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
지금 미쳐 폭발해버릴꺼같아요!!!!!!!!!!!!!!!!!!!!!!!!!!!!!!!!!!!!!!
저는 3월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신입니다.
예랑이는 저보다 한살위 오빠이구요. 저희는 연애 초부터 5년뒤에 꼭 결혼하자란 말을 입에 달고 살다가 연애 1년만에 아기가 생겨 생각보다 일찍 부부 생활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는데요. 지금은 사랑과 축복속에 제 뱃속에서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고있지만 아무래도 계획에 없던 임신이였던지라 서로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상태로 결혼식을 앞두고 있기에 저희 능력보단 부모님께 많은 도움을 받고있습니다.
처음 임신사실을 알고 앞으로의 생활을 계획할땐 부모님께 손벌리지말고 우선 월세방부터 구해서 차근차근 시작하자했지만 양가 부모님이 사실을 알고 허락을 하신뒤에 저희에게 신랑쪽에선 전세집을 저희집에선 혼수를 해가기로 얘기가 오갔습니다.
처음엔 어머님 아버님이 곧 이사를 가실예정이 있으셔서 원래 계획보다 조금 더 큰 집을 구할테니 들어와서 같이 사는게 어떠냐고 물으셨고 예랑이 어머님 아버님 저 이렇게 넷이있는자리에서 생각할 시간도 주지않고 어쩔꺼냐고 계속 예랑이가 닥달하는 바람에 괜찮긴한데 더 생각해봐야지하며 어쩌면 긍정적으로 보였을 반응을 보이고 집으로 돌아와 저희 부모님과 상의를 했었습니다. 저는 결혼을 하게 되면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어렸을때부터 해왔기에 같이산다는것 자체엔 별 거부감이 없었지만 지금 예랑이의 가정이 사실 평범하지는 않기에 저희 부모님의 반대와 저 역시도 같이 사는건 무리가 있을것 같다는 결론을 내려 따로 나와 살기로 시댁과 얘기를 끝냈었습니다.
제가 스트레스받고 폭발해버릴꺼 같은건 지금부터....
우선 저랑 남편은 둘다 일을 하구있구요 남편은 저번주까지만해도 일을 안나가는 날도 있었고 아침에 출근해 점심먹고 3시안에 끝나는 날이 다반사였습니다. 저는 아침 10시 출근에 7시 퇴근 항상 똑같았고 둘다 휴일은 일요일로 같았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두분다 아침에 출근해 8시 정도 일이 끝나시고 아빠는 쉬시는 날이 일정치 않으시지만 일주일에 한번정도 쉬시고 엄마는 첫째주 셋째주 일요일만 쉬십니다. 시어머니는 주 5일제에 야근이 없으시면 6시 퇴근하시구 아버님은 사정상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저희 가족부터 말하자면 상견례후 어느정도 틀이 잡힌뒤부터 밤에 엄마 아빠 저 이렇게 셋이서 결혼식 관련얘기를 일주일에 네 번씩은 했었습니다. 결혼식 진행상황이나 집문제 혼수문제 예물 이런얘기를 나눴구요. 일할때 그나마 여유가 있는 제가 낮에 인터넷으로 여러정보 수집후 저희 부모님과 예랑이에게 정보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예랑이 쪽에선 아무것도 없습니다.... 식장도 제가 직접 예약하고 식장 관련 모든 전화는 제가 받고있구요. 청첩장 또한 식장 예약하고 나오는길에 동네 인쇄소에 들려서 견적 뽑아오라느 말에 기겁하고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가격비교하며 샘플 신청해둔 상태구요. 예랑이 대출문제도 업무시간 틈틈이 검색해가며 제가 맡았구요. 전세집은 저희 부모님이 아시는 분들 총동원해서 저희동네 구석구석 알아보고계십니다. 시댁에서 한가지 하셨네요. 예물. 예랑이 큰아버님이 악세사리 쪽 관련 일을 하신다길래 카탈로그 받아서 결혼반지랑 제꺼 귀걸이 목걸이 정했습니다. 쌍가락지도 어머님은 어느 손 어느 손가락에 끼는 건지도 모르셔서 저희 엄마 도움받아서 일 처리했구요. 14K로 할지 순금으로 할지 돈수는 얼마로 할지 어머님 아무것도 모르셔서 큰아버님이 다 정해주셨습니다. 결혼식날 메이크업이랑 헤어랑 부케 그 외 여러가지 찾아보던중 웨딩촬영과 본식촬영 드레스 턱시도 메이크업 헤어 부케 등등 패키지로 묶여 저렴한 상품이 있길래 예랑이랑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동네에서 하면 60만원이라더니(결혼식 스냅촬영만) 왜 가격이 이리 올랐냐고 본인은 부담되신다며 말을 흐리시네요... 제가 알아본 패키지 109만원입니다. 후기 남겨주신분들 다 만족했다는 글뿐이고 이렇게 저렴한곳 없다는 칭찬일색인 곳입니다.
남들이 보면 왜 등신같이 혼자 나서서 다 찾아봐놓구 그쪽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손놓고있냐고 투정부리냐 할지 모르겠지만 전부다 시댁에서 닥달하셔서 한겁니다^^
본인들은 일이 너무 바쁘시고 이런일에 있어서 아는것이 없으셔서 아무것도 못한답니다^^
예랑이 일 안나가는날은 아침부터 친구만나 저녁 늦게까지 겜방에 있다 들어옵니다. 오랜만에 친구만나는데 잔소리하는거 싫다고 일절 아무소리 못하게합니다. 일이 일찍 끝나는날은 일 끝나고 들어와 씻고 한숨자고 게임합니다^^ 하루종일 일 열심히 하고 들어와 여가시간 갖는게 그렇게 잘못이냐며 일절 아무소리 못하게합니다^^핳하하하핳ㅎ하하하하핳하
하루는 화가나서 어머님이랑 오빠가 하는게 뭐냐고 화낸적이있습니다. 우리집은 혼수에다 집까지 알아보고있는데 오빠네는 왜 아무것도안하냐고하니 너 지금 우리집 무시하냐고합디다. 우리 엄마가 지금 손놓고 아무것도 안하는걸로 보이냡니다. 그럼 도데체 지금 오빠네서 준비하는게 뭔데 어머님이 맨나 준비할꺼많다고 바쁘시다 그러는데 그게 대체 뭐냐니깐 본인도 모르겠답니다. 우리 엄마 무시하지말라고 엄마가 알아서 다 준비하고있는데 그따구로 말하지 말랍니다. 어머님이 준비하시는게 너무 많아서 여태 예물하나 끝났나봅니다. 앞으로 뭐가 더 준비되있을지 기대치가 높아지네요.
집문제는 사실 지금 친정집앞에 집이 하나 나와있어서 거기를 들어갈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않아 다른집을 찾고잇는 중입니다. 저희 아빠 그 집 주인 찾아가서 여기 전세로 내놓을꺼면 우리한테 달라 근데 우리가 1000밖에 없어서 나머지는 대출을 할려고 한다라고 말하니 그 집주인 본인은 아들 장가보낼대 서울에 몇억짜리 집을 해줬느니 뭐니 말만하다가 안된다 했더군요. 그날 아빠는 괜찮다며 그냥 너희가 잘사는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엄마는 옆에서 너희 아빠 지금 있는 자존심 없는 자존심 다 구겨지고 온거라고 어떻게 시집을가도 그런집에 가냐고 다시 생각해보라고 화내셨습니다. 저희 부모님 지금 결혼식이고 뭐고 제일 중요한게 집인데 1000가지고 뭔집을구하냐며 우리가 빚을내서라도 보태줄테니깐 좋은 집구하라 말씀하시지만 이미 혼수에 결혼식에 삼남매 키우기 벅차신 본인들이신데 무슨돈을 받겠습니까. 죽이되든 밥이되든 이미 나온 액수에 맞춰서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어머님 그 집은 안될꺼 같고 다른집 구하자는말에 "왜 안돼? 안되는게 어딨어 그 집 언제 내놓는다는데 가서 더 말해보라그래 더 말하면 어떻게든 해주겠지" 이러십니다. 가서 더 말해보라그래.... 저희 아빠가 그 집가서 말씀했는데 안됐다고 분명 말씀드렸는데 가서 더 말해보라그래??아...순간 눈 뒤집히는 줄알았습니다. 예랑이가 눈치를 챈건지 뭔지 그 집은 안될꺼같으니 그냥 딴집구하자며 어머님께 말씀드렸고 어머님 끝까지 그 집가지고 궁시렁 거리시더라구요. 그 이후에도 주말에 교회가는거 말고는 집에만 있으신 분이 집 알아보는거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부동산에 연락해본적도 없구요. 그저 주위사람들이 거기 집나왔다더라들으시면 연락을 해보고 알아보시는게 아니라 저희한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선 흐지부지되구요.
저희쪽에 바라시는게 많으신만큼 똑부러지게 결정하실줄 아시는분이라면 불만이 이렇게 쌓이지도 않았을텐데 아무런 정보도 없으시고 아시는것도 없으시면서 알아보라는 말만 주구장창하십니다. 원하시는거 다 알아가도 이건뭐냐 이건뭐냐 본인은 모르겟다고 알아서 하라고하십니다. 뭐가 좋고 뭐가 나쁜지도 모르고 어디서 주어들으셨는지 정작 중요한건 모르시고 쓸데없는것만 신경쓰시고 결혼 처음하는 제가 인생선배된 느낌들고 미치겠습니다. 여기에 예랑이까지 플러스로 아무것도 모르고 상견례,예식장,예물,혼수,신혼여행 심지어 임신관련 모든걸 어머님한테 의견을 듣고나서 결정짓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 웨딩촬영은 셀프로 하려고했었습니다. 하루정도 친구들 몇명불러 저희끼리 사진찍고 새로운 추억만들고 해보고 싶었던 컨셉으로 촬영하자고 말하니 엄마한테 말해볼께 라더군요. 왜요?그래야되요?제가 이상한거에요? 웨딩촬영도 시어머님 허락받고해야되요????????? 오빠는 어떻게 하고싶냐고 물으니 난 잘모르겠어 엄마한테 물어볼께 이래요. 어머님한테 묻고서 어머님이 괜찮다하니 그제서야 오빠도 그거 괜찮은거 같어 재밌겠다 이럽디다. 아진짜 미치겠어요...... 결혼반지도 저희가 디자인 고르는거 아니에요????? 카탈로그 펼치더니 엄마가 봐봐 이럽니다........ 아............진짜...........돌아버릴꺼같아요
방금도 스드메 패키지 하는거냐고 물어봤더니 엄마랑 얘기해보고 전화주겠다네요. 승질나서 왜 하나하나 다 어머님 거쳐야지 나랑 대화가 되는거냐고 화냈더니 제가 말을 못알아먹는다고 짜증난다고 끊어버리네요. 아짜증나ㅠㅠㅠㅠㅠㅠ아화나요 짜증나 죽을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