
아 물론 지구를 걱정하는게 이상하다는게 아니고 신기하단거임
쟤가 어느정도냐 하면 2012 아심? 인류 멸망이 주제인 영환데
그거 보고 충격을 너무 받아서
지구 멸망하는 꿈 꾼애임 무한 지구 사랑


 

 

 

 

아 그리고 제 닉넴이 단거인 이유는
그냥 제가 단거를 좋아하기 때문ㅋㅋ 별 이유 없음
초콜렛 사탕 과자 카라멜 같은거
지구가 당뇨 걱정함 니 그러다 훅간다고
누구껀지 말 참 예쁘게 함 주디 주때려뿔라
말은 저렇게 해도 걱정해주는거겠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함


 


 

원래 주머니에 몇개씩 넣어오다가
최근들어 아예 한봉지 째로 가져오고 그러니까 지구가 식겁하고 뺏어감
근데 중요한건 안돌려줌
왜 안줌? 도둑놈임 거의 보름이 넘게 지났는데
왠지 지가 다쳐먹었을거같음
사귄지 얼마 안됐을때는 안이랬는데 ㅋㅋ
다 예전일임 수줍고 귀여운 지구를 다시 보고싶음 지금은..
ㅋ그래도 사랑함 쟤가 이걸 볼지 안볼진 모르겠음
싸이가 있긴 하는데 요샌 잘 안하는것 같고
판도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고

 

 

 


 

뭐 보면 보는거고 말면 마는거임
지깟게 보면 뭐 어쩌겠음ㅋㅋ
그냥 내가 좀 창피할거 같음
왜냐면 저는 성격이 좀 많이 무뚝뚝해서
평소에 애정표현 같은거도 잘 안하고 하려고 하면 소름 돋음
근데 그거 때문에 다툰적도 몇번 있고
의심함 니 내 진짜 좋아하냐고
그럼 난 화남 난 진심인데 그렇게 말하면 기분이 상함
이게 반복되다 보니까 안되겠다 싶어서
편지같은 글로 표현을 하는 편인데
그래서 여기다가 많이 쓸거같음
걔가 제발 이거 못보면 좋겠는데 한편으론 또 보면 좋겠음ㅋㅋㅋ
 
 
 
 

 

 

 

 

 

 

 

 

 

 

 

 


 
 
 
 
 
 

 

 

 

 


1.
안녕하세요!!
인강 보기전에 잠깐 쓰려고 왔어요
강의가 2시간짜리기 때문에..ㅋ 후딱 쓰고 가겠습니다
동성애 혐오하시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아 맞다 댓글 보니까 남잔지 여잔지 헷갈리셨다는데 ㅋㅋ저 남자임
별 시답잖은거 다 써놓고 제일 기본적인걸 안적었었네
근데 말투로 아셨을거 같은데
..아닌가 ㅋㅋㅋ암튼
제목이 왜 저거냐는 댓글도 있었는데
혹시 jazzyfact-아까워 라는 노래 아심?
빈지노 형님이 부르신ㅋㅋ
노래 완전 좋음 갠적으로 좋아하는 노래임
저 노래 가사중에 대충 입고 나와 시간이 너무 아까워 라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따온거임
별거 없죠? ㅈㅅ
이번에 적을 내용은 지구와 나의 첫만남임

 


 
 
 
우리 만남은 좀 병맛임
지구랑 나랑은 다른 중학교 나옴ㅋㅋ
고로 고1 되서 처음 만난거임
내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지금 다니는 고등학교로 온 애들은 나 포함해서 되게 적음
나도 튕겨서 간거라..ㅋ
원래 집에서 제일 가까운데로 1지망 썼었는데 튕겨서 여기 옴ㅋㅋ
처음에 배정표 보고 잘못 받은줄 알았음
난 당연히 1지망 될줄 알았기 때문에
암튼 같은 학교로 배정된 애들 중에서 내 친구는 1명 뿐이였고
그나마 내 친구는 다른애 2명과 친했기 때문에
예비소집일날 안면을 튼 우리 4명은 급속도로 친해졌음
나 원래 낯가리는데 ㅋㅋㅋ사람이 급하면 친화력도 상승하나봄

 
 
 


 
여차저차 하다가 입학식날이 왔는데
우리 넷다 반이 다르게 배정된거임 ㅅㅂ아는애 한명도 없는데
바로 옆반에 배정되면 나란히 서서 얘기라도 할 수 있지
만약에 내가 2반이면 한명은 4반 한명은 7반 이런식으로 배정이 되가지고
결국 40명이 서있는 줄에서 난 찌질하게 혼자 서있을 수 밖에 없었음
진짜 그냥 서있기만 했음ㅋㅋㅋㅋ 입도 벙끗 안함
시간 좀 때우다가 무슨 안내책자? 같은거 배부받고 강당에 앉아있는데
내 앞에 앉은 애가 지 친구랑 열심히 떠들고 있는거임
그 열심히 떠들던 애가 바로 지구임

 
 
 


 
나도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 했음 부러워서 계속 쳐다봄
근데 원래 줄서면 대열 맞춘다고 그거 하잖음
그 이름 뭐더라? 앞으로 나란히 그거를 해가지고
줄이 막 밀려가지고 지구랑 지구 친구랑 줄이 틀어짐
결국 지구도 나처럼 외로운 섬 신세 ㅋㅋㅋ뭔가 동질감을 느낌
뭔가 얘랑 나랑 친구가 될 수 있을것 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우리 둘만 세상에서 제일 길고 외로운 입학식을 보냄
신입생 선서랑 교장선생님 훈화말씀이랑 뭐 이것저것 다 끝내고
반에 올라가기 전에 또 계속 앉아있는데
갑자기 지구가 고개를 돌리더니 나한테 말을 검

 
 
 
 


지구-야

 

나-?

 

지구-니도 친구 없나

 

나-ㅇㅇ

 

지구-내랑 친구 할래?

 

나-ㅇㅋ

 

지구-그래 그럼

 
 
 


 
이게 우리의 첫만남ㅋㅋ
대화 토씨 하나 안틀림 장담함
뭐 저런애가 다 있음?
난 속으로 이새1낀 뭐지 싶었지만서도
사이좋게 반에 올라갔음 올라가면서 통성명도 함 불 붙은 친화력임
그리고 짝이 됨ㅋㅋㅋ 쌤이 그냥 같이 있는 애들끼리 앉혀주심ㄳ
나중에 내가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었음 왜 저랬냐고

 
 


 
 
나-야 근데 니 입학식때 왜그렇게 당돌했는데? ㅋㅋㅋㅋ

 

지구-니 불쌍해서

 

나-ㅡㅡ어

 

 
 
 
 
괜히 물어봄 내가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뭔 대답을 바라고 저1새끼한테 물어봤는지 모르겠음
암튼 그렇게 즐거운?ㅋㅋ 학교생활을 시작함

 
 
 


 
이번편은 여기까지에요
아 지금 보면 2시 넘어서 자겠네
1.6배속으로 들어야겠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2.
안녕하세요
학교 마치고 집에 와서 패션왕 보다가 글 적는중이에요
오늘 비와서 그런지 축축 쳐지네요
내일은 비가 그치길 바라며

 

 

 

 

 

이어지는 글 난 제목 똑같이 쓰면 자동으로 되는줄 알았음
앞으로 맨날 해드리겠음
저번편이 짧단 댓글이 많았어서
오늘은 최선을 다해 길게 적어드릴려고 함
이번편은 수련회에 갔던 이야기임
타임리프도 아니고 ㅋㅋㅋ
갑자기 수련회 얘기 튀어나오는게 좀 그렇지만
수련회를 좀 빨리 가서 그전에는 딱히 쓸 얘기가 없음

 

 

 

 

 

암튼 1학년때 3월말인가 4월초쯤에 수련회를 갔음
한창 애들이랑 어색하고 수업시간에 쥐죽은듯 공부만 하던 때 ㅋㅋㅋ
처음에 적었던대로 난 낯을 가림
일단 친해지면 안그런데 처음엔 쭈뼛대고 좀 그럼ㅋㅋ
그래서 난 아직 반 애들 전부와는 친해지지 못한 상태였음

 

 

 

 

 

그에 반해 지구는ㅋㅋㅋㅋ
난 뭐 전부다 초중학교 같이 나온 애들인줄
1편에서 보여준 넉살과 친화력을 여과없이 보여줌
지구가 성격이 되게 좋음
웃기기도 진짜 웃기고 남자답고 개념도 야무지게 박힌
남자가 봐도 멋있는 아이임 딴건 몰라도 이건 나도 인정함
애가 사이다 같다고 해야되나
ㅋㅋㅋ비유가 좀 이상하지만
뭔가 청량한 이미지라고 해야되나
시원시원하고 생긴것도 뭐.. 봐줄만함
그래서인지 인기가 많음
공 들고 나가면 애들이 알아서 모이는 타입? ㅋㅋ
좀 안나댔으면 좋겠음
그렇게 학교 쑤시고 다니니까 여자애들이 호감을 가지는거임

 

 

 

 

 

아 얘기가 딴데로 샜네
암튼 난 이번 기회에 지구놈을 이용해먹어서 ㅋㅋㅋ
애들과 많이 친해지기로 마음 먹음
너따위 내겐 수단일뿐
출발하기 전날에 나랑 지구랑 방 같이 쓰는 애들이랑 만나서 먹을거 사고
아침에 캐리어 낑낑대면서 끌고가서 버스에 탔음
지구랑 둘이 나란히 앉아서
얘기도 많이 하고 장난도 치고 이어폰 나눠 껴서 사이좋게
갔을거 같음?

 

 

 

 

 

우린 같이 안탐ㅋㅋ
지구는 장기자랑 멤버였기 때문에 맨 뒷자리에 탐
그 바로 앞에 있는 좌석에 나랑 다른 친구랑 앉음
근데 얘가 나한테 미안해하는거임
나 버리고 지혼자 딴애들이랑 앉아서 미안하다고
상의 할거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
???뭐 어쩌라고

 

 

 

 

 

지구-야 미안ㅋㅋㅋ 대신 휴게소에서 어묵 사줄게

 

나-난 소시지 아니면 안먹는다 핫도그 사도 감자 박힌걸로

 

지구-ㅡㅡ알았다 돼지야 내없어서 심심해 죽겠제

 

나-꺼져라ㅡㅡ난 ○○○이랑 놀거다 니깟거랑 놀 시간 없다

 

○○○-ㅋㅋㅋ맞다 꺼져라

 

지구-닌 뭘쳐웃는데ㅡㅡㅋㅋㅋ

 

○○○-ㅡㅡ니얼굴 시1발아

 

 

 

 

 

○○○은 저랑 같이 앉은 친구임
욕이 난무해서 죄송함
쟤네 둘은 저게 평소 말투임 싸우는거 아님ㅋㅋㅋ
대충 저렇게 장난도 치고 잠도 좀 자고 하니까 수련원에 도착함

 

 

 

 

 

홀? 강당? 같은곳에 짐가방 다 들고 가서 집합해서
수련원 입학식 같은거 하고 소지품 검사도 하고 ㅋㅋ
무슨 역할같은것도 정함
교관 보조 같은건데 밤에 취침 검사하러 돌아다니고 그런거임
나 그거 했음ㅋㅋㅋ 봉사 점수 준대서
그러다 잠시 자유시간 되서 짐 끌고 숙소 올라감
넓고 깨끗하고 ㅋㅋ좋았음
한쪽에 있던 이불이랑 베개 하나씩 들고와서 바로 엎어짐
처음 야자를 하고..
난 살면서 그렇게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본게 처음이였음
게다가 바로 학원 가서 집에 오면 11시 반
컬쳐쇼크임 이건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던 때였음
널부러진 나를 보고 지구가 혀를 끌끌 참

 

 

 

 

 

지구-비실이

 

나-ㅋㅋㅋ야 우리 바로 오후 활동이제?

 

지구-ㅇㅇ점심먹고 ㅋㅋ

 

나-내 캐리어 좀 열어도ㅠㅠ

 

지구-내가 왜

 

나-아 쫌ㅋㅋㅋ장기자랑때 응원 열심히 해줄게

 

지구-ㅋㅋㅋㅋ ㅇㅋ

 

나-체육복도 좀 꺼내도

 

지구-ㅡㅡ얼씨구 나중엔 입혀달라고 하겠디?

 

나-영광인줄 알아라 ㅋㅋㅋ

 

 

 

 

 

체육복 입고 짐 푸르고 교복 정리하고 하다보니까 교관분들이 올라오심
방장을 뽑으라 함
나포함 다른애들ㅋㅋㅋ 자연스레 지구한테 고개를 돌림
툴툴대면서도 알았다고 함.. 짜식ㅋㅋ

 

 

 

 

 

그리고 오후 활동하러 나갔는데
우리는 활동을 선택 할 수 있었음
예를 들어서 도미노, 실내레크레이션, 요가 뭐 이런거 있으면
그중에 지가 하고싶은거 택해서 하는거임ㅋㅋ 완전 후리하다잉
난 도미노 좋아해서 ㅋㅋㅋ퍼즐도 좋아함
암튼 도미노 하고싶었는데
지구가 그 답답한걸 어떻게 쭈그리고 앉아서 하고 있냐는거임
지는 뭔가 스펙타클한걸 하고 싶다면서 보물찾기를 고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라새1끼임;
내가 양보해줌
결국 둘쨋날엔 도미노를 하긴 했지만
쨌든 나도 동심을 느껴보고싶기도 했고해서
지구랑 보물찾기하러 나갔는데
아 미친 너무 추운거임ㅅㅂ

 

 

 

 

 

나-ㅋㅋㅋㅋㅋㅋ니 진심 뒤1지고 싶나? 야 일부로 이거 골랐제 내 엿맥일라고

 

지구-아니다 결백하다 ㅋㅋㅋ아 이상하네 아깐 날씨 좋았다 아냐?

 

나-닥쳐라 내가 어예 아는데 아 걍 도미노 하자니까

 

지구-은둔형이가ㅡㅡ야 이거도 해보면 재밌을거다 돌아다니면 안추울껄

 

나-ㅇㅇ추우면 니 간식은 없다

 

 

 

 

 

칼바람 맞고 벌벌 떨면서 팀 짜고ㅡㅡㅠ보물찾기 시작했는데
어 이거 좀 재밌는거임ㅋㅋㅋ
런닝맨 비슷한거였음
쪽지 찾으면 단서도 있고 그 단서로 보물 있는곳 찾아가고 그런거
우리가 문제도 냈었음
우리 팀은 걍 간단하게 순우리말 소담은 무슨뜻일까요 이거 했었는데
우리가 뽑은 문제는
왕이 넘어진것을 두글자로 하면? 이였음 이거 뭔지 아심?
킹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난 진짜 웃겼는데
지구는 뭐 이딴걸 문제로 내냐면서 ㅋㅋㅋㅋㅋ재밌는데 왜
암튼 하다가 승부욕도 붙어서 안지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정열적인 보물찾기를 하고 녹초가 되서 다시 숙소와서 저녁먹음

 

 

 

 

 

그러고나서 밤에 담력테스트 하기 전에 잠깐 쉴 시간 있었는데
난 씻을때 북적대는거도 싫고 시간 쫓기면서 급하게 씻기도 싫어서
일찍 씻을려고 세면도구랑 옷이랑 챙김ㅋㅋ
근데 떡실신했던 지구도 일나더니 옷이랑 챙기는거임
그래서 내가 째려봄

 

 

 

 

 

나-니도 씻을라고?

 

지구-ㅇㅇ 왜 안되나?

 

나-아니 안되는건 아닌데ㅡㅡㅋㅋ 아 내가 먼저 할랬는데

 

지구-ㅋㅋㅋ뭐어떤데 넓드만

 

 

 

 

 

넓긴했음 샤워기도 두개 있었고
그래서 뭐 어쨌겠음 같이 씻음
근데 암만 빨리 친해진 친구라지만
고작 한달전에 만난 애잖음ㅋㅋ 좀 그랬음
그쪽으로 고개 안돌리면서 최대한 빨리 씻음
그땐 우리 둘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좀 쑥쓰러운거 빼곤 별 생각없이 씻음
내가 하도 지쪽으로 고개 안돌리니까 지구가 비웃음

 

 

 

 

 

지구-니 뭐하노?ㅋㅋㅋㅋㅋㅋ

 

나-ㅋㅋㅋ다했으면 꺼져라

 

지구-볼것도 없구만ㅋㅋㅋ야 운동좀 해라 진심 완전 맨몸이네

 

나-니가 뭔데 날 평가해 꺼져

 

 

 

 

 

사이좋게 ㅋㅋㅋ씻고 나와서
담력테스트 하러 다시 홀로 내려감
홀에선 이미 세팅이 끝난 상태였음
불 다끄고 커튼 다치고
무대에 교관님 한분만 앉아계시고
우리 집합 하자마자 문 닫고 잠그고

 

 

 

 

 

아 이번에 첫째날 다 쓰려고 했는데 도저히 무리인듯
그래도 이번에 좀 길게 썼지 않나요 한시간 쓴건데
다음편엔 담력테스트 얘기랑 둘쨋날 써드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
안녕하세요
내일이 드디어 토요일이에요
오늘도 달립니다

 

 

 

 

 

어제 쓰다만 부분을 적도록 하겠음
아 그전에 그 ○○○이라는 애 있잖음 버스에서 나랑 같이 앉았던
걔랑 또 다른애 한명도 이름을 좀 정해야될 것 같음
왜냐면 그 둘이랑 나랑 지구랑 합쳐서 4명이서 친하기 때문
일단 ○○○은 병리라고 부겠음
사회병리현상 할때 병리 아님
병1신과 머저리 줄임말임
그리고 아직 한번도 안나온 다른애는.. 아
어려움 쟨 특징이 너무 많음ㅋㅋㅋ개성이 아주 리미트 무한대임
미대라고 부르겠음 이서진님을 닮아서 그러는게 아님
미대통령 줄여서 미대임 좀 버락 오바마님을 닮았음

 

 

 

 

 

담력테스트 순서는 랜덤이였음
교관쌤이 아무반이나 뽑으면 바로 출발
코스는 숙소 1층에서 3층 까지였나 돌고 오는거였고
같은방 쓰는 애들끼리 가는거였음
한방에 8명정도 있었던듯
물론 나랑 지구랑 병리랑 미대는 같은방이였음ㅋ징그러움
다른반이 할때동안 나머지반은 홀에 앉아서
교관님이 해주시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음

 

 

 

 

 

난 귀신을 안무서워함
왜냐? 내가 본적이 없으니까
본적 없으니까 안믿는거임
귀신보단 비위가 약한건지 쏘우 이런거 좀 그럼 보면 토쏠림
그걸 어떻게 봄? 우엑
그리고 괴물을 더 무서워함
괴물도 직접 본적 없는건 마찬가지라서 모순이긴한데
귀신은 징그럽지 않음 괴물은 징그러움
님들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라는 영화 아심?
거기에 손바닥에 눈알 끼우는 괴물 나오는데
ㅋㅋㅋㅋㅋ진짜 싫음
아 자꾸 얘기가 딴데로 새네
그래서 난 별로 무덤덤하게 앉아있는데
옆에 앉은 지구가 다리를 떠는거임
???ㅋ

 

 

 

 

 

나-찌질이

 

지구-ㅡㅡ

 

나-ㅋㅋㅋㅋ긴장되나 설마?

 

지구-ㅋ내가 니가

 

병리-ㅋㅋㅋㅋㅋ저새1끼 센척하는거다 사실 존1나 찌랭이다

 

나-그럴줄 알았다ㅋㅋㅋㅋ

 

지구-아 아니거든 돌았냐고 ㅋㅋㅋ

 

미대-맞잖아 니 저번에 엑소시스트보고 밤에 문자했잖아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 쪽팔린다 꺼져라

 

지구-ㅅㅂ니들 드가면 보자 얼마나 당당한지 ㅋㅋㅋ

 

 

 

 

 

엑소시스트 쯤은 개껌이던 나는 지구놈이 한심할뿐이였음
겁쟁이 라고 하면 하루는 족히 삐질놈이기 때문에
순수한거라고 쳐줘야할듯
지구를 신나게 까다보니 우리반 차례가 옴
우리반에선 우리방이 첫번째였음
당당히 어깨를 폈지만 미친듯이 동요하는 지구의 눈동자가 보임
모른척 해줬음
게다가 첫번째로 갔다가 들어온 여자애들 얼굴이 사색이 됬었기에
ㅋㅋㅋㅋㅋ불안한데 참는꼴 볼만했음

 

 

 

 

 

드디어 입구로 들어갔음
담력테스트 할때 어떻게 반응하심?
우리방 애들은 들어가자마자
오오오ㅗㅇ옼ㅋㅋㅋㅋㅋㅋ오 개쩐다 ㅋㅋㅋ미친 밀지마라 어쩌고 저쩌고
겁나 시끄러움 근데 웃김
그래서 따라 웃음
웃으면서 욕하고 욕하면서 웃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뭐라고 그렇게 흥분해서 소떼처럼 우우 거렸는지

 

 

 

 

 

불 다끄고 소화전 불만 보이고
배경음악도 음산한거 깔아놔서 그런지 진짜 그럴듯한거임
지구가 내 팔뚝 움켜쥠
잡은게 아님 터뜨릴 기세로 움켜쥐었음
뒤에선 빨리 가라고 밀고.. 이때부터 치이는 인생이였구나

 

 

 

 

 

나-ㅋㅋㅋ야 어디 안간다 힘좀 풀어라 진짜 아프다

 

지구-어..

 

나-찐찌버거새1끼 ㅋㅋㅋㅋ한심하다 바지 벗어라 어앆!!!!!!!!!!!!

 

 

 

 

 

잘 지나가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옆에 있던 방문이 쿵쿵 거림
똑똑이 아니였음 진짜 쿠쿠쿵ㅇ쿠쿵쾅!!! 두드림
교관님이 안에 계시다가 놀래켜주려고 두드리신듯
이거 안놀라고 배김?
난 놀라서 목구멍으로 쓸개고 간이고 다 튀어나오는줄 알았음
앞서 말했듯 귀신 안무서워함 단지 큰소리에 놀란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되게 궁색해 보이겠지
근데 내가 소리 지르니까 앞이고 뒤고 옆이고 난리가 난거임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애들이 귀가 예민해졌나봄 제정신이 아님
순식간에 개판오분전이됨
식겁해가지고 우왕좌왕하는데 또 이상황이 너무 웃긴거임

 

 

 

 

 

지구-왜!!!!!!!!!!!!!!!!!!! 왜왜왜!!!!!!!!! 왜 뭔데 뭐냐고 뭔데!!!!!!!!!

 

나-아 몰라 이새1끼야 몰랔ㅋㅋㅋㅋㅋㅋㅋㅋ아 빨리 가라고 쫌

 

 

 

 

 

빨리 가라는 소리가 심적 압박에 촉매 역할을 했는지
앞에 애들 진짜 뜀
그래서 다 뛰어감 복도 전력질주함
우리조가 제일 빨리 도착함 수련원 창단 이래 최단기록 보유자일듯
문소리 한방에 초토화되서 다른건 뭐있었는지 기억도 안남
앞에 있던 어떤애는 누가 지 팔 잡았는데 그것도 뿌리치고 달렸다함
잠복해있으시던 다른 교관님이였을듯

 

 

 

 

 

지구-닌 뭔데 존1나 허세 부리더니 지가 제일 난리직이네 ㅋㅋㅋㅋ허세킹;

 

나-어쩌라고 니도 놀랐잖아 ㅋㅋㅋ야 이거 어디가서 말하지마라 말하면 다 죽는거다

 

다른애-맞다 이건 우리들만의 비밀이 되야된다 ㅋㅋㅋㅋㅅㅂ

 

 

 

 

 

지구는 이거 가지고 여전히 놀림 쫌팽이임
내가 좀 유난이긴했지만ㅋㅋㅋ 지도 놀랄거 다 놀라놓고
아 내가 문쪽이 서있는게 아니였는데.. 판단미스
쨌든 병맛이였던 담력테스트가 끝남
다른반 애들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숙소로 올라옴
지구랑 나랑은 담력테스트 하기 전에 미리 씻어서 널널했음
서로 니가 더 찌질하다고 ㅋㅋㅋ공방전을 펼치다가
폰 만지면서 놀았음 이불도 펴놓고 ㅋㅋ

 

 

 

 

 

애들 다 씻고 나와가지고 점호 준비하고 자려고 누움
근데 잠이 오겠음? ㅋㅋ당연히 안왔음 결국 일나서 앉아갖고 떠듬
그때 교관님들이 우리 딴짓 못하게 문 열어놓고 자도록 하심
그래서 복도 빛이 방으로 들어오는거임 그 빛으로 과자 박스 찾아서 뜯음
ㅋㅋ파라다이스임
좀비같이 몰려 들어서 과자랑 음료수를 먹음ㅋㅋㅋㅋ

 

 

 

 

 

나는 귀찮은걸 안좋아함
최대한 움직임을 줄이는게 생활화되있는 사람임
그래서 저때 과자도 누워서 먹음
게다가 먹는 속도도 빠름
지구가 다른애들이랑 얘기하다가 나 보더니 역시나 혀를 참

 

 

 

 

 

지구-야 앉아서 먹어라

 

나-귀찮다

 

지구-어후 중증이다 ㅋㅋㅋ빨리 앉아서 먹어라

 

나-내일

 

지구-체한다

 

나-안한다 ㅋㅋㅋ집에서도 안했다

 

지구-독불장군 ㅡㅡ

 

 

 

 

 

내가 이겼음 계속 누워서 과자를 쳐먹음
진짜 많이 먹었음 난 원래 혼자 먹을때보다 같이 먹을때 흥이 붙어서
먹는 양도 많아지고 속도도 빨라짐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아서
손에 잡히는대로 입에 쑤셔넣고 배에 밀어넣음
근데 갑자기 속이 답답한거임

 

 

 

 

 

ㅋㅋㅋ.. 결국 체함
너무 답답하고 울렁거리고 니글거려서 자다가 새벽에 깼음
애들은 골아떨어졌고
나가서 복도 둘러보니까 교관님들도 한분도 안계시고
어디계신지도 모르니까 방을 다 두드리고 다닐수도 없고
겨우 체한걸로 유난떨기도 싫고
근데 이렇게 심한건 처음이라서 미치겠는거임
앉아서 숨 좀 고르다가 찬물도 좀 마시다가 가슴 막 퍽퍽 치다가
안되겠다싶어서 지구를 깨움

 

 

 

 

 

나-○○아

 

지구-아 뭐..

 

나-야 일나봐라 제발

 

지구-아 잠온다고

 

나-체했는거같다 답답하다 니글거리고

 

지구-내 그럴줄 알았다 그러게 앉아서 먹으랄때 먹을것이지 진짜

 

나-아 어떡하지? 바늘 없제

 

지구-그걸 누가 들고다니는데ㅡㅡ나와봐라

 

 

 

 

 

둘다 슬리퍼 직직 끌고 복도로 나감
뭐하나 싶었는데 계속 걷는거임
고작 걷는게 잘난 너의 처방이냐? 싶었지만
내가 시비걸 입장이 아니였기에 ㅋㅋ묵묵히 따라서 걸음
계단 앞에 멈춰서 체조도 했음ㅋㅋㅋㅋ 새벽에 뭔짓임
니 체할줄 알았다 그러게 내말 듣지 를 한 열번쯤 들은것 같을때 속이 괜찮아짐
무시하고 속으로 깠던게 미안해졌음

 

 

 

 

 

나-우와!! 나 소화 다 됐다 속 괜찮다!

 

지구-봤나? 형아야의 힘이다 이게 ㅋㅋㅋ앞으로 함만 더 누워서 뭐 먹어라ㅡㅡ

 

나-이제 안먹을거다 ㅋㅋㅋ진짜 고맙다 이제 잘 수 있겠다

 

 

 

 

 

니때문에 나까지 이게 뭐냐면서
베개에 머리를 대고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꿍시렁 대긴 했지만ㅋㅋ 정말 고마웠음 잠올텐데 같이 걸어주고
이 일을 계기로 지구와 좀 더 친해짐
안그래도 편하고 말 막하는 사이였지만
그런거 있잖음 뭔가 좀 다르게 깊이있는?ㅋㅋ 암튼 그랬음
여기까지가 첫째날임
뭐가 이렇게 김?ㅋㅋㅋㅋㅋ 이럴줄은 몰랐는데.. 판단미스2
수련회 이야기는 이걸로 끝내야될것같음
원래 둘쨋날도 쓰려고 했지만
장기자랑 얘기랑 점호 순찰 돈거 쓰려고 했는데
이거까지 쓰면 너무 상세히 쓰게 되는거라서 ㅋㅋ 생략해야겠음
결론은 지구와 더욱 친해진거랑
과자는 자세를 바르게 해서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것

 

 

 

 

 

오늘은 여기까지에요
다음편엔 타임리프 또 해야될듯
이제 곧 설 연휴네요
다들 외갓집 가시겠죠?
부럽.. 그래도 전 지구랑 근처 대학 도서관 갑니다 ㅋㅋ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4.
안녕하세요
오늘은 무한도전 하는날이에요 오예
전 예능 되게 좋아해요
요새는 티비를 잘 못보지만 개콘이랑 무도랑 정글의 법칙은 꼭 봐요
그럼 긴말없이

 

 

 

 

 

어제 수련회 얘기를 너무 급 마무리해서 죄송함
그래서 뭐 간단하게 얘기를 하자면
지구가 장기자랑 나갔댔잖음 그때 춤췄는데
그당시 한창 인기를 올리던 남자 아이돌 그룹 노래를 췄음
어떻게 됬겠음? 여자애들 난리가 났음
우리 학교에 그 가수분들 팬이 그렇게 많은줄 몰랐음
이 일을 계기로 지구의 인기는 급속도로 커짐
그땐 별 생각 없었는데 사귄 뒤로는 좀 신경쓰임
아직도 여전히 썸의 물결이 지구를 휩싸고 있음 제발 그만ㅋㅋ
그리고 점호 순찰돈거는 뭐냐면
복도 지나니면서 떠드는 방 애들 조용히 시키는거였는데
솔직히 둘쨋날이기도 하고 ㅋㅋ아무도 안지킴
심지어 교관님들도 애들이랑 얘기함
난 우리방 복도 지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야! 하고 부르는거임
돌아봤더니 지구가 현관앞에 쭈그리고 앉아있음
그래서 무시하고 지나감
그랬더니 야야! 야!!
ㅋㅋㅋㅋㅋㅋ찌질했음 그래서 가줬음
그래가지고 새벽에 같이 얘기 좀 하다가 늦게 잤음
별거 없죠? ㅋㅋ
오늘은 어제도 말했듯 타임리프를 해야겠음

 

 

 

 

 

고등학생이 된 후 처음으로 방학이 왔음
하지만 보충 시간표를 받고 입이 댓발 나옴
차라리 방학이라고 하지를 말지.. 게다가 오자가 세시간..
공부를 열심히 해야했지만ㅋㅋ 맘처럼 안됨
게다가 난 더위랑 추위 둘다 잘타는 편이라
여름만 되면 축 늘어짐
입맛도 없고 만사가 다 귀찮음
우리 학교는 에어컨을 잘 틀어줘서 그렇게 힘들진 않았지만
그냥 여름이라는 사실에 기운이 없어졌음
반면에 지구랑 병리랑 미대는 체력도 좋음 그 더운데 축구도 꼭꼭 하고
난 맨날 교실에서 구경만 했음ㅋㅋㅋ 신기해하면서
암튼 내가 너무 퍼져 있으니까 얘들이 대책을 세움

 

 

 

 

 

지구-야

 

나-왜

 

지구-우리 놀러가자

 

나-더운데 어딜;; 싫다 안간다 니네들끼리 가라

 

지구-아 왜 가자~ 더운데 안갈거다

 

미대-그래 ㅋㅋ계곡 가자 계곡!! 가서 삼겹살도 구워먹고 수박도 먹고

 

나-오.. 재밌겠다

 

병리-우리가 장소도 정해뒀다 ㅋㅋㅋ□□에 계곡 있대 깨끗하고 버스타고 한시간반 정도 밖에 안걸림

 

나-진짜?? 갈래

 

 

 

 

 

단순의 극치임 난 신났음
물가로 나가는게 얼마만이던가!!
초등학생때 이후로 본적이 없는 내 곰돌이 푸우 튜브가 떠오름
머릿속으로 짐도 다 싸두고 ㅋㅋㅋ
보충이 끝나면 한 2주였나? 1주 반이였나 방학이 있었기 때문에
제발 빨리 보충이 끝나길 기다렸음
손꼽아 기다리며 한달간의 지겹고 힘든 보충을 기운내서 열심히 들음
근데 정작 보충이 끝나고 찾아온건
그렇게 바라던 물놀이가 아니였음

 

 

 

 

 

마지막 보충이던날 지구랑 나는 학교를 안갔음
전날 문자하다가 갑자기 결정함
-아 학교 가기 싫다ㅠㅠㅋㅋㅋ
-가지 말래? ㅋㅋ
ㅋㅋ미쳤음
교복 입고 책가방 싸들고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영화관갔음
뭐봤더라 인셉션 봤나? 보고 점심먹고 피시방 감
혹시 저보다 어리신분 계심? 이런거 배우시면 절대 안됨
저땐 미쳤었음
핸드폰엔 불이 남 담임선생님? ㄴㄴ우리 안온지도 모르셨음
잉여 두명에게서 폭풍 연락이 옴
??미쳤나 막나가네
개념없나
부터 시작해서
왜 니들끼리만 노냐
개치사하다
ㅋㅋㅋ그럼 그렇지..
우린 대답해주다 지쳐서 걍 폰을 끔
답장해줘봤자 소용이 없음 계속 똑같은 소리임
개념없네 치사하다의 무한반복

 

 

 

 

 

근데 그렇게 놀았는데도 시간이 남아서 노래방 갔음
친구랑 둘이서 오는건 처음ㅋㅋㅋ드가긴 했는데
서로 안부르고 눈치 보면서 책만 끼적이다가 결국 지구가 먼저 부름
먼데이키즈 이런 남자 부름 좀 멋있었음

 

 

 

 

 

을 바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죄송하지만 그런거 없음
슈프림팀 슈퍼매직 부름 둘이서 난리 났음 순식간에 공연장이 됨
두 손 머리 위로 들어 할때 절정임 장난아님
우린 노래방가면 지디앤탑 하이하이 부름 애창곡임
내가 지디 파트임ㅋㅋㅋㅈㅅ.. 그래도 우리 꽤 맛깔나게 부름
지구랑 나는 노래방 가면 발라드 안부름 목 아프면 가끔 부르고
여기니까 쓰는거지만 걸그룹 노래도 가끔 부름
카라 프리티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징그러움 근데 웃김 그래서 자주 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도 웃고 노래 불러서 목이 쉼
근데 막 기분이 좋은거임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고 해야되나
처음으로 속 시원하게 해보고싶은거 해보고
그래도 이런거 배우시면 안됨 지지임
암튼 계속 장난치면서 버스 정류장에 감
지구랑 나랑 집에 가려면 타야할 버스가 다른데
지구가 우리집에 가는 버스를 탄다는 거임
물어보니까 집더하기에 가야된다고 함
그러려니 해서 같이 타고 우리집 근처에 내림
집 더하기는 우리집 지나서있음 그래서 우리집까지 같이 감
아파트 입구에 도착해서 인사 하려는데
동 앞까지 같이 가준다는거임
이때까지 평소랑 다른거 하나도 못느낌
그냥 얘도 오늘 나처럼 붕떴구나 싶었음
우리 동 앞까지 다 옴
우리 아파트는 들어가려면 번호 찍고 들어가야됨
잘가라고 인사하고 뒤돌아서 번호 찍고 있었음

 

 

 

 

 

지구-야 사실 내 니 좋아한다

 

 

 

 

 

친구들끼리 하는 농담이라고 넘겨버릴수도 있는거지만
사람 느낌이란게 있는지
평소에 좋아한다는 말을 남발하던 애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겠지만
얜 저런 낯간지러운말 밥먹듯이 하는 애가 아님
그래서 그런지 막 심장이 쿵쾅거림
설레거나 좋아서 그런게 아니고
그때 기분은 잘 설명할수가 없음
기분 나쁜건 아닌데 기분 좋은것도 아니고 무섭고 불안했음
내가 지금 니한테 그게 뭔소리냐고 물을건데
내가 혹시나 하고 걱정하는 그 대답만은 하지마라 이런 생각을 함
확인 버튼만 누르면 문 열리는데 못누르겠는거임
저새1끼가 지금 뭔말 하나 싶고
아니 아예 쟤가 한말 자체를 이해 못했음
좋아한다는게 뭔소리지 뭔뜻이더라

 

 

 

 

 

나-ㅋㅋㅋ징그럽다 새1끼야

 

지구-아니 그런거 말고

 

나-그럼 뭐 ㅋㅋ

 

지구-..

 

나-그럼 뭐냐고

 

지구-석달 좀 더 됫다

 

나-..

 

지구-니랑 계속 더 같이있고 싶고 니 무뚝뚝하고 그런거 아는데 갑자기 서운해지고 그러더라

 

나-그래서 뭐 어쩌자고 지금

 

지구-그냥 함 말해보고싶었다 드가라 내 갈게

 

 

 

 

 

저러고 진짜 갔음
별말 없고 뭉뚱그려서 횡설수설한 말이였지만
무슨 뜻인지 무슨 마음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었음
나도 들어갔음
가방 풀고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바로 침대에 누움
진짜 그냥 자고싶었는데 잠이 안옴
그러다 갑자기 화남
저새1낀 왜 하필 이런생각에 화나고
그래도 친군데 저런 생각한 나한테 화나고
화났는데 슬펐음
오랜만에 진짜 잘맞는 친구 사겨서
사람 잘 만난것 같아서 너무 기뻤는데
울었음 아씨 진짜.. 아 씨 하면서 움
엄마가 뭔일이냐고 밥 안먹냐고 하시는데
암것도 아니라고 하고 방문 잠구고 계속 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듬

 

 

 

 

 

거절? 당연히 해야되는거 아닌가?
이런쪽으로 생각 자체를 해본적이 없는데
근데 거절하면?
절대 그전으로 못돌아갈것 같았음
걘 어떨지 몰라도 내가 그러지 못할거란거 내가 제일 잘 앎
그렇다고 사겨? 말도 안됨
그냥 말 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했음
웃겼음 잘 지내다가 갑자기 이렇게 된게
며칠뒤면 같이 계곡 가서 놀기로 했었는데
아니 하다못해 몇시간 전에 잘 놀고 있었는데
이게 한순간이구나
신기한건 뭐 더럽다거나 씨1발놈 기분 나쁘게 이런건 전혀 없었음
다만 이대로 내사람 한명 잃는건 아닐까 싶어서 그게 무서웠음
가만 생각해보면
나도 얘를 내가 모르는사이
아주 조금이라도 좋아하고 있었던건 아닐까 싶음

 

 

 

 

 

태어나서 처음으로 골 울릴 정도로 운 다음에
몇시간동안 불 꺼놓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핸드폰을 다시 켰음
지구한테 문자가 와있었음
미안하다고 잊어버리라고
순간 존1나 화남
진짜 심장 벌렁거리도록 열이 확 뻗침
답장 보냈음
시1발새1끼야 그게 할소리냐고 할말 있으니까 내일 우리집 앞에 오라고
그리고 다시 핸드폰 끔
 
 
 
 
 
왜 화가 났지?
없었던일로 만들려는 태도에 화가 났던건가?
아니면 나는 그렇게 눈물 다 쏟고 머리 터지게 고민했는데
지는 문자 한통으로 쉽게 정리하는 꼴이 아니꼬왔나?
어쨌든
거실에 계신 엄마랑 아직 퇴근 안하신 아빠 얼굴이 갑자기 떠올랐음
생각하기 싫었지만 지구 얼굴도 떠오름
살기 싫어짐
모순일지도 모르겠지만
살면서 제일 우울했던때를 꼽으라면 저때를 고르겠음
그렇게 오만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었음
그리고 안오길 빌었지만 내일이 옴

 

 

 

 

 

오늘은 좀 우울하죠 ㅋㅋ
사귀면서도 힘든적 많았지만 아예 고백 받은 순간부터
지구도 말할때 힘들었을거에요
누구보다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참 주저리 주저리 말 많네요 꼴시리게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5.
안녕하세요
늦잠 시원하게 자고 목욕탕 갔다 왔어요
전 일요일마다 목욕탕 가는데 오늘처럼 사람 많은건 처음 봤어요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ㅋㅋ
오늘도 가봅시다

 

 

 

 

 

그때 하루종일 제정신이 아니였음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학원 갔다가
집에 와서 또 점심 먹고 숙제하고
그때까지 폰 한번도 안킴
그래서 침대에 쳐박아둔 폰 찾아서 켰음
문자 와있었음 안읽고 다 지우고 지구한테 문자 보냄
10시에 우리집 앞에 오라고
낮에 얼굴 보고싶지 않았음 볼 자신이 없었음
최대한 어두울때 보고싶었음
차라리 전화로 말하고 싶었지만
그건 상대한테 예의가 아닌것도 같고
이런건 얼굴보고 해결하고싶었음

 

 

 

 

 

아 근데 10시까지 진짜 미치겠는거임
아무것도 손에 안잡힘
염통이 쪼그라든다는걸 제대로 경험함
빨리 열시 왔으면 좋겠는데
영원히 열시가 안됬으면 좋겠고
정신나간 사람처럼 청소기 밀고 설거지 하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화장실 청소도 하고 별로 안더러웠는데 신발도 빨고
바쁘게 움직여서 생각을 비우고 싶었음
엄마 오시더니 되게 좋아하심..ㅋㅋ 아..
근데 학원을 아침에 다녀오니까 하루가 너무 긴거임
긴장하다보니 동작도 빨라짐
혼자서 대청소를 했는데도 시간이 쳐남음
공부 좀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운동한다고 말하고 나옴
약속시간보다 좀 많이 빨리 나옴
그래서 그냥 계속 걸었음
학교까지 갔다가 근처 공원도 갔다가
시간 맞춰서 집까지 다시 갔음
우리동 앞에 벤치랑 무슨 지붕 합쳐놓은거 있음
지구가 앉아있었음
집에 도로 가고싶었음
토 한번 시원하게 하고 만나고 싶었지만
심기일전하고 옆에 갔음

 

 

 

 

 

나-야

 

지구-아 어

 

나-일찍 왔네

 

지구-답장은 왜 안했는데

 

나-니같으면 문자할 기분이겠나

 

지구-..

 

나-뭐? 미안하다고 잊어버리라고? 장난치나

 

지구-기분나빴을까봐 그랬다 앞으로 그냥 내 무시해도 된다

 

나-닥쳐라 한마디만 더해라 죽인다 진짜

 

지구-아니 내말은

 

나-닥쳐라캣다 못죽일거같나? 내가 말할거니까 입다물어라고

 

지구-...

 

 

 

 

 

지금 생각해보면
안그래도 힘들었을 애한테 너무 몰아붙여서 미안한데
저땐 내 감정 챙기기도 급급해서
다른건 보이지도 않았음
성격이 좀 욱하는것도 있는지라
지구도 그걸 아는지 묵묵하게 들어줌
얼굴은 못쳐다봤음
계속 내 신발이랑 땅바닥만 쳐다봄
그때 얼굴 보면 둘중 하나일거 같았음
울거나 아님 말문 막히거나

 

 

 

 

 

나-어제 니 말듣고 많이 고민해봤다

맨처음 든 생각이 뭐였는진 기억 안난다
그냥 말이 안된다고만 생각했지
난 니랑 올해 만나서 지내던 동안 솔직히 너무 좋았는데

몇달 안됬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잘 맞고 좋은 친구 만난적은 처음이라서
내 좀 제멋대로고 가끔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무심한것도
니가 다 받아주고 그래서 미안하고 고맙고 그랬었는데

 

지구-응

 

나-니가 그런식으로 나 생각하고 있는것도 몰랐고 아예 짐작도 못해봤다 그런거

 

지구-응

 

나-당연히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럼 그뒤에 어떻게 될건지는 뻔하잖아 알잖아
절대로 예전처럼은 못될거란거 안될거란거
니는 어떨지 몰라도 난 진짜 안될거같거든

 

지구-알지

 

나-그래도 니랑 멀어지는건 싫다 죽어도 싫다 근데 무섭다 나도 사람이잖아

 

지구-그래 안다 나도 똑같으니까

 

나-불안하고 또 무섭고 부모님 생각하면 죽고싶고.. 안좋은 생각만나고 그런데

 

지구-..

 

나-근데 니 두번 못볼 생각하니까 답 나오더라

 

지구-뭔데

 

나-나도 모르겠다 이제.. 아 몰라 사귀든가

 

 

 

 

 

저말 하고 나서 진짜 조용해짐
몇분동안 둘다 가만히 앉아만 있었음
맞은편에서 줄넘기 하던 애들도 들어가고 하니까
진짜 조용한거임 매미 소리만 들리고
심장이 터질것 같았음
여태껏 내가 말 다했는데 들었으면 뭔 말이라도 해줘야지
그런 침묵이랑 어색함 제일 싫음
뭔 말이라도 해보라고 윽박지르고 싶었음

 

 

 

 

 

지구-야

 

나-어?

 

지구-고맙다

 

나-뭐가

 

지구-받아준거랑 안피한거랑.. 그냥 다

 

나-알면 잘해라

 

지구-ㅋㅋ알겠다

 

나-웃는데 왜

 

지구-ㅋㅋㅋㅋ몰라

 

나-ㅡㅡ그거 아나 니 진짜 짜증난다 진짜 싫다

 

지구-ㅋㅋㅋㅋㅋㅋㅋ왜 싫은데 싫으면 안되는데

 

나-아 짜증난다 드갈거다

 

지구-폰 끄지마라

 

나-뭔상관인데

 

지구-아 끄지마라 켜놔라 집에 가서 전화할게

 

나-니 목소리 듣기 싫다ㅡㅡ문자하든가

 

지구-ㅋㅋㅋㅋㅋㅋ알겠다 ㅋㅋㅋㅋ문자할게

 

나-이제 꺼져라

 

지구-드가라 나도 갈게

 

 

 

 

 

이래서 사귀게 됨 쓰고보니 이것도 병맛이네
그래서 뭐 그럭저럭 잘 만나고 있음
솔직히 처음에 받아준거는
내가 얘가 진짜 좋고 얘 아니면 안되겠다 싶고 그런게 아니고
거절하기 미안해서 거절하고 생기는 어색함이 싫어서
얘를 잃기 싫어서 받아준게 더 큼
미안하고 미안한 부분임
그래도 지금은 아님
지금은 니가 진짜 좋고 니가 아니면 안되겠다 싶다
아 뭐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돼 ㅋㅋㅋ
이렇게 보니까 새롭네요
새삼 잘해줘야겠어요 이미 이거 쓴다고 한시간이나 잠수탔지만
내일이 설이네요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6.
안녕하세요
어제 도서관 갔다가 침대에 고대로 슬라이딩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낮에 왔어요
지구는 외갓집.. 부러움

 

 

 

 

 

아 나도 외갓집 가고 싶었는데!!

사촌동생들 얼마나 이쁜지 모르겠음
죄다 남동생이지만ㅋㅋ 어렸을때 진짜 귀여웠는데
요샌 사춘기라서 말도 잘 안검 방에서 게임만 함
좀 슬픔 니들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맨날 형보고 숨박꼭질 하쟀잖아
커튼 뒤에 숨어서 다 보이는데도

아 어딨지 도저히 못찾겠네 라고 해줬었는데
니들은 무슨 사춘기가 한꺼번에 오니
아 암튼
물론 내 사촌동생들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고
저번편 쓰고나서 다음엔 뭐쓰지 싶었는데 알아서 소재를 정해주심
첫데이트요? 알겠어요..

 

 

 

 


우리가 맨 처음으로 놀러갔던곳은
스케이트장임
사귀기 바로 전날 영화보고 밥먹고 노래방가고 다해가지고 할게 없었음
솔직히 처음에 스케이트장 갈래 라는 말들었을때
ㅋㅋㅋ장난까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가고싶었음
난 초등학교 3학년인가 그때 현장학습으로 간게 마지막이였고
그뒤로는 가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말 들으니까 갑자기 진짜 가고싶은거임

 

 

 

 

 

단지 남자 둘이서 간다는게 문제였지만
난.. 어.. 그니까 뭐라해야되나
갑자기 오만게 신경쓰이기 시작함
평소에는 둘이서 잘만 다니다가
사귀고나니까 사소한 별게 다 신경쓰이는거임
심지어 걸을때도 남들은 우리 보지도않을텐데
괜히 좀 가까이 걸으면 막 남들이 이상하게 볼것같고
어깨동무? 이게 뭐가 이상함 근데 그땐 그랬음
피해의식 쩔었음 괜히 나혼자 쭈그러듬
둘이서만 이라는 사실에 굉장히 민감해짐
둘이서 스케이트장 갈수도 있는거 아님

근데 그땐 그게 아니였나봄
그래도 가겠다고 가방에 장갑이랑 겉옷이랑 챙기고 보온병에 코코아도 넣음ㅋㅋ

 

 

 

 


근데 웃긴게 ㅋㅋ그렇게 신경쓰이고 그랬는데
정류장에서 걔 딱 보니까 좋긴 되게 좋은거임
아 오글...근데 좋은건 좋은거임 막 기분이 좋음 진짜 더웠는데
나무가 굉장히 푸르게 보이고 ㅋㅋㅋㅋ진부하지만 만물이 아름다움
그전에는 무슨 염세주의자였나봄
쨌든 사귀기로 한뒤로 폰으로만 연락하다가
직접 보는건 처음이였기때문에 좀 어색했지만ㅋㅋ
버스타고 가면서 어색함이 점점 풀어짐 설레기도 했음
개드립 치고 장난 좀 치다가 내가 중대고백을함

 

 

 

 

 

나-야 근데

 

지구-?

 

나-있잖아 사실

 

지구-ㅇㅇ

 

나-웃으면 안된디

 

지구-알겠다 ㅋㅋ뭔데 그렇게 뜸들이는데

 

나-내 스케이트 탈줄 모른다

 

지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ㅡㅡ내릴거다

 

지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농담이제? 아 미친 올해들은 농담중에 제일 웃긴다 ㅋㅋㅋㅋㅋㅋㅋ

 

나-ㅡㅡ

 

지구-??농담 아니가?

 

나-잘 놀다와라

 

지구-헐 알겠다 잠만잠만ㅋㅋㅋㅋ아 ㅋㅋㅋ야 거 뭐 못탈수도있지 다 타란법있나 ㅋㅋㅋㅋㅋㅋㅋ

 

나-아 웃지말랬잖아ㅡㅡ내 사정 들어보라고ㅡㅡ못타고싶어서 못타는게 아니라고

 

지구-예예 ㅋㅋㅋㅋ사정이 뭔데요

 

 

 

 

 

궁색해 보이겠지만 나 사정있음..
보통 인라인 스케이트 탈줄 알아서 스케이트도 탈수있는거잖음
근데 난 아예 인라인 스케이트를 가져본적이 없음
내가 유치원 다닐때 우리 사촌형은 초등학생이였는데
엄마가 형한테 선물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사주심
근데 형이 그거 타다가 앞니 박살나고 팔 부러짐
엄마는 그 대참사 이후로 나한테 인라인 스케이트를 안사주심
그래서 초등학생때 스케이트장 갔을때도 다 잘타는데 나만 넘어지고 그랬음
집에 돌아갈쯤엔 엉거주춤하게나마 탈 수 있게 됬었지만
그뒤로 한번도 안타봤기 때문에 ㅋㅋ

방법을 잊어버렸을 가능성이 농후했음

 

 

 

 

 


지구-구차한 ○○○은 물러가라 물러가라

 

나-뭐가 구차한데 겁나 타당하구만

 

지구-친구꺼 빌려 타보든가 하지 ㅋㅋㅋ친구 없었나 설마? 독고다이?

 

나-난 자전거파였다 인라인따위 속도감 없어서 안탄거다 ㅋㅋㅋㅋ

 

지구-아예 그러십니까 ㅋㅋㅋ

 

나-네 그렇습니다ㅡㅡ

 

지구-ㅋㅋㅋㅋ내가 가르쳐주면 되지뭐 괜찮다 금방 배운다

 

 

 

 

 


과연 금방 배울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음
계속 깐죽대는 지구놈을 몇대 패주고 나니 빙상장에 도착함
오오 초등학생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름
여기서 한줄로 앉아서 선생님이 신발 사이즈 부르시면 손들어서 받아갔었지
입김 펄펄 나는데도 막 신나가지고

스케이트 들고 링크 들어가서 벤치에 앉아서 스케이트 신음
선반? 같은데 가방 넣고 링크를 쭉 둘러봄
애기들이 스케이팅 연습하고 있었음 귀여웠음 근데 나보다 잘탐ㅋㅋㅋ
지구는 벌써 들어가서 링크 접수 끝냄

뒤로도 타네? 난 벽에 붙어서 다님 전생에 거미인줄

여유롭게 한바퀴 돌고온 지구가 내앞에 멈춤

 

 

 

 


지구-뭐하노?

 

나-뭐하는걸로 보이는데

 

지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꼴시렵다

 

나-가르쳐준다매ㅡㅡ

 

지구-쫌만 있다 가르쳐줄게

 

나-맞고싶제

 

지구-오지도 못할거면서 ㅋㅋㅋ때려봐라 때려봐라

 

나-아 오늘 왜케 깐죽대는데

 

지구-니랑 데이트해서 ㅋㅋㅋ

 

 

 

 

 

난 저런거에 면역력이 없음
아 짜증남ㅋㅋㅋ 짜증나는데 좋음 그래서 더 짜증남
좀있다 추궁해봐야겠음

솔직히 여자 몇명사겨봤냐고
아 암튼 저말 듣고 얼었음 속으로 고민함

도데체 뭐라고 반응을 해줘야되는거임?
내가 대답도 안하고 너무 심각한 표정 지으니까 지구가 무안했나봄

 

 

 

 

 

지구-아 알겠다 ㅋㅋㅋ갈쳐줄게 갈쳐준다고

 

나-오 ㄳㄳ

 

지구-잡아라

 

나-뭐를

 

지구-손

 

나-니 손?

 

지구-ㅇㅇ

 

나-벽잡고 할게 이게 편하다

 

지구-ㅡㅡ아니 붙어있어야 뭘 가르쳐줄거아니가

 

나-말로 해주면 되잖아

 

지구-아 빨리 빨리!! 아 팔아프다 아

 

 

 

 


앞에서 썼듯이 난 저때 피해의식 쩌는 찌질이였기 때문에
선뜻 잡질 못함 절대 싫어서 그런게 아님 용기가 없었음
괜찮다고 됐다고 하다가 결국 손목으로 합의봄
아니 근데 말은 잘하지 이게 뭐 가르쳐주는거임 그냥 질질 끌고다님
근데 지구 입장에서는 끌려다니는ㅋㅋㅋ 내가 답답했나봄

 

 

 

 


지구-아니 발을 움직이라고 ㅋㅋㅋ왜 가만있는데

 

나-ㅋㅋㅋㅋㅋㅋ어떻게??

 

지구-이렇게!! 밀듯이

 

나-이렇게?

 

지구-ㅇㅇ오 그래 그렇게

 

 

 

 


금방 배움 뭔데 이거 쉽잖아
곧 애들이랑 속도 비슷해짐 이런 제가 하찮으심? 난 뿌듯했음
좀 지나니까 지구랑 시합도 가능해졌음
둘다 승부욕 쩔어서 봐주고 그런거 없음 그냥 미친듯이 달림
그러다가 잠시 쉬러 벤치에 왔음
가만히 있으니까 몸에 열이 날아가서 더 추워지는거임
나의 준비성을 보여줄때가 왔음 코코아를 꺼냄
오오~~ 감탄을 연발함 우쭐해짐

 

 

 

 

 

지구-이런거 싸가지고 오는 남자가? 이열

 

나-내 이런거 좀 잘챙긴다

 

지구-잘먹을게 ㅎㅎ근데 좀 진하네

 

나-전혀

 

지구-니 그카다 당뇨걸린디

 

나-니랑 같이 먹을려고 일부러 연하게 타온건디

 

지구-이게 연하게 탄거라고?

 

나-ㅇㅇ

 

지구-진짜 진지하게 물어보는건데 니 무슨...지병 있나? 저혈당이라던가

 

나-멀쩡한 사람을 환자로 만드는데 ㅋㅋㅋㅋㅋ

 

지구-안되겠다 관리좀 해야겠다 심각하다

 

나-니가 왜ㅡㅡ

 

지구-애인이잖아ㅡㅡ

 

 

 

 

 

너에게 나에대한 구속을 허락한다
니가 왜 라고 말할땐 정색하고 있다가 지구 말 듣고 안면근육이 통제가 안됨
속보이심? 어쩔수없음 나도 사람임
야 나 좀 구속해줄래 니가 애덤 스미스임 왜 요샌 방임함
암튼 아 진짜 창피하고 오글거리는데 좋은거아심?
얜 뭐 이딴 니글거리는 말을; 싶으면서도 싫진 않음 왜냐 사람이니까
서로 ㅋㅋㅋㅎㅎ거리다가 링크 들어가서 좀 더타다가 집에가려고 나옴
점심 먹고 갔었기 때문에 ㅋㅋ그렇게 오래는 못있었음
집에 가는길에 시내 들러서 밥 먹음
나온김에 구경좀 하려고 돌아다니고 있었음     

 

 

 

 


지구-야 우리 저거 하자

 

나-뭐

 

지구-저거 저거

 

나-아 오락실? ㅇㅋ ㄱㄱ

 

지구-아니 그 옆에있는거

 

나-...스사?

 

지구-ㅇㅇ하자하자

 

나-맛갔나ㅡㅡ

 

지구-ㅡㅡ뭐가 왜

 

나-남자 둘이서 뭔 스산데 이상하게

 

지구-이상하다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니가 더 이상하다     

 

 

 

 


거부감이 또 나타났음

원래 남시선 별로 의식 안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었는데 그것도 아니였나봄
근데 지구 표정이 점점 안좋아짐

이상하단 말듣고 기분이 확 상했나봄
우린 초반에 좀 서로 많이 달랐음

난 쟤가 왜저렇게 조심성 없나 싶고 쟨 내가 왜저렇게 쫌시럽나 싶었을거임
근데 저때 지구 말 듣고 나도 충격먹음
기분나빠서가 아니라
아 그래 내가 이상한거구나
갑자기 지구한테 미안해짐     

 

 

 

 

 

지구-아니다 버스타러 가자

 

나-ㄴㄴ찍자

 

지구-억지로 하지마라 니 싫으면 안할게

 

나-그런거 아니다 찍고싶다 드가자

 

지구-??왜 갑자기 맘 변했노

 

나-아 몰라 빨리 드가라

 

지구-ㅋㅋㅋ?? 그럼뭐...오예 어디서 찍지?! 무슨 기계할래?

 

나-아 그게 그거지 암거나 드가라 제발 ㅠㅠ     

 

 

 

 

 

신난 지구놈을 아무데나 쑤셔넣음
후딱 찍고 가고싶었음

난 사진 찍는걸 싫어하진 않지만 좋아하는것도 아님

누가 찍으면 찍히는대로 가만있는 편이지만 나서서 찍진 않는
암튼 막상 들어가니까 좀 긴장됨

기왕 돈내고 하는거 잘나왔으면 싶었음ㅋㅋ
중학생때 사촌들이랑 찍어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는데

 

 

 

 

 

나-야 잠만 돈넣지말아봐!!

 

지구-?

 

나-어떡하지

 

지구-뭐가 ㅋㅋ

 

나-아니 그..이거 한 네다섯번은 찍지않나

 

지구-ㅇㅇ그럴껄

 

나-그니까 그 어예 찍을건지

 

지구-그걸 정해놓고 찍는 사람이 어딨는데 ㅋㅋㅋㅋ돈 넣는다?

 

나-ㅠㅠㅇㅇ     

 

 

 

 


결국 망함ㅋㅋㅋㅋ..솔직히 망할줄 알았음
아니 근데 무슨 제한시간이 그렇게 짧음
생각할 시간을 줘야될거아님

무슨 테크노추는줄 알았음
마지막엔 둘다 빵터져서 적나라한 미소로 마무리함
이거 뭐 버리진 못하겠고 옛날에 쓰던 지갑안에 봉인해놓음 우리의 흑역사임
그렇게 겨우겨우 찍고 나서 버스타러감
시내에서 타면 우리집 근처에도 서고 지구집 근처에도 서는데
지구가 우리집 근처에서 내린다는거임
신기해서 안피곤하냐고 물어봄 체력도 좋음ㅋㅋ 축구는 헛으로 한게 아닌듯
애인이 데려다주는게 자기를 여자로 생각하는것? 같아서

별로 안좋아하신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역시 개인차가 있나봄 나는 안싫음
더 오래 같이있을수도 있고 암튼 좋음
집에 다와서 ㅂㅂ하려는데 지구가 폰을 들이밈     

 

 

 

 


지구-사진 찍자

 

나-병걸렸나ㅡㅡ또 뭐 뭐찍자고 다찍었잖아

 

지구-그거랑은 다르지ㅡㅡ이건 폰이잖아

 

나-뭔소린데 그게 그거지

 

지구-그래도 처음 데이트한건데     

 

 

 

 


ㅋㅋ언어의 연금술사임.. 커서 네고시에이터하면 잘할듯
지구는 사진으로 찍어서 뭔가를 기념하는걸 되게 좋아함
그래서 폰에 사진이 넘쳐남 난 안찍음

왜냐면 쟤 폰이 내폰이고 내폰은 내폰이니까
그러고보니 사진찍길 좋아하는 지구놈때문에 생긴 에피소드가 있음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저놈의 폰을 부셔버리고싶음
쨌든 결국 홀라당 넘어가서 또 찍고 진짜 ㅂㅂ하려는데     

 

 

 

 

 

지구-야 있잖아

 

나-사진의 사자만 꺼내봐라 유심칩 박살낼거다

 

지구-아니 그거말고 ㅋㅋㅋ

 

나-그럼 뭐

 

지구-좀 덜 신경썼음 좋겠다

 

나-뭐를?

 

지구-주위 시선같은거 ㅋㅋ우리가 티내고 다니는것도 아니잖아

 

나-아

 

지구-오늘 하루종일 니 너무 불편해 보여서 내가 다 미안하더라

 

나-아니다!! 재밌었다 진짜로 불편하고 그런거 아닌데

 

지구-우리 좋자고 사귀는거잖아 ㅋㅋ

 

나-응 그렇지

 

지구-ㅋㅋㅋㅋㅋ유갓잇?

 

나-ㅇㅇ아이갓잇     

 

 

 

 

 

저날 참 하루에 많은걸 했음

재밌긴 진짜 재밌었었는데 흑역사.. 울적
사귄지 오래되셔서 척하면 척인 일심동체 커플이 아니신 분들은
스사찍기전에 포즈를 미리 구상하고 가시는걸 추천해드림
안그럼 우리꼴남 때아닌 테크노..ㅋㅋㅋㅋ 근데 뭐 그것도 나름 추억임
글쓰면서 매번 느끼는거는 마무리가 제일 어렵다는거
담엔 뭐쓰지 폰 에피소드 쓸까요?
내일부터 학교 다시가네...아이고 삭신이야
남은 연휴 잘 보내시고 낼부터 또 파이팅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7.
안녕하세요 ㅋㅋ옷 따뜻하게 입고 계신가요
오늘 날씨는 미쳤어요
귀때기가 이렇게 아플바엔 차라리 없어져버리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추워갖고
방금 날씨 보고 왔는데 그래도 내일은 영상이네요!! 다행
 
 
 
 
 
아 그런데 혹시 모바일로 보시는분들 보기 힘드세요?
전 컴퓨터로 쓰고 보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눈아프시다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나름 단행구분 잘했다고 생각했었는데..ㅋㅋㅋ
불편하시면 더 팍팍 끊을게요
 
 
 
 
 
그리고 댓글 보니까
외모 언급을 안하더라는 말이 있길래
음ㅋㅋ 근데 이게 좀 어쩔 수 없었어요
저번편이였나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되게 주위 신경도 많이 쓰고
눈치도 많이 보고 그래요
물론 저뿐만이 아니겠지만
쨌든 좋게 말하면 조심하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피곤하게 사는거긴한데
 
 
 
 

학교에서 점심시간이나 청소시간때
쉬는시간 남으면 컴퓨터를 해요
어쩌다 가끔 다른반 지나가다보면
애들 의외로 판 되게 많이 하더라구요
모순이지만 나좋자고 쓴거지만
가슴이 철렁할때가 없지않아 있어요
물론 글 쓰면서 득 많아요
우호적인 댓글 보면 정말 감사하고 기운 나고 위안도 얻어요
근데 제 글이 어찌보기엔 생각나는대로 막 쓰는것같지만ㅋㅋㅋ;;
사실 다 쓰고 나서 몇번이고 다시 읽거든요 수정도 하고요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지만
걱정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괜찮으시면 몇개 적어드릴게요
일단 키는ㅋㅋㅋ 별로 차이 안나요 4센친가 5센친가
누가 더 클것같아요? 지구가 운동 좋아한다는건 물론 비밀입니다
근데 아직 둘다 크는중이에요
그리고 혈액형이요
한명은 O형같은 A형이고 한명은 A형같은 O형이에요
아 그리고 어떤분이 공부 잘하시냐고 물어보시던데 ㅋㅋㅋㅋ;;폭풍당황
공부요 그냥.. 심자 갈만큼만.. 지구는 열심히 하고있어요
 
 
 

 
연예인 누구 닮았냐는 말도 있던데
전 저희 엄마 닮았습니다
ㅈㅅ근데 진짜 닮은사람 없어요
누구 닮았단 소리 들어본적도 없고
지구상에 이렇게 생긴사람 나밖에 없을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애초에 연예인 닮은꼴이 흔하지도 않고요
거울 암만 봐도 모르겠어요
그러고보니 궁금하네 내일 애들한테 물어봐야지
동물말고 사람이였음 좋겠다
지구도 딱히 없는데 ㅋㅋ음.. 근데 얘가 특징이
무표정이랑 웃을때랑 갭이 크거든요
웃으면 좀 많이 괜찮음
얼굴근육 다풀고 있으면 좀 무서운데 웃으면 귀여움
뭐 굳이 진짜 꼭 하나 꼽아보래서 고르라면 정진운님?
얼굴 생김새 말고 분위기 말하는거에요
지구는 특유의 뭔가 있어요 근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

 
 

 
아 이제 다썼네요 별거 안썼지만.. 이제 음슴체 ㄱㄱ
 
 
 
 
 
오늘은 폰에 얽힌 일화를 쓰겠음
전편에 썼다시피 지구는 사진 찍는걸 좋아함
사람뿐만아니라 봄에는 벚꽃 여름엔 물가 가을엔 낙엽 겨울엔 눈
학교에서 어디 간다치면 제일 신나하고
옆에서 셔터소리가 안멈춤 귀 무지하게 따가움 죽음임
뭔가를 하면 꼭 찍어서 남겨야 직성이 풀리는듯
그렇다고 식당 가서 음식사진 카페 가서 커피사진 찍고 그러진 않음
친구들 엽사나 풍경 같은거 찍는걸 좋아함
사촌동생들이랑 조카들 사진도 많음
답지않게 섬세한 구석이 있음ㅋㅋ
 
 
 

 
당연한 말이지만 폰에 사진이 진짜 많음
사진첩에 폴더도 여러개임
몇월몇일어디, 셀카, 학교, 친구들, 친척들, 풍경
그리고 나랑 같이 찍은거 저장하는 폴더
 
 

 
 
원래 사진첩 자체에 잠금 걸어놓고 우리폴더엔 잠금 또 걸어놓고
절대 아무도 그누구도 안보여줬음 (나빼고)
자기나름 날잡아서 정리하는날도 있나봄ㅋㅋ 유난떨긴
그 유난때문에 ㅅㅂ
정리하려면 아예 잠금을 해제해야 편하잖음
이폴더 드갔다 저폴더 드갔다 해야되니까
근데 이 천하의 얼간이가 정리 실컷 다 끝내놓고
우리폴더는 늘상 신경쓰고하니까 다시 잠금설정을 했는데
사진첩 전체에는 까먹고 안한거임 근데 지가 안했단걸 또 까먹음
 
 
 
 
 
모른체로 다음날 학교를 옴 토요일이였음
3,4교시에 학교폭력이였나 암튼 강연을 들음
교실에서 티비로 틀어줬는데
그거 잘 안들음..ㅋㅋㅋ 담임선생님도 잘 안계시니 서로 딴짓하기 바쁨
초반에 나왔던 미대랑 병리 기억나심?
얘네랑 지구랑 나랑 놀고있었는데
미대가 지구폰을 가져가서 게임을 했음
지구는 당연히 잠금설정을 해놓은줄알고 맘편히 줌 근데
 
 
 
 
 
미대-야 니들 이러고 사진찍나 ㅋㅋㅋㅋ
 
 
 
 
 
그날 학교 같이 오다가 찍은 사진이였음ㅋㅋ
야이 ㅅㅂㄻ
사진 찍으면 그냥 사진첩에 저장되잖음 특정폴더 말고
그래서 미대가 본거같음
그렇게 의심살만한 사진은 아니였음
그냥 좀 가까이 달라붙어서 찍은거
근데 학교에선 절대 티를 안낼뿐더러
내가 지구를 계속 갈구기 때문에
그렇게 친숙하게 찍은게 이상했나봄
저 말 들은 순간 진심 기성용 선수가 내 심장 프리킥 찬줄
흡사 중학생때 엄마가 성적표 갖고오라고 할때 그 기분
진짜 존1나 놀랐지만 포커페이스 유지하려고 기를 쓰며 지구를 쳐다봄
표정 보는순간 깨달음 아 지금 이새1낀 쓸모가 없겠구나
 
 
 
 
 
아 담에 또쓸게요ㅠㅠ죄송한데 인강봐야됨
오늘 앞에 저거 쓴다고 시간이 너무 간듯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8.
안녕하세요
벌써 목요일이네요
역시 수요일만 꺾으면 시간이 확확 지나가는것 같아요
오늘 그래도 어제보단 날씨 많이 풀렸죠?
옷 든든히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저처럼 코찔찔이 되지 마시고
 
 
 
 
 
음슴체 ㄱㄱ
 
 
 
 
 
어제 쓰다만거 쓰겠음
표정을 보는 순간 아 저새1낀 도움이 안되겠구나 싶었댔잖음
근데 진짜 아무 쓸모가 없었음
인생에서 반전이란게 없는 놈임
난 니가 한결같아서 참 좋다 이새1끼야
 
 
 
 
 
솔직히 그런말 들으면
야 뭐 우린 그렇게 찍으면 안되나 ㅋㅋㅋ부럽나 니도 함 찍어줄까
이러고 넘어갈수도 있는거 아님
도둑이 제발저린다고 ㅋㅋ
왜 그땐 저런말이 생각이 안났지
왜 항상 일을 그르치고 난다음에야 최선의 방법이 생각나는거냐고
미대랑 병리가 계속 지들끼리 보면서
야 뭔데 적응안된다 이런말 하는거임
당황한 나는 존1나 진지하게 대응하기 시작했음
 
 
 
 
 
나-아 내가 찍자고 했다
 
미대-니가?? ㅈㄹㅋㅋㅋㅋㅋ
 
나-진짠데 ㅋㅋ
 
미대-까고있네 ㅋㅋㅋ
 
나-진짜다 ㅋㅋ내가 친구랑 그렇게 찍어본적이 없어서
 
병리-아..ㅋㅋ
 
나-알잖아 내성격ㅋㅋ근데 나도 니들 싸이보고 그러니까 갖고싶더라
 
미대,병리-아..
 
 
 
 
 
그냥 나오는대로 지껄임
심장이 쿵쾅대서 내가 뭐라는지도 몰랐음
병1신같이 말 안더듬길 바랄뿐
ㅋㅋ근데 분위기가 좀 이상한거임
쟤들이 멋쩍게 웃더니 말이 없어짐
혼자 떠들기 뭐해서 나도 가만 있었음.. 물론 속으론
저딴 무능한것도 애인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밬ㅋㅋㅋ어쩌고 저쩌고
존1나 떨리는 마음으로 미대와 병리의 선고를 기다리고 있었음
 
 
 
 
 
미대-야
 
나-;;;ㅇㅇ
 
미대-일로 와봐라
 
나-?왜
 
미대-사진 찍게
 
병리-나도 나도 ㅋㅋ
 
 
 
 
 
뭔데 이것들도 사진병 걸렸나 싶었는데
가만 생각해보자니 쟤넨 나를 동정하는거였음
내가 친구 없는줄알고
진짜 사진 하나 없는줄알고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난 사람복 진짜 많은거같음 다 좋은 친구들임
그렇긴 한데..ㅋㅋㅋ
쟤들 왜 내말 단번에 믿음?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뭔가 기분이 나빠짐
내가 친구 없게 생겼나 
지구 쳐다보니까 웃음 참느라고 눈알이 튀어나오려했음
그래 많이 웃어둬라 그게 마지막 웃음이 될테니까
 
 
 
 
 
결국 또 사진 찍음
지구 폰엔 폴더가 하나 더 생김 축하한다 이새1끼야
결과적으로 일은 잘풀렸는데 기분이 찜찜함
왠지 조찐따찌질이가 된기분ㅋ.. 쨌든 폰사건은 일단락됨
지구가 똑똑한 폰으로 바꾸고나서는 덜 불안하지만
저날 이후로 지구 폰검사하는게 버릇이 됬음
암튼 저러고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길이였음
 
 
 
 
 
우리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독서실이 있는데
거기를 기점으로 우리집으로 가는 길이 두갈래임
한쪽은 상가 뒤쪽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한쪽은 학원 영화관 식당 다있음 학생들의 메카임ㅋㅋ
우린 물론 전자를 애용함
평일에 저 자습 다 끝내면 11시반이라서 ㅋㅋ손잡으려고 맨날 거기로 다님
근데 낮에는 사람이 다니잖음
그래서 메카쪽으로가나 뒷길로가나 그게그거였는데
일부러 뒷길로 감
왜냐면 난 지구한테 할말이 아주 많았기에
 
 
 
 
 
지구-○○아
 
나-씹음
 
지구-○○○! ○○○! 왕멋쟁이○○○!!
(이거 ㅋㅋㅋㅋ왕멋쟁이 부분은 맨날 바뀜 좁쌀영감일때도 있고.. 지 뭐 잘못했을땐 좋은거 해줌)
 
나-좀 꺼져라 영원히
 
지구-에이 꺼지면 누구손핸데
 
나-닌 정신이 있나 없나
 
지구-미안..
 
나-니가 내수명을 갉아 먹는다
 
지구-ㅋㅋㅋㅋ미안미안
 
나-장난치지말고ㅡㅡ앞으로 쫌 정신차려라 알겠나
 
지구-알겠다 진짜로!! 나도 오늘 진짜ㅠㅠ앞으로 진짜 조심할게
 
나-알겠다
 
 
 
 
 
그래도 분이 안풀려서 가는길에 떡집 들려서 송편 뜯어냄
암튼 은근히 띨띨함
아 제발 정신챙기고 다녔으면 좋겠음
쟨 무엇보다도 밤늦게 운동나가는 악취미가 있단말임
폰 배터리 나가도 지는 맘편하지
정작 똥줄타는건 나임
겁대가리 집나갔음 요새 그 건조식품 냄새 맡아보라고 하면서
기절시킨다음에 끌고가는 그거 경고 문자도 날라오고 하던데
말도 드럽게 안쳐먹고 와나 요새 진짜 밉네
 
 
 
 
 
근데 첫ㅋ..ㅣ..얘기해달라고
..아 담에 해드릴게요
잘 못쓰겠어요 오그라들어요
근데 요새 지구가 싫으니까 정떨어지기전에 써야겠음
오늘 어제보다 길어요? 열심히 썼는데 ㅋㅋ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9.
안녕하세요
살맛나는 토요일이에요 ㅋㅋ
오늘 무한도전해요!! 하하vs홍철 2편 진짜 기대돼요
전 개인적으로 하하형 더 좋아해요
무한상사때 여기 핀볼 됩니다 ㅋㅋㅋㅋㅋㅋ아 잊을수가 없음
학원 다른요일로 옮기길 잘한거같아요
빨리 여섯시 반이 되길 바라며
 
 
 
 
 
음슴체 ㄱㄱ 
 

 

 
동성애 혐오하시는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이번편은 어떤분 말마따나 옆에 다리미를 놔두고..ㅋㅋㅋ
1학년때였음 난 맨날 1학년때일만 쓰는듯
다음부턴 최근에 있었던 일도 좀 쓰고 그래야겠음
 
 
 
 
 
야자를 마치면 9시반이여서
지구랑 미대랑 병리는 그때 집에 감
근데 나는 2시간정도 더하고가서 11시반쯤에 하교를 함
매일은 아니지만 지구가 데리러옴
밤에 자주 운동한댔잖음
그래서 운동도 하고 겸사겸사옴
걸어가면서 별얘기는 안하고 시답잖은 장난침
왜냐면 그때쯤 내가 잠와서 졸도직전이기도 하고
같은반이였기 때문에 ㅋㅋ
서로의 하루를 속속들이 알고있기 때문이기도 함
고등학생들이 원래 집보다 학교에 더 많이 있으니깐 뭐
 

 
 
 
저번편에 썼듯이
그 독서실에서 집에 가는길이 두갠데
항상 뒷쪽으로 감 손잡으려고
근데 우린 그 어둡고 짧은 길을 걸으면서도
줄곧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함
상가에서 사람이 갑자기 나올수도 있고
맞은편에서 그림자라도 보이면 잡고있던 손을 집어던지듯 놔야되고
목 아플만큼 뒤를 자주 돌아봐야됨 누가 올까봐
평소에 맨날 그래왔으면서
그날따라 막 좀 너무 울적하고 슬프고 그런거임 이래야 된다는게
그냥 손 한번 잡고싶은데
2분밖에 안되는 거린데
시종일관 가슴졸여야한다는 사실에 슬퍼짐
 
 
 
 
 
그때는 한창 지구를 많이 좋아할때였고
아 물론 지금도 좋아하지만ㅋㅋ
또 그날 유독 공부도 잘 안됐고
조용하고 밤이고 하다보니
어울리지도않게 감성적여졌나봄
문득 얘랑 나랑 계속 사귈 수 있을까?
언제까지고 이렇게 지낼 수 있을까
언젠가 당연히 헤어져야하는걸까
뭐 이런 생각도 들었음
 
 
 
 
 
사람이 우울해지면 말수가 적어지잖음ㅋㅋ나만 그런가
암튼 지구가 말붙어도 어 응 아니 이렇게만 대답하고
말도 안걸었음 웃지도 않음
지구가 내 기분이 안좋단걸 눈치챘나봄
 
 
 
 
 
지구-○○이 뭔일있었나?
 
나-아니
 
지구-수리가 안풀리디?
 
나-ㅋㅋ그래 안풀리드라
 
지구-아 뭔데 왜그러냐고~~ 왜 기분이 안좋은데
 
나-안좋은거 아닌데
 
지구-아닌게 아닌거같은데
 
나-저저ㅡㅡ모터달린 주둥이
 
지구-ㅋㅋㅋ내가 뭐 기분나쁘게 했나? 왜 우울한데ㅠㅠ
 
나-아무것도 아니라니까 ㅋㅋ다왔네
 
 
 
 
 
밝은쪽으로 다왔단 말임
그 뒷길에서 나와서 10분쯤 더걸으면 우리집이 나옴
암튼 다왔네 그러고 손을 놨음
매번 느끼는거지만 참 아쉬움
분위기 괜히 나때문에 다운되서 그뒤로 별말 안하면서 집까지 옴
후문으로 들어가는데
후문에서 우리동까지 거리가 좀 있음
봄이나 여름에는 밤에도 사람들이 돌아다니지만
늦가을이나 겨울쯤되면 새벽엔 아무도 없기때문에
거기서도 가끔 운 좋으면 손을 잡을 수 있음
맨날 우리집은 왜 구석에 박혀있냐고 그랬었는데 ㅋㅋ생각이 바뀜
암튼 또 손잡고 걷다가 우리동에 다 옴
ㅂㅂ하고 계단 올라가서 비번누를래는데
지구가 부름
 
 
 
 
 
지구-야
 
나-?
 
지구-일로와봐라
 
나-왜
 
지구-아 빨리 와봐
 
나-니가 와라
 
지구-아오쓐ㅋㅋㅋㅋㅋㅋ
 
나-ㅋㅋㅋㅋ
 
 
 
 
 
결국 지구가 옴ㅋㅋㅋㅋ
난 오란다고 절대 안감 장난치는거 재밌음
암튼 그 동에 들어가는 입구 전에 계단 몇칸씩 있잖음
거기로 올라옴
올라와서 이제됬제 빨리 와봐라 이러길래 갔음
남 기분안좋게 있는거 못참는 성격이란거 잘 알기에
뭐 기껏해야 ○○○ ○○○ 왕멋쟁이○○○ 해줄줄 알았음
 
 
 
 
 
근데 갑자기 머리통을 휘어잡는거임
;;뭐야 하면서 있었는데 그대로 입술박치기
누군가는 생각하고계실 그런 아름다운 장면이 아님
난 처음에.. 쟤가 날 공격하는줄 알았음
그러고 한 몇초 있다가 떨어졌는데
지구가 아.. 거리더니 갔음
???ㅋ니가 그렇게 꺼지면 나는 뭐 어쩌라고
 
 
 
 
 
아니 근데 그상황이 너무 웃긴거임
왜냐면 입술이 존1나 아팠음 입술말고 앞니가 상봉을 했나
그래서 아 미친ㅋㅋㅋㅋㅋ 거리면서 집에 들어감
생각할수록 웃김
머리통 휘어잡을때도 어찌나 세게 잡았던지 지압하는줄
병1신같은데 웃기고 귀여워서 옷갈아입고 씻고 누울때도
참내 ㅋㅋㅋ하면서 웃음
덕분에 꿀꿀했던 기분은 좋아졌었음
너무 순식간에 떨어져서 느낌이 어땠는진 기억이 잘 안남
그냥 명란젓이 입술에 닿았다 떨어진 기분
크고 딱딱하고 공격적인 명란젓ㅋㅋ
자기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겁나 창피하고 믿기지가 않는 동시에 행복했음
 
 
 
 
 
다음날에 학교 갔을때
지구 얼굴 보자마자 아ㅡㅡ하면서 손등으로 입술 문지름
ㅋㅋㅋ얼굴 시뻘개지더니 지도 웃겼는지 웃대요
나중에 물어봤음
니는 그때 무슨 k1에서도 금지하는 박치기를 내한테 했냐니까
지도 홧김에 했는데 갑자기 떨려서 힘조절을 못했다함
ㅋㅋㅋㅋㅋ아 귀엽구로
 
 
 
 
 
지금은 저런 귀여움은 좀 사라졌지만ㅋㅋ
뭐 그래도 괜찮음
글 쓰면서 설레임을 찾아가는듯
이제 겨우 날씨 풀렸는데
다음주부터 또 많이 추워진다네요
왜 꼭 주말 끝나고 학교가려면 추워지는지
암튼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0.
안녕하세요
주말은 왜이렇게 빨리가는지 모르겠어요 그죠?
그리고 꼭 월요일되면 한파가 다시 와요
장난치나 지금ㅋㅋㅋ학교도 가야되고
다음주에 지구랑 등산하기로 했는데
많이 추우면 안되는데
 
 
 
 
 
음슴체 ㄱㄱ
 
 
 
 
 
오늘 해드릴 이야기는
지구 집에 처음 놀러갔을때 이야기임ㅋㅋ
지구네 집은 학교에서 가까운건 아니지만
우리집보단 가까움
그리고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시기 때문에
보충때 놀러가기 아주 좋은곳임
저번에도 썼지만 이런거 배우시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ㅋㅋㅋ
 
 
 
 
 
제작년 겨울보충때
헐 그러고보니 벌써 제작년이여
암튼 학교에서 시간표를 쭉 스캔한후
5,6교시는 집에 가도 될것같은 기분좋은 예감이 들었음
이런 예감은 원래 말 안해도 통하는거임
눈한번 마주치고 바로 가방매고 튀었음
병리랑 미대가 부를까봐 전력질주해서 ㅋㅋㅋ얘들아 미안하다
 
 
 
 
 
근데 막상 나오기는 했는데 갈곳이 없는거임
피시방은 지겹고
영화는 볼게 없고
밥먹으러 가자니 방금 점심먹었고
우리집엔 엄마가 계시고
날씨는 춥고
둘이서 몇분동안 어떡하지 어디가지 하다보니
너무 추워서 감각이 없어짐
 
 
 
 
 
나-야 도서관 갈래?
 
지구-미쳤나ㅡㅡ
 
나-ㅡㅡ그럼 어디가자고
 
지구-우리집 가자
 
나-니네집?? 어머니는?
 
지구-우리집 맞벌이라서 ㅋㅋ
 
나-오 진짜? 오예 ㅋㅋㅋ근데 그걸 왜 지금 말하는데ㅡㅡ진작 갔으면 좀좋나
 
지구-싫음 말던가ㅡㅡ
 
나-ㅎㅎ호떡 사줄까
 
 
 
 
 
가는길에 트럭에서 호떡팔길래
사이좋게 하나씩 입에 물고 ㅋㅋㅋ지구네 집에 도착함
엘리베이터에 타니 설레이기 시작함
친구집에 처음 가도 신나는데
애인놈 집이잖음
속으로 계속 빨리빨리 빨리 올라가라 빨리 를 외침
그리고 드디어 지구의 집에 입성함ㅋㅋ
 
 
 
 
 
우리집이랑 별반 다를거 없는 가정집인데
뭐가 그리 신기하고 재밌던지 ㅋㅋㅋ
가방도 안벗고 안방 빼고 방을 죄다 기웃기웃거림 들어가지는 않음
뭐 제일 큰 차이점은 지구네 집은 액자나 사진이 많다는거임
일단 거실 벽면에 커다랗게 가족사진이 있음
지구는 아버지를 쏙빼닮았음
아버지 엄청 잘생기시고 멋있으심
쟨..ㅋ 그래 니도 뭐..
 
 
 
 
 
나-우와 신기하다 ㅋㅋㅋ니네 가족?
 
지구-ㅇㅇ
 
나-우와.. 오.. 니는 아버지 판박이네
 
지구-에이 내가 더 낫지 ㅋㅋ
 
나-ㅡㅡ
 
지구-뭐ㅡㅡ
 
나-;;자뻑졸짜증
 
지구-야 솔직히 이정도면 니는 감사해야된다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1나 지상최대로 웃기는 발언이네
 
지구-ㅡㅡ동의 못한다 이거가? 함 보라고
 
나-아 꺼져라 ㅋㅋㅋ
 
지구-ㅋㅋㅋㅋㅋ왜 ㅋㅋㅋㅋ보라니까?
 
 
 
 
 
보라면서 얼굴을 들이미는데 처음엔 웃으면서 꺼지랬는데
계속 들이미니까 뭔가..ㅋㅋㅋ 좀 그랬음 분위기가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나만 그랬는듯
암튼 되도않는 화장실 핑계 대고 드가서 손만 씻고 나오니까
지구가 귤을 한바구니 들고오더니 자기방으로 가자는거임
그래서 신나서 방구경을 하러 감
고등학생 되고난 이후로
남의집에 놀러가는게 오랜만이였기 때문에 굉장히 들떴었음
 
 
 
 
 
암튼 드갔는데 오 ㅋ의왼데.. 정리도 잘 해놓고
누가 운동덕후 아니랄까봐 운동기구들이 여기저기 있음
아령 줄넘기 그거 이름 뭐더라 죽죽 땡기는.. 완력기? 그거랑
축구공도 있고 ㅋㅋ근데 그런거 보통 밖에 신발장에 놔두지 않나
ㅋㅋㅋ아닌가;; 암튼 방에 있는게 좀 신기했음
근데 넌 왜 책꽂이에 책이 별로 없냐
중3 참고서는 좀 정리하지그랬냐 ㅋㅋㅋㅋ
내방과 다를거없이 아담한 사이즈의 방이였기에 ㅋㅋ금방 구경을 끝내고
침대에 앉아서 귤 먹고있는데
얘가 뭔가 좀 불안해보이는거임
 
 
 
 
 
나-왜카는데
 
지구-뭐가?
 
나-왜그렇게 안절부절인데 ㅋㅋ출석체크 안하잖아
 
지구-아니 그게 아니고
 
나-그럼?? 부모님 일찍 오실까봐?
 
지구-ㅋㅋㅋ아니
 
나-그럼 왜 ㅋㅋㅋㅋ
 
지구-ㅋㅋㅋㅋㅋㅋ
 
 
 
 
 
왜이러지 싶었을때 내눈에 들어온건
횅한 책꽂이에 비죽이 튀어나온
극소수를 제외한
만인의 흑역사
초중학교 졸업앨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호라 치울 시간이 없었던거임
지도 평소에 까먹고 있다가 내가 오니까 기억이 났겠지
 
 
 
 
 
아 근데 진짜 죄송한데
저 지금 나가야됨..ㅋㅋㅋㅋ
친구들이랑 뭐좀 샀다가 저녁 먹기로 했어가지고
밀당 아니에요 끊으려고 끊는게 아니구요
ㅠㅠ봐주세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담에 봐요
 
 
 
 
 
 
 
 
 
 
 


 

 

 

 

 

 

 

 

11.
안녕하세요 날씨 굉장합니다
감기 안걸리게 옷 뜨듯하게 입으셨죠?
내일이면 겨울보충 끝나요
부러진 화살 보러 가기로 했어요!!
학원 좀 늦어도 되겠지
 
 
 
 
 
음슴체 ㄱㄱ
 
 
 
 
 
어제 끊긴 부분부터
눈에 졸업앨범이 들어왔음
얘는 또 초등학교 앨범이랑 중학교 앨범이랑 나란히 놔둠
아 진짜 너무 보고싶어서 미치겠는거임
오늘 못보면 왠지 평생 못볼거같은 기분
서로 눈치만 보고있는 상황이였음
숨기고싶은자와 캐내고싶은자의 싸움ㅋㅋㅋ
머리를 굴렸음
내가 억지로 뺏을래봤자 힘으론 승률이 딸리겠지
하지만 나에겐 입이 있으니 설득을 해야겠다
 
 
 
 
 
나-보여도 (이게 설득)
 
지구-싫은데
 
나-아 보여달라고
 
지구-싫다고
 
나-내한테 그것도 못보여주나?!
 
지구-니라서 안된다
 
나-그래 치아라 안본다
 
지구-ㅇㅇ
 
나-...
 
지구-...
 
나-아 보여달라고 쫌!!
 
지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싫은데 ㅋㅋㅋㅋㅋ
 
나-아ㅠㅠ보여주세요 보여주실래요? 보여줄꺼죠? 보여줄거잖아 잇ㅂ발럼아
 
지구-ㅡㅡ
 
나-ㅎㅎ보여주라
 
지구-애교 콜?
 
나-ㅡㅡ염병떠네 내놔라고 줘패기전에
 
지구-..중학교꺼는 보여줄게
  
 
 
 

내가 이김ㅋㅋ
누굴 이기려고 드는지
암튼 여기서 더 뻐팅기면 이마저도 날라갈거란 생각에
순순히 타협을 했음
아 너무너무 신나는거임
내가 모르는!! 내가 처음보는 과거라니
이렇게 안보여주려고 한거보면 존1나 못생겼던거 아냐?
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웃으면 삐치겠지 배에 힘줘야겠다
뭐 이런 생각하면서 앨범을 펼침
지구가 차례대로 보라는거 싫다고 반 찾아달라고 해서 지구네 반 페이지를 펼침
맨첨에 반 단체사진부터 나오잖음
눈에 쌍심지를 켜고 훑는데
 
 
 
 
 
어 괜찮네 싶었음
이건 절대 주관적인 생각이 아님
지구네 학교는 두발단속이 심했던 학교라서
머리가 삐죽삐죽? 머리 밀고 좀 지나면 고슴도치처럼 삐죽삐죽 나잖음
그런 머리였었는데
오 ㅋ
지구 인생에서 머리빨은 없었던거였음
내심 겁나 웃을 준비하고있었는데 ㅋㅋ예상밖의 전개였음
그리고 개인사진 보는데
포즈 진짜 엉성한데 그게또 너무 귀여운거임
뭔가 지금은 없는 풋풋함ㅋㅋㅋ생각하니까 또 웃기네
깊이 감명받은 내가 폭풍칭찬을 해줬음
 
 

 
 
나-야 진짜 잘나왔다
 
지구-??왠일로 칭찬인데
 
나-아니 진짜 빈말이 아니고 진짜
 
지구-ㅋㅋㅋ야 왜그러는데 적응안되게
 
나-와 굉장하네.. 닌 증명사진도 잘나왔네
 
지구-ㅋㅋㅋㅋㅋ뭐 잘못먹었나;;
 
나-야 니가 제일 인물 좋다 ㅋㅋㅋ
 
지구-;;;왜카는데 ㅋㅋㅋㅋ
 
 
 
 
 
늘 갈굼만 당하다가 ㅋㅋㅋ내가 칭찬을 따발총 쏘듯 해주니까
기분이 좋아졌나봄
아 왜그러는데 왜 칭찬하는데 이러면서도 표정은 숨기질 못함
평소엔 이정도면 괜찮지 를 입에 달고 살더니
막상 그걸 인정해주니까 지가 받아들이질 못함
난 새삼 깨달음 쟤 이제보니 괜찮게 생긴거였구나
분위기 업되서 둘이서 지금 친구들 찾아보면서 막 웃다가
근데 가만히 살펴보자니 지금이 기회인거임
 
  
 
 
 
나-○○아
 
지구-엉?
 
나-기왕 보여준거 초등학교 앨버..
 
지구-거절한다
 
나-ㅡㅡ쫌팽이ㅡㅡ밴댕이소갈딱지 좁쌀영감
 
지구-ㅡㅡ아니거든
 
나-잘생긴 ○○○이 보여주면 참 좋을텐데
 
지구-..
 
나-안놀릴게
 
지구-진짜?
 
나-진짜
 
지구-진심?
 
나-진심
 
지구-니 진짜다 약속했다?
 
나-ㅇㅇ
 
 
 
 
 
한참을 머뭇대더니 ㅋㅋ결국 갖고왔음
자신감이 좀 붙었는지 이젠 지가 반을 알아서 말해주는거임
나도 기대하고 있었음
이번엔 또 어떤 놀라운 과거가 내 눈앞에 펼쳐질까
근데 지구네 반페이지를 펼쳤는데 단체사진에 지구가 없는거임
??뭐지
개인사진으로 넘김
없음
;;왜없지
다음페이지로 계속 넘기려는데 지구가 여깄잖아 하면서 가리킴
근데 왠
안쓰럽게 생긴애가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구-ㅡㅡ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구-안웃는댔잖아
 
나-내가 언제? 안놀린댔지 안웃는다칸적은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구-아ㅡㅡ
 
나-야 니 ㅋㅋㅋㅋㅋㅋㅋㅋ혹시..;; 애들한테 맞고 다니고 그러진 않았제?
 
지구-ㅡㅡ
 
 
 
 
 
내가 진짜 남의 졸업사진 보고 웃을 처지는 절대 아닌데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음
그때 웃음을 참았다면 폐가 터졌을거임
말로는 표현을 할수가 없음
얼굴은 그대론데.. 아니 그대론게 더 웃김
차라리 좀 다르게 생겼다면 덜 웃겼을텐데
얼굴은 그대론데 몸만 쭈그러들어서
물론 초등학생이니까 그렇겠지만
아 암튼 굉장했음
난 한번 터지면 여운이 남아서 좀 길게 웃음
웃음이 잦아들다가도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다시 웃는단말임
근데 그때 너무 웃겨서 지구기분 생각 안하고 막 웃음
ㅋㅋㅋ지구님 삐치셨음
 
 
 
 
 
나-○○아~~
 
지구-몰라
 
나-뭘 몰라 ㅋㅋㅋ
 
지구-니랑 말하기 싫다
 
나-ㅋㅋㅋㅋ아 내가 잘못했다
 
지구-성의없다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의를 다해서 사과드릴게요 웃어서 죄송합니다
 
지구-웃으면서 하니까 기분이 더 나쁘다ㅡㅡ
 
나-진짜 미안
 
지구-근데 안웃으니까 또 기분 나쁘다ㅡㅡ
 
나-ㅡㅡ뭐어야라고
 
지구-피아노 쳐도
 
나-??피아노?
 
지구-ㅇㅇ
 
 
 
  
 
어렸을때 피아노를 배웠었음
근데 집에 피아노가 있어가지고 학원 끊고나서도 가끔씩 뚱땅거림
지구는 내가 피아노 쳐주는걸 좋아함
신기한가봄ㅋㅋ쟤는 악기랑은 거리가 멀어서
 
 
 
 
 
지구네 집에 왜 피아노가 있는진 모르겠는데.. 어머니가 치시나?
암튼 내가 지은 죄가 있기에 의자에 앉음
뭐치지 고민하다 그냥 박효신님의 눈의꽃 쳐줌
좋아함
나 다음으로 단순한 놈임
사실 좀 틀렸었는데 ㅋㅋㅋ
그러고나선 뭐.. 간식 먹고
티비보다가 겜하다가 빈둥거리다가
오자끝날 시간에 맞춰서 집에감
같이 가준다길래 ㅋㅋ됬다고 함
 
 
 
 
 
나-나간다!! 재밌었다
 
지구-담엔 니네집ㅋㅋ
 
나-난 숨기고 데려와야지
 
지구-ㅡㅡ어떻게든 찾아낸다 내가
 
나-ㅋㅋㅋㅋ내일보자
 
지구-ㅃㅃ
 
나-;;ㅇㅇ
 
 
 
 
 
오늘은 여기서 끝ㅋㅋ
빨리 내일 왔으면 좋겠어요
부러진 화살 보신분 있으세요? 전 그런 드라마 영화 좋아하거든요
보고나면 기분 나쁘고 열뻗치고 그런데 꼭 보고싶음
담편엔 뭐쓰지.. 쨌든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참고로 마지막에 ㅃㅃ는 바이바이가 아님
 
 
 
 
 
 
 
 
 
 
12.
안녕하세요 ㅋㅋ
주말이 다가올수록 무섭습니다.. 내 방학
영원히 이번주였으면 좋겠건만
그럴리가 없으므로 음슴체 ㄱㄱ
 
 
 
 
 
 
 
 
1.답장좀 빨리
 
난 핸드폰을 손에 쥐고 사는편이 아님
방치하는쪽에 가까움
책상에 놔두고 거실에서 티비보고
소파에 올려놓고 방에 가서 공부하고
교복에서 안꺼내고
배터리 나가도 몇시간동안 그냥 냅뒀다가 갈아끼우고
그러다보니 답장이 좀 늦음
짧으면 10분이내 길면 하루뒤
ㅋㅋㅋㅋㅋ헐
본의 아니게 연락은 고사하고 답장 비싼놈으로 낙인찍힘
내가 뭐라고
 
 
 
 

그러고보니 생각난건데
작년엔 집에서 폰을 잃어버렸었음
독서실 다닐 때여서 무음을 자주 해놨었는데
도저히 어딨는지 모르겠는거임
온 집안을 구석구석 샅샅이 뒤져도 안나옴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근일주일을 살았는데
엄마가 찾아주심
내방 쓰레기통에 있었음
폰 바꾸고 싶냐고 물어보심.. 그게 아닌데
이 얘기를 친구들한테 해주고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이건 시1발 병1신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꾸할 말이 없음 사실 좀 병1신같긴함
하지만 맹세컨대 절대 내손으로 쓰레기통에 넣은게 아님
책상에서 떨어졌을거임 난 결백함
 
 
 

 
아 맨날 얘기 딴데로 샘
쨌든ㅋㅋ물론 지구랑 사귀고 난뒤로는 폰에 신경을 쓰게 됨
근데 지금 난 고3임
일부러 폰도 안바꾸고 유심 빼서 옛날폰 쓰는중
인터넷 되면 계속 놀까봐
사실 그냥.. 아예 정지하려다가 만거임
연락은 해야할거아님
하지만 방치병이 다시 도지는 낌새가 보임
요샌 공부할때 핸드폰을 아예 끔
그래서 요즘 지구랑 자주 싸움
 
 
 
 

말나와서 말인데 요새 자꾸 그 뭐냐
현실에 부딪친다해야되나
지구도 물론 수능은 쳐야되지만 난 대학이 전부임
목숨 걸고 공부해야함
그럼 당연히 주어진 시간중 대부분은 공부에 할애해야할 상황이 나오는데
물론 지구도 이해해주지만ㅋㅋ 자기도 버겁나봄
똑같은 레퍼토리로 싸우는거 지겹잖음
게다가 이건 서로 싫고 미워서 싸우는게 아니라
좋아하니까 섭섭하고 서운해서 그러는거다보니
난 너무 미안함 근데 내가 미안해하는걸 지가 미안해하다가 화냄
뭐라 설명을 못하겠네
근데 서로 여전히 좋아함 그래서 더 힘듬
ㅋㅋㅋㅋ울적
 
 

 
 
뭔얘기하려다 이래됬지
아 그래요
암튼 난 원래 답장늦음끼가 있었다는것
지구는 답장 늦는걸 싫어한다는것
하지만 연애초기에 답장이 늦은덴 다른 이유가 있음
이래뵈도 애인놈을 사랑하는 마음은 크기에 ㅋㅋ
문자 하나도 막보내고싶지 않았었음
지1랄염병놀고있네 싶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ㅋㅋㅋㅋ그땐 그랬음
물론 지금도 신경써서 보냄
뭐니뭐니해도 핸드폰을 통해 주고받는 설레임이 소소한 행복 아니겠음
당연하지만 이런 나의 깊은뜻을 지구는 모름
왜냐? 내가 말 안했었으니까
간간이 그냥 지나가는말처럼 야 닌 답장이 왜케 느린데 ㅋㅋㅋ
라고 했었음
그러다가 언제한번 직접 물어왔음
 
 
 
 
 
지구-야
 
나-ㅇㅇ
 
지구-니 내랑 문자하기 싫나?
 
나-?아니
 
지구-근데 왜자꾸 오분십분씩 뒤에 보내는데
 
나-어.. 생각할 시간이
 
지구-ㅡㅡ뭔생각
 
나-뭐라고 보내야 니기분이 제일 좋아질까 뭐 그런..
 
지구-..
 
나-ㅋㅋㅋ;;
 
지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빨리 보내면 되잖아
 
지구-ㅡㅡ요와봐라
 
나-왜ㅡㅡ
 
지구-ㅃㅃ
 
나-;;ㅇㅇ
 
 
 
저번편에 썼듯이
ㅃㅃ작별인사 아님..ㅋㅋ
 
 
 
 
 
 
 
2.푹신
 
난 푹신푹신한걸 굉장히 좋아함
어렸을때부터 그랬었음
어렸을때
엄마가 빨래 개고 계실때
수건더미 끌어안고 베고 쓰러뜨리고 파묻히고 그랬음
베개도 무조건 푹신푹신하고 머리통 다 파묻히는거
코스X코 아심? 거기에 흔들쇼파 파는데
너무 좋아서 가자마자 거기 맨날 앉아서 엉덩이 뗄줄 모름
커서 반드시 사고 말거임
 
 

 
 
쨌든 면적 큰 푹신푹신한걸 좋아하는 내게
환장해서 눈뒤집힐 신세계가 펼쳐졌으니 그것은
패딩입은 친구 등판
ㅋㅋㅋㅋㅋ끝장남
특히 북쪽얼굴 입은 애들은 쿠션감이.. 와우
 
 
 

 
내옷은 그렇게 푹신푹신 하지 않아서 별론데
병리 옷은.. 나를 위한 옷인가
진짜 빵빵함 안에 스펀지 두른거같음
그래서 쉬는시간되면 맨날 병리 옆자리로 뛰어가가지고
팔 책상위로 올리게한다음 팔부분 베거나
등돌리게해서 기댔음
처음엔 귀찮다고 꺼지랬다가
좀 지나니까 그냥 무시하면서 폰게임함
역시 사람의 적응력은 뛰어남
ㅋㅋ내행동을 그냥 지나치는법이 없는 지구였음
 
 
 
 
 
지구-요즘 왜케 점마(병리)한테 가는데
 
나-푹식푹신하잖아
 
지구-뭐가?
 
나-패딩ㅋㅋ
 
지구-헐ㅋㅋㅋ그게 다가
 
나-뭘 모르네 ㅋㅋㅋㅋ쿠션감 장난아니다
 
지구-늙은이
 
나-ㅡㅡ
 
 
 
 
 
근데 다음주에
쟤가 왠 근육맨패딩을 입고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샀냐니까 아버지 옷이라고함
그럼 아버지는 어떡하시냐고 물으니
아빠는 이거 주말에만 입으신다면서
팔을 내밈
순순히 기대줬음
옷장 다뒤졌을 생각하니까 ㅋㅋㅋ
지구는 추위도 잘 안타고
우리학교는 냉방난방 진짜 잘해줘서 좀 더울때도 있는데
쉬는시간마다 꾸역꾸역 옷에 팔 집어넣는거보면
ㅋㅋㅋㅋㅋ야 사랑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어떤분이 한번에 여러가지를 써보는게 어떻냐고 하셨는데
꼴랑 두개 ㅋㅋㅋㅋ배고파서 기력이 딸려서그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3.
안녕하세요
오늘 개학했어요 팔한쪽을 잃은 기분
오늘은 조금 일찍 마치긴 했는데.. 울적함
인강 듣기전에 쓰러왔어요 인강 듣기싫어서 온거 절대 아님
아 근데 한시간전부터 윗집에서 장난아니게 쿵쿵거림
ㅋㅋ셔플 추나
 
 
 
 
 
암튼 오늘은 지구랑 처음 대판 싸운날을 써보겠음
우린 평소에 장난으로 티격태격은 많이 하지만
심하게 싸운적은 그닥 없음
처음으로 대판 싸운것도 사귀고 좀 지나서임
그래서 아직도 기억나는듯ㅋㅋ
 
 
 

 
우리가 사귀는거 아직 아무도 모름
아무한테도 말 안했음
6개월쯤 지나면 2년인데
길다면 긴 시간동안 아무도 모르게 사겼다는건
그만큼 절대 티를 안냈단거임
그래서인지 둘다 좀 여러모로 지쳐있었음
한창 애인 눈치봐야할 시간에 주위 눈치를 봐야했으니
 
 
 

 
여느 사람들처럼
싸움은 자잘한게 모이고 모여서 터진 다음 크게되는듯함
먼저 화낸건 나였지만
욱해서 그런건 아님 그전부터 좀 쌓여있었음
왜냐면 쟤가 어느순간부터 말을 좀 재수없게 하는거임
물론 진심은 아니였지만
지도 모르게 툭툭 나오는 빈정거림같은거
 
 
 

 
근데 난 그런거 진짜 싫어함
그따위로 말꼬는거 열쳐받음 차라리 욕을 하던가
평소엔 맞드립치면서 장난칠 한마디도 상처가됨
그래도 참음 좋아하니까
평소에 안그러다 그러면 더 섭섭하지않음?
쟤 원래 나 심자 다끝나면 데리러옴
그날도 똑같이 야자 끝나고 심자전에 쉬고있는데 전화옴
 
 
 
 
 
나-여보세요
 
지구-여보에요
 
나-ㅋㅋㅋㅋ집에 가는중?
 
지구-ㅇㅇ아 근데 오늘 안데리러갈래
 
나-??왜?
 
지구-그냥 뭐 피곤해서
 
나-그래그럼
 
 
 
 
 
통화할땐 그렇구나싶었음 당연히 맨날 올순 없는거 아님
근데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짐
오늘은 안갈래?
못가는게 아니고 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치하긴한데 은근히 섭섭했음
그냥 빈말로 못간다고 해줄수도 있는거아님
못한다와 안한다는 전혀 다르잖음
의지의 유무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데
나혼자 급삐쳐서 분노의 2시간을 보냄
 
 
 

 
다음날 학교 감
그래도 자고 일어나니까 풀려서 그러려니했음
근데 쟤가 유독 그날 하루종일 폰을 손에서 안놓는거임
말걸어도 대답도 짧고 별로 웃지도 않고
원래 그런애가 아닌데 ㅋㅋ내가 뭔말만 하면
아 진심 개웃긴다 쉬밬ㅋㅋㅋㅋ
거리면서 정신나간 사람처럼 웃는애란 말임
그래서 장난으로 야 뭐하는데 그랬더니 자꾸 어뭐그냥 이러길래
그냥 직구로 던짐 누구랑 그렇게 문자하냐고
친구라고 그러는거임ㅋㅋ내가 병1신이냐
 
 
 

 
인내에 한계가 옴
안그래도 서운한거 쌓였는데 쟤가 그 짚더미에 불을 지핌
당연히 신경 쓰이고 궁금했지만 캐묻긴 싫음
내가 물고 늘어져봤자 대답할 기미도 없었음
그날은 데리러 옴
독서실에서 그 어두운쪽으로 가고있었음
근데 여전히 재수없게 일관된 태도였음
폭발했음
 
 
 
 
 
나-야
 
지구-ㅇㅇ
 
나-폰넣어라 집어던지기전에
 
지구-?왜그러는데
 
나-뭔데
 
지구-뭐가
 
나-니뭐냐고 진짜 오늘 하루종일 정신팔려서 말도 안하고
 
지구-내가 언제
 
나-말돌리지마라 화날라그러니까
 
지구-ㅡㅡ왜그카냐고
 
나-닌 왜그러냐고
 
지구-내가 뭘 어쨌다고
 
나-그냥 말해라 사람 멍청이로 만들지 말고
 
지구-..아 어제 고백받았다
 
나-뭐?
 
지구-○○○이 고백하더라
 
 
 
 
 
○○○ 나도 아는 여자애임
복도 지나가면 지구랑 인사하던거 자주 봄
이유는 모르겠는데 여기서 화남ㅋㅋ 왜 화났지
화나면 안되는데 왜 화난지 모르겠는데 화가 났음
고백 받은게 잘못한건 아니잖음
우리가 서로를 좋아하는거처럼 그 여자애도 지구를 좋아해서 표현한건데
똑같은거잖음 그래서 화 안날려고했는데 그게 안됨
 
 
 
 
 
나-그래서?
 
지구-당연히 거절했지
 
나-뭐라고 말했는데
 
지구-그냥 미안하다고 못받아주겠다고
 
나-그게 다?
 
지구-어?
 
나-그게 다냐고
 
지구-이게 다지 그럼
 
나-애인있어서 안된다고는 안했나
 
지구-그런말은 안했는데
 
나-닌 내가 창피하나?
 
지구-;;그런게 아니잖아
 
나-그럼 왜 있다고 안했는데? 그 애인이 남자란 말만 안하면 되잖아 내랑 사귀는 사실이 창피하나
 
지구-왜그렇게 삐뚤어져서 생각하는데
 
나-니가 그랬잖아 우리 좋아서 사귀는거라고 남의 시선 그렇게 신경쓰지 말라고 니가 나한테 그랬잖아
 
지구-이건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걱정되서 그런거지
 
나-걱정? 니가 무서워서 그런거잖아
 
지구-말 좀 심하네
 
나-내 말이 틀린것도 아니잖아 그럼 어제 걔한테 고백 받느라 못온거가? 오늘 하루종일 폰 들여다 본것도 걔랑 연락하느라 그랬나 내가 이렇게 안물어봤으면 계속 말 안했겠네?
 
지구-야
 
나-요새 말 막하는것도 걔 때문이가 걔 신경쓰느라 그랬냐고
 
지구-아 시끄럽다
 
 
 
 
 
와 진짜 유치하고 속좁고 꼴보기싫다 ㅋㅋㅋ
지금은 내가 왜 화를 냈는지 어이가 없는데
저땐 그냥 모든게 섭섭했나봄 존1나 감성멘탈이네
아 진짜 창피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시끄럽다에서 모든게 정리됨
대화해서 풀어나갈 의사가 없단게 나옴
나도 너무 흥분해서 제대로된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였지만
아 근데 시끄럽다 너무 심하지 않음? 한대 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라이 새1끼야
내가 귀찮다 이거임 뭐임
쌍판 주먹으로 갈길뻔했는데 참음
 
 
 

 
평소엔 착한말만 하다가
갑자기 저렇게 못되쳐먹은말 내뱉으니까 충격이 굉장했음
저딴새1끼랑 말 더 하기 싫어서 입 다뭄
화가 가라앉음
대신에 다른게 올라옴
목구멍이 뜨끈해짐
땅 쳐다보고 있는데 땅이 갑자기 흔들거림
근데 땅이 흔들거리는건지 내 눈이 흔들거리는건지
지구도 말해놓고 아차 싶었나봄
 
 
 
 
 
나-시끄럽게 해서 미안한데 한마디만 더하자
 
지구-○○아
 
나-진짜 니가 세상에서 제일 싫다
 
 
 
 
 
숨 가빠져서 말이 뚝뚝 끊김
딴데 쳐다보고 있다가 너무 조용해서 쳐다봤는데
처음 보는 표정으로 서있는거임
ㅋㅋ나도 참 이기적이였는게
왜 니가 상처받은 표정을 해? 란 생각이 순간 들었음
난 잘못한게 없는것처럼 느껴졌음
나 힘든거 서운한거 쉴새없이 나오면서
지구 기분은 생각도 안해봄
솔직히 내가 한말이 제일 심함..ㅋㅋㅋ
좋아하는 사람한테 니가 세상에서 제일 싫다는 소리 들으면 뭔 기분일까
야 미안 진짜 미안 저땐 진짜 미안
말하고 바로 후회함
취소취소 퉤퉤퉤를 하고싶었지만 쪽팔렸음
걱정이 됨 슬슬 주위신경도 쓰임
아무리 밤이고 상가 뒤쪽이지만 사람들 지나다니니까
차라리 먼저 양보하고 물러나면 되는거 가지고
그게 하기 싫었음
하기 힘들었음
치졸한 자존심 싸움에 드는건 원망뿐ㅋㅋ
그렇게 눈치만 보고있는데 지구가 먼저 말을검
 
 
 
 
 
지구-○○아
 
나-왜
 
지구-미안하다
 
나-뭐가
 
지구-니입에서 고작 그런소리 나오게 하려고 사귀자고 한거 아니였는데
 
 
 
 
 
진짜 웃긴게
방금전까지만해도 그냥 주패고싶고 꼴도 보기싫었는데
미안하단 한마디 듣자마자 싹 다 풀림
오히려 내가 미안해짐 잘못한게 막 떠오름
 
 
 
 
 
지구-몇주전부터 ○○○(고백한애)가 연락 자주 오고 그랬다 솔직히 진작에 눈치깠지 안그렇겠나 야 그래도 문자도 진짜 몇통하다 끊고 전화와도 안받고 그랬다 영화보재도 안본다고 그러고 애인있단 말만 안했지 그을건 다 그었다 진짜다 좀 믿어도
 
나-믿는다 병1신아 계속말해라
 
지구-니한테 짜증부린거 미안하다 그때 한창 복잡했다 ○○○도 그렇고 니랑 한창 따로 못보기도 했고 야 솔직히 나도 사람인데 니랑 손잡고싶고 그런데 못해봐라 짜증이 안나겠나 근데 내 받아주는애가 니밖에 더있나 그러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니한테 자꾸 짜증내게 되더라 내가 그래서 섭섭했나? 진짜 미안하다 잘못했다 말을 하지 눈치라도 좀 주지 그냥 웃길래 니 이렇게 화난줄은 몰랐다
 
나-말 안한건 나도 미안하다 근데 니 신경쓰일까봐 그랬다 나도 니 힘든거 안다 왜냐면 나도 똑같으니까 안그래도 힘든애한테 내가 뭐라고 타박을 하는데 니 힘든거 내때문인데 내가 더 보채면 내가 싫어질테니까 그래서 일부러 말 안한건데 근데 니가 자꾸 그러니까 불안하고 미안한데 답답하고
 
 
 
 
 
여기서 말 끊김
뭐 더 말을 할 수가 없었음 왜냐면 눈이 또 흔들거리기 시작해서
안절부절 못하더니 막창집 뒷편에 주차장에 차 사이로 데려감
둘다 쭈그리고 앉음
난 고개를 못듬 쪽팔려서 ㅋㅋ
 
 
 
 
 
지구-;;왜 울고 그러는데
 
나-안운다
 
지구-울잖아
 
나-아니거든
 
지구-목소리가
 
나-아니라고!!!!!!!!!!!
 
지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쳐웃지마라 죽이고싶으니까
 
지구-내가 미안하다
 
나-ㅡㅡ
 
지구-진짜 미안하다 진짜로
 
나-나도 미안
 
지구-찌질하다 니한테 짜증이나 내고 ㅋㅋ못났다 그제? 고백받은거 말 안한것도 미안하다 일부러 숨긴거 아니다 니 기분상할까봐 그런거지
 
나-나도 안다
 
지구-내가 다 미안하다
 
나-나도 잘못했다
 
지구-내가 왜 니때문에 힘든데? 그리고 내가 닐 왜싫어하는데 가끔 좀ㅋㅋㅋ미울땐 있어도 쨌든 그럴일없다 절대 그런생각 하지마라 내가 니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나-입만 산거같다
 
지구-ㅡㅡ분위기 좋았는데 왜 초치는데
 
나-말만 나불대니까 모르겠다
 
지구-ㅃㅃ (작별인사 ㄴㄴ)
 
 
 
 
 
공방전 며칠 하다가 한시간만에 싸우고 품
초스피드 싸움임ㅋㅋ
주먹 안오고간게 어디임
뒤끝없고 속전속결 좋지않음?
저러고 사이좋게 집에가고 주말엔 사이좋게 도서관 갔다옴
원래 도서관 가자고
그러면 아 싫다 니나가라 미쳤다 짜증난다 별소리 다나오고
주둥이가 회쳐먹어도 2인분은 나올만치 튀어나오는데
저때는 군말없이 따라옴
사이 좋아짐 귀여움도 상승함ㅋㅋㅋ
가끔 싸우면 관계가 개선되는면도 있는듯
 
 
 
 
 
다음편은 음.. 아
저희에 대해서 뭐 궁금한게 있으셨다면 적어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밤에 비오고 엄청 추워진다는데 내일 옷 따뜻하게 입으세요!!
 
 
 
 
 
 
 
 
 
 
14.
안녕하세요 날씨 장난아니죠
중국은 영하 50도까지 떨어졌대요
유럽엔 추워서 죽은 사람도 있다던데..
북극 진동지수가 변경되서 그렇대요
네이트에서 봤음
졸업식이였는데 강당은 따뜻했으려나
이번편은 질문해주신거 답 적을게요
 
 
 
 

1.제일 사랑스러웠을 때
 
사랑스러울때야 많죠
뭐 대단한일을 해야 사랑스러운게 아니니까
운동장 조회할때 아 겁나 춥다 이러면서 발 구르는것도
축구할때 골넣고 이상하게 뛰어다닐때도
급식에 맛있는거 나오면 입찢어져라 먹는것도
저 견과류멸치볶음 좋아하는데 ㅎㅎ자기 아몬드랑 땅콩 나 주는것도
의외로 세심한면도
싫다는건 절대 안하는것도
잘못은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는것도
지가 아쉬울때만 해주는 뿌잉뿌잉ㅋㅋㅋ아 이거 쩌는데.. 암튼 이것도
피곤해서 얼빠져있으면 먹고 떨어져라 그러면서 박카스 주는것도
내 짜증이랑 성질 다 받아주는것도
약속때 손흔들고 웃으면서 뛰어오는것도
정작 내가 뛰면 넘어진다고 뛰지말라는것도
넋놓고 걷다가 주차된 차에 부딪치는 아방함도
수업시간에 엎드리길래 째려보니까 마지못해 일어나는것도
그러다가 결국 꾸벅꾸벅 조는것도
가끔 진지할땐 진지해서 사람 설레게 하는것도
학교에서 은근슬쩍 손 스치는것도
이번엔 집에서 놀자길래 일부러 계속 왜? 싫은데ㅡㅡ했더니
아 둘이서 있고싶다고!!!!! 소리지르는것도

전부 다 사랑스러워요
너무 많아요 진짜 많아요
처음 사귄때부터 지금까지
매순간 하루하루 안까먹으려고 했더니 ㅋㅋ
써도 써도 계속 나오네요
 
 
 
 

그래도 제일 사랑스러웠던때를 꼽으라면
별거 아닌데..
작년에
크게는 아니고 서로 조금 삐쳐서 ㅋㅋ
점심때부터 냉전이였었던적이 있는데
저녁에 전화왔었어요
 
 
 
 

나-왜
 
지구-밥이나 먹자고
 
나-밥은 무슨
 
지구-나와라 후문 다왔으니까
 
나-싫다
 
지구-아 나오라고
 
나-나오라고? 말하는거 봐라 니 지금 명령하나? 꺼져라
 
지구-잘못했다 햄버거 사줄게..
 
나-ㅇㅋ ㄱㄷ
 
지구-아 이걸 아오
 
나-뭐 ㅅㅂ
 
지구-ㅡㅡ쌀쌀하니까 뭐라도 걸치고 나와라
 
 

 
 
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지도 아직 덜풀려서 툴툴거리는 와중에도
저 신경써서 겉옷 입고 나오라는게
자기는 기억도 안날테지만 전 여태 기억나네요
 
 
 
 
 
2. 기념일
 
챙겨요
근데 짜잘한건 잘 안하고 큼직막한것만요
생일,일주년,크리스마스 정도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빼빼로데이는 그냥 소박하게 챙겨요
매년 챙기자니 그렇고 넘기자니 섭해서 ㅋㅋ
서로 작은거 하나씩 선물해요
백일씩 챙길땐 그냥 만나서 놀고 서로 편지 주고
아 이백일땐 우리집에서 같이 저녁 먹음ㅋㅋㅋ닭볶음탕
일주년엔 당일로 강릉 갔었어요
보충 시작하자마자 이것저것 알아보고
ㅋㅋ결국 그냥 경포대 보러 갔다가
최근에 일박이일 보신분 계세요?
거기서 이승기씨가 갔었던 커피거리 저희도 갔었어요 신기했음
별로 한건 없었지만ㅋㅋ 재밌더라구요
올해는 아무래도 못갈듯
그래도 내년 봄엔 경주 가기로 했어요
어렸을때 보문단지 가족끼리 갔었는데 엄청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가지고
저희 갈때쯤엔 벚꽃 피겠죠?
근데 진짜 가보고 싶은데는 놀이공원이에요
저 놀이기구 되게 잘타는데 ㅋㅋ
친구들끼리는 가봤는데 둘이서만 가보고싶어요
물론 불가능하겠지만
 
 
 
 
 

3.서로가 사랑스러울때, 미울때
 
지구가 사랑스러울때는 위에 적었고
ㅋㅋㅋ이거 쓰려고 지구한테 물어봤어요
직접 질문하려니 눈앞이 캄캄했음
저 글 쓰는것만 봐도 좀 딱딱한거 보이지 않아요? 아닌가
평소에 그런말 잘 안하거든요 면역력이 없음 막 소름돋음
 
 
 
 

나-야
 
지구-ㅇㅇ
 
나-닌 내가 언제 ㅅ...ㅏ랑스러운데?
 
지구-;;약먹었나
 
나-대답이나 해라
 
지구-아프나
 
나-아 대답하라고
 
지구-ㅋㅋㅋㅋ왜카는데
 
나-내가 먼저 질문했잖아 ㅋㅋㅋ
 
지구-왜??? ㅋㅋㅋㅋ왜묻는데? 인터넷에서 뭐라고 하드나? 심리테스트 같은거가?
 
나-아 몰라!! 묻는말에 대답이나 하라고 쫌
 
지구-ㅡㅡ음.. 울었을때?
 
나-?변태새1낀가
 
지구-ㅋㅋㅋㅋ욕할때?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변태네 우리 헤어지자
 
지구-그런말을 무슨 닭발집 앞에서 하니
 
나-지금 장소가 중요해?!
 
지구-ㅋㅋㅋㅋㅋ아 역시 우린 잘맞는다
 
나-ㅋㅋㅋ진지하게!! 언젠데?
 
지구-닌 존재 자체가 사랑스럽다
 
나-지1랄싸네ㅡㅡ..ㅋ..ㅋㅋ..ㅋㅋㅋㅋ
 
지구-ㅉㅉ좋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음 생일때 편지에 적어줄게
 
나-ㄴㄴ그냥 지금 말해도
 
지구-에이 그걸 어떻게 단번에 말하는데
 
나-너무 많아서?
 
지구-하도 없어서
 
나-ㅡㅡ
 
지구-는 뻥
 
 
 

 
생일까지 기다려야됨
굳이 하나 말하면 ㅃㅃ전에 눈감을때래요
ㅋ새1끼
그리고 서로가 미울때요
이건 둘이 비슷해요
자기 마음 몰라줄때
당연한건가? 저러다 이해못하면 서로 싸우는거고
또.. 음..
눈치없게 굴때
난 심각한데 장난으로 넘기려고 할때 엄청 싫죠
 
 
 
 
 
4.뜨끔
 
그 폰사건 말고 뜨끔했을때요?
근데 저희가 거의 티를 안내요
스킨쉽도 어깨동무나 툭툭 치는게 다임
뭐 다른건 딱히 한적 없음
너무 철저해서 제풀에 지친적은 있어도
근데 진짜 덜컥했던거는
친구들이 놀자고한거 둘다 안된댔어요 학원이니 친척집 간다느니 하면서
그래가지고 둘이 만났는데
애들 마주칠뻔함
여기서 놀곳이 거서 거라서
솔직히 둘다 그럴거 왠지 예상하고 있었음
우린 걔네를 봤지만 걔네는 우릴 못봄
오 지저스 크라이스트 감사합니다
둘다 약속이나 한듯이 바로 옆건물 들어가서 숨음
뛰어가면 쳐다볼까봐 걸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임기응변 굉장함
그뒤론 그냥 친구들 만났다가 시간차두고 빠져서
둘중에 비는집에 가요 ㅋㅋ얘들아 미안하다..
 
 
 
 
 
5.애정표현
 
ㅋㅋㅋㅋㅋ제가요 진짜 무뚝뚝하거든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임 보면 놀라실걸요
사귀기전까진 ㅎ도 써본적 없어요
귀척같은거 있잖아요
내가 쓰는걸 상상만해도 닭살봉기 일으키고 기분 이상하고
좀 이상함 미친것같음
보는건 좋아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귀고 얼마 안됬을때는 좋아해 사랑해 이말도 진짜 창피했음
초반에는 거의 지구만 말한듯
진짜 치사한게 난 듣기만하고 대답 안해줌ㅋㅋㅋㅇㅇ욕하셔도 됨
1여년전 우리의 보편적인 대화
 
 
 
 

지구-내일봐
 
나-ㅇㅇ
 
지구-사랑해
 
나-..어
 
지구-닌뭐없나
 
나-나도..
 
지구-나도 뭐? 그 다음은?
 
나-나도 그렇다고..
 
지구-그러니까 그런게 뭔데?
 
나-아 알잖아..
 
지구-모르겠는데 ㅋㅋㅋㅋ
 
나-아ㅠㅠ
 
지구-ㅡㅡ됐다 갈거다 ㅂㅇ
 
 

저러고나면 나도 미안한건 알아서 문자로나마 사랑한다고 보내곤 했음
 
 
 
지구-닌 왜 사랑한단말을 안해? 내 싫나?
 
나-아니 좋아하지
 
지구-좋아하는거말고 사랑
 
나-..창피하다
 
지구-??뭐가
 
나-그냥 그말이 창피하다
 
지구-사랑해란 말이?
 
나-ㅇㅇ니도 이상하제 나도 내가 이상하다 니싫어서 그런건 아니다 절대로
 
지구-ㅋㅋㅋ부끄럽나?
 
나-몰라 ㅋㅋ
 
지구-아 그래도 해라 평생 이런 버썩마른 대화만 하면서 살거가
 
나-우리 대화가 뭐 어때서ㅡㅡ
 
지구-녹음해서 함 들려줄까ㅡㅡ
 
나-ㅎㅎ;;할게 나중에
 
지구-아ㅡㅡ지금 ㅡㅡ빨리ㅡㅡ아ㅡㅡ아
 
나-안익숙해서 그렇다
 
지구-그럼 익숙해지게 맨날천날 해줄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사랑한디 사랑해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꺼져라
 
 
 

 
내 저런면 때문에 초기엔 자주 투닥투닥함
지금은 삐까삐까해요 좋아한단말은 아껴봐자 남는게 없단걸 깨달음
근데 여전히 이모티콘은 잘 안씀 하트빼고
평소에 쓰는거는 ㅡㅡ이거
애교는 하긴 하는데 서로 지 불리할때만 나옴
둘다 약았음
 
 
 
 
 
와 다썼다 감격
아 그리고 저 말할게 있는데
이제 글 못쓸것 같다는 말씀 드리려구요
아무래도 고3이고 하다보니
그냥 잠수타는것보다 말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아무한테도 말 못했던 얘기
때로는 애인한테도 말 못했던 얘기들을 적으면서
사귄뒤 처음으로 후련했고
생각지도 못한 위로,격려를 받아봤어요
지칠때 이거 떠올리면 정말 힘이 될것 같아요
평생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할줄 알았었는데..
여기서 받은것 얻은것이 너무 많네요
 
 
 
 

끝으로 저와 같은 사랑을 하시는분들께
힘내시란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 받을 상처나 어려움이 많겠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겨내보려구요
지금까지 제 글 읽어주신 모든분들
용기내는법을 가르쳐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날씨가 들쑥날쑥인데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지구한테는 이거 생일때 보여줄 생각이에요
야 보고 찔찔 울지나 마라 ㅋㅋ사랑한다
 
 
 
 
 
 
 
 
 
 
15.(지구가 쓴거)
안녕하세요
 
이거 기억하시는분 계실라나
 
선물받고 글쓰러 왔어요ㅋㅋ저 지구에요
 
어차피 링크 걸어야되니까 그냥 이 아이디로 올릴게요
 
그건 그렇다치고 얜 지은 별명이라는게 고작 지구..
 
ㅋㅋㅋㅋㅋ소름돋는 네이밍센스네 내애인 일차함수같음 개단순함
 
그런 니가좋아ㅡㅡ농약같은 머스마
 

 
뭐써야되지..생일에 있었던 일? 쓸게요
 
당연히 오늘이 생일은 아니구요 좀 지난뒤에 쓰는거에요 혹시나해서
 
제 생일이 평일이였거든요
 
어차피 늦게마쳐서 시간도 없으니까 주말에 영화나 보자 했었는데
 
그래도 그렇지 아침에 문자 전화 한통 없드라고요?
 
내심 열두시 정각에 문자 올 줄 알고
 
잠도 안자고 기다리고 있었는뎈ㅋㅋㅋㅋ안오고잉
 
그냥 아 까먹었나보다 하고 생각하려해도 섭섭한거에요
 
뭔가 꿍해져서 나도 모닝문자 안하고 그냥 학교 갔는데
 
제 자리에 애들이 좀 서있는거에요
 
캐서 뭐지 싶어서 가니까 뭔 상자가 있대요?
 
뜯어보니까ㅋㅋㅋ과자랑 케이크랑 음료수랑 뭐 또 들어있는거에요
 
제가 좋아하는 가수 있는데 그 가수 앨범이였어요
 
친구들 막 난리가 난거에요 누구냐곸ㅋㅋ
 
누구 본사람 없냐고 아침에 제일 먼저 온 애 누구냐고 막 묻다가
 
제일 일찍온 애가 지도 못봤대요 지 왔을때부터 올려져있었다면서
 
난 왜 누군지 알것같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과자한개만 뭐하나만 하는거 꺼지라고 하고있으니까
 
내님이 오셨음 눈밑에 시커매져갖고
 
애들이 단거보고 야 이거보라고 ○○이한테 누가 저런거 줬다고 하니까
 
개쩌네!!! 누가 줬는데!!!!! 그러는데
 
ㅋㅋㅋㅋㅋㅋ니 커서 연기는 하지마라;;
 
자랑좀해도됨? 아 진짜 사랑스러운거에요 잠 진짜 많은 앤데
 
차라리 밥굶고 잠더자는 앤데
 
나몰래 고심하면서 고르고 손재주도 없는게 포장하고
 
새벽부터 와서 놓고 갔을 생각하니까
 
암튼 진짜 개웃겨서 야ㅋㅋㅋ캄서 웃었더니
 
정강이 걷어차길래....킥도 야무진 자기
 
애들이 앨범보더니만 누구길래 취향까지 아냐면서ㅋㅋ
 
썸타냐고 그러길래 없다모른다 그러고
 
저새1낀 뭔데 저딴거 받고 지1랄인데 그러길래 궁디 까주고 앉은담에
 
단거 자리 쳐다봤는데 지혼자 웃고있고ㅋㅋㅋㅋ지도 뿌듯했는듯
 
근데 요게 계속 모른척 하대요? 옆에서 계속 야 근데 누구지 좋겠네 이럼서
 
되도않게 하루종일 진짜..고놈의 입술....입술로 때려뿔라
 
근데 애가 그날 심자를 안한다는거에요
 
야자 마치고 같이가재요 지가 데려다주겠다면서
 
ㅋㅋㅋ맨날 생일이였음 좋겠음
 
오늘은 특별하니까 그러면서 엘베 내려서 문 앞까지 델따줬음
 
풔풔...한번 하고 잘가 바이 하려는데
 
엘베 문 닫히기전에 저한테 아맞다이거 하더니 포스트잇 쪼가리 주고 가대요
 
뭐지 캄서 봤는데 뭔 주소가 적혀있는거에요
 
그게 이거 링크였음
 
이거 뭐냐고 문자해도 아몰라봐봐 이말만 하길래 봤더니ㅋㅋㅋㅋㅋㅋㅋㅋ
 
보는데 와 진짜 그래 이때 이랬지 싶고
 
한문장 한문장 읽을때마다 그때 기억 다 떠오르고..근데 뭔가 찡한거에요
 
요새는 그렇게 좋아하는 잠자는 시간도 줄이고
 
침대헤드에도 고전필수어휘 붙여놓고 자기전에 외우는앤데
 
없는시간 쪼개면서 공부하는앤데 글쓰는동안 몇시간씩 앉아서 이거 썼을거 아녜요
 
와진짜 감동이 한양동이
 
글 다 읽고나니까 열두시다되갔지만 전화를 했음
 
기대감에 가득찬 목소리로 전화 받음
 
여보세요 봤나? 다봤나? 읽어봤나? 어떻든데? 개안트나? 따발따발
 
걍 다씹고 사랑한다고해줬음 고맙다고
 
그랬더니 토할것같다며ㅋㅋㅋㅋ말돌리기는
 
새벽두시?두시반?까지 통화했어요 추억을 회상하며
 
결국 담날 둘다 1,2교시에 졸도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거 덕에 뭐라고 해야되지? 그때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라고 해야되나
 
그때의 우리를 다른사람이 되서 본 기분
 
그리고 댓글들 너무 감사했어요
 
솔직히 저도 진짜 놀랐어요 공감이랑 격려해주시는 분이 많단것도 그렇고
 
이거 처음 들어와보는데 저희같은 분들이 꽤 계시단것도 그렇고
 
우리가 마냥 외로운것만은 아니였구나싶었어요
 
진짜 모르실거에요 얼마나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지
 
그리고 뭔가...제자신에게도 그리고 제사랑에게도 더욱 확신을 가질수있게됬어요
 
비록 밖에서는 그렇지 못하더라도
 
제애인에게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떳떳한 사람이 되주려고요
 
이런저런면에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3친구들 수능대박 납시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순간에도 공부하느라 정신없을 너에게 쓴다
 
놀랐나
 
아 쓰려니까 좀 쑥스러운데
 
니 오글거리는거라면 치를 떠는거 잘 아는데 이번엔 좀참아라 나도 미치겠으니까
 
베란다 나가서 김치통 가져오든가ㅋㅋㅋㅋㅋㅋㅋ
 

 
어쩔땐 내가 너보다 훨씬더 좋아한다고 생각한적도 있었어
 
니가 너무 좋아서 잠 설친적도 있었거든
 
의식할때마다 괜히 불안했지 이런게 처음이였으니까
 
나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니가 좋아서 미치겠어서 어쩔줄을 모르겠는데 넌 그게 아닌거같은거야
 
근데 아닌게 아니였나봐
 
글 읽고 한번더 알게됬어
 
우리가 싸울때나 내가 섭해하거나 화내거나 기분좋거나할때 니가 늘 해주는말
 
너도 나랑 똑같다는거
 
아직 염색약냄새가 가시지않은 적당히 긴 니 검은머리카락이 좋아
 
얘기할때면 눈을 꼭 맞춰주면서 진짜? 하면서 고갤 끄덕여주는 자상함도 좋고
 
아직은 감정조절에 서툴러서 이따끔 주체못하는 솔직함도 좋아
 
너희집앞 놀이터에서 같이 사먹었던 야채찐빵이 좋아
 
같이 자전거탔던 하교길도 좋고
 
니가 쳐주는 피아노소리도 좋아
 
아이스크림 고를때 세상에서 제일 진지해지는 니가 좋아
 
어디 아프다고 징징대면 바로 전화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는 니가 좋아
 
안그렇게 생겨서 당근이나 피망이랑 콩은 신의 손으로 골라내는 편식쟁이 니가 좋아
 
길가다 받은 전단지는 챙겨서 집까지 가져가고 시식한건 결국 꼭 사고마는 마음 여린 니가 좋아
 
조그만 농담에도 박장대소하는 웃음많은 니가 좋아
 
원체 애교가없지만 날위해 변하려고 노력하는 니가 좋아
 
웃을때 가끔 손등으로 입가리는 버릇이있는 니가 좋아
 
이런저런 겉치레 말보단 좋아한다고 나지막히 말해주는 니가 좋아
 
늘 나보다 먼저 티안나게 신경써주는 배려심많은 니가 좋아
 
니가 너무 좋아
 
처음 너를 좋아한다고 느낀게 17살 봄이였는데
 
이제 곧 19살 봄이 오네
 
아 쟤랑 사귀면 소원이 없겠다 라고 생각한게 엊그제같은데
 
지금 내옆에서 웃고있는 너를 보면 아직 이게 꿈인가싶기도 하다
 
몇살이됬든 언제가됬든 앞으로 이렇게 쭉 같이 보내고싶다
 
봄엔 벚꽃을
 
여름엔 바다를
 
가을엔 단풍을
 
겨울엔 눈을 같이 보고싶고
 
개봉한 영화 평점 좀 좋다싶으면 너랑 제일 먼저 보고싶고
 
새로운 아이스크림맛이 나왔다 하면 아 너가 저거 좋아하겠네 싶고
 
요근처에 고기뷔페 오픈했단 소리 들었을때 볼터져라 먹는 니얼굴 상상하다 웃은적도 있고
 
지나가다 괜찮은 옷 보면 저거 잘어울리겠다란 생각이 들고
 
여행 프로그램 같은거 봤을때 저긴 꼭 같이 가봐야지라고 다짐해본적도 있어
 
신기하지않냐
 
나랑 관련된 모든것들을 너랑 관련해서 생각하게 됬으니까
 
너 만나고 참 많은게 변했어
 
교묘하게 내위주던 내가 배려하는법을 배웠고
 
의식없이 욕 내뱉던 말투에서 말조심 하게됬고
 
막연히 시간만 보냈었는데 꿈도 찾았고
 
내 의지로 노력하는법도 배웠어
 
너랑 내가 만나서
 
입학식날 내뒤에 섰던 애가 너라서 내가 말을건 애가 너라서 다행이다
 
우리가 한 선택으로 잃은거 분명히 있지 어쩌면 많겠지 언젠가 후회 할지도 모르고
 
그래도 지금은 그냥 니가 좋다
 
요즘 부쩍 피곤해하는거 보니까 마음이 불편하네
 
혼자서 끙끙앓지말고 애인좋다는게 뭔데 이럴때 써먹어라
 
짜증내도 괜찮고 화내도 괜찮다 다 받아줄 자신있으니까
 
앞으로 많이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보다 더
 
그래도 불안해하거나 혼자 너무 애쓰지마라 니한텐 내가 있잖아 뭐가됬든 같이 해나가자
 
타자로 치다보니 너무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네
 
나도 내가 뭐라고 쓴지 모르겠다 그냥 손가락에 날 맏겼다
 
근데 다시 올려다보긴 싫다 분명 하이킥하면서 다 지울테니까ㅋㅋㅋㅋㅋㅋ
 
맘변하기 전에 얼른 컴퓨터 꺼야겠다
 
우리 수능 끝나면 안간거 몇날며칠 땅치고 후회한 아메바후드 콘서트 가기로 했잖아 좀만 더 힘내자
 
이따끔 여전히 철없이 행동해서 미안하고
 
이런 난데도 좋아해줘서 고맙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도 크지만 딴맘이 제일 큰거 알제?
 
야!!!! 사랑한다!!!!!!!!!!!
 
진짜 진짜 사랑해!!!!
 
우린 다투지 말자 시간 낭비니까
너를 만나는 하루는 그닥 안 기니까
이정도 만났으면 날 잘 알테니까
괜히 나를 밀거나 당기지마
우리 청춘은 한없이 웃기도 빡세서
가만히 안기보단 너를 꽉 안겠어
네 말대로 신이 모든걸 줬다면
너의 통금을 없애는게 욕심인가요?
대충 입고 나와 시간이 너무 아까워
너와 내 하룬 왜 남들보다 더 훨씬 짧어
 
 
 
 
 
 
 
 
 

 

 

 

 

 

 

16.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간혹 글이 보였었지만ㅋㅋ
제가 키보드 잡고 글 쓰는건 정말 오랜만이여서
기분이 새롭네요
 
 
 

 
저랑 지구는 뭐 여전합니다
시덥잖은걸로 개그치고 밥먹는 시간만 손꼽아 기다리고
먹고 나면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졸고
전 그러다 퍼뜩 깨서 절대 안졸았던것처럼 근엄한 표정 지으면서 지구 깨우고
지구 밍기적 대면서 일어나다 결국 엎어져서 자고
전 헤드벵잉 하면서 수업 듣다가 쉬는시간에 기절하고
지구는 좀비마냥 쉬는시간에 스물스물 일어나고
결국 서로 한마디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치냐?
그래도 체육시간엔 뛰다 못해 날아다님
저희 배드민턴 치는거 보고 쌤이 대회 나갈 생각 없냐고 물어보심
정수기에 같이 물 뜨러 가고
주말엔 가끔 만나서 밥먹고
지구 앞머리 길면 잘라주고
장난치는척하면서 손도 잠깐 잡고
너무 똑같아서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네요 ㅋㅋ;;
 
 
 
 

삼학년이 되서 제일 달라진 점은
같이 있는 시간이 확 줄었다는 거에요
작년까진 지구가 야자를 했었어서 학교에서 쭉 같이 있을 수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 예체능으로 빠지면서 보충을 빼기 때문에 ㅋㅋ
그리고 제가 학교에서 심자하던걸
그냥 야자로 다시 바꾸고 독서실을 끊어서
하교를 같이 못해요
원래는 가끔 학교에 데리러 왔었는데 독서실이 저희집 바로 앞에 있어서요
 
 
 
 

안아쉽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좋아하니까 같이 있고싶고 얼굴 보고싶고 목소리 듣고싶은데 그러질 못하니까
작년엔 둘이서 석식 먹고 일부러 아무도 안오는 화장실 가려고 맨 윗층까지 낑낑 대면서 올라가서
몰래 ㅃㅃ하고 내려온적도 있고 그랬는데 ㅋㅋ
제가 겨울방학때까진 폰없는게 별로 안불편했거든요?
근데 개학하고 나니까 진짜 폰이 절실해요
수능이고 나발이고 그냥 지구랑 카톡 하고 싶어요 전화도 펑펑ㅋㅋㅋ
의지가 약해질때 마다 울며 겨자먹기로 참습니다
 
 

 
 
요즘은 체육대회 시즌이에요
창문 열어놓고 수업하고 있으면 1,2학년 애들이 연습하는 소리가 들림
작년엔 그냥 덥고 빨리 끝내고 싶었는데
저희 학교는 삼학년은 참가 안하거든요? 제가 안하니까
막 진짜 재밌어 보이는거임ㅋㅋ 완전 부럽고
그래서 요새 맨날 창문에 매달려서 구경함
고작 한두살 차인데 애들이 완전.. 뭐라해야되지? 빛난다고 해야되나
우린 그늘졌는데 ㅋㅋㅋㅋ걔들은 반짝반짝거림
 
 
 

 
체육대회 하니까 작년 생각나네요
종목이 여러개 있었는데 지구는 축구 포함해서 두갠가? 그랬고
실장이 저도 축구 넣었는데 제가 절대 안한다그랬음
근데 ㅈ까라 이미 썼다 이러길래 제가 정색하고 안한다 안한다 하니까
나중엔 아 제발 ○○이 제발 이러고 ㅋㅋㅋ
좀 불쌍했지만 절대 안한다 그랬는데
실장 빡쳐서 저 종목 5개 쳐넣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사람당 최대가 세개 였는데 인원미달에 전부 저 넣음
나홀로 철인 5종경기
지구가 리스트 보고 니이름은 왜 온데만데 다 드가 있냐면서 ㅋㅋ
식겁쳐서 실장한테 형 살려주세요 했었는데
뻐큐 하더니 체육실에 제출하러 갔음ㅋㅋ 독한놈
결국 진짜 다섯개 뛰었음
 
 
 

 
하나 하고 돌아올라치면 다음 경기 참가자는 운동장 중간으로 모여주십시오 해서
물도 못마시고 바로 다시 돌아가고
그래서 세번째 부터는 그냥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었음
그럼 알아서 애들이 모이고 알아서 경기 시작
애들이 계속 저보고 어? 자주 뵌분 같은데 이러면 제가 ㅋ..착각이겠죠 이러고
지구는 먼 발치서 아련하게 절 보고..ㅋㅋㅋㅋㅋ
아근데 줄넘기 하고 나서 바로 계주 뛰고 나니까 진짜 폐 터질것 같은거에요
다리 후들거리고 ㅋㅋ다행히 그다음엔 제가 안하는 거라서
기다시피 돌아가서 지구 허벅지 베고 쓰러짐
 
 
 
 
 
지구-무사귀환을 축하하네 제군
 
나-차라리 내 목을 쳐라
 
지구-ㅋㅋㅋ난 이제 실장이 한테 잘해야지
 
나-저새1끼 인간안된다 저거 권력남용이지 저거 안돼 저거
 
지구-ㅇㅇ헛소리 그만하고 디비자라
 
나-다음 뭐지?
 
지구-축구 ㅋㅋ이몸이 나가신다
 
나-망했네
 
지구-ㅡㅡ골넣고 키스세레모니 날려준다 기다려라
 
나-전교생 동시 구토
 
 
 
 
 
저말 하니까 제 머리 아프라고 다리 덜덜 떰
유치한 자식
근데 결국 골 넣었음
세레모니는 안했음 제가 하지 말랬어요 하면 니입술로 회 세접시 떠준다고
축구 끝나고 전 또 신명나게 호출 당하고 ㅋㅋㅋ
제가 살면서 제일 활동량이 많았던 때 같네요
경기하다 이기면 우와!!!!! 이러면서 안기도 하고
다 하고 집에 가면서 아무도 없을때 잠깐 업히기도 하고
힘들어도 재밌었음ㅋㅋ
근데 유치하다니까 갑자기 생각이 나는게
얘가 하이개그를 가끔 쳐요 근데 문제는
전부 다 내가 아는거임 신선함이 없음
 
 
 
 
 
지구-○○아
 
나-?
 
지구-11월에 뱀이랑 벌이 없으면 뭐~게~
 
나-노벰버면 디1진다
 
지구-..ㅋ
 
나-ㅋ
 
지구-노벰버 아인데?
 
나-엌? 그럴리가? 뭔데?
 
지구-노벰버어어어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디주차뿔라다가 귀여워서 봐줌
아 그리고 저번편에 댓글 보니까 어떤분께서
너희 내년 이맘때면 캠퍼스에서 맥주 한캔으로 한두시간 너끈히 보내고 있겠네 라시더라구요
그분 댓글 읽고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되게 상상이 안가는거에요
쭈쭈바 입에 물고
그늘만 골라다니면서
똑같은 교복 입고 똑같은 교과서 든 가방 매고
20분이 넘는 하교길을 헥헥대면서 같이 걸었는데
몇개월만 있으면 그게 다 완전히 지난일이 되버리는 거잖아요
그때쯤이면 학교도 갈리면서
서로가 모르는 각자의 뭔가가 생긴다는게 ㅋㅋ
어떻게 보면
중학생티도 못벗고 어리버리 다니던 고1때부터
곧 있으면 졸업할때까지
쭉 함께였다는게 신기하기도하고
고맙기도하고
별로 뭐 한것도 없는데 벌써? 란 생각에
추억을 많이 많이 만들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순간순간을 전부 다 기억하고싶단것도
뭐든 눈에 그리고 머리에 새겨넣으려고 애쓰는 중이에요 요새는
 
 
 

 
그러고보니 지구가 쳤던 개드립 중에서 절대 안잊혀지는게 있어요
이번에 중간고사 치기 전에 저희집에서 같이 공부 좀 했었거든요?
작년까지만 해도 몇시간 하다가 징징대고 떠들고 퍼질러 눕고 그래가지고
내 신경을 다 긁어놓더니 ㅋㅋ 이번엔 애가 진짜 딱 집중해서 하는거에요
한번 설명해주면 다 알아듣고 딴소리도 안하고
뭔가 뿌듯하면서도 안하던짓 하니까 궁금한거에요 ㅋㅋ그래서 물어봤죠
 
 
 
 
 
나-오늘 왜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지구-성공할라고
 
나-ㅋㅋㅋ갑자기 왠 성공
 
지구-성공해서 돈 많이 벌어서 다른 나라로 뜰꺼다
 
나-갑자기 왜??
 
지구-결혼하자
 
나-미친ㅅㅂ우웩
 
지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기서 나랑 잘 먹고 잘 살자
 
나-토나온다
 
지구-닌 젓가락질 못하니까 밥먹을때 내가 니한테 콩자반 같은거 집어서 먹여주는거지
 
나-내가 니보다 젓가락질 더 잘하거든?
 
지구-아니거든~~닌 X자로 하잖아 난 젓가락질의 정석 11자로 하거든~ 메추리알도 겁나 잘 집거든~
 
나-ㅡㅡ닌 평생 내 수발이나 들면서 살아라
 
지구-그럼 같이 살아야 된다니까?
 
나-그럼 돈을 벌어서 집을 사야지
 
지구-돈을 벌려면 직업이 있어야지
 
나-그러려면 대학에 가야지
 
지구-공부나 하자..
 
나-ㅇㅇ
 
 
 
 
ㅋㅋㅋ진짜 철없는 소리고 웃기는 소리지만
지구한텐 쌍욕하면서 소름돋는다고 그만하랬지만
솔직히 내심 좋았어요 간만에 두근거렸음ㅋㅋㅋㅋ
지금도 가끔 혼자 상상함
근데 외국에서 살면 콩자반 먹을 일이 없지 않나? 에이 지구 멍텅구리 ㅋㅋ
 
 
 
 

오늘은 모평 쳐서 조금 일찍 마쳐가지고
오랜만에 둘이서 집 가고 있는데
지구가 오답풀이 같이 하자고 저희 집에 온다는거에요
제가 ㄴㄴ우리 백방 공부 안함 그러니까
아 갈래 공부 한다 진짜 할게 가자 가자 그러면서 징징대길래
어휴 이놈의 애새1끼 하면서 집에 오긴 왔음
거실에서 했거든요? 한창 끈덕지게 잘 하길래 야가 왜이러지;; 싶었는데
 
 
 
 

지구-나 화장실
 
나-ㅇㅇ
 
 

 
 
했던 애가 계속 안나오는거에요
똥싸다 기절했나 싶어서 일어나서 가보는데
화장실에 아무도 없는거임
기분 겁나 싸해져서 이건 뭐지 싶었는데
혹시나 싶어서 제 방 드가보니까 침대에 엎어져서 자고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나 깜짝아
제가 지금 이거 거의 한시간째 쓰고있는데 여태 쿨쿨 잘 자네요
일어나겠지 싶어서 가만 놔뒀는데 절대 안일어남
저녁도 걸렀는데
잘거면 편하게 누워서 자든가 왜 불편하게 엎어져서 잔대
깰까봐 몸도 못돌리겠고
 
 

 
 
지구는 저 안고 있으면 잠이 온대요
왜그런진 모르겠지만ㅋㅋ
나한테 뭐가 있는건가? 그래서 침대에 눕자마자 기절했나
가끔 서로 안고 있으면 몇초 있다가 몸에 힘 좀 풀고 어깨에 축 기대옴
어차피 오답풀이 더 못할것 같은데 이거 다쓰고 깨워서 밥이나 먹여야겠음
지구가 좋아하는 햄 왕창 넣은 김치볶음밥 할건데
맛있게 먹어줬으면 좋겠네요 ㅋㅋ
 
 
 

 

그냥 저희 요새도 이렇게 지냅니다 라는거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저도 쓰다보니 신이 나가지고
글이 완전 횡설수설이라
읽는데 불편하진 않으셨는지 걱정되네요
게다가 쟤 밥먹인다고 ㅋㅋㅋ급마무리 해서 죄송해요
날씨도 더워지는데다
중간고사 치르고 축축 쳐지는 분위기라
힘들기는 하지만ㅋㅋ잘 해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부쩍 서로에게 서로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느끼네요
이 마음이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이제 슬슬 깨워서 밥먹어야겠네요
참 정신없고 철저히 저 위주인ㅋㅋㅋ글인데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교차 심한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다음에 또 글 쓸게요
안녕히 계세요!
 
 
 
 
 
애인아
여전히 내 성질머리 받아주느라 고생이 많다
니 엎어져서 잔다고 뒷모습 보는데
맨날 옆모습이나 앞모습만 보다 보니까
감회가 새롭더라
니 언제 등판 글케 넓어졌노
제작년엔 내랑 비슷했는데
신기하다
난 뭐 변한거 없나?
얼굴 삭았다 마음 변했다 이러면 유윌다이
아맞다
야 나 이번주에 머리 자르러 간다
원래 이상태로 졸사 찍을랬는데
니가 그전이 좋대서 그 한마디 듣고 자르러 가는거다
검은머리 좋대서 염색도 다시 할거다
졸업앨범 평생 껴안고 살아라
닌 뭘해도 인물나니까 할말없네
거적데기 입고 찍어도 용서해준다
사랑한다
나도 진짜로 진짜 사랑해
 
 
 
 
 
 
 
 
 
 
17.
이 글은 동성애에 관한 글 입니다
동성애에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읽지 말아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날씨가 점점 더 더워지는데 잘 지내셨어요?
고대하던 6월 모평 치르고 숨돌리러 왔어요
시간만 나면 글 쓰고싶은걸 어쩔 수 없네요
이러다 모평때마다 글 쓸 기세 ㅋㅋ
아 왠지 더 떨어진 것 같아요
다른애들은 쑥쑥 잘만 오르던데
현상유지라도 해야되는데 큰일이네요
오답 해야되는데.. 좀만 더 있다 해야지
 
 

 
 
전 더운걸 정말 못견디겠더라구요
운동하고 더운건 안짜증나는데
여름 그 특유의 습하면서 더운거 있잖아요
은근히 사람 신경 살살 긁어놓는 그 더위 ㅋㅋㅋ
그래서 그런가 전 이맘때쯤 되면 말수가 줄어요
그리고 아무것도 먹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완전 무기력 그자체가 됨
더위 추위 둘다 잘타는데
더우면 얼굴도 부글부글 끓고.. 으
 
 
 

 
편하게 음슴체 가도 되죠?
지구는 둘다 안 탐ㅋㅋ 강철의 사나이
아니 내 생각엔 덥든 춥든 신경을 안쓰는것같음
저같은 경우는 덥다거나 춥다거나를 느끼는 순간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서
아 더워 아 오늘 진짜 덥다 아 추워 손발 잘리겠네 계속 그러는데
지구는 더우면 아 덥네 추우면 아 좀 춥네 이러고 끝
애초에 그런걸 느낄새도 없이 하루죙일 뛰어다니니까 잘 모르는것같음
그래서 옆에서 부려먹기 좋음ㅋㅋㅋ
 
 
 
 

예를 들어서 옆에서 부채질 시키는거임
딴애들은 가위바위보든 뭐든 해서 이겨야 시킬 수 있는데
지구는 부채질 좀 해도 하면
내가 왜ㅡㅡ내가 니 시다바리가 이러다가도
몇분뒤에 어깨 빠져라 부채를 휘두르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함
싫다면서 다 해주는 세상에서 제일 착한애임ㅋㅋ
힘들다고 보챌쯤엔
○○이 팔 힘 좋네 이러면서 어깨 두드려주면
아 내가 좀ㅋ하면서 또 부쳐줌
ㅋㅋㅋㅋㅋㅋ단순의 종착역
야 니 커서 어디가서 보증 절대 서지마라
다단계도 조심하고 어? 닌 왠지 좀 걱정됨
 
 
 

 
더위 추위 얘기를 쓰다보니
사귄지 얼마 안됬을때가 생각 남
그때가 고1 겨울이였는데
내가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었음
그해에 아마 학원 시간 제한이 생겼을때라서
야자를 빼고 학원을 갔었음
그럼 마치면 딱 아홉시반쯤 됬음
학원 마쳤는데 지구 운동 하다가 우리집 근처까지 왔대서
ㅋㅋㅋ닌 무슨 운동을 동네 대장정하냐?
암튼 집에 같이 감
우리집이랑 영어학원이랑 초가까움 걸어서 5분 눈 쌓이면 7분
그리고 길이 좀 어두움
처음에는 음식점 같은거 몰려있어서 밝은데
좀 들어가면 빌라 모여있는데 거기가 좀 많이 어둡고 음침함
그래서 손 잡을수 있음ㅋㅋ
손 잡고 걸었는데 집에 너무 빨리 도착해서
우리 둘다 뭔가 아쉬운거임
근데 뭐 어차피 시간도 시간이니 갈데는 없고
우리동 앞에 벤치랑 지붕 합쳐놓은게 있음
거기 앉아서 이것저것 얘기를 했음
 
 
 
 
 
오늘 학원쌤이 호빵 사주셨다?
 
내꺼는
 
없는디
 
ㅡㅡ
 
담에 먹으러가자 같이
 
ㅇㅇ
 
그리고 우유도 사주셨는데 내가 먹어본것중에 제일 맛있었다
 
이름 뭔데?
 
모르겠다 엄청 길고 오글거렸던 기억나는데
 
ㅋㅋㅋ이름이 어떻길래
 
아 나 통 가져왔다 니 보여줄라고
 
그런걸 왜챙기는데 ㅋㅋㅋㅋㅋ
 
함 봐봐라 개병맛임
 
미친 이름이 이게 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개쩔제 오그라들어서 필기를 못했다이가
 
밑에 써있는 문구가 더쩐다 ㅋㅋㅋ
 
ㅇㅇ내말이 근데 진짜 맛은 있음
 
낼 떡볶이 먹으러 갈래? 이거 사서 같이 먹자
 
오 먹을래 먹을래
 
이거 어디 파는데?
 
슈퍼가면 다 팔껄? 근데 또 떡볶이 먹고 장트러블 생기면 어카지
 
아 맞다 장트러블ㅋㅋㅋㅋ니가 캐서 살이 안찌나...
 
 
 
 
 
그러니까 좀 작작 먹어라
이건 먹는양이 문제가 아니다
뭐 저런 얘기를 했던것 같음
그렇게 한창 얘기를 하다가 폰을 봤는데 벌써 열시반쯤 된거임
학원에서 두시간 풀강을 들었던 차라 급 피곤해짐
근데 막상 이제 집에 드가고싶다 이 말을 못하겠는거임
뭔가 서운해할것 같아서 ㅋㅋㅋ
그래서 직접적으로는 말 못하고
계속 아 춥다 이랬음
지구는 멀뚱히 쳐다보더니만 춥나? 그러면서 지 목도리 풀어서 나한테 둘둘 말아줌
난..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이였는데 ㅋㅋ
그렇다고 거따대고 아니 이거말고 멍청아 이럴순 없잖음
내생각 해주는게 고맙기도 하고 나도 같이 있고싶고 해서
걍 30분정도 더 얘기하다가 집에 왔던 기억이 남
 
 
 

 
아 또 이건 가장 최근의 일인데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도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뒷머리 옆머리 보다 앞머리가 훨씬 빨리 김
그래서 일일이 미용실 가기도 귀찮고 돈도 아깝고 해서 내가 자름
엄마가 쓰시던 미용가위 있어서 앞머리 쥐고 그냥 서걱서걱
근데 내가 봐도 좀 잘 자르는 것 같음
자뻑아님 자타공인임
ㅋㅋ그래서 지구도 가끔 잘라주는데
자기도 굉장히 만족함
자른후에 머리 정리하면서 거울보고 자아도취 작렬
난 내머리 자르는것도 귀찮은 사람이지만
지구 앞머리 잘라주는건 좋음
앞머리 잘라줄때
화장실에서 작은 의자에 앉히고 얼굴 위로 딱 들어올리는데
그때 눈감고 얌전하게 기다리는 모습이 진짜 귀여움
그거 보려고 매번 자청해서 잘라줌ㅋㅋ 흑심 폭발
 
 
 

 
암튼 요번에 2월쯤에 앞머리 잘라달래서 잘라주는데
잘라주다가 발끝에 뭔가 채이길래 뭐지 하고 밑에 보는데
칫솔꽂이 있잖음 유리에 붙이는거 그게 떨어진거임
좀있다 주워야지 하고 다시 고개 들었는데
그단새 앞머리 한뭉텅이 증발함
ㅋ이게 다 어디갔지...
한순간에 오만 생각이 다 듦
헐 이거 어카지
아 이거 진짜 어떡하지 망했다 죽었다 얘 이제 어떡하냐
근데 존1나 웃기네 미친
등등
내가 계속 안자르고 가만히 있으니까
지구가 왜? 하면서 눈뜨길래
가위 내려놓고 조용히 안아줬음
나 뿌리치고 거울 앞으로 달려감
단말마의 비명 지르고 장렬히 전사
 
 
 
 
 
지구-야!!!!!!!!!!!!!!!!!!!!!!!!!!!!!!!!!!!!!!!!!!!!!!!!!!!!!!!!!!!!!!!!!!!!!!!!!!!!!!!!!!!!!!!!!!!!!!!!!!!!!!!!!!!!!!!!!!!!!!!!!!!!!!!!!
 
나-..미안..
 
지구-웃지마라!!!!!!!!!!!!!!!!!!!!!!!!!!!!!!!!!!!!!!!!!!!!!!!!!!!!!!!!!!!!!!!!!!!!!!!!!!!!!!!!!!!!!!
 
나-미안 진짜 미안..ㅋㅋㅋㅋㅋ
 
지구-장난 똥때리나 이거 어얄건데 망했다 이제 밖에 못나간다 미쳤다 아 어쩔거냐고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밖에 나가지마라 여서 살아라 내가 밥주고 재워주고 다할게
 
지구-진짜?
 
나-ㅇㅇ
 
지구-미친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아 어떡하냐고 이제 이거 내일 학교 아
 
나-닌 그딴 호구같은 머리 해도 잘생겨서 괜찮다
 
지구-호구? 오 그래 무의식중에 본심이 나왔네 지금 호구같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제? ㅠㅠ애인한테 호구가 뭐고 지가 이래 만들어놓고 호구?
 
나-아니 앞말 말고 뒷말을 들어라고 ㅋㅋㅋ그래도 잘생겼다니까
 
지구-웃기고있네 까지마라
 
나-진짠데;; 머리가 ○○빨이네
 
지구-위기 모면 하려고 말 막하지마라
 
나-ㄴㄴ 좀 충격적이긴한데 그렇게 호구같진 않음 니가 잘생겨서
 
 
 
 
 
괜찮다고 괜찮다고 머리 쓰다듬어주고
닌 본판이 되니까 이정도지 딴애였으면 보스몹이다
안그래도 좀 덥수룩한것 같았는데
이번기회에 확 잘라보는건 어떠냐 살살 구슬리니까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머리 정리했음
그 대재앙 앞머리 수습한다고 좀 짧게 잘라서
열심히 앞머리 세우고 다님
처음엔 지도 적응 안되가지고
아 이거 안어울리는것 같다 계속 그러는거임
난 좋았는데 ㅋㅋ
왜냐면 그머리 하니까 음
처음 만났을때 같았음
서로 처음 만난 입학식날
지구 키가 나랑 엇비슷했던 2년 전
그래서 말해줬음 우리 처음 봤을때 같다고 좋다고
그랬더니 여태까지 그머리임ㅋㅋㅋ
좀 길었다 싶으면 바로 자름
가방도 갑자기 고1 때 매던거 들고옴ㅋㅋㅋㅋㅋㅋ
좋다는 뉘앙스 좀 풍겨주면 무조건 그것만임
앞머리사건은 정말정말 미안하게 생각함
정작 사고 친 장본인만 눈호강 해서 더 미안하게 생각함
 
 

 
 
음 그리고 또
나는 장난치는걸 되게 좋아함
애들한테 장난치는게 내 삶의 낙임
그 애들중엔 지구도 물론 포함됨
작년에 우리집에 놀러 왔을때
지구는 쇼파에 누워서 만화책 보고
난 그 옆에서 피아노 치고 있었음ㅋㅋ
그때 류이치 사카모토 solitude 치고 있었는데
이게 좀 많이 어두운 곡임
내가 계속 그것만 치니까 지구가
 
아 딴것좀 쳐도 좀 밝은걸로
 
이러면서 짜증내길래 베토벤 운명교향곡 쳐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바바밤! 빠바바밤!! 부분을 혼신의 힘을 들여서 치니까
지구가 아진짜!! 그러면서 쿠션으로 귀 틀어막음
내가 이 반응을 먹고 살아감ㅋㅋㅋ 왕재밌음
 
 
 

 
그리고 우리가 둘다 좋아하는게 있다면
그건 갑자기 비오는거임
왜냐면 우산 하나 같이 쓸 수 있으니까 ㅋㅋ
내 사물함 구석엔 항상 우산 하나가 굴러다님
초등학생때 우산 안챙겨서 비 맞고다닌 경험이 너무 많아서
중학생때는 좀 챙기다가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그냥 맨날 냅두고 다님
지구는 그런거 챙기는 성격이 전혀 아님
그래서 마치기전에 갑자기 비오면 우산 같이 쓰고 갈 수 있음
 
 

 
 
우산은 내껀데
이건 키 큰 사람이 들어야 편하다면서 지가 맨날 들고
내쪽으로 너무 기울여서 지 어깨 다 젖길래 니한테도 좀 기울이라하면
내 어깨가 너무 넓어서 어쩔수가 없네 그러는
진짜 세상에서 제일 착한애
 
 
 

 
점심먹고 야구 하자면서 글러브랑 배트 챙기길래
난 축구가 더 좋은데 라고 중얼거리니까
글러브랑 배트 어따 던져두고 내려가서 축구공 들고 대기타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애
 
 
 

 
공부한다고 몇시간동안 연락 안해도
군소리 없이 잠도 안자고 기다려주고
맨날 배아프다고 그러면 그러니까 좀 그만 쳐먹으라고 타박주면서
다음날에 매실차 태워다주고
지는 추위도 안타면서
겨울마다 손난로 한박스씩 사고
필기 빌려가서 돌려줄때 보면
징그럽게 하트 낙서해놓고
일학년땐 그 좋은 포스트잇
야자시간에 나랑 쪽지한다고 반이나 쓰고
축구하다가 종아리 다 쓸려서 피 줄줄 나길래 내가 이게 뭐냐고 이거 어떡하냐고 막 그러니까
우물쭈물 눈치보더니 일주일동안 골대 근처에 얼씬도 안하고
음식점에서 둘중에 하나 못고르고 끙끙 대면
내가 이거 하나 시키지 뭐 하면서 내가 둘다 먹게 해주고
티비 보다가 오 쟤 잘생겼다 그러면
별로? 그러면서 심드렁하게 넘기다가
나 딴짓할때 폰으로 걔 프로필 검색하고 사진 찾아보고
오늘 석식 진짜 맛없다고 간에 기별도 안간다고 하면
독서실 앞에 빵사들고 와있고
시험기간에 책가방 꽉 차서 겨우 매고가면
갖은 생색 다 내면서 뒤에서 슬쩍 밑에 받쳐주는
써도써도 표현할 말이 모자라게 만들고
어떻게 된 애가 미운 구석 하나 없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애
 
 
 
 
 
쓰고보니 난 참 받은게 많네
그래도 그 많은것들 중에
내가 니한테 진짜 제일 고마운건
지금까지 단 한번도
내가 니 마음을 의심해본적이 없다는것
그만큼 넌 나한테 항상 헌신적이였고
무조건적이였단 말이야
그점이 항상 고맙다
 
 
 

 
솔직히 난
불안하고 자신없을 때도 많다
예전같지 않아서가 아니라
무서울만큼 갈수록 더 좋아져서
 
 

 
 
내가 요새 왜자꾸 이런 생각을 하는진 모르겠는데
왠지 언젠간 당연히 니랑 헤어져야될것 같아
그런 날이 오게 되면
만약 니가 나한테 이제 헤어지자고 말하면
난 니한테 뭐라고 해줘야 될지도 모르겠고
애초에 내가 니랑 그만둘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다
난 절대
니가 해달라는대로 해줄수 없을것 같아서
 
 
 

 
난 가끔 그렇게 생각했거든
우리한텐 평생 같은게 없다는거
만약 우리가 헤어지면
난 다시는 사람 사귀는 일 같은거 못할것 같아서 그래
사람이 변해서 좋은게 있고 안좋은게 있는건데
난 자꾸 안좋은쪽으로 가는것 같다
 
 
 

 
근데 그럴때마다
니가 늘
우리가 처음 사겼던 그때처럼 대해주니까
그래도 그런 불안 같은게 점점 없어지게 되는것같다
만약 니가 나랑 비슷했거나
조금이라도 변했다면
우린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다 진작에 헤어졌겠지
지금까지도 탈없이 잘 지내고 있는거보면
니나 내나 서로 많이 좋아하는가보다
그게 허구한날 하는 ㅃㅃ에도 얼굴 시뻘게지고 심장 쿵쿵 거리는 이유 아니겠나
 
 
 

 
난 있잖아
니 많이 좋아한다
그것도 진짜 많이 아주 많이 정말 많이
니가 생각하는것보다도 훨씬 많이
진짜 상상을 초월할만큼
 
 
 

 
떠올리면서 글 쓰는것만으로도 실실 웃게 만드는 유일한 사람이 니다
가끔가다 흔들리고 힘들어지면 지금 생각하면서 다잡을게
나도 그냥 니가 좋다
앞으로 어떤일을 겪든지
대학이 갈려서 다른 지역으로 떨어지든지 하는 상황에 처해도
서로를 놓치는게 아닌
함께 이겨내는 계기가 됬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처럼 맘대로 손잡지도 못하고
뭐 할때마다 눈치봐야되고
어디가서 자랑도 불평도 못하고
그렇게 늘 숨듯이 숨기듯이
지치고 힘들텐데
아직까지도 내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맙다
목소리 듣고싶다
보고싶다
사랑해
 
 
 
 
 
 
 
 
 
 
18.(지구가 씀)
안녕하세요~~지구입니다!!
 
생존신고 하러 왔어요ㅋㅋㅋ
 
이제 기말이 거의 일주일 좀 남았는데 단거는 혼이 나갔습니다
 
완전 기 다빨려가지고 이제 활자만 보면 토할것같대요
 
그래서 요새는 비문학이 세상에서 제일 싫다네요
 
진짜 질렸는지 그제는 수학시간 내내 샤프 몇번 안잡더라구요
 
팔짱끼고 수업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수리신인줄
 
언어 시간에도 쌤이 수행평가 얘기해주시는데 너무 많은거에요
 
애들 다 웅성거리고 있었는데 지혼자 갑자기 아 진짜 너무들하시네요!! 이랬음
 
지도 모르게 튀어나왔대요
 
결국 쌤한테 볼 꼬집힘ㅋㅋㅋㅋㅋㅋ쌤 그볼 제 전용인데..
 
아직 치지도 않았는데 기운 빠지면 어야노
 
요즘 이렇게 정신이 반쯤 나갈기세인 제애인 좀 웃으라고 글 써봅니다
 
첫키스 얘기 쓸려고 하는데요
 
암만 다시 생각해봐도 참..어이없고 어떻게보면 웃기고 그러네요
 
읽으시는 분들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몇편인진 몰겠는데 단거가 글 썼었어요 첫뽀뽀 얘기
 
그뒤로
 
집에 데려다 줄때마다 뽀뽀하고 헤어지고 시간장소 될때마다 하고 그랬는데
 
솔직히 사람이 어떻게 뽀뽀만 하고 삽니까....
 
하다보면 그 뭐고 더 막 더 좀 딴것도 더하고 싶고 그렇잖아요
 
그렇다고 해주세요 제발 나만 그런거 아니라고ㅋㅋㅋㅋㅋ
 
그래가지고 좀 어..뭐라해야되지..그..저는 막 혼자 애타가지고
 
멍청이같이 그럴때만 자신감 하락하고 소심해지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얘가 싫어하거나 놀라면 어떡하지 싶고
 
난 미치겠는데 얜 아무렇지도 않은것 같아서 갑자기 얄미웠다가 그래도 좋은데 어떡하나 싶고
 
찌질이가 따로 없었네요ㅋㅋ한동안 저렇게 저혼자 전전긍긍 했어요
 
그러다가
 
작년까지는 저희둘이 하교를 같이 했거든요
 
글 읽어보신분들은 아실껀데 하교길에 건물뒤로 사람없는데 있는데
 
거기 손잡고ㅋㅋ걸으면서
 
무슨일이 있어도 이번주안에는 꼭 해야지 저혼자 이ㅈㄹ까면서 막 다짐하고 있었거든요?
 
 
 
 
 
 
 
단거-야 근데 있잖아
 
나-응
 
단거-우린 왜 뽀뽀밖에 안해?
 
나-헐 뭐캣노 방금
 
단거-우린 왜 뽀뽀밖에 안하냐고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내...그럼 뭐 딴거 하고싶나
 
단거-응
 
나-니 쥐약 줏어먹었나?
 
단거-원래 사귀면 뽀뽀밖에 안하는거가?
 
나-아몰라
 
단거-난 사귀는게 처음이란말이야 니는 전에 사겨봤댔으니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거아니...
 
나-몰라 모른다고!!!!!
 
 
 
 
 
ㅋㅋㅋㅋ제가 뭐랬는진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단거 말은 아직도 기억나네요
 
저 진짜 너무 당황해서 고함 질렀어요
 
쟤 가만보면 좀 신기하단말이지
 
평소엔 별거아닌거에 지혼자 부끄러워하면서 몰라닥쳐안해저리가 남발하면서
 
은근히 포인트가 좀 이상함
 
아니 엄청나게 궁금하다는 얼굴 있잖아요 사심 다빼고 정말 탐구성 짙은 표정으로 물어보니까
 
괜히 나만 변태같고ㅋㅋㅋㅋㅋㅋ그래가지고 더 당황했던것 같음
 
그래도 기분 막 째지기 직전까지 좋아져가지고
 
데려다주고 혼자 예스예스!! 거리면서 캉캉 스텝으로 집에 뛰어갔던 기억이 남
 
다음날 내내 어떡하지? 집 언제 비지? 어디가지? 아씨 어떡하지? 하면서
 
머릿속에 그 생각밖에 없어가지고 또 혼자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단거가 이번주에 우리집 놀러올래? 이러는거에요
 
아이고...귀여운 자식....사랑스러운 내애인
 
꼴에 한번 튕길라다가 싫음꺼져ㅂㅇ 이럴거같아서 바로 네 했죠 뭐
 
토요일? 일요일? 물으니까 일요일 이러길래 최대한 불쌍하게 쳐다봤더니
 
...토요일에 오든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 쪼맨하게 해가지고 폰에 달고다니고싶음
 
토요일에 수업을 진짜 열심히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죽하면 쌤이 니가 오늘의 MVP다 그러면서 사탕 던져주셨거든요
 
그거 단거한테 주니까 사탕까먹으면서 그만나대라 병1신아 그러더라고요
 
내가 얼마나 나댔으면ㅋㅋㅋㅋ아 몰라 좋은걸 어떡하냐
 
종례 끝나자마자 튀어나갔어요 그래봤자 단거가 느릿느릿 걸어와서 기다려야했지만ㅋㅋ
 
점심 뭐먹을래 묻길래 아무거나 니가한거 암거나 그랬더니 오므라이스 해줬어요
 
제가 단거 요리 잘한다고 썼었나요?
 
집에 혼자있을때가 많아서 그런지 할줄아는게 많더라고요
 
카레라이스 오므라이스 김치볶음밥 스파게티 샌드위치 핫케이크 호떡 음..또 뭐먹어봤더라
 
가끔 머핀 또띠아 같은것도 해줘요
 
전 너무 신기한거에요 남자애가 저런거까지 만드는건 처음 봐갖고
 
근데 막상 물어보면 진짜 별거 아니라는듯이 대답해서 할말이없어요
 
 
 
 
 
나-자기 뭐해
 
단거-머핀 만드는중
 
나-머핀? 빵? 그거 어예 만듬?? 헐 신기
 
단거-반죽하고 구우면 끝
 
나-..아...
 
 
 
 
나-자기 뭐해
 
단거-또띠아 만듬
 
나-헐? 그 이상한 롤같은거? 그걸 만든다고? 어떻게?
 
단거-피에 재료넣고 말면 끝
 
나-..그렇구나..
 
 
 
 
 
 
 
이런식ㅋㅋㅋ근데 틀린말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더 할말없음
 
보통 음식 보면 맛있겠다 이러잖아요 쟨 만들어보고싶다 이래요 말다했죠 뭐
 
집더하기 가면 베이커리? 그 코너 가서 믹스 구경하고 그래요
 
만드는거마다 끝내주게 맛있음...자랑좀 해야지
 
분리수거도 잘하고 청소도 잘하고요 설거지 바로바로 하고
 
살림 잘하겠죠??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쩌다 얘기가 이리로 샜지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하여튼 밥먹고 뭐 딱히 할게 없어서
 
겜좀 하다가ㅋㅋ티비에 유에스비 연결해서 영화봤었어요
 
화이트칙스 라고 아세요? 웃다가 배때기 다째지는줄 알았음
 
한창 잘 보고있는데
 
그때 저는 소파에 앉아있었고 단거는 밑에 땅바닥에 앉아가지고 제다리에 기대가지고 있었거든요
 
갑자기 소파에 올라와서 앉더니 저를 계속 쳐다보는거에요
 
부담스러워서 일부러 무시했더니 손을 덥썩 잡대요? 깜놀해가지고 푸드덕 거림ㅋㅋㅋ
 
 
 
 
 
 
나-왜 뭐!!
 
단거-야
 
나-왜
 
단거-안하나?
 
나-미친 뭐를
 
단거-니 우리집에 왜왔는데
 
나-우리집에 왜~왔니 왜~왔니 왜왔
 
단거-닥쳐라
 
나-...니가 해준 밥도 먹고..니랑 좀 같이있고..그럴려고 왔지..
 
단거-까지말고
 
나-야 내가 그걸 내입으로 어예 말하는데
 
단거-아 답답하네 진짜 속터진다 어이구
 
 
 
 
 
 
저 말 듣고 갑자기 머리가 댕~~해짐
 
속터져? 답답해? 얘가 이러다가 날 소심쟁이 찌질이로 보는거 아닌가 싶어서
 
ㅋㅋㅋㅋ갑자기 맘이 급해지는거에요
 
그래가지고 몸 단거쪽으로 돌리고 어깨를 부여잡음
 
그랬더니 이번엔 지가 푸드덕거림
 
 
 
 
 
단거-뭐고
 
나-가만있어라
 
단거-이 미친놈이
 
나-답답하다매
 
단거-그건 그런데..
 
나-눈감아라
 
 
 
 
 
 
저 한번 째려보더니 눈감대요
 
진짜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이때 딱 했어야됬는데
 
아 근데 쟤가 눈감으니까 갑자기 너무 떨리는거에요
 
심장이 진짜 미친듯이 뛴다는걸 경험함 목구멍으로 튀어나오는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쪽팔리고 웃기네 이거
 
그리고 눈감은모습 처음봐가지고 오..하면서
 
막상 애 눈감겨놓고 어깨 붙잡아놓고 하지도 못하고 쳐다만보고있는데
 
얘가 제가 암것도 안하니까 눈을 슬쩍 뜨대요
 
 
 
 
 
 
 
단거-뭐하노
 
나-있어봐라
 
단거-님 스겜ㄱㄱ
 
나-스겜 이지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단거-그게 웃기나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신 나갔나ㅋㅋㅋㅋ
 
단거-그니까 빨리 하라고ㅋㅋㅋㅋㅋㅋㅋ
 
 
 
 
 
저딴거로 빵터져서 둘이 흐흐헣거리면서 웃고
 
그상황에서 스겜이 왠말임
 
그래도 그 한마디덕에 긴장 좀 풀렸었네요
 
그리고...뭐..했어요 그러고ㅋㅋㅋ아씨 광대폭발하겠네
 
생각만해도 행복함
 
그...하다가 눈 몰래 떠봤는데ㅋㅋㅋㅋㅋ애 손이ㅋㅋㅋㅋ공중에 진짜 요상하게 떠가지고 안절부절
 
귀여워 죽는줄ㅋㅋ웃으면 화낼까봐 겨우 참았네요
 
야 니는 어땠노 나는 심장 터지는줄 알았는데
 
니 그때 잠은 제대로 잤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웃기네
 
어떻게 쓰긴 썼는데 재밌게 잘 읽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되게 좋았어요
 
글쓰면서 제일 좋은점은 그때를 다시 생각할수 있다는거같아요
 
괜히 새삼 떨리고 또 좋고ㅋㅋ이놈의 콩깎지는 벗겨질 기미를 안보여서 큰일이네
 
근데 이거 사실 단거가 절대 쓰지 말라고 했는데..
 
전에 우리 첫키스 얘기 써도 되냐고 했더니 안된다고 죽인다고
 
난 이제 죽었다
 
야 내맘알제 사랑해
 
쓴걸 뭐 어야겠노 지울수도 없고
 
다 니생각해서 웃으라고 쓴거다
 
얼굴 좀 피고!! 시험 끝나고 노래방 가자매
 
가서 bap 워리어 부르자매 내가 젤로 니가 방용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니 진짜 방용국 랩 진짜 잘하는거같다
 
미친거니 부를때 진짜 미친놈 같다 소름돋는다
 
칭찬임
 
아 그리고 술떡? 그거 사줄테니까 그만좀 보채라 이 돼지야
 
전화좀 자주 하고
 
결론은 사랑한다 힘내고 막판 스퍼트 아자
 
아맞다 또 까먹을뻔했네
 
글 다쓴 다음에 단거가 꼭 하란게 있었는데 그게 감사인사에요ㅋㅋ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안녕하계세요~~~
 
 
 
 
 
 
 
 
 
 
19.
이 글은 동성애에 관한 글 입니다
동성애에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읽지 말아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드디어 거지같은 기말이 끝났어요 ㅋㅋㅋ
이제 좀 숨통이 트이네요
그래봤자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지만서도
언제 한번 비 진짜 많이 왔었죠?
저는 비오면 낮에는 습해서 힘든데 밤 되면 좋아요
학교 마치고 집에 가서 샤워하고
방에 딱 드가서 책상에 앉았는데 바람 싹 불때요
책상에 문제집 쌓인거 보면서
이거 언제 다 하냐 싶다가도
잠시 그런거 다 잊게되더라구요 ㅋㅋ
글 쓰고 있는 지금도
시원해서 기분이 좋네요
아이고 길다.. 음슴체 써도 되죠?
 
 
 
 
 
요즘엔 지구가 저랑 같이 공부함
제가 중식이랑 석식 먹고 자습실에 가는데
원래는 저만 가고 지구는 교실에 남아있었음
근데 이번 기말때부터는 중식 먹고 같이 갔음
자습실에 자리가 널널하긴 해도
시험기간되면 애들이 진짜 많이 와서
밥 조금이라도 늦게 먹으면 못함
그래서 언제 한번 갔는데 자리가 꽉 찬거임
근데 교실에서 하자니
남아있는 아들이 공부할 생각이 요만큼도 없었어서 ㅋㅋㅋ
절대로 교실에선 할 수 없는 상황이였음
그렇다고 안하자니 불안하고 할것도 많고 해가지고
아씨 어디 할데없나 싶어서 학교를 막 돌아다녔음
 
 
 
 
 
근데 우리학년 바로 윗층에 교실 하나가 열려있는거임
원래 평소엔 자물쇠 걸어두고 있는데 ㅋㅋ누가 깜빡했나봄
막 좋아서 달려감
우리 둘밖에 없으니까 너무 좋았음
우리 딱 한시부터 시작하자 하면서 계속 떠듬
ㅋㅋㅋㅋㅋ그럴거면 왜그렇게 발아프게 돌아다닌거지?
 
 
 
 
 
지구-이런 명당을 봤나
 
나-내말이
 
지구-이제 자습실 말고 맨날 여기 오자
 
나-그리고 사이좋게 재수학원 등록
 
지구-돌았나 침 세번 뱉어라 빨리
 
나-취소취소 퉤퉤퉤
 
지구-ㅋㅋㅋㅋㅋ몰라 배째라 ㅅㅂ공부 좀마 하기 싫다
 
나-나도.. 아 ebs 미친 돈독 올랐나 책을 이마이 내노
 
지구-ㅇㅇ 개공감
 
나-난 가끔 책상위에 ebs 쫙 쌓아놓으면 그렇게 허무하더라
 
지구-왜?
 
나-아니 그냥 뭔가 인생이 존1나 허무해
 
지구-뭔소린데 ㅋㅋㅋㅋㅋㅋ
 
나-몰라 그냥 싸하다 마음이 박하사탕 마냥 여태 뭐했나 싶고
 
지구-내있잖아
 
나-니가 뭐
 
지구-ㅡㅡ
 
나-농담입니다 ㅎㅎ
 
 
 
 
 
뭐 이렇게 영양가 없는 얘기를 계속 했음
주로 인생에 대한 허망함과 교육 제도 비판ㅋㅋㅋㅋ
내가 이렇게 꿍시렁대면서 까봤자
바뀌는건 하나도 없다는걸 잘 알면서도 쉴새없이 까다가
친구들 얘기 ㅋㅋ
누구랑 누가 사귄다더라 걔랑 걔는 아직 사귀냐
깨진지가 언젠데 뒷북이냐 헐 언제 깨졌냐
근데 누구누구 2학년한테 번호 달랬다가 까였다더라
내 그새1끼 바지통 그렇게 줄일때부터 알아봤다 등등
왜 얘기는 해도해도 계속 나오고 시간은 배로 빨리가는지 ㅋㅋ
초조하게 스톱워치를 주시했음 시간 너무 잘감
 
 
 
 
 
나-있잖아 만약에 입사로 내잖아?
 
지구-ㅇㅇ
 
나-면접으로 떨어지면 기분 개더럽겠다 아니가? 차라리 서류부터 떨어졌음 좋겠다
 
지구-왜 떨어질 생각부터 하는데 ㅋㅋㅋ
 
나-아니 말이 그렇단거지 ㅋㅋㅋㅋㅋ난 면접같은거 한번도 안해봤는데 어떡하지?
 
지구-가면 뭐 묻는데?
 
나-몰라 시사상식 지원동기 별거 다 물을걸 심층이니까
 
지구-연습 해볼래?
 
나-ㅇㅋ ㄱㄱ
 
지구-참가번호 129번 들어오세요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
 
지구-왜??
 
나-여기 슈스케 아니거든요 참가번호 129번은 전국 노래자랑 가서 찾으세요
 
지구-아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근데 그럼 뭐라고 불러야되지?
 
나-어.. 그냥.. 129번 학생?
 
지구-아 ㅇㅋ 리겜ㄱ 129번 학생 들어오세요
 
나-안녕하세요
 
지구-네 안녕하세요 ○○○학생 XX에서 왔네요?
 
나-네
 
지구-먼길 왔네 ㅋㅋ밥은 먹었어요?
 
나-아뇨 아직 못먹었어요
 
지구-그래요? 배고프겠네
 
나-네 조금요
 
지구-그럼 집에 가세요
 
나-..ㅋ여기 떡볶이가 그렇게 맛있다길래
 
지구-ㅋㅋㅋㅋㅋ오 좋다 그런 위트로 심사위원을 사로잡아라
 
나-심사위원같은 소리하네 면접관이겠지
 
지구-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쨌든 알아들었잖아 ㅋㅋㅋㅋ
 
 
 
 
 
슈스케3 본방사수 할때 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ㅋㅋ
암튼 얘기할때 내가 지구 손가락 가지고 장난치고 있었음
그냥 손가락 잡고 쭉쭉 늘리고 잡아당기면서
근데 얘가 갑자기 손을 잡는거임
그래서 그냥 서로 가만히 잡고 있었음
온 신경은 청력에 집중하면서 ㅋㅋㅋ
근데 얘가 갑자기 헛소리 함
 
 
 
 
 
지구-ㅃㅃ 함만 하자
 
나-맛갔나
 
지구-아 왜
 
나-개소리하노
 
지구-니 지금 우리가 ㅃㅃ 안한지 얼마나 됬는지 몰라서 그런 말이 잘 나오는거다
 
나-그딴걸 왜 세고 앉아있는데
 
지구-빨리 빨리
 
나-사람 온다 ㅄ아
 
지구-안온다
 
나-온다
 
지구-안온다
 
나-온다고
 
지구-절대 안온다
 
나-얼라같이 떼쓰지 마라 미친놈이 창문으로 다 보이거든
 
 
 
 
 
 
갑자기 일어나서 창문으로 가더니 커튼을 촥촥 다 침
그러더니 이제 됫제? 이지1랄 함
되긴 뭐가 돼 요점이 그게 아니거든 멍텅구리야 ㅋㅋ
하도 어이가 없었는데 내 경험상
쟤 저럴때는 무조건 안된다 하는것 보다
이거저거 핑계되면서 할말 없게 만드는게 더 직빵임
그래서 빨리 다른 구실을 찾음
 
 
 
 
 
교실 문 가리키면서 지나가면서 저기로 보인다 그러니까
지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잠시 고민하다가
교탁 옆에 쭈그리고 앉음
아 진짜 내가 가짢아서 ㅋㅋㅋㅋㅋㅋㅋ
가짢은데 웃기고 하찮고 귀여운데 어이없고 근데 귀엽고
그렇게 하고싶나 싶고
스톱워치 슬쩍 보니까 예비종 치기 몇분전였음
누가 올라올일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됨
근데 더 약올리고 싶은거임ㅋㅋㅋ
그렇게 쭈그려 앉아서 굉장히 뭔가를 바라는 눈으로 쳐다보니까
더 들어주기 싫어짐ㅋㅋ 못된거 인정
 
 
 
 
 
이번엔 뒷문 턱짓 하면서 저기는? 하니까
아 진짜!! 그러더니 지 하복 와이셔츠 벗어서 걸어놓음
또 교탁 옆에 쫓아가길래
나도 그 앞에 똑같이 쭈그려 앉음
 
 
 
 
 
나-그래 하고싶나
 
지구-ㅇㅇ
 
나-원해요?
 
지구-원해요!
 
나-원해요?!
 
지구-원해요!!!!
 
나-싫어요!!!!!!!!!
 
지구-ㅡㅡ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왜카는데 귀엽구로
 
 
 
 
 
그때 표정을 찍어뒀어야 했는데
입술ㅋㅋ회 뜨면 세접시는 나오겠다 야
애 삐치기 전에 1초만에 퍽 하고 떨어졌음
이번엔 너무 짧다고 툴툴거리길래
볼에 한번 더 해줌 참새같은게 계속 쫑알쫑알 거리네 먹고 떨어져라
 
 
 
 
 
결국
공부는 하나도 못했음
그래도 좋다고 다음날에 또 올라갔는데
사람들 있더라구요 수업인가 상담인가
둘다 낙심해서 내려온 기억이 나네요
혹시나 싶어서 돌아오면서 교실 문 다 쳐다보고 ㅋㅋ
난 그렇게 애 타박 줘놓고 뭘 바란건지 ㅋㅋㅋㅋㅋ
 
 
 
 
 
야 누군 뭐 안하고 싶어서 안하는 줄 아나
나도 니랑 똑같거든
그러니까 우리 이번에 꼭 짝 하자?
오늘부터 빌고 또 빌자 자리 잘 뽑게 해달라고
지금은 니가 학원이겠네
주말까지 고대로 상납해서 힘들제
힘내라
닌 잘 할거다
한다면 하는 애잖아
전화 좀 하게 빨리 밤 됬으면 좋겠다
플레인 요거레또 먹고싶어?
방학식날 울집 온나 해줄게
사랑한다
 
 
 
 
 
그리고 내가 오늘 노래 하나 들었는데
좋아서 가사 찾아보니까 딱 니 생각 나더라
근데 어째 니가 좋아할것 같은 노래는 아니네
그냥 가사 좋으니까 한번 봐봐라
 
 
 
 
 
넌 내가 썰렁한한 농담을 할 때도 재밌다고 생각하지
네가 나에게 푹 빠졌다는 걸 알아
난 내 마음의 벽을 부술 거야
널 만나기 전 난 엉망이었고
무거운 짐을 이고 있었어
넌 내 삶에 숨을 불어 넣어줬어
그리고 이제 매년 2월마다 넌 내 애인이 될거야
밤새 즐길만큼 즐기는거야
후회는 없이 사랑하는거야
우린 죽을때 까지 춤 출 수도 있지
너와 나, 우린 항상 어린시절 모습 그대로일 거야
넌 내가 십대의 꿈 속에서 살고 있단걸 느끼게 해줘
네가 나에게로 돌아서면
난 밤잠을 설치지
멀리 도망친 다음에
절대 뒤돌아보지 말자
네가 날 바라 볼때 내 심장은 멈춰
단 한번의 손길로
난 지금이 순간이 꿈이 아니라는 걸 믿게 돼
지금이 기회야
멀리 도망친 다음에
절대 뒤돌아보지 말자

 

 

 

 

 

 

 

 

 

 

 

 

 

 

 

 

 

20.

이 글은 동성애에 관한 글입니다
동성애에 불쾌감을 가지신 분들은
읽지 말아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이번엔 엄청 빨리 왔죠?
 
지은죄가 있기에..ㅋㅋㅋ최단기간에 왔어요
 
흐릿흐릿 하더니 결국 지금 밖에 비오고 있네요
 
전 단거가 싸준 샌드위치 먹으면서 글 쓰고 있어요
 
햄치즈 샌드위친데 맛이 아주 기가 막히네요
 
마스터셰프코리아 내보내봐? ㅋㅋㅋ
 
방금 컴퓨터 키면서 오늘은 뭘쓸까 고민했는데
 
애인자랑 하다보니 정했어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단거의 모습을 적어드릴게요
 
읽다보시면 제가 이렇게 꽉잡혀 사는게 수긍이 가실거에요
 
좋아할수 밖에 없는 애거든요
 
 
 
 
 
 
 
 
 
 
 
 
1.정의의 사도
 
ㅋㅋㅋㅋㅋ제목이 좀 웃기긴한데
 
얘를 보고있으면 아 가정교육 정말 잘 받았구나 하는 느낌이 딱 와요
 
예의없이 구는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해요
 
그렇다고 또 얌전하고 조용하고 그런게 아니고
 
수업시간에 얘가 한마디 하면 다 빵터진다고 해야되나
 
그만큼 애들이 얘한테 집중하고 있다는거죠 평소에도ㅋㅋ
 
성격이 워낙 좋으니까요 왠만하면 한두명쯤은 말 몇마디 안하고 그런애들 있을법한데
 
얘는 반애들이랑 다 친해요
 
그리고 애가 잔머리가 잘 돌아가서 이걸 되게 잘 이용하는데ㅋㅋㅋㅋ
 
저희반 총무가 지각비를 거두거든요
 
근데 꼭 개기고 안내는애들 몇몇이 있어요
 
아 준다 줄게 준다고 그러면서 뻐팅기는건 일상이고ㅋㅋ
 
그래서 총무가 되게 힘들어하거든요..보고있으면 괜히 제가 대신 미안할정도로
 
또 총무는 되게 조용하고 그런애라서 큰소리도 못내고
 
근데 그게 좀 오래 지속되니까 단거가 총무가 너무 신경쓰였나봐요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이 아 총무 불쌍하다 돈좀내지 이거였거든요
 
그래가지고 지가 도와줬는데 어떻게 했냐면
 
쟤들은 내라고 말로 해도 안듣고 줘패도 안듣는다 카면서
 
걔들한테 가서 돈좀 빌려달라고 하면서 돈을 받았어요
 
누적된 돈이 워낙 많으니까 며칠에 걸쳐서 야금야금 뜯어낸담에
 
돈 다 차면 총무한테 주고 그렇게해서 지각비 클리어
 
마지막 지각비를 받던 총무의 표정을 잊을수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일도 있었고 그리고 또
 
급식실에서 밥먹고 가다 보면 의자 안밀어놓고 가고 식탁위에 뭐 흘리고 가는 애들도 많고
 
음료수나 김 같은거 나왔을때 쓰레기 그냥 올려놓고 가는 애들도 엄청 많거든요
 
그래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들 힘드시다고
 
지나가면서 발로 의자 좀 밀어놓고 가고
 
다먹고 일어나기 전에 떨어진 음식 주워서 지 식판에 넣고 잔반처리하고 그러거든요
 
그러다가 예전에 김 나왔을때 애들이 안버리고 그냥 놔두고 가니까
 
격분하면서 양손에 쓰레기 들면서 하는말이
 
쳐먹었음 버려야지 싸각빠리없는 새1끼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악센트가 있어요
 
쳐!먹었음 버!려야지 싸!각빠리없는 새!끼들
 
무서워서 옆에서 같이 주워줬음ㅋㅋㅋ
 
 
 
 
 
 
 
 
 
 
 
 
 
2.소박함
 
애가 뭐 크게 바라는게 없어요
 
저한테도 그렇지만 부모님께 하는것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작년에 놀러갔을때 어머니 계셨었거든요
 
그때가 수학여행가기 좀 전이였는데
 
어머니께서 옷사야지 언제갈래 하시니까
 
괜찮아요 안사도돼요 하는거에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왜그러냐면서 놀러가는데 하나 새로 사입고 가라니까
 
입던거 많아요 진짜 괜찮아요 그냥 내일 고기 구워주세요ㅋㅋ하는데
 
와 진짜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저한테도 선물 받으면 절대로 받고만 못있어요 지도 꼭 뭘 다시 줘야돼요
 
사귄지 얼마 안됬을때는 왜그러냐고 내가 부담스럽냐고 그랬었는데
 
요샌 그냥 그러려니해요 그냥 애가 이뻐보여요ㅋㅋ
 
그리고 언제는 같이 대형마트 갔었는데
 
어떤 초1? 쯤 되보이는 애가 키가 작아서 점프를 해도 과자를 못집어내길래
 
단거가 이거? 하면서 집어줬거든요
 
근데 그애가 허리를 90도로 꺾으면서 감사합니다~~하고 가는거에요
 
그거보고 감동 먹어서 그뒤로 20분내내 걔 칭찬을 했음ㅋㅋㅋㅋ
 
세상에 살다살다 저렇게 예의바른애는 처음본다면서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인사 한번 받아도 엄청 감동함
 
그런날에는 힘차게 하루를 시작할수 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
 
 
 
 
 
 
 
 
 
 
 
 
 
 
3.미친 귀여움
 
아 이건 뭐 솔직히 콩깎지가 씌인걸테지만
 
귀여운걸 어떡해요ㅋㅋㅋㅋㅋ우리애인 짱이다!! 만세!!!!!!
 
다 쓰려면 한도끝도 없으니까 몇개만 써볼게요
 
작년에 제가 얘 뒤에 앉았던때가 있는데
 
그때가 여름이여서 야자시간에 창문이랑 교실 앞뒷문 다열어놓고 있었어요
 
그래서 벌레가 들어왔나봐요
 
얘가 시골에 자주 가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벌레에 기겁을해요
 
벌이나 사마귀 이런건 안무서워하는데
 
다리 많은거 있잖아요 지네 거미 같은거 보면 눈뒤집히고
 
나방은 커서 싫고 귀뚜라미는 뛰어다녀서 싫고ㅋㅋㅋ
 
그때 뭔진 모르겠는데 시꺼멓고 빠르게 날아다니는 뭔가가 들어왔어요
 
애들 다 오ㅋㅋ개크다 개징그럽다 저거 뭔데 카고 있었는데
 
애가 그때 인강듣는다고 이어폰끼고 있어가지고 애들이 말하는걸 못들었어요
 
그러다가 그 뭔가가 단거 눈근처로 갔는데
 
애가 갑자기 사지를 다 꺾으면서 푸드덕 거리더니 마하의 속도로 교탁까지 도망감
 
찌질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팝핀 추는줄
 
눈이 오백원짜리같이 커지더니 또다시 격분했음 어떤 얼간이가 방충망 안닫아놨냐고
 
그뒤로 수시로 방충망 검사ㅋㅋㅋㅋ구멍나면 지가 알아서 휴지로 다 막고
 
나중에 야자 마치고 제가 놀리니까 겁나 컸다고 주먹만했다 하는데
 
엄지손톱만했거든요? 어디서 약을 팔어ㅋㅋㅋㅋㅋㅋ
 
니눈옆에 있었으니까 이만하게 보였겠지ㅋㅋㅋㅋ
 
공포영화 봐도 표정변화 하나없이 어디서 뭐 나온다 예측이나 하던 애가
 
벌레하나 때문에 그렇게 심장께를 움켜쥐는걸 보고있자니 진짜 귀엽고 웃기더라고요
 
애가 또 단순해서 으 니팔에 벌레 으으 개크다 으 이러고 연기 좀 하면
 
어디? 어디??? 아 떼도 빨리..떼달라고ㅜㅜㅠ크나? 얼마만해? 어딨어? 아 제발
 
ㅋㅋㅋㅋㅋㅋㅋㅋ몇번을 해도 또속고 또 속음
 
그래서 사실 아무것도 없는데 있는척하고 팔 털어준적 많음ㅋㅋㅋㅋ자기 사랑해 때리지마
 
또 콩밥에 콩만 쏙쏙 골라내는것도 귀엽고
 
안타치고 이히~~하면서 덩실덩실 뛰어댕기는것도 귀엽고
 
책보다가 제가 부르면 눈 크게 뜨면서 어? 하고 돌아보는것도 귀엽고
 
뭔지도 모르면서 애들이 웃으면 일단 따라 웃는것도 귀엽고
 
노래 흥얼거리길래 뭐불러? 하니까 당황해서 입 합 다무는것도 귀엽고
 
버스에 자리 하나있길래 니앉아라 했는데 내보고 앉으라면서 버티길래
 
간지럼 잘 타는거 알아서 갈비뼈 문지르니까 으하!! 하면서 풀썩 앉는것도 귀엽고
 
미친거니 부를때 진짜 미친놈 같다고
 
방용국 흉내 진짜 잘낸다고 하니까 더 광기어리게 불러주는것도 귀엽고ㅋㅋㅋㅋ
 
진짜 써도써도 계속 나오지만
 
최근에 제일 귀여웠던건
 
집에 데려다주고 이제 제가 돌아가기전에 맨날 풔풔하거든요?
 
그래가지고 할려고 하고있는데 애가 갑자기 계단 두칸정도 위로 올라가는거에요
 
 
 
 
 
단거-음
 
나-음?
 
단거-그렇구나
 
나-뭐가?
 
단거-닌 위에서 보면 이래 생겼구나
 
나-ㅋㅋㅋㅋ뭐고 그게
 
단거-그리고 내가 위에서 고개 숙여서 하고 싶었는데 잘됐다
 
나-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구 실컷해봐라 자
 
 
 
 
 
그래 하면서 박력있게 뒷목을 낚아챈것까진 좋았는데
 
으하 오글거린다!! 하면서 갑자기 지혼자 웃고 난리남
 
제가 막 아 빨리 해라고 하니까 또 1초만에 하고 도망감ㅋㅋㅋㅋ귀여븐것
 
쟤는 지가 하는짓이 귀여운걸 몰라요 그래서 더 귀여워요
 
아 나 오늘 욕 좀 많이 먹겠네
 
 
 
 
 
 
 
 
 
 
4.요쏘섹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인은 극구 부정하는 부분임
 
지는 계속 미쳤나 아니다 카면서 질색을 하는데 그말이 맞을지도 모르겠음
 
별거아닌것 가지고 저혼자 그렇다 여기는거라서
 
예를들면
 
단거가 매운걸 잘 못먹는데 매운걸 좋아해요
 
그래서 으 죽겠다 으어 하면서 참고 먹고 그러거든요
 
근데 얘가 뜨거운거나 매운걸 먹고나면 항상 입술이 시뻘겋게 붓는데
 
전 그게 그렇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더라고요
 
또 체육시간전에 체육복 갈아입는데 아무래도 남자반이니까
 
바지 그냥 훌렁훌렁 벗어재끼는데...괜히 제가 뒤돌아서 있음
 
근데 또 여름이라서 체육복 반바지임 나 미친다 요새
 
코리아의 배두나 누나마냥 열정적으로 탁구 치고 나서 땀 닦는것도 그렇고
 
아니 한번 그렇게 생각하니까 다 그렇게 보이는것 같애요;;
 
나 변태 아님 이건 제 의지가 아니에요..ㅋㅋㅋㅋ
 
 
 
 
 
 
 
 
 
 
 
 
야 니 심부름으로 집더하기 가서 뭐 살때마다 내 따라갔잖아
 
왠지 둘이서 장보고 그러는게 너무 좋은거야 나는
 
막 좀만 더 크면 진짜 우리 둘이 이러고 있겠지 싶어서ㅋㅋㅋㅋ
 
장 다보고 집에 와서 니가 차려주는 밥먹고
 
같이 설거지하고..아 내가 수세미질할게 니는 물로 헹구기만해
 
니가 키우는 화분 같이 키우고
 
내가 보는 영화 같이 보고
 
니가 읽는 책 같이 읽고
 
집에 오면 니가 있고 뭐든 같이하게 되겠지
 
생각만해도 좋다ㅋㅋ빨리 그런날이 오면 좋겠다
 
지금쯤 독서실이겠지?
 
나도 이제 공부하러 가야지
 
저렇게 될수있도록 우리 좀만 더 열심히하자
 
아진짜!! 진짜로!!!!!!!!!!!!!!!! 사랑한다!!!!!!

 

 

 

 

 

 

 

 

 

 

 

 

 

 

 

 

 

 

 

 

21.

이 글은 동성애에 관한 글입니다
동성애에 불쾌감을 가지신 분들은
읽지 말아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제가 쓰네요 ㅋㅋ
어째 지구는 글을 점점 더 잘 쓰는것 같아요
제가 봐도 재밌고 잘 읽혀서
이제부터 니가 쭉 쓰면 되겠다 했더니
이번엔 니가 쓰라고~쓰라고~
도를 넘은 징징댐이 흠이였지만 알겠다고 궁디 토닥여줬어요
요즘은 매일매일이 똑같아서 딱히 쓸게 없었는데
전편에 지구가 제자랑을 해놨길래
이번엔 제가 자랑을..ㅋㅋㅋㅋ해볼려고요
음슴체 써도 되죠?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영향을 받아
우리 학교에 본격적인 야구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음
물론 나랑 지구도 예외는 아님
망할 수능브레이커
아 안돼.. 공부 해야돼 하면서도
어느새 발은 타석을 밟고 있고 ㅋㅋ
뭐 그래도 할때는 모든걸 잊고 할 수 있어서 좋음
 
 
 
거의 점심 먹고 하는편인데
언제 한번은 지구가 안한다는거임
오늘은 벤치에서 구경만 하겠다면서 ㅋㅋ
캐서 다른애들 하고 나만 했음
투수 좀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심판 했음
근데 그날따라 햇빛이 진짜 강한거임
진짜 눈을 못 뜰 정도로 ㅋㅋ
그래서 아 하면서 눈 계속 찡그리고 옷 펄럭펄럭 거리고
힘들어서 무릎 집고 허리 숙이고 그러니까
옆에서 구경하던 친구가 글러브로 가려줬음
근데 그걸 어떻게 가려줬냐면
걔가 저보다 키가 커서
내 뒤에 서서 내 어깨에 지 팔 올리고
글러브는 제 머리 위로 들어서 가려줌
묘사가 그지같네요 여러분의 연상력을 믿어요..ㅋㅋㅋ
 
 
 
그덕에 난 좀 시원하게 있을 수 있었음ㅋㅋ
그뒤로 신나게 야구 하다가 반에 올라왔는데
애가 좀 뚱한거임
그때는 왜 뚱해졌는지 몰랐음
둘이 있었으면 어떻게 해서든 풀어주고 이유를 들었을텐데
학교라서 물어볼수도 없고
또 얘는 보충 안하고 학원 가는터라
그냥 그렇게 지내고 다음날이 됬음
 
 
 
오늘 야구 할거냐고 물었더니 할거라면서
저보고 꼭 심판을 하라는거임
솔직히 심판은 고역임ㅋㅋ타자는 움직이기라도 하지
심판은 계속 똑같은 자리에서 가만히 서서 어우..그늘도 없고
이런저런 이유로 싫다고 하고 싶었지만
왠지 얘 비위 맞춰줘야 할것 같아서 알겠다고 했음
 
 
 
그리고 점심 먹고 나갔는데
애가 게임 안하고 계속 내옆에서 구경만 하는거임
겁나 신경쓰임 왜 저러고 있나 싶었는데
10분쯤 지나니까 슬그머니 내 뒤로 와서 글러브로 햇빛 가려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거구나 싶더라고요
아 진짜 너무 귀여워서 들어가는 길에 아이고!! 하면서 뒤에서 안아줌
덥다 안꺼지나 하면서도 손은 내 손목 잡음ㅋㅋ
  
 
 
 
 
설렌다는 감정은 뭔가 큰 일이 있기 전에 생기기 마련이지만
난 사소한 일에도 가끔 설레는 경우가 있음ㅋㅋ
예를 들면..작년 겨울에 학교 마치고 우리집에 놀러왔었음
지구가 소파에 앉고 내가 지구 허벅지 베고 누워서 티비 봤었는데
지구는 눈도 바쁘고 손도 바빴음
내가 먹을 귤을 까고 있었기 때문에 ㅋㅋㅋ
아 하면 입 벌리고 귤 넣어주면 우적우적 먹었음
그렇게 한참 받아먹다가
엄청나게 덜 익은 신 귤을 먹은거임ㅋㅋ
그래서 오만상 찌푸리면서 벌떡 일어남
 
 
 
나-으억
 
지구-?
 
나-아 셔..아 진짜 셔
 
지구-헐 시다고? 셔? 많이?
 
나-혀 찌릿거려
 
지구-뱉어!
 
 
 
그러더니 지 손바닥을 내 입 밑에 갖다댐
먹던 내가 봐도 내 입속에 있던 귤 덩어리들은 엄청 더러울거임
근데 그런거 신경 안쓰고 내가 좀 시다고 막 그러니까
머뭇거리지도 않고 바로 뱉어라고 손 내미는거 보자니
뭔가 막 설레는거임ㅋㅋㅋ코드가 이상한건가..고맙기도 하고 ㅋㅋ
그래서 괜찮다고 하고 삼키면서 속으로 생각했음
나도 쟤가 맛없다는거 내 손에다 다 뱉게 해줘야지
 
 
 
 
 
 
 
 
올해 학기초에 오리고기를 먹으러 갔었음
둘이서만 먹으러 가서 한창 맛있게 잘 먹고 있는데
기름이 갑자기 폭발하듯이 막 튀기는거임
둘다 깜짝 놀라가지고 움찔했음ㅋㅋ
 
 
 
나-그래서 쌤이 그때
 
지구-ㅇㅇ 앗뜨거!!!
 
나-괜찮나? 이제 내가 구울게 집게 도
 
지구-아니다 괜찮다 내가 할 앗뜨거 뜨거!!
 
 
 
하나 뒤집을때 마다 뜨거워서 손 파닥 거리면서도
절대로 지가 굽겠다는거임
그래서 젓가락 하나 새로 내서 같이 구우니까
아 먹기나 하라면서 막 쳐냄
다 먹고 나오면서 걸어가는데
집게를 오래 잡아서 손가락이 저린지 계속 꿈지럭 거리길래
손 슬쩍 잡았다 놔줌
 
 
 
 
 
지구가 날 데려다 주는 날이면
다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갈 때 항상 ㅃㅃ를 함
동 앞에서 하는건 당연히 안될 말이고
우리집 문 앞까지 와서 하고 가는데
그날도 하고 잘가 하고 계단을 터덜터덜 내려감
난 항상 얘가 한층 내려가는것 까지 보고 들어감
아무튼 애가 갑자기 잘 내려가다가 멈춰서더니
쿵쾅쿵쾅 거리면서 막 뛰어 올라오는거임
 
 
 
나-왜왜!!!
 
지구-함만 더 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미친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ㅃㅃ말고 딴거 했음
  
 
 
 
 
이런거 말고도 많음
쓰자면 끝도 없음
나도 기억 못하는 내가 했던 진짜 사소한 말을 기억하고 있다던지
지구는 보충 안하고 바로 학원 갔다 집에 가는데
내가 심자하는 사이에 비 오니까 학교 다시 와서 사물함에 우산 넣어놓고 가기도 했고
학교에서 쌤이 아이스크림 사주셨는데
진짜 미친듯이 달려나가서 하나를 집어내는거에요
저는 별로 미련 없어서 걸어가서 아무거나 들고 왔는데
저한테 와서 나랑 바꿔먹자 이러길래 바꿔줬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였고
학교에서 슬쩍 목이나 허리 같은데 만지는거나
내가 좀 소홀하게 대하면 사랑해달라는 가사 들어가는 노래 부른다던지
집에서 밥 해줄때 뭐 하고 있으면 옆에 달라붙어서
나는 뭐 할거 없나? 뭐 시킬거 없나? 나는 뭐해? 나불거리길래
저기 감자 껍질 좀 깎아달랬더니
칼 한번 움직일 때 마다 잘했제? 잘했제? ㅋㅋㅋㅋㅋ
입시설명회 들으러 가서 잘 듣다가 잠 온다고 어깨에 기대는것도 그렇고
ㅋㅋ니 그칼라고 맨 뒤에 앉았제
팔이나 허벅지 베고 누워있으면
저리고 아플텐데 절대 먼저 움직이는법 없고
  
 
 
 
 
아 너무 많아요 진짜 많아요
앞으로도 많을거고요
와 제가 여기 처음 글 쓸때만 해도 수능이 300일쯤 남았었는데
지금은 100일 정도 남았네요
그만큼 여기서 보낸 시간이 꽤 됬다는게 새삼 느껴져요 ㅋㅋ
아무래도 디데이가 디데인지라
글 쓰는 텀이 또 길어질것 같네요
가끔 올릴테니 그냥 아 얘들 아직도 이러고 지내는구나 하고 봐주세요 ㅋㅋㅋ
읽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야 나는 니랑 사귀면서
처음 알게된 사실이 몇개 있는데
그중에 하나는
사람 마음이 이렇게 한결같을 수도 있다는거야
우리가 만난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항상 좋지만은 않았어
난 웃은만큼 울기도 했고
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았다가 진짜 밉던적도 있었고
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가
나도 사람인지라 불안하고 흔들릴때도 있었어
너도 그럴거야
당연한 거겠지
그래도 니 눈 쳐다보면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그 시간동안 단 한번도
내가 한 선택을 후회한 적은 없어
너 만나면서 힘든적 많았지
알아 계속 힘들겠지
그래도 나한테는
그것도 전부 다 소중하고 그렇다
왜냐면 니랑 같이 보낸 시간이니까
앞으로가 좀 무섭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나 싶다 좋아하는데
니가 좋다
그걸로 된거야 그치?
내일 저녁에 비빔냉면 먹으러 가자
입술 부은거 보여줄게 ㅋㅋ사랑한다

 


 

 

 

 

 

 

 

 

 

 

 

 

 

 

 

 

 

 

 

 

22.(지구가 씀)

이 글은 동성애에 관한 글입니다
동성애에 불쾌감을 가지신 분들은
읽지 말아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구입니다!!ㅋㅋㅋ

 

요새 거의 제가 쓴다 아니에요? 이거 완전 주객전도네요

 

제가 처음 글썼을때 시간 엄청 오래걸렸었거든요
 
그래서 아 이거는 두번은 못할짓이구나 싶었는데
 
역시 처음이 어렵지 두번째부터는 괜찮더니
 
이제는 제가 알아서 쓰고 있네요ㅋㅋ
 
  
 
 
 
 
지금은 수능전 마지막 여름보충 기간이에요
 
단거는 300일이나 200일 전쯤에는 안절부절 못하더니
 
100일정도 남으니까 애가 초탈의 경지에 이르렀어요
 
다 필요없고 그냥 빨리 끝내고싶대요
 
저도 그런데ㅋㅋ다른 수험생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어제는 오자때 수능완성 외국어 영역 풀었는데
 
얘가 제일 싫어하는 유형이 빈칸추론 이거든요?
 
그래서 빈칸부터 싹 풀어놔야지 하더니 초스피드로 파바박 다풀고나서는
 
다맞춘거에요 기분좋게 다음 유형 풀어야지 하면서 넘겼는데
 
뒤에도 빈칸추론ㅋㅋㅋㅋㅋㅋ
 
그니까 빈칸추론(1), 빈칸추론(2), 빈칸추론(3) 이렇게 세개가 있었던건데
 
얜 (1)만 보고 빈칸 문제 여섯개밖에 없는줄 알았던거에요
 
망연자실 하더니 꿍시렁거림 어쩐지ㅅㅂ존1나 잘풀리드라ㅅㅂ
 
지혼자 열받아서 또 파바박 풀더니 파바박 다맞음ㅋㅋㅋ대단한데 뭔가 빙시같음
  
 
 
 
 
 
아 그리고 오늘은 다크나이트 라이즈 보러가요
 
얘가 배트맨 시리즈 좋아하거든요
 
히어로 중에 배트맨이 제일 좋대요
 
이유 물어보니까 히어로중에 그나마 현실성 있는 히어로라서ㅋㅋㅋ뭐고 그게
 
전 다크나이트 안봤어가지고 라이즈도 안볼랬는데
 
얘가 보자고 하도 졸라가지고 얼마전에 다크나이트 찾아보고 그랬어요
 
캣우먼이 그렇게 쩐다대요? 빨리 보고싶다
 
아 얘랑 얼마만에 영화보는건지ㅋㅋ손도 좀 잡고 그래야지
 
 
 
 
 
 
 
 
 
제가 저번에 그랬던것 같은데
 
글쓸때 장점은 그당시로 돌아갈수 있다는점 같아요
 
그래서 그런가 저는 글쓸때 만큼은 아무걱정 안하고 제일 맘편해져요
 
정말 좋았던때를 쓰니까요
 
오늘도 기분좋아지는 얘기를 써보려고요
 
작년 가을이였는데
 
저희한테 아직 놀토라는 개념이 있었을때네요ㅋㅋㅋ

 

그때가 단거 부모님이 사정상 병원에 가셔야 되가지고
 
집이 하루 비었었거든요
 
저희가 데이트할때 제일 좋아하는 장소가 집이에요
 
둘만 있을수 있고 아무 눈치 안봐도 되니까
 
아무튼 근데 그냥 오늘 우리집 비는데 내일 놀토니까 자고가 이러면 되는데
 
얜 사소한거에도 퀴즈내는걸 좋아해요
 
 
 
 
 
 

단거-내일 무슨날이게
 
나-내일? 놀토 아니가?
 
단거-그럼 오늘은 무슨날이게
 
나-불금

 

단거-땡

 

나-금

 

단거-땡

 

나-그럼 뭔데?

 

단거-우리집 비는날
 
나-앗싸
 
단거-앗싸~~
 
 
 
 
 
 
계속 틀려도 계속 아무거나 말해야돼요 중도포기하면 안됨

 

안그러면 맞춰줄때까지 쫓아다님ㅋㅋㅋㅋㅋㅋ근성의 사나이

 

그리고 답 물어보는건 최소한 두번 시도하고 물어봐야돼요

 

한번 시도하고 뭐냐고 물어보면 성의없다고 뭐라그럼
 
어쨌든 캐가지고 둘이 야자 빼기로 했는데
 
작년에 담임선생님이 좀 후리하신 분이셨거든요
 
캐서 얘가 가가지고 막 하소연을 했죠 되도않는 연기 해대면서
 
샘님 이거 솔직히 인간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쉬고싶습니다
 
놀게해주세요 제발 아 쌤 쌤~~쌤님요 아 제발요
 
이렇게 청소시간 내내 졸라가지고 겨우 면제받긴했는데
 
제가 보다가 어이가 없어가지고
 
방금 그거 반만큼 내한테 해보랬더니 싫어!! 이러고 도망감
 
뭐 별로 기대도 안했었음ㅋㅋㅋ
 
석식표 스캔하더니 맛없다고 그냥 가자길래
 
보충 끝나고 일단 옷갈아입고 짐챙기러 저희집부터 갔어요
 
근데 안들어올라 그러는거에요 밖에서 기다릴테니까 퍼뜩 챙겨서 나오라고
 
왜그러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얘가 친해지면 괜찮은데 처음엔 낯 좀 가리거든요
 
우리가족 보기 좀 그랬나봐요
 
괜히 괴롭히고 싶어가지고 끌고 들어갔음
 
근데 온가족이 다 있는거에요ㅋㅋㅋㅋ아 형은 없었구나ㅋㅋ
 
아무튼 엄마만 있어도 쭈뼛거리는데 아빠까지 있었어가지고
 
애가 완전 경직되가지고 안절부절ㅋㅋ
 
엄마가 저녁 먹고 가라길래 일단 옷부터 갈아입고 칫솔같은거 챙기고 식탁에 앉았는데
 
얘가 음식 먹는속도가 좀 빠르거든요?
 
근데 그날따라 저랑 비슷한거에요 그래서 왜그런가 싶었는데
 
얘 원래 X자로 젓가락질 하는데 그날은 용써서 11자로 하고있었음
 
아진짜 귀여워가지고ㅋㅋㅋ혼자서 웃음 겨우 참은 기억이 나네요
 
 
 
 
 
 
엄마-○○이는 공부 잘하제?
 
단거-예? 아니요 못해요
 
나-뻥치지마라 엄마 야 잘한다ㅋㅋ언어 다풀고 시간 남아서 디비자던데
 
단거-그거 작년에 딱 한번이였거든
 
엄마-우리 XX이는 공부를 너무 안해서 큰일이다
 
나-하고있거든!!
 
아빠-언제했노 니가 책상앞에 앉아있는걸 본적이 없다
 
나-아빠가 늦게 들어와서 그렇다
 
동생-웃기고있네
 
나-닌 밥이나 먹어라
 
단거-학교에서 열심히 해요
 
나-봐라 열심히한다 안카나
 
동생-믿을수가 없다
 
나-닌 밥이나 먹어라 캣제
 
 
 
 
 
 
사람이 많다보니까 한마디씩만 해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음
 
웃기긴 진짜 웃겼는데ㅋㅋㅋ
 
그리고 얘가 버섯 별로 안좋아하는데 저땐 누가 권하지도 않았는데 열심히 집어먹음
 
시종일관 사람좋은 웃음에 뭐 물어보면 재밌게 대답하고
 
보면서 감탄했음 사람을 대할땐 저렇게 해야되는구나
 
이 가식의 끝장판아
 
저녁 다먹고 이제 단거집으로 가는길에 제가 막 놀렸음
 
 
 
 
 
 
나-연기 개쩌네
 
단거-내가뭐
 
나-이봐라 집 나오자마자 사람이 이래 바뀌네
 
단거-캐서 싫나
 
나-아니
 
단거-ㅎㅎ
 
나-니 사귀는거 처음 아니제 솔직하게 말해봐라
 
단거-맞거든 이 카사노바야
 
나-내가 왜 카사노반데 카사노바 정의는 아나
 
단거-니 중학생때 여친ㅇ...
 
나-아아아아 안들린다 오로롱 은지예
 
 
 
 
 
 
되로주고 말로 받은격이 됐었음
 
그렇게 막 투닥거리다가 가는길에 마트 가서 과자도 사고
 
그러고 딱 집에 갔는데
 
진짜 아무도 없으니까 기분이 이상한거에요ㅋㅋ
 
거의 낮에만 갔었지 저녁에 그렇게 둘이 있었던적은 없었으니까

 

어..그리고....아 왜 그렇잖아요
 
애인집에 둘이 있으면 아 아시잖아요ㅋㅋㅋㅋㅋ아몰라 미친 부끄럽네 갑자기
 
그니까 제말은 평소에는 잘 못붙어있으니까
 
단둘만 있을수 있는게 흔하게 있는 기회도 아니고
 
학생이다보니까 아무래도 아 아시죠 뭔말인지?
 
저는 솔직히 집비었어 자고가 란 말 들었을때부터 식은땀이 났는데
 
얜 진짜 자고 가라 이게 전부였음ㅋㅋㅋ저게 끝 진짜 그냥 자고 나가라
 
아니 첫키스때도 그렇고 왜 맨날 나만 이상하게 안절부절인지
 
저때도 저는 괜히 긴장해가지고 눈둘곳 없고 그랬는데
 
니가 반팔로 갈아입고 나왔을때도 혼자서 속으로 헐 어떡하지? 이지1랄 까곸ㅋ
 
근데 쟨 태연하게 영화 뭐볼래 이런 소리나 했었으니
 
눈치가 없는건지 눈치없는 척을 하는건지
 
ㅋㅋㅋ단진요 단거에게 진실을 요구한다
 
뭐 저혼자 그러기도 뻘쭘하고 해서 그냥 영화봤음 블라인드 봤어요
 
 
 
 
 
 
단거-와 유승호 존1나 잘생겼다
 
나-ㅡㅡ
 
단거-저딴 수세미같은 머리를 해도 잘생겼노 맞제
 
나-유승호가 잘생겼어 내가 잘생겼어
 
단거-디질래 당연히 유승호지
 
나-안부끄러워해도 된다 니 본심을 말해라
 
단거-유승호 형아야가 짱이지
 
나-형소리 하지마라!!
 
단거-유승호 우리보다 나이 많다 아니가? 형보고 형이라카지 뭐라카는데
 
나-빨리 좋은말로할때 솔직하게 말해라
 
단거-공과 사는 구별하자
 
나-아 카면 누가 더 매력있어
 
단거-승호형아야 안만나봐서 못고르겠는데
 
나-니 자꾸 이딴식으로 나올래!!!!!!!!!!!!!!
 
단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사랑해 장난이지 내한텐 니가 짱이지
 
 
 
 
 
 
저카면서 웃는데 줘패버릴수도 없고
 
형아야 칼때 볼 다 쥐어터뜨릴뻔했음
 
처음으로 내가 얘보다 나이가 많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한 순간이였어요ㅋㅋ
 
생일은 내가 더 빠른데ㅋㅋㅋㅋ어떻게 좀 안되나
 
얘가 볼살이 있어서 웃으면 볼살이 위로 올라가서 눈이 접히거든요?
 
먹으면 다 볼로가는거 같음 몸중에서 볼만 빵실빵실함
 
꼬집고 깨물기 좋음ㅋㅋ
 
아무튼 그거 보는순간 아 녹는다는 말은 이럴때 쓰는말이 아니겠습니까
 
아 근데 계속 유승호 나올때마다 유승호 유승호 거리는거에요
 
영화중에 유승호가 막 쫓기다가 벽돌로 머리 맞아서 기절하는 부분이랑
 
막 걷어채이고 사정없이 맞는부분 나온단 말이에요?
 
그때 막 지혼자 안돼 유승호 죽이지마!!! 때리지마!! 도망가!!! 유승호한테 왜저래!!!!
 
ㅅㅂ왜 아주 니가 그냥 들어가서 도와주지ㅡㅡ
 
짜증나서 얄구면 또 웃고
 
임마는 고수가 분명하다 내가 모르는 과거가 있을것이다 싶었음
 
그래도 오랜만에 둘이 철썩 붙어있어갖고 좋았어요
 
무릎배게도 하고 손도 잡고 또..ㅋㅋㅋ오예
 
그러다가 영화 다봤는데 배고파서 배고프다 캣더니
 
김치전 해줄까? 이러는거에요 좋다고 해달라고 막 그랬는데
 
 
 
 
 
 
 
나-와 니 진짜 신기하다
 
단거-뭐가
 
나-김치전도 할줄 알고
 
단거-할줄 모르는데?
 
나-헐
 
단거-ㅋㅋㅋ왜
 
나-뭔 자신감인데
 
단거-걍 반죽하고 구우면 되지
 
 
 
 
 
쟤한테 있어서 모든 요리는 2단계 내지 3단계로 끝남
 
반죽하고 굽기 재료넣고 끓이기가 끝임 기타 모든 자질구레한 설명은 생략함
 
전 부쳐 봤냐니까 명절때 어머니 도와서 가끔 한다대요?
 
줏어쳐먹기만 하던 나를 반성하면서 하는거 구경하니까
 
뭐 부침가루랑 김치 꺼내더니 물넣고 반죽 하고
 
후라이팬 꺼내서 기름 두르고 기다리는거에요
 
 
 
 
 
나-계란은 안넣나
 
단거-닌 이게 빵인줄아나
 
나-아 그런가ㅋㅋㅋ왜 어떤집은 계란 넣을수도 있지
 
단거-우리 어머니는 계란 넣으면 비려서 별로라 카시더라
 
나-그렇구나
 
단거-근데 나 뒤집는거 못하는데
 
나-내가 뒤집을래!!! 내 잘뒤집는다!!
 
 
 
 
 
 
사실 뒤집어본적 한번도 없었음ㅋㅋㅋ
 
단거도 미심쩍어하더니만 결국 비켜줌
 
막상 후라이팬 잡으니까 기껏 잘해놓은거 망쳐서 정강이 걷어채일까봐 무서웠어요
 
전 뒤집는게 뭐가 대수라고 긴장을 했었는지
 
근데 또 웃긴게 되게 잘뒤집어졌음
 
둘다 눈 이마이 커져가지고 오오옼ㅇ오!!!! 개쩐다!!!!!!!ㅋㅋㅋ
 
그러다가 잘 익었는지 확인하려고 젓가락으로 한조각 찢어내길래
 
 
 
 

나-아
 
단거-아?
 
나-아~~
 
단거-...아!!
 
 
 
 
 
와 진짜 맛있었음
 
처음 만들어본거였다는게 더 충격ㅋㅋ역시 마셰코를 내보냈어야 했는데
 
제가 막 맛있다고 최고라고 하니까
 
당연한거 아니가 누가 만들었는데 그러면서 어깨 으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단둘이 있을때 칭찬해주면 거만해짐ㅋㅋ
 
어쨌든 다 먹고 설거지도 같이 하고
 
제가 진짜 좋아하는거에요 같이 설거지 하는거
 
과자먹고 겜하고 또 티비보면서 같이 빈둥거리다가
 
이제 잘라고 씻고 나왔는데 얘가 갑자기 나가자고 하는거에요
 
날씨도 좋은데 좀 걷자 늦어서 밖에 사람도 없네 그러길래 또 좋다고 쫓아나감
 
놀이터에 우리랑 나이 비슷해보이는 애들 몇명 모인거 빼고는 진짜 조용하더라고요

 

뭐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사람 없는데 가서 손잡고 걸었음
 
아 그때 진짜 좋았는데ㅋㅋ하도 조용하다보니까
 
내가 사는 그 동네 맞나싶고 딴데 와있는것 같았어요
 
어떤 초등학교 드가서 운동장 돌다가 걷기 귀찮다길래 어부바도 잠깐 해주고
 
딴것도 좀 하고
 
시간때우면서 놀다가 또 나와서 걷다가 집에 다시 갔음
 
한 새벽두시 다되갔었나?
 
밖에서 그렇게 손 잡고 오래 걸어본적은 처음이였어요
 
사람 없으니까 진짜 좋더라고요

 

집에 와가지고 또 얘기만 계속 했어요
 
왜 얘랑은 아무리 얘기해도 할말이 나오는건지ㅋㅋ
 
새벽이라서 그런가 별 얘기가 다 나오더라고요
 
 
 
 
 
 
 
나-우리가 작년 여름에 사겼잖아
 
단거-응 늦여름쯤
 
나-벌써 1년 넘었네
 
단거-그러게
 
나-사랑해
 
단거-닥쳐라
 
나-ㅋㅋㅋ닌 무슨생각으로 내 고백 받아줬어?
 
단거-닌 뭔생각으로 사귀쟀는데
 
나-제정신 아니였을껄
 
단거-응 니 좀 병1신같았지
 
나-그건그래
 
단거-니 내가 학교에 소문내고 그런애였으면 어쩔려고 그랬는데
 
나-안그럴거란거 알고있었다
 
단거-야 뭐든지 장본인이 아니면 모르는거다 아무나 좀 믿지마라
 
나-니가 아무나가
 
단거-그건 아니지
 
나-니 내 언제쯤 질릴것 같애?
 
단거-벌써 질렸는데? 니 좀 질리는 스타일이다
 
나-ㅋㅋㅋㅋ
 
단거-웃노 진심인데
 
나-헐
 
단거-는 뻥
 
나-아 빨리 진지하게 대답해봐라
 
단거-언젠간 질리겠지
 
나-있잖아 니 가끔 너무 솔직해서 재수없다
 
단거-ㅋㅋㅋ야 당연한거 아니가? 어제 만난 니랑 오늘 만난 니도 다른데
 
나-빈말이라도 해주지
 
단거-질리게 되있다
 
나-엿먹어라
 
단거-그래도 좋아할거다
 
나-사랑해
 
단거-닥쳐라
 
 
 
 
 
 
싹싹하지도 못하고 표현도 못하지만
 
저렇게 되게 뜬금없이 감동주는 내애인ㅋㅋ
 
저때부터 애 눈이 슬슬 감기더니
 
결국 제 허벅지 베고 골아떨어지더라고요
 
저는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밤샜고요
 
참새 울고 하늘 시퍼렇게 해뜨는거 보다가
 
애 자고있는거 봤더니 기분이 너무 좋던데요
 
매일 우리 둘이 같이 아침에 일어나고 싶단 생각도 들고
 
그때 자는 얼굴처럼 되도록이면 아무 걱정 안하고 살게 해주고싶고
 
그냥 너무너무 좋았어요
 
얼굴 구경하다가 애 깰때까지 그러고 있었어요 옮기면 깰것같아서
 
솔직히 얘 자다 깨서 멍한것도 좀 보고싶었음
 
여담이지만 학교에서도 졸다가 깨우면 한동안 멍한데 그때 진짜 귀여움
 
물론 내눈에만 그렇겠지만ㅋㅋ내눈에만 귀여워야돼
 
아무튼 한 세시간 잤나? 자다 뿌시럭 거리면서 일어나고
 
몇분동안 정신 못차리다가
 
지금 몇시야 이러는데 와 목소리 개섹시ㅋㅋ
 
일부러 계속 못알아듣는척했음
 
쩍쩍 갈라지고 가라앉은 목소리도 저한텐 섹시하게만 들립디다
 
애 정신차리게 잠좀 깨우고 전 좀비처럼 집에 갔었어요
 
집에 가자마자 기절하듯이 잤어요
 
일어나니까 어제일들이 다 꿈같더라고요ㅋㅋ무슨 환상경험한줄
 
밤산책도 그렇고 새벽에 했던 대화도 그렇고
 
사귄이후로 제일 오래 붙어있었던 날이기도 하고
 
풔풔도 제일 많이...ㅋㅋㅋㅋ
 
이래저래 저한텐 잊을수없는 날이라서
 
꼭 이때얘기 써보고 싶었는데 속이 시원하네요
 
좋아하는 사람이랑은 뭘하든 좋은것 같아요
 
전 교실 딱 드갔을때 얘가 인사해주는게 너무 좋고요
 
쉬는시간에 엎드려서 자는거 봐도 좋고
 
수업시간에 문제푸는것만 봐도 좋아요
 
어느사람이나 다 그렇겠지만요ㅋㅋ
 
다음편에는 어 혹시 궁금하셨던거 있으시면 적어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 더운데 더위 조심하세요
 
 
 
 
 
 
 
 
 
야 아직도 니가 좋아서 돌겠다 나는
 
내 콩깎지 좀 오래간다 안그러나
 
니 말대로 사람은 변하지 사람 마음도 변하겠지
 
만약 니가 저때보다 날 덜 좋아한대도 할말없다 당연한거니까
 
그래도 괜찮다
 
그렇게되면 니가 덜 좋아하는만큼 내가 니를 더 좋아할게 알겠지?
 
저때 자는 니얼굴 보면서 마음 다잡았다
 
받아준 니한테 미안해하고 잘못한 사람처럼 굴기보다는
 
고마운만큼 사랑해주자고
 
내가 니 불안하게 만들고 후회하게 만드는 일은 절대 없게 할게
 
언제나 진심으로 말하는거지만
 
사랑한다

 

 

 

 

 

 

 

 

 

 

 

 

 

 

 

 

 

23.(지구가 씀)

이 글은 동성애에 관한 글입니다
동성애에 불쾌감을 가지신 분들은
읽지 말아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또 접니다!!ㅋㅋㅋ
 
이번엔 빨리 왔죠? 왜 빨리 왔게요? 퀴즈에요 답은 맨밑에ㅋㅋ
 
단거 아니라고 너무 섭하게 생각하진 마시고요
 
수능 끝나면 단거가 주구장창 쓸거니까요
 
제애인은 지금쯤 아마 울랄라세션 형님들의 굿바이데이 들으면서
 
이악물고 수리 풀고있겠네요
 
굿~바이데이~시간아 멈춰줘~~~
 
ㅋㅋㅋㅋㅋ요즘 단거 주제곡입니다ㅋㅋ
 
 
 
 
 
 
오늘은 단거가 탐구 한시간 내내 잤는데요
 
얘 원래 학교에선 선잠자거나 아예 잘 못자고 조는 편인데
 
요새 피곤해서 그런지 푹 잘자더라구요
 
50분 풀로 자고 쉬는시간 되가지고 깨워야겠다 싶었는데
 
옆에 가서 앉으니까 갑자기 벌떡 일나는거에요
 
전편에 썼죠? 얘 자다 일나면 한동안 정신 못차리고 멍하다고
 
그 전매특허 표정 구경하고 있는데 눈은 시뻘겋게 해가지고 갑자기 헛소리 해댐
 
 
 
 
단거-하마...똥...
 
나-응?
 
단거-꿈...똥이...
 
나-뭐?
 
단거-베개 하마..똥...
 
 
 
 
계속 하마랑 똥얘기밖에 안함
 
뭔소린가 했더니 잠좀 깨고 한다는 말이
 
자기가 꿈을 꿨는데 꿈에서 베개만한 하마가 나왔대요
 
귀여워서 안고 있었는데 지 와이셔츠에 똥을 쌌다네요
 
그래서 헐뭐꼬 싶어서 옆자리에 놔뒀는데
 
엉금엉금 기어가더니 이번엔 제 자리에 가서 똥쌌대요
 
똥을 너무 많이 싸서 신기해하던중에 잠에서 깼대요
 
ㅋㅋㅋㅋㅋㅋ미친 꿈도 존1나 지같은거만 꾸네
 
들을가치가 없는 내용이였지만 끝까지 경청해줬어요
 
귀엽다 아니에요?
 
공감만 해주세요 탐내시는건 아니아니 아니되오
 
전전편에 애인자랑 실컷 해놓고 문득 들었던 생각이
 
얘 소개도 좀 들어오고 번호 따인적도 있거든요
 
내한테만 멋있고 귀엽게 보이는게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더 잘해줘야지 싶었어요 나한테 완전 코꿰이게 만들어야지ㅋㅋㅋ
 
야 니 내밖에없제? 내뿐이제? 난 니밖에 없는데
 
 
 
 
 
 
 
오늘은 저번편에 물어봐주신걸 적을게요
 
대학 어떡하실거냐는 분이 계셨는데
 
아 이건 저희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저희둘이 같이 수시쓰는 대학이 있긴있는데
 
그게 저한테는 상향이고 얘한테는 하향이에요
 
서울권도 생각하고 있는애고
 
그래도 일단 두개정도는 저랑 같은곳 내긴 낼건데
 
솔직히 저좋자고 얘한테 강요할순 없잖아요
 
전 얘가 저때문에 조금이라도 아쉬움 남기거나 후회하는 수험생활 절대 안하게 하고싶어요
 
그래서 제발 꼭 너가 정말 가고싶은 대학 원하는 대학 써라 그랬는데
 
수능 다 치고 합격자 발표나기전까진 아무것도 뭐라 확실히 말을 못하겠어요
 
저희도 진짜 어떻게될지 모르겠어요
 
물론 같은대학가면ㅋㅋㅋ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겠지만
 
아니어도 만나면 되는거니까 괜찮아요
 
근데 좀 불안하긴 하겠네요 아침부터 밤까지 내가 모르는 곳에서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랑
 
내가 모르는 얘기를 내가 모르는 시간을 보내는거면
 
어우...아 어떡하냐 벌써 무섭다
 
 
 
 
 
 
 
 
 
그리고 저희 어떻게 만났냐고 물어봐주시던데
 
삭제된 글중에 저희 처음만난날 글이 있긴 있었어요
 
아무튼 그때 진짜 뭣같은 대화를 나눴었는데ㅋㅋㅋ
 
저희 둘다 여태까지 어이없어해요
 
엄청 짧게 간추려보자면
 
입학식날 저희 둘다 혼자 서있었는데
 
제가 제 뒤에 서있던 단거를 발견해서
 
 
 
나-야 니도 친구없나
 
단거-ㅇㅇ
 
나-내랑 친구할래
 
단거-ㅇㅇ
 
나-ㅇㅋ
 
 
 
이러고 하루만에 친구먹고 짝꿍했어요
 
여기까지가 단거가 기억하는 첫만남이지만ㅋㅋ
 
아니에요
 
적어도 저한테는요
 
사실 전 입학식보다 훨씬 전부터 얠 기억하고있었어요
 
처음 본건 예비소집일
 
제 대각선 오른쪽에 서있었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추위 많이 타는건 똑같은지
 
야상에 파묻힐 기세로 몸을 구기고 있더라고요
 
머리통도 작은게ㅋㅋ목까지 지퍼를 잠궈서 거의 눈이랑 코 반밖에 안보였었음
 
결국 나중엔 모자까지 써서 얼굴이 다 가려졌었지만
 
저도 모르겠어요 잘
 
지금도 이해가 안가요
 
제가 왜그렇게 얘를 쳐다봤는지
 
생판 처음보는 모르는 애였는데
 
어쩌면 3년내내 연없이 지낼 애였을지도 모르고
 
근데 그냥 눈에 보이던데요
 
가끔
 
그때부터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얘를 보통 다른애들 대하는거랑은 다른 마음으로 대하기 시작했단게
 
아무튼 그러다가 몇주뒤였나? 입학식 갔는데
 
얘가 있더라고요
 
같은반이였어요
 
신기했죠ㅋㅋ교복입은거 보니까 느낌도 다르고
 
교복이 되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어요
 
어쩌다 제가 얘앞에 서게 됬는데
 
옆에 친구 보는척 하면서 계속 뒤돌아보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말 좀 걸어볼라고
 
뭐라그러지 뭐라그러지 하다가
 
계속 아무말도 안하고 폰만지고 안내책자 보고 그러길래 나도모르게 했던말이
 
야 니도 친구없나
 
뱉고나서 아ㅆㅂ이거 잘못하면 학기첫날부터 엿되겠구나 싶었는데
 
애가 착해선지 그냥 응 그러더라고요
 
그렇게 친구먹고 짝되고 자리 앉기까지 쭉 무표정이였는데
 
담임쌤 들어오시고 나서 자기소개 시간에
 
내이름은 어쩌고 취미는 저쩌고 중학교는 어디 좋아하는건 뭐고 하다가 말 다 끝나고
 
살짝 웃었었는데
 
그게 그렇게 기억에 남대요
 
고1때 있었던일중에 까먹은것도 되게 많은데 저때는
 
아주 사소한것까지 기억하고있어요
 
햇빛때문에 얼굴 한쪽이 유난히 밝게 비쳤었고
 
머리카락은 고개 움직일때마다 움직였고
 
말 멈추고 생각할땐 괜히 목에 걸린 학생증 줄 만지작거렸고
 
끝에 웃을때는 고개를 좀 숙였었어 그치?
 
저때 이후로도 오히려 큰 일 보다는
 
전 사소한걸 더 잘 기억하게 되더라구요
 
가만히보니
 
지친구들이랑 있을땐 잘 웃는데
 
내옆에만 오면 공부만 하는게
 
낯가리나 싶고
 
그렇게 아직 좀 서먹하게 지내던중에
 
남자애들은 운동하면서 친해진다는건 참말인지
 
살부닥치면서 축구하다가 역전골넣고 하이파이브 하는데
 
저한테 그렇게 웃어준건 처음이였어요
 
남자애한테 이런생각든게 좀 미안하기도 했지만
 
처음으로 웃는게 예쁘다고 생각한 애였어요
 
그건 지금도 변함없고요ㅋㅋ
 
근데 그 얼굴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었던지
 
한번 보고나니까 계속 또 보고싶어져서
 
네이버에 넌센스 퀴즈 검색해보고
 
교실 뛰어다니다가 일부러 슬라이딩해서 넘어지고
 
수업시간에 헛소리도 많이 했어요
 
처음엔 혼자서 작게 웃다가
 
좀 친해지고나서는 책상 두들기고 제 어깨 마구 치면서 포복절도를 하는데
 
맞은 부분이 좀 아프긴 했다만 뭐 별 대순가요
 
웃는거 볼때마다 기분이 이상했어요
 
무슨 관심받고싶은 초등학생마냥
 
계속 뭐 물어보고 가르쳐달라고 하고
 
가르쳐준 사람한텐 미안하지만 정작 보고있었던건 샤프쥔 손가락이였고
 
듣고있었던것도 내용이 아니라 목소리였지만
 
공통 관심사 만들려고 엠피 빌려달라고 해서
 
좋아하는 노래 다 찾아서 들어보고
 
자주본다는 티비 프로도 챙겨서 보고
 
문자 전화 오질나게 했고
 
독서실도 같이 다녔고
 
그러다가 점점 더 많이 친해져서
 
완전 절친수준이 됐는데
 
전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미안하더라고요
 
왜냐면 전 그런 친구같은 마음으로 걜 대하고 있었던게 아니였으니까
 
너무너무 좋은데 너무너무 미안한거 아세요?
 
평생 느낄 죄책감 저때 다 느꼈어요
 
살면서 크게 잘못해본적 없다고 자부했었는데
 
저때는 진짜 가족한테도 쟤한테도 그리고 나자신한테도 미안했어요
 
하루하루가 좋았다가 어쨌다가 난리도 아니였는데
 
근데 뭐 어떡해요 좋아죽겠는데
 
지금 내가 죽겠는데
 
장난으로 떠보는 말에 그냥 웃어넘기는거 볼때마다
 
꼴에 위축되고 우울해지면서도
 
아 나 얘 진짜 좋아하는구나 싶었어요
 
너무 좋아서 진짜 미칠것같았어요
 
전 도저히 졸업할때까지
 
아니 어쩌면 평생
 
이렇게 숨기고는 못살겠다 싶더라고요
 
맘먹고 고백한건 아니였어요
 
터지기 일보직전이였거든요
 
그냥 왠지 그때 꼭 말하고싶더라고요 니 좋아한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존1나 민폐고 생각없는 행동이였지만
 
그래도 그때 그렇게 죽이되든 밥이되든 눈딱감고 지른결과
 
지금 우리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때 아니면 차였을지도 모르죠
 
 
 
 
 
 
 
 
 
 
아 물어보신건 어떻게 만났냐 였는데
 
저혼자 이것저것 늘어놨네요
 
새삼 난 진짜 운이 넘쳤던 사람이구나 싶고ㅋㅋ
 
아직도 진짜 신기해요
 
내가 얘를 만나고 좋아하고 고백하고 사귀고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는거 그리고
 
내가 그때부터 얘밖에 안보고있었다는게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좋아한적은 처음이라서요
 
이런거 알게해준 제애인한테 너무 고맙고요
 
고마운만큼 잘해줄거고 잘해준거 다 기억하고있다가 나중에 들먹이면서 결혼하자고 할거에요
 
내가 이만큼 해줬는데 그깟 결혼도 못해주나? 이렇게
 
너무 치사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딴 유치한말도
 
걔 생각하면서 하면 그냥 재밌고 그러네요
 
 
 
 
 
 
 
 
아 오늘따라 빨리 온 이유는
 
이번글이 수능전에 쓰는 마지막 글이에요
 
딱 백일남은 시점이잖아요
 
이제 막바지 준비도 하고 정리도 하고 그럴려고요
 
어차피 글도 잘 못쓸텐데 괜히 그냥 있는것보단 이렇게 말씀드리는게 나을것 같아서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진짜로요
 
저희 서로 우울하고 그럴때마다 들어와서 댓글보고 그랬거든요
 
이걸로 웃기도하고 울기도하고
 
싸우기도하고 화해도하고
 
희노애락을 같이했네요ㅋㅋㅋ
 
분명한건 항상 힘이되고 도움이 됐단거에요
 
정말 감사해요
 
열심히 하고 올게요
 
같은 수험생분들 힘내시고 수시든 정시든 지원하신거 다 합격하시고 대박터지세요
 
백일뒤에 시원하게 웃으면서 봐요!!
 
 
 
 
 
 
 
 
 
 
 
 
 
안녕 애인
 
우리이제 글 끝에다가 몇마디씩 남기는 버릇된거같다
 
맨날 비슷한 말이긴 해도
 
보고 또봐도 좋고 그렇다
 
여기서 글쓰면서 느낀건데
 
글로 뭔가를 남긴다는건 좋은거 같다
 
수능 끝나면 편지도 많이 써주고 그럴게
 
내가 지금 니한테 해줄수있는건
 
옆에 같이 있어주는것 뿐이지만
 
내가 앞으로 니한테 해줄수있는건 진짜 많아
 
같이 해보고싶은것도 많고 해주고싶은것도 많아
 
왜냐면 상상을 초월할만큼 니를 좋아하니까
 
이래저래 많이 힘들겠지만
 
그때 2년전에 나믿고 받아준것처럼
 
앞으로도 그냥 나하나 믿고 같이 있어주라
 
믿음 져버리는 일같은거 없을거라고 약속할게
 
힘좀내고 임마
 
사랑한다

 

 

 

 

 

 

 

 

 

 

 

 

 

 

 

 

 

 

 

 

 

 

24.

이 글은 동성애에 관한 글입니다
동성애에 불쾌감을 가지신 분들은
읽지 말아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다들 잘 지냈어요?
오 느낌 이상해 ㅋㅋ
오랜만에 쓰려니까 어색하네요
그나저나 벌써 11월
시간 엄청 빠르죠?
그동안 계절이 두번이나 바꼈다는게 신기해요
  
 
 
 

고3 친구들 수능은 무사히 치셨어요?
언어가 좀 너무했죠?
처음에 등급컷 보고 이건 뭔가 했어요
제 체감 난이도는 이정도는 아니였던것 같은데 싶어서요 ㅋㅋ
전 고사장이 좀 멀어서 아버지 차 타고 갔어요
근데 네비가 자꾸 경로를 늦게 알려줘서 이탈이 잦았거든요
그래서 아버지한테 계속
아빠 똑바로 가고있는거 맞아요? 여기 맞아요?
아빠 제시간에 갈 수 있죠? 아빠 제발요 아빠 그래가지고
아버지가 괜찮다 이자슥아 하면서 어깨 퍽퍽 쳐주셨어요
오버했던게 민망해질 정도로
넉넉하게 20분 남기고 도착했지만ㅋㅋ
우리학교 후배분들 응원 작살치던데요?
진짜 고맙더라고요
지구랑은 다른 학교에 배치가 되서
전날 저녁에 통화를 잠깐 했어요
서로 떨지말고 잘 치고 오라고
포기만 하지 말고 끝까지 다 풀자고 ㅋㅋ
 
 
 
 

자랑 좀 해도 될까요?
수능 준비하는 동안 지구가 엄청 신경 써줬어요
일주일 전에는 피크를 찍었음
시계 샀나? 손난로는? 신분증은? 수험표는?
아니 무슨 수험표 아직 받지도 않았는데 계속 챙겼냐며 ㅋㅋ
아침마다 초콜렛도 주고
애들이 왔다갔다 하면서 앞뒷문 안닫으면 역정을 냈음
춥다 빨리 닫아라!!!!!!!!!!!!!!!!!!!!!!!!!!!!!!!!!!!!!!!
수능 1교시 전에 따뜻한 차 먹으라고 티백도 챙겨줬음
둥글레차 옥수수차 녹차 보리차
미친 언제 다 먹으라고 ㅋㅋㅋ
그래도 니가 짱이다
  
 
 
 

수능날에는 어땠냐면
한교시 한교시 끝날때마다 뭔가 허무했어요
그렇게 떨리거나 긴장되지는 않더라고요 이상하게
다 끝나고 교문 나올때는
죄송해요 욕 좀 쓸게요
시1발 이게 단가 싶고 ㅋㅋ이게 끝? 이게?
엄청 속 시원하고 홀가분할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았어요
정말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집에 가서 저녁 먹고
지구랑 통화 좀 하고 기절하듯이 잤네요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아 이제 마음 놓고 잘 수 있겠구나 였어요
저 잠 진짜 많거든요
여태 잠 줄이는거 너무 힘들었어요
어제만해도 진짜 끝난건가 실감도 못하고 그랬는데
하루 지나고 나니까 이제 좀 사람 사는것 같은 느낌? ㅋㅋ
문제집은 아까워서 안버릴려고요
뭔가 흔적을 남기고 싶어서요
내가 이때 이만큼 했다 뭐 이런거
1학년때 것도 다 놔두고 있는데
아까전에 정리하다가 펴보니까 신기했어요
지구랑 한 낙서도 보고
대체로 나잘생김→지1랄→뻐큐 이런 내용들ㅋㅋㅋ
지금이랑 어째 변한게 없네
  
 
 
 

몇달전에 수시 원서를 넣었는데요
전 그냥 제가 지금 사는 곳에서 대학을 다니기로 했어요
부모님 께서도 제 의견을 존중해주기로 하셨어요
제가 처음 저 말을 했을때
지구가 화를 내더라고요
좀 신중하게 생각 해보라길래
난 후회 없다고 말해줬더니
한동안 제 눈치 보는게 느껴지더라고요
뭐하러 내 눈치를 보는지
왜 나한테 미안해 하는지
잘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이제 좋은 일이 많아질텐데
그래서 니 뭐 착각하고 있는거 같은데
니 좋아서 여기 있는거 아니거든
이렇게 농담도 몇번 하니까
좀 풀어지더라고요
  
 
 
 

지구는 원서를 냈던 곳 중 한곳에
합격이 된 상태입니다
합격 발표를 저희집에서 같이 봤었는데 ㅋㅋㅋ
  
 
 
 

지구-야 클릭한디?
 
나-잠깐만 아직 숨 좀 고르고
 
지구-한다?
 
나-있어봐라.. 아.. 아 토할것같다
 
지구-목구멍에 손가락 넣어줄까?
 
나-아 이딴거에 진지해하지 말고 니 결과에나 진지해져라
 
지구-해준다캐도 지1랄이노ㅡㅡ누른디?
 
나-못보겠다 니 먼저 보고 내한테 갈쳐도 

 

지구-야 근데 이거 원래 역할이 바껴야 되는거 아니가? ㅋㅋㅋ내 발푠데 니가 왜 더 떠는데
 
나-아 몰라 오 주여 부처님 성모마리아님 어머니 아버지 선생님 제발요
 
지구-언젠 지가 신이라더니
 
나-그래.. 그래!! 내만 믿어라 닌 합격이다 
 
지구-ㅋㅋㅋ이제 진짜 본다??
  
 
 
 

제가 붙은것 처럼 기쁘더라고요
진짜? 뻥 아니제? 하면서 몇번이고 되물었습니다
그렇다는 대답을 몇번이고 더 들을려고요
아직 발표 안난곳이 많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안전빵으로 하나 있는게 어디에요
부러워 죽겠음ㅋㅋㅋ
제가 만약 제가 낸곳중에 합격을 한다면
같은 학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집이 그대로니까
주말이나 평일저녁에 언제든 볼 수 있어서
전 너무 좋습니다
제발 붙어라
  
 
 
 

수능 치고 꼭 해보고 싶었던 것중에 하나는
아르바이튼데요
빨리 수시 다 끝내고 해보고싶어요
직접 돈 벌어서 써보는게 꿈이였거든요
부모님 용돈 드리고 싶고
지구 선물도 사주고 싶어요
다음달에는 친구들이랑 놀러도 갈거에요
제가 알바할거라고 하니까
지구가 니 일하는 가게에 가서 모르는 사람인척
처음 온 사람이척 할거래요 ㅋㅋㅋ니답다
  
 
 
 

그렇게 후련하고 그러진 않지만
일단 끝내고 나니까 마음은 편하네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수능이 끝나고 대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그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자유로울 때라고
아 그렇구나 하고 흘려들었던 말이
정말 공감이 되서
되도록 많은 것들을 해보려고요
주말내내 꼼짝도 안하고 책도 읽어보고
영화도 많이 보고
언수외탐에 밀려서 못해봤던 공부도 해보고
인생계획도 세워보고 ㅋㅋㅋ
꼭 보고싶던 드라마(추격자)도 매일밤 눈알 빠져라 한편씩 꼭 보고 자고
수능 백일전보다 시간이 더 잘 갈것 같아요
하고 싶은게 자꾸자꾸 생깁니다
어디 못가봤던 곳에 가보고도 싶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면 더 좋겠죠
지구도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는 중입니다
같이 열심히 모아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어디든지요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사랑한다 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모르던 사람도
점점 알아가다 보면 좋은점들이 보이고
그런점들이 보이다보면
사랑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제 애인을 사랑하고 있는 것 처럼요
  
 
 
 

2년전과 변함없는 그애를 좋아합니다
여전히 교복 입을땐 넥타이든 조끼든 꼭 뭐 하나를 빼고 입고
모자가 잘 어울리고
제 볼살 갖고 놀리기를 좋아하고
턱걸이 하면서 허세부리고
저한테 배드민턴 졌던걸 아직도 이를 갈고 벼르고 있고
가끔 변태같아서 재수없고
맞드립 쳐주면 당황하는게 귀엽기도 하고
입맛 없다 했을땐 집에서 홍삼액 훔쳐다주고
내 옆에 붙어서 떨어질줄 모르고
제가 뭐 하나 실수하면 며칠을 우려먹는
한결같은 그애가 좋습니다
  
 
 
 

2년전과는 조금 다른 그애를 좋아합니다
하지마 라고 하기보단 같이 해보려고 하고
자기 감정 추스리기에 급급하던 애가 날 더 배려해주고
더 편해졌지만 오히려 더 조심하고
어쩔땐 형같고 어쩔땐 동생같고
어쩔땐 친구같고 어쩔땐 가족같은
하루하루가 달라 지루할 틈을 안주는 그애가 좋습니다
  
 
 
 

이제 곧 그애를 만날 시간이네요
제가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준 옷을 입고
저희 아파트 쪽을 쳐다보고 있을게 뻔히 보입니다
빨리 보고싶네요
이제 저도 슬슬 준비하러 가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전편에 달아주신 수능 응원 댓글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비록 다 치고 봤지만
엄청 감동 받았어요!! 최고 ㅋㅋ
 
 
 
 

아참
저 드디어 똑똑이폰 샀습니다
개통은 아직이에요
지구가 카톡 지랑 제일 먼저 안하면 가만 안둘거래요
한참 뭐 살지 고민하고 그럴때
제가 폰에 별로 관심이 없다보니
스펙이나 가격이나 그런거 하나도 몰랐어서
지구가 가르쳐 주면서 자꾸 늙은이 라고 타박 줬었어요
이거는 이게 좋고!! 근데 이게 단점이고!!
이거는 평은 구리지만 스펙이 쩔고!!
닌 아는게 뭔데 도데체!!
자꾸 씨부리는 입이 얄미워서
제 입으로 때려버렸습니다
좋다고 덤벼들길래 괜히 했다 싶었습니다
아무튼 약올라서 죽겠습니다 ㅋㅋ
 
 
 
 
 
그리고 저 게임 못한다고
니가 하면 날개만 날라간다고
드래곤 플라이트도 생색 내면서 시켜줬었어요
존1나 치사빵꾸 좁쌀영감 밴댕이 소갈딱지임
이제 니 필요없다 내 폰으로 할거다
사랑한다 쫌따보자 탭소닉 개허접아

 

 

 

 

 

 

 

 

 

 

 

 

 

 

 

 

 

 

25.

이 글은 동성애에 관한 글입니다
동성애에 불쾌감을 가지신 분들은
읽지 말아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요새 날씨는 놀러가기 딱 좋게 좀 따뜻한것 같아요
작년 이맘때는 엄청 추웠던것 같은데 ㅋㅋ나만 그런가?
제가 추위를 잘 타거든요
손발이 유난히 차가워요
그렇다고 밖에서 손 잡고 다닐순 없으니까
지구가 저한테 겨울마다 주는 선물이 있는데
손난로 한박스에요 ㅋㅋ흔들어 쓰는
약속 있을때 양쪽 주머니에 다 넣고 다니래요
자기랑 만날땐 검사도 꼬박꼬박 해요
안들고 나오면 아왜!! 왜~에!! 아! 왜!!!! 이럼ㅋㅋㅋ
근데 이게 초반에 몇십분은 진짜 뜨겁거든요
그래서 주머니에 손을 넣지도 빼지도 못하고 있으니까
남자가 그거 하나 못참냐면서 뭐라하는 거에요
 
 
 
 
 
지구-가만있어라 정신사납다
 
나-아 뜨거워 죽겠다고
 
지구-그말 좀 야한데
 
나-변태새1끼
 
지구-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요?
 
나-내 잠바 주머니 타는거 같다
 
 
 
 

ㅋㅋ변태같은게 요새 부쩍 저럼
말 나온김에 회포를 풀어보겠음
저만 아는 지구의 버릇이나 특징 같은거
어.. 우선 얘는 불을 잘 안끔
방에 있는 전등 같은건 끄는데
스탠드는 곧잘 잊어버림
잠시 뭐 하러 방 밖으로 나갔다가 아주 잊어버리는 경우가 주를 이룸
그때마다 나한테 등짝을 쳐맞지만 죽어도 안고쳐짐
얘가 애교가 좀 있음ㅋㅋ나랑 정반대로
그렇다고 되도않게 혀 짧은 소리 내고 그런게 아니고
담백하게 사람 기분 풀어주는ㅋㅋ뭐그런
이런 애교는 지 불리할때만 가끔 나옴
 
 
 
 
 
나-○○○
 
지구-어
 
나-○○아
 
지구-왜
 
나-방에 불끄고 해라
 
지구-어어
 
나-빨리 지금 꺼라
 
지구-이거만 하고 끌게
 
나-아 지금 5초만에 튀어갔다 오라고
 
지구-잠만
 
나-야
 
 
 
 
 
가서 어깨 쥐고 흔들면
사랑한다는 말이 들어가는 노래를 부름
주로 소란의 미쳤나봐 를 부름ㅋㅋ진짜 미쳤는갑다
가사랑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음
가사는 뭐 내가 다 해준다 그런 내용인데..
노래 부르는거=니가 불 좀 꺼라
결국 내가 불 끔
이러면 평생 저거 못고칠텐데 걱정도 됨
지금은 스탠드지만 언젠가 가스불을 안끌수도 있는거 아님
살림살이 다 태워먹을라
 
 
 
 
 
얘가 글만 보면 존1나 세기의 젠틀남이 따로 없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음
엄청 만져댐
웬만하면 이해를 하겠는데
같이 티비 보다가도 손이 슬슬 올라감
딱히 의식하고 그러는것 같진 않음 버릇같음
주로 허리 목덜미 특히 허리
아니 뭐 집에서만 그러면 귀찮아도 참겠는데
문제는 학교에서도 가끔 저럼
지금이 어딘지 장소를 망각하는것 같음
 
 
 
 
 
나-야
 
지구-어?
 
나-손 치아라
 
지구-아!! 어! 어 미안!!
 
나-이제 꺼져라
 
지구-ㅇㅇ
 
 
 
 
 
얜 손에 뭐가 잡혀야 안심이 되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땐
혹시 다른애도 막 만지는건 아닌가 싶어서
희번뜩 지구의 손을 주시했지만
다행히 다른애들 한테는 그러지 않았음ㅋㅋ
하긴 그랬다면 손마디를 부러뜨려서 공기놀이를 했을거임
 
 
 
 
 
그리고 이건 도데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어? 이거 왜이래? 또는
이거 누가 이래놨어? 같은 말을 하면
아무도 지보고 뭐라한적 없는데
내 아닌데? 라고 함
지가 굳이 나서서 지를 의심을 하게 만듬
 
 
 
 
 
나-어.. 이거 책 누가 떨어뜨렸는데
 
병리-몰라
 
나-이새1끼들은 누구 하나 나서서 주워주는놈이 없네 ㅅㅂ
 
지구-내 아니다
 
미대-니네
 
지구-내 아니라니까?
 
나-니맞네
 
지구-아 진짜 내 아니라고
 
나-아니면 걍 닥치고 있어라 알겠으니까
 
지구-ㅇㅇ 암튼 내 아니다
 
병리-니는 진짜 ㅄ같다 내가 아는놈중에 제일 병1신새1끼같다
 
지구-니 자소서다 시1발아
 
 
 
 
 
저러는게 더 의심스럽단걸 지는 모르나봄
아 미대랑 병리는 저희 친구에요
삭제됬던 글 읽으셨던 분들은 아실텐데
미대는 미대통령 줄여서 미대고요
병리는 병1신과 머저리 줄임말이에요 얜 걍 병1신임 신경쓰실거 없음
지구랑 저랑 쟤네랑 넷이서 친해요 ㅋㅋ
쟤네 싸우는거 아니에요 대화하는게 원래 저럼
지구랑 병리의 대화중 5할은 누가 더 ㅄ인지에 대한 논쟁같음
사실 박빙이라서 진전없는 싸움임 
 
 
 
 
 
너무 험담만 한것 같네
칭찬 좀 해볼까?
카페를 가면 소소한 배려가 잘 나타남
내가 둘중에 못고르고 멍청하게 서있으면
자기가 그중에 하나 시켜서 내가 둘다 먹게 해준다던지
이런 배려가 난 늘 고마움
 
 
 
 
 
나-뭐먹지
 
지구-그거 먹는다매 ㅋㅋ슬러시 같은거
 
나-근데 그건 크림이 없다
 
지구-그럼 내가 커피 시킬게
 
나-크림 내주게?
 
지구-ㅇㅇ다쳐무라
 
나-ㄳ
 
 
 
 
 
곱게 주는 법은 없지만ㅋㅋ
카페가면 나타나는 버릇이 또 한가지 있다면
진동벨을 꼭 지가 받고 시종일관 쥐고있단거임
그리고 벨이 울리면 미친듯이 뛰어감
ㅋㅋㅋㅋㅋㅋ완전 우사인 볼트임
엎어질까봐 불안하기도 해서
왜 뛰어가냐고 좀 걸어가라고 했더니
지도 그게 지맘대로 안된다고함
걸어가야지 하면서도
벨의 진동이 느껴지고 빨간불이 눈에 들어오면
그게 신경을 촉진시킨다면서
으아아아아아!! 하면서 하이브리드 샘이솟아 리오레이비 흉내 냈음
그래서 내가 정수리 때려줌ㅋㅋㅋ
언제 한번은 지구가 말하는 동안 벨이 울려서
제가 어.. 울린다 하면서 쥐고 일어났더니
도로 뺏어서 또 카운터로 달려감
그리고 뛰어갔다 오느라 그런지 가끔 정신이 오락가락함
 
 
 
 
 
지구-니 뭐 시켰었지?
 
나-내 이거
 
지구-아 맞다 ㅋㅋ근데 난 뭐 시켰었지?
 
 
 
 
 
ㅋㅋㅋㅋㅋㅋㅋ은근 허술함
그리고 지구는 특정한 누군가를 가리키고
쟤가 좋아 내가 좋아 질문하는걸 좋아함
그렇게 질문했을때 너 라는 대답을 들으면
그게 기분 좋다고함
그래서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함
예를들어 가수들 나오는 프로 볼때임
 
 
 
 
 
지구-니 자 아나
 
나-몰라
 
지구-나도 모른다
 
나-그럴것 같다
 
지구-니 가수 누구누구 아는데
 
나-내 아이돌 지식의 한계는 엠블랙 비스트가 끝이다
 
지구-멤버는 다 아나 ㅋㅋㅋㅋ
 
나-글쎄
 
지구-에~~(놀리는 소리임)
 
나-ㅡㅡ니 엠블랙 뭔뜻인지 아나
 
지구-아 약자였나? 뭔데? 난 뭐 블랙맨 그런건줄
 
나-뮤직 보이즈 라이브인 어브솔루트 퀄리티
 
지구-유창하네 ㅋㅋㅋㅋㅋㅋ
 
나-유키스 뭔뜻이게
 
지구-뭔데? 아 미친 기대되노
 
나-유비쿼터스 코리안 인터네셔널 아이돌 슈퍼스타
 
지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더 없나
 
나-없다 미친ㅋㅋㅋㅋㅋ
 
지구-니 많이 아네? 가들한테 관심 좀 있는갑지?
 
나-ㄴㄴ사촌동생 말하는거 줏어들었다
 
지구-그렇구나.. 니 자 어떤데
 
나-누구?
 
지구-쟤쟤쟤 방금 드간애
 
나-별로 아무생각 없는데
 
지구-그럼 쟨? 아까 걔 옆에 있는애
 
나-잘생겼네
 
지구-잘생겼다고? 그럼 쟤가 잘생겼어 내가 잘생겼어?
 
나-닌 좀 나대지마라
 
지구-ㅡㅡ내가 뭐 키도 비슷해보이구만
 
나-니예니예 알겠쯥니다
 
지구-누가 더 잘생겼냐고
 
나-아 그래 니가 더 잘생겼다 니가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거같다 니짱 니최고 니대박 니쩐다 개짱
 
지구-ㅎㅎ맞제
 
 
 
 
 
아니 웃긴건
내가 꼭 잘생겼다 고 말하는 사람이랑 지를 비교함
난 절대 한번에 니가 더 낫다고 말해주지 않음
떼쓰는 순간이 완전 얼라같기 때문에 ㅋㅋ
지한테 관심 좀 달라고 지 좀 봐달라고 떼쓰는 어린애 같음
그 어린이는 지나가다가 가게나 그런곳에서
남자 연예인 판넬 세워놓거나 사진 붙여놓으면 꼭 하는 말이 있음
 
 
 
 
 
지구-아 이거 참
 
나-?
 
지구-또 내사진 걸어놨네
 
나-...
 
 
 
 
 
이젠 반응해주기도 지쳤음ㅋㅋㅋ
다른 사람들이 외모에 대해서 칭찬해주면
말 돌리거나 머쓱해하는데
왜 나한테만 저렇게 자뻑이 심한지 이유를 알수가 없음
이중인격임ㅋㅋ
 
 
 
 
 
마지막으로 이건 버릇이 아니고 좀 그냥 웃겼던건데
몇달전에 테이큰2 개봉했잖아요?
나이도 나이고 시기도 시기라 못봤지만
오늘 대리만족이라도 하자 싶어서
친구가 보내준걸로 봤었거든요
다 보고나서 와 리암 니슨 멋있다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묻고싶은 거에요 ㅋㅋ
 
 
 
 
 
나-야
 
지구-?
 
나-니 내 납치되면 어떡할거야?
 
지구-찾아야지
 
나-어떻게?
 
지구-Where is h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건 직접 들어야되는데
목소리도 걸걸하게 해가지고
갑자기 눈 뒤집으면서 소리 지르길래 존1나 웃긴데 무서웠어요
제가 지구 집에 가고나서 통화 할때도 계속 웃으니까
진심인데.. 하더라고요
진심인게 더 웃기다 미친
 
 
 
 
 
얘를 만난 이후로 하루에도 몇번씩 드는 생각이지만
같이 있으면 웃음이 계속 나요
불안하거나 안좋은 생각은 없어지고
단순해져서 좋은것만 남는것 같아요 ㅋㅋ
재밌어 고마워 좋아해 행복해
사랑해
너도 그래?
 
 
 
 
 

 

 

 

 

 

 

 

 

 

 

 

 

 

 

 

 

26.

이 글은 동성애에 관한 글 입니다
동성애에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은
읽지 말아주실것을 부탁드립니다
 
 
 
 
 
 
 
 
 
 
 
 
 
 
 
 
 
 
 
안녕. 니 지금쯤 감기는눈 억지로 떠가면서 티비 보고있겠네. 낮잠 실컷 자놓고도 잠이오나ㅋㅋ아까 낮에 니 지금자면 밤에 잠못잔다 하면서 깨워주고 싶었는데 니는 낮잠을 몇시간을 쳐자빠자든지 밤에도 잘만 자는게 기억나서 안깨웠다. 닌 밤에 컴퓨터 잘 안하니까 이거 내일이면 보겠네. 폰으로도 좀 보고 그래라 그렇게 활용을 안할거면 폰을 왜산건지 모르겠네
 
 
 
야 나는 내 기억력이 나쁜편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ㅋㅋ초등학교 담임쌤들 성함도 다 기억하고있고 별로 안중요한것도 잘안까먹고 그랬었는데. 3년전 이맘때엔 내가 뭘했는지 아무리 기를써도 기억이안나. 고작 3년전인데. 중삼이였는데. 니를 처음본 고등학교 일학년이 되기전일 뿐인데.
 
 
 
가끔 난 내가 2010년 2월 이전이랑 이후로 나뉘는거 같다는 생각도든다. 예비소집일날 니를 처음봤던때는 잊을수가 없다. 딱히 보려고 본건 아니고 걍 눈돌리다 멈춘게 니였음. 처음엔 니가 입었던 옷이 마음에 들어서 봤다ㅋㅋㅋㅋ오저거 어디서 팔지 이런생각 하다가 니 귀 빨개진거보고 많이 춥나보네 이러다가 니얼굴을 봤지.
 
 
 
그다음은 나도 잘 모르겠다. 너무 힘들었어서 일부러 생각하기가 싫은건가? 뭔가가 기정사실화 되갈수록 진짜 무서웠다. 진짜 엄청 무서웠다 태어나서 그렇게 무서운건 처음이였지싶다. 딱히 일기라하기엔 뭐한데 이때 그냥 그날 느낌이나 생각같은걸 짧게 적어놓은 연습장같은게 있었는데 내가 쓰기만하고 잘읽진 않았거든. 한창 힘들때 어쩌다가 들춰봤는데 반이상이 니얘긴거야?ㅋㅋ그뒤로 고민 끝났다. 인정하기까지가 힘들지 하고나니까 별거 아니더라고. 내가 니를 좋아한다는게.
 
 
 
이제와서 말하는거지만 그전에 내진짜 별거 다해봤다. 도움 안될거 알면서도 포털사이트에 친구를 좋아하는거 같아요 이딴거 검색해보고ㅋㅋㅋㅋ여자친구를 사귀면 괜찮아질까싶어서 누구든 좋아해보려고 했는데 호감조차 생기질 않더라. 니랑 멀어지면 해결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니문자 2분인가 씹어보고 때려쳤다. 도저히 안되더라
 
 
 
솔직히 니첫인상이 그렇게 부드러운건 아니였어서 그리고 처음엔 어색했어서 그런지 말도 잘안하고 그러길래 엄청 재미없고 그런앤줄 알았는데. 아 애가 맨날 이상한데서 지혼자 빵터져갖고 웃음을 주체를 못하더라고. 세상만사에 관심없이 생겼는데 공부도 열심히하고 예능도 챙겨봄. 체육시간에 맨날 귀찮다 주머니에 손꼽고 있으면서 시작하면 애가 날라다니고. 사람차별 없고 센스있고 개념있고 아 애가 진짜 괜찮더라고.
 
 
 
괜찮다 괜찮다 싶다가 좋다 좋다 됐다. 밥먹을때 한번에 많이 집어넣고 입다물고 씹는것도 귀엽고 양치할때 가만못있고 돌아다니는것도 귀엽고 청소시간에 밀대 미는것도 귀엽고. 가끔 안경쓸땐 멋있고 웃을땐 뻑가고 가끔 할말 까먹어서 그거,그거,그거...그 뭐고 이러는건 또 귀엽고 애들 의자빼고 도망가는것도 개귀엽고 와 나도 내가 진짜 돌았나 싶었는게 나중엔 니가 걍 돌아만다녀도 숨만쉬어도 귀엽더라ㅋㅋㅋㅋ
 
 
 
근데 짝사랑이 진짜 힘들때가 언제냐면 상대방이 희망고문 할때거든. 혹시나하는 여지를 줄때마다 아주그냥 미치는거거든. 근데 그게 없었어 니는 희망고문이 없었어. 성격이 워낙 군더더기없고 담백해서 그런지 몰라도 니는 진짜 나를 딱 친구처럼 대했었음. 그게 좋다가도 슬퍼지더라. 선긋는게 낫지 싶다가도 일말의 여지도 없어져서 우울해지더라. 근데 내가 진짜 설레고 좋아서 미칠뻔했던때가 딱한번 있다.
 
 
 
내가 니한테 진짜 조르고 졸라서 니네집에 처음 놀러갔던때 기억하나? 그래 우리 사진보고 놀았던날ㅋㅋ그때 니가 내한테 볶음밥해줬잖아. 처음으로 니네집도 가보고 처음으로 니랑 둘이있어보고 처음으로 니가 해주는거 먹어보고 그래서 엄청 좋았었는데. 근데 볶음밥에 당근이 있대? 난 니가 당근 싫어해서 급식에 당근 나오면 입에도 안대는거 잘 알고있었다 왜냐면 급식시간에 니밥먹는거 계속 봤거든. 암만생각해도 이상하대 지가 만들꺼면 안넣는게 훨씬더 나을건데 왜 굳이 넣었는지. 그래서 니한테 물어봤지.
 
 
 
니는 왜 당근 안먹어?
싫어하니까
근데 왜넣었어?
니가 좋아하니까
 
 
 
와 미치겠더라. 참으려고해도 얼굴이 주체가 안되더라. 정작 니는 내 쳐다도안보고 밥씹으면서 말했었는데ㅋㅋ근데 그 뭐라해야되지?무심한데 당연하다는 태도에 더 좋았던것같다. 그날밤에 계속 생각을했지. 내가 당근 좋아한다는거 아는거면 내 밥먹는거 본건가? 그럼 내한테 관심은 있는건가? 관심이 없었으면 쳐다보지도 않았겠지? 아 진짜 이날 좋아죽을뻔했음ㅋㅋ
 
 
 
그뒤로 탄력받아서 박살치게 들이댔음. 닌 잘모르겠제? 내입장에서는 그게 엄청 공들인거였다ㅋㅋㅋㅋ내 살면서 독서실 니때문에 처음가봄ㅋㅋ맨날 어디좀 같이가자하고. 그거 없는 볼일도 지어내서 만든거다. 니 처음에는 따라와주다가 내가 하도 많이 부탁하니까 짜증냈잖아. 니 짜증날때 말끝 좀 늘어나는거 아나? 닭꼬치 사주니까 입다물고 따라오는게 또 귀여워서 내혼자 웃고 그랬는데ㅋㅋ
 
 
 
근데 니가 너무 좋은데 니한테 너무 미안하더라. 좋아하는거 자체가 진짜 미안하더라. 내가 니를 그런마음으로 쳐다보고 대하고 있는게 너무너무 미안한데 그렇다고 안좋아지는게 아니라서 또 미안하더라. 니를 좋아하는게 미안하고 그거 속이고 니를 대해서 미안하고 못그만둬서 미안한데 니를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게 어느순간 묻히더라.
 
 
 
나는 딱 저때까지만 힘들었어. 니랑 사귀기전까지만 진짜 힘들었어. 글로는 쓸수 없을만큼. 내 겁나 단순해서 한번에 두개 못하는거 잘알잖아. 니랑 사귀는게 너무 좋아서 다른생각은 아무것도 안드는데 내가 편한만큼 이젠 니가 힘들어하는것 같아서 걱정된다. 내가 너무 생각이 없는건가? 니가 너무 생각이 많은건가? 아니면 둘다인가?
 
 
 
언제였나 니는 우린 언젠간 헤어져야된다는거에 유난히 불안해했던 때가 있었고 난 그런 니한테 소리지른적이 있었지. 제발 그딴소리좀 그만하라고 닌 왜 걱정을 사서하냐고. 미안하다. 미안해. 그땐 내생각만 너무 해서 니 힘든걸 몰랐는갑다. 내 힘든거에 가려서 니가 외로워하는걸 못봤는갑다. 근데 이젠 나도 잘안다 내가 무슨말을 해봤자 니가 하고있는 걱정을 그만두게 할순 없다는건. 어떻게보면 당연한거고 그런 걱정을 안하는게 오히려 더 이상한걸수도 있으니까. 아예 안할수 없는거라면 조금씩 줄여나가자. 좋은기억 많이 만들어서 불안한 부분을 채워나가자.
 
 
 
내가 맛있는것도 많이 먹여주고 좋은데도 많이 데려가고 재밌는 영화도 많이 보여줄게. 음료수캔 땄는데 다 못마시면 내가 대신 마셔줄게. 이불 개기 귀찮으면 내가 치울게. 니가 나를 덜좋아하면 내가 니를 더좋아할게

 

 

 

 

 

 

 

 

 

 

 

 

 

 

 

 

 

이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지금

갑자기 삼년전 입학식이 생각나네요 ㅋㅋ

입학식땐 날씨가 안좋았어요

하늘도 우중충하고 비가 왔었어요

시원하게 오는 비도 아니고 오는듯 마는듯

우산 쓰긴 뭐하고 안쓰기도 뭐한 애매한 비

애초에 비 오는걸 별로 안좋아 했어요

보고 듣는건 괜찮은데 빗속에 있는걸 안좋아해서

입학식땐 기분이 별로였어요

근데 이제는 안그래요

저희가 처음 만난 날에 비가 온거니까요

처음엔 그런 단순한 이유로 바뀔 수 있다는게 이상하기도 하고

인정하기 싫을때도 있었어요

제가 변하는게 좀 무섭기도 했었고요

전 그냥 그런게 다 처음 겪는 일이였으니까요

지금은 모든게 고맙네요

다른사람과 만났어도 이만큼 알아가는게 많았을까 싶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들로 기분 좋은 월요일 저녁이네요

아니다 밤인가?

월요일 특유의 무게감에 피곤하셨을텐데

여러분들도 좋았던 기억 떠올려보시고

한주 시작 잘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편에 달린 댓글을 읽는중

ㅇ님이 달아주신 댓글을 보게 됬습니다

ㅇ님 죄송하지만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어떤분의 글을 베껴서 사칭해서 쓴다는 말씀이신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글을 보시고 그러시는진 잘 모르겠지만

저희는 이곳에 1년전쯤부터 글을 썼었습니다

ㅇ님이 보신 글이 저희가 썼던 글보다 전에 쓰여진 글이고

또한 만약에 그 글과 저희가 쓴 글에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ㅇ님이 저를 사칭이라고 생각하신것 수긍이 갑니다

충분히 그러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저희는 1년전쯤부터 이곳에 글을 남겼었지만

사칭이란 소리를 한번도 들어본적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누군가의 글을 보고 재해석, 재구성해서 쓸만큼

글재주가 좋지도 않고 창의력이 뛰어나지도 않습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관심받고 싶은것도 아닙니다

그저 저희가 겪었던 일과

저희가 느꼈던 기분을 써내려갈 뿐이며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과의 소소한 소통이 즐거울 뿐입니다

그리고 댓글 내용중에 팬클럽 가입 이라는 말씀도 있던데

저는 지금까지 팬클럽 이란곳에 가입 해본적이 없습니다

누군가의 열성적인 팬이였던적도 없습니다

저도 종종 이 카테고리에 올라오는 동성연애 글들을 봅니다

하지만 사칭이란 오해를 받을 정도로

저희가 쓴것과 심하게 비슷한 글을 본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만약 저희가 쓴 글로 인해 ㅇ님이

그리고 혹시 ㅇ님이 읽으신 글을 쓰신 분이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의도치 않게 상처를 드린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오해인것 같다고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추천수55
반대수8
베플지구|2013.01.30 21:45
현호님 댓글 잘 읽어봤습니다 그분들이 우리가 진짜길 바라셨다면 내가 요즘 읽는글 있는데 비슷한거같아 그래도 아니겠지?착각이겠지? 하셨어야 맞는거 아닙니까? 하다못해 그렇게까지 의심가셨으면 저희한테 직접 물어봤어야 되는거 아니에요? 사실확인이 안된일은 왈가왈부하지 말았어야죠 뭔가 확인하려는 낌새라도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화는 안났을겁니다 여기서 글쓰면서 동성애자 더럽다 꺼져라 그런말은 들어봤어도 같은 동성애자분한테 그런소리 들어본건 처음입니다 안그래도 설자리없고 하루하루 숨이 죄어오는데 같은 성소수자분한테도 치이고 유일한 소통공간이였던 여기서 이런식으로 쫓기듯 내쳐질줄 몰랐습니다 동성애 이해못한다는 쌍욕 댓글보다 님들이 하신 얘기가 더 상처고 충격입니다 전자는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후자는 저희 진심을 거짓말 취급한거니까 앞으로 여기서 저희글 보실일 없으실테니까 안심하시고 마지막으로 이거 알아주세요 님들이 가짜라고 따라했다고 몰아갔던 애들은 이 카테고리에서 님들 글제목 보는것만으로 위로받던 사람들이란거요 이댓글 끝으로 그쪽이랑 엮이는일 이제 없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응원해주셨던분들 감사합니다 이런식으로 갑자기 글 그만쓰게되서 죄송합니다 끝은 이렇게 됬지만 그래도 이곳은 저희가 처음으로 남들과 교류할수 있었던 소중한 공간이였습니다 언제가됬든 어디있든 기억하고 살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베플단거|2013.01.29 18:12
어제 ㅇ님의 댓글을 읽었을때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몰랐는데오늘 다른분들이 달아주신 대댓글을 읽어보고 나서야무슨일이 있었는지 감이 잡혔습니다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야겠다 싶어오늘 그분들의 글을 찾아봤습니다댓글도 읽어봤습니다많은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고 저희를 꼴보기 싫어하시는줄 몰랐습니다종종 저희한테 댓글을 남겨주셨던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정도면상황이 많이 심각했구나 싶습니다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저희는 그런일이 있었다는것도그리고 그게 저희 때문이란것도 처음 알았고그분들 글 읽어 본적은 한번밖에 없으며제목도 내용도 잘 기억이 안납니다팬클럽 이란게 있는줄도 몰랐습니다그정도로 저희는 그분들에 대해 아는게 없습니다하지만 오해라고 그런게 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봤자 안믿으실거 압니다그래서 그냥 더이상 글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이런식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상하게 하려고 쓴 글이 아니였는데의도치 않게 여러 사람들께 피해를 끼쳐서 죄송합니다아직 마음이 상하셨다면 푸시길 바랍니다지금까지 저희글 읽어주신 분들 이것만 알아주세요저희가 용기낼 수 있게 해주신 분들이십니다많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날씨가 따뜻해졌네요다행입니다오늘도 다들 즐거운 하루가 되셨길 바라고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베플Min|2013.01.31 00:47
저기요 글배꼇다는 분들 이제 그만좀 하시면 안되요? 솔직히 이거 너무 유치하잖아요. 지구랑단거가 쓴 글 읽어보셧다면 충분히 답 나온것 아니예요? 그쪽들 쪽에서도 팬들이 있듯이 여기는 지구랑단거 기다리고 함께햇던 사람들 많거든요;; 도대체 어떤점에서 그렇게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은건데요? 솔직히 이해도 안가네요.. 그리고 지구랑단거야 다시말하기도 싫지만 너희 한때 떨어져잇엇을때 기억나지? 그때 우리 전부 함께 햇잖아. 진짜 시련도 많은 거 아는데, 이번에도 우리 친구니까 같이가자... 나말고도 똑같이 생각하는 친구글 여기 많을꺼라생각해. 그리고 이건 뜬금없는 소린거 아는데.. 너희가 쓴 글 읽으면서 단 한번도 수위올려달라거나 그런거 생각해본적도없다. 솔직히 판에서 연애글 후기 올라온것들보면 대체로 그런글들을 사람들이 많이 원하고 보지만 너희는 달라. 그런거 없어도 될만큼 솔직히 생각도 안날만큼 다른게 있어. 너희 서로 알콩달콩햇던 추억들 여기써나가면 그순간 우리한테도 소중해지거든. 그저 사랑이라고만 하기에는 또 다른 뭔가가 있어. 단거는 성격상 남한테 상처주는거 싫어하고 너희선에서 그만두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건아니잖아.. 지구너도 알고잇잖아 어이없지? 너희가 이제까지 써왓던 기억들이 한순간에 말도안되게 이런 취급당하는데 .. 단거 너도 알잖아 이건아닌거. 여기 너희 의심하는 사람보다 아니라는거 알고잇는사람들이 더 많아. 그러니까 이번에도 잘 해나가자.. 요즘 가수들도 뻑하면 표절시비 있는데.. 이건 뭐 .. 그냥 웃긴거지,, 알지? 진짜 나도 웃긴데.. 뭐 말이라도 되면 해명이라도 하라고 하지.. 딱봐도 아닌데.. 스트레스받지마.. 진짜 김새고 기운빠지는거 아는데 너희 생각하는 우리보고 다시생각해봐. 너희 둘만잇는거 아니라고..
찬반메모|2013.02.15 21:40 전체보기
지치지 않기 포기하지 않기 어떤 힘든 일에도 늘 이기기 너무 힘들 땐 너무 지칠 땐 내가 너의 뒤에서 나의 등을 내줄게 언제라도 너의 짐을 내려놓아도 된다고 혼자라고 생각말기 힘들다고 울지 말기 너와나 우리는 알잖아 니가 나의 등에 기대 세상에서 버틴다면 넌 내게 멋진 꿈을 준거야 성급하게는 생각하지말기 정말 잠이 올 때면 그 자리에 기대어 너무 지친 니 몸을 잠시라도 쉬게 해줘 혼자라고 생각말기 힘들다고 울지 말기 너와나 우리는 알잖아 햇살이 참 좋은날에 그런 날에 하루라도 또 다른 우리가 되어볼까 오늘과 다른 내일을 기대하며 멈춰 설 수는 없어 혼자라고 생각말기 힘들다고 울지 말기 너와나 우리는 알잖아 니가 나의 등에 기대 세상에서 버틴다면 넌 나의 지지 않는 꿈을 준거야 우리라는 건 니가 힘이 들 때 에 같이 아파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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