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온 판 톡톡 독자 여러분!
저는 올해로 21살, 미국에서 따분한 대학 생활에 지쳐있는 한 남자 유학생입니다...
요즘따라 대학생활이 왜이리 따분한지... 오랜만에 판을 찾았는데 나도 한번 글을 써볼까... 해서...
제 실제 첫사랑 스토리를 적어보려 합니다 ㅎㅎ;
벌써 첫사랑과 이별한지는 2년째 접어들었는데 역시 누구나에게나 그렇듯 (특히 남자들한텐!!!) 첫사랑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저 있네요!
본글은 독자 여러분들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게 편안한 말투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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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운이 좋아서 유학을 할 수 있게 되었어. 미국에 동부에 미국의 수도라고 불리는 워싱턴D.C (Washington D.C.) 에서 남쪽으로 차를 타고 30분 거리정도 떨어져있는 천주교 남고에 입학 하게 되었지. 남고라고 절대로 불평 하진 않았어! 결정도 내가 원해서 내린거고 왠지 모르게 남고는 남고만의 매력이 있을 것 같아서 인생 한번 뿐이 안가는 고등학교인데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어쨌든 그렇게 1년 2년... 남고 생활을 하고 있었지...
2학년에 접어들고 겨울학기때 쯔음 나는 고등학생 길거리 힙합 댄서로 한창 동네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어... 뭐 그냥 작은 개인적인 자랑이라 치고... 그래서 동네 남고여고에서는 왠만하면 내 이름을 알고 있었지...
때는 2010년 1월 23일 토요일, 평소 토욜일과 다르게 그 날은 거리가 45마일 그러니깐 대략 72키로 정도 떨어져있는 한번도 활동을 같이 해 본 적 없는 여고에서 믹서파티가 있는 날 이였어.
여기서 믹서파티란!!! 미국에 남고와 여고가 전교 미팅 형식으로 한 학교가 다른 학교를 초대해 파티를 갖는걸 말해.
쨌든, 그렇게 해서 우리 한국인들 중 한 8명 정도 갔을꺼야. 그 날은 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막내였어... 나머지는 다 형들이랑 선배들...
역시 미국에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으니, 당연히 한국인 여고생들이 있을거라는걸 알고 찾아서 만나게 되었지
어떤 백인 학생이 한국인들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고 우리들 다 끌고 갔는데... 내가 좀 막... 밀려서.. 조금 늦게 건물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어... 형들은 다들 먼저 앉고.. 나도 막 뒤에서 쫄쫄 딸아가.. 앉을 자리 찾고 딱 앉아서 앞으로 딱 보는데....
분명히 내 앞에 여자는 다섯인데... 왜 내 눈 앞에는 한명 뿐이 안보이는가...
길고 짙은 갈색에 웨이브가 부드럽게 잘 드러간 머리와.. 검은색 스타킹에 밤색 카우보이 부츠 비슷한 롱부츠를 신고... 후드에 털달린 흰색 파카를 입고 앉아 있는 여자...
난 눈이... 잘.. 안 때어지더라고 이게...?;;;; 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여자 볼때 이쁘고 못생긴걸 안보고 인상을 보거든...?;; 근데 얘 무표정으로 살짝 시무룩 하게 하고 있었어...
난 그냥.. "얘 뭐지.. 생긴거 되게 곱상하게 생겼는데... 되게 가오 쎄네..." 이러고 있었지
그 때, 옆에 있던 여자가 어색하게 웃으면서 다른 여자들과 시선을 주고 받았어그러자... 그 애가 웃었어...
OH MY GOD!!!!!! 무슨 스카이에서 내려온 퍼킹 프린세스... 가... 내 앞에...
내 눈... 고정... 그냥.. 아무것도 안보이고 안들리고... 한 다음 10초간 시선이 밖혀있었음... 다행히 그 10초중 마지막 3초만 나랑 눈이 마주쳤지 그녀는...
그렇게 난 그녀를 처음 보고..
차례를 번갈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하고나니 깨닳은건데..내가 여전히 막내더군..
그애는 나보다 년생이 1년 위인 92년생이였지만 생일이 10월이라 생일이 93년 3월인 나와는 고작 5개월 밖에 차이가 안났어...
난... 그 여자애가... 내 영혼까지 빨아간듯... 도무지 생각 속에서 떨쳐 낼 수 가 없었어.. ㅠㅠ파티 시간이 3시간에서 4시간밖에 되지 않아... 많은 대화도 나누지 못하고 떠나야하는 상황이였어
버스로 모이라고 콜이 온 그 순간.. 나는 진짜.. 이거... 내가.. 뭐가 되던... 일단.. 칼을 뽑아야겠다 생각하고떨리는 안면근육과 손과 팔다리 그리고 마음을 이끌고 폰을 내밀었어...그것도...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가 막내였는데... 쨌든 그랬어...
"저기... 실례지만... 괘..괜찮으시면 핸드폰 번호좀.. 아..알ㄹㄹ려.. 주실 수 있으세요..? ^^a;;;"
나 B형임... B형 남자라고!! 이딴거 철판도 필요없이 ㅈㄴ 잘한다고 원래.. 근데.. 이 땐 달랐어..
지금부터 이애를 악마 라고 칭할께, 연애 하던 시절에 부르던 애칭이였어 ㅎㅎ 이유는 속편들중 하나에 나올꺼야 ㅋㅋㅋㅋ
악마 - 아 ㅎㅎ; 네
살짝 어설픈 미소를 지으며 번호를 찍어주었어!
나 일단 그냥 부드러운 미소를 유지하며... 진짜 그냥 편안하게 받은 번호... 는 무슨.. 기분 좋아 미친 날개없어도 지붕 뚫고 날라 갈 기분이였지...
나 진짜.. 아무 뜻 없는 것 처럼 하려고... 옆에 계신 누나들 번호 다 얻음.. ㅋㅋㅋㅋㅋ;;
나로 말 할 것 같으면...그때 당시 내 나이 18에 제대로 된 연애경험 제로에 단 한번도 마음에 꽃힌 이성에게 연락처를 물어 본 적이 없는 그런... 순수...한..? 남고생이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숙사로 돌아오자마자... 그 때 당시 내가 속해 있던 사회에서 가장 많이 쓰던 MSN 메신저와 스카잎을 알아내 추가하고 체팅 모드에 돌입했지... ㅎㅎ
돌아온 날에는 그냥 잘 학교에 도착했다고 연락하고 간단한 체팅으로만 끝냈지..
그날 같이 파티 갔다 온 같은 학년 형이 한명 있었는데, 그 때 내 옆에서 그 형도 같이 만난 여자애들이랑 쳇팅을 하고 있었어 ㅎㅎ
그뤈뒈!!!! 그뤄뒈!!!!!!!!!!!!!!!!!!!!!!!!! 왜 내 답은 이렇게 느리고 형한테 답은 이리 빨라!?!??이거 뭔가 잘 못 된거임.. 아님..?;;;둘다 초면이였잖아... 그럼 공정한 스피드로 답을 해 줘야 하는거 아님..!?!?!?
초조... 불안... 절...망.... ㅠㅠ
게네 학교는 인터넷이 저녁에 끊기는 제도가 있어서... 평일은 12시 주말은 12시 반까지 인가 밖에 인터넷이 사용이 안돼...
그래서 쳇팅 중지...
난 잠 못들고 설치다 골아 떨어짐...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두번째 날도 저녁에 쳇팅을 했어..
그 당시 나랑 쳇팅을 하던 여자애가 한명 더 있었는데.. 게는 빠른 93.. 이여서 나랑 말 놓아버림..그런데.. 게는 또 악마랑 말을 놓는 사이가 아니지 않는가..??;;;;;
이거 뭔가 좀 이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빠른 93 친구를 ㅇㅇ 이라고 칭하겠음 ㅋㅋㅋ;;
이거 근데.. 내가 대쉬하고 적극적으로 내가 남자로! 이성적으로!!! 확실히 보이겠금 만들려면... 역시... 말을 놓는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심스레.....아......주... 조심스레...
ㅇㅇ한테 물어봤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야... 나 악마한테 말 놓아도 되는거 아니야..?;; 솔직히 너랑은 반말쓰고 게한텐 누나라 부르고.. 너네 둘은 친구인데..;;; 뭐냐...;; 안돼나..?;; ㅋㅋㅋㅋ
ㅇㅇ- 글쎄다 ㅋㅋㅋㅋ 니가 하고 싶은대로 해라 ㅋㅋㅋ 물어봐 한번
나 - 흠... 그래야겠지....
이래놓고 정작 체팅중이였는데 바로 물어 볼 용기는 안났던거임... ㅠㅠ
다음날로 미뤄놓고 잠...
셋째날.... 오후에 사촌형한테 전화를 해 상담함....
대답이 짧더라...
그냥 말 놓으래 대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기내어 언제나 그랬듯이 먼저 가볍게 인사로 쳇팅을 걸었지
나 - 누나 안녕 ^^ ㅎㅎ
악마 - 안녕!! ㅎㅎ
나 - 뭐하고 있었어?? ㅋㅋ 숙제는 다 했음??
악마 - 그냥... 끄적거리고 있지 지금도..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아.. 그렇군 ㅋㅋㅋㅋㅋㅋ 근데 있잖아.. ㅋㅋㅋㅋㅋ
악마 - 응??
나 - 그냥 너한테 그냥 말 놓을께 ㅋㅋㅋ 이제부터 반말로 한다 그냥?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