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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졸업식, 용기내어 선생님께 고백했습니다.

전해질까요 |2013.02.04 20:36
조회 241,678 |추천 265

 

 

자고 일어났더니 톡이 됐다는 말이 이런건가 싶네요.

원래 로그인을 잘 안해서 모르고 있다가 친구가 너랑 비슷한 사람 있다 라면서 오전에 알바하던 중 전화가 왔길래 집에 들어와 확인하니 저네요.

댓글 잘 읽어봤습니다. 감사드려요.

기다려보라는 분들도 계시고, 한 때 지나가는 추억이라며 나중엔 결국 지금을 떠올리면서 웃음 짓게 될 거라고 하시는 분들도 보이네요.

편지를 드린 당일도, 그 다음날도 선생님께서는 연락이 없으셨고 제가 괜히 무리한 고백을 한게 아닐까 고민을 하던 차에 어젯 밤에 전화가 왔습니다.

카톡은 많이 주고 받았지만 전화는 별로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당황했어요.

선생님께서 제 번호를 저장했었다는 것도 굉장히 의외였고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선생님께서는 내일 얼굴을 좀 봤으면 싶다고 말씀하셨어요.

오전엔 제가 알바를 해야하니 내일 오후에 뵙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지금을 떠올리며 그래 이런 추억이 있었지 하고 웃을 수도 있고,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새까맣게 잊고 살 수도 있는 일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최소한 후회할 일은 없도록 제 마음을 내비췄으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미련은 갖지 않게 될테니까요.

내일 어떤 대답이 되었든, 최소한 어린 아이처럼 떼는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모두들 응원, 조언 감사드려요.

이르지만 설 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졸업을 앞둔, 이제 졸업을 했으니 곧 대학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 20살 여자입니다.

제겐 3학년에 올라와 지금까지도 계속 좋아하고 있는 선생님이 한 분 계십니다.

저희 학교는 오늘 졸업식을 했어요.

그런데 제가 결국 일을 치고 말았네요.

연락(카카오톡)도 거의 매일 하고, 방학 땐 밖에서도 따로 선생님을 뵌 적이 있지만(약속한게 있어서 만난 거니까 이부분에 대해선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졸업을 하고나면 더이상 연락을 이어가기가 조금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겠구나 라는 생각에 1월 초부터 막연히 제 마음을 표현해 쓰기 시작한 편지를 드렸습니다.

졸업식 내내 패딩 주머니에 그 편지를 넣고 기회만 엿보는데, 왠지 자꾸 선생님이 계속 쳐다보시는 것 같아 너무 뜬금없이 드린게 아닌가 마음에 걸립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편지를 드렸던 탓인지 선생님께서는 편지를 굉장히 당연하게 받으시더군요.

그런 당연함에 살짝 당황스러웠네요.

편지에는 대충 이런 내용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선생님을 이성으로 좋아하는지 몰랐지만 혼란스러운것 같아 생각해봤습니다.

수능이 끝나면 학교가 일찍 마치니까 차차 선생님 생각이 줄어들줄 알았지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수시모집으로 학교가 다 발표 났음에도 교무실을 맴돌았습니다.

방학을 하고 나면 또 잊혀질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방학 역시 정말 내가 왜이러나 싶을정도로 선생님 생각만 나더라고요.

졸업을 해도 달라지는 건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선생님이 저에게 베풀어주신 호의가 단순히 예쁜 학생으로써 뿐인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친구들과 저에게 하시는 모습이 다른건 확실하다고 생각해요.

잘 대해주시다가도 다른 친구, 다른 선생님만 오면 제게 정색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내 착각인가라고도 생각했지만 이렇게 마음을 접는 것보다 마음은 내비치고 그때 포기해도 늦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은 사회적으로 지위도 있으시고 용기를 내시기가 저보다 아주 많이 힘들거라는거 알고 있습니다.

그저 제 손을 잡아주시는것도 안될까요?

 

답을 기다리겠다. 부담은 안가지셔도 된다. 라고도 썼습니다.

이렇게 차인다고 금방 종이 접듯 접어질 마음이 아니라 못해도 2번 정도는 더 구애를 하지 않을까 생각돼요.

그런데 막상 편지를 드리고나니... 후련한데도 마음에 걸리네요.

여러분의 진심어린 조언, 따뜻한 격려, 따끔한 충고. 모두 달게 듣겠습니다.

도움을 좀 주세요.

추천수265
반대수22
베플나도양|2013.02.07 10:18
다음 고백은 최소한 1년정도 대학생활 하면서 다른 이성을 접해보고도 님의 마음이 한결같을 경우에만 하세요.. 지금은 굉장히 진지한 마음이고 누구도 그 마음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고등학교때 거의 학교에 갇혀 지내다시피 하면서 공부만 하고 이성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여학생들은 선생님이 최고의 남자 이상형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거든요. 급하게 뭘 바라기 보다 님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줘 보시길 바래요.
베플지나가다|2013.02.07 10:33
얼마나 마음 졸였을지 상상이 가네요. 지금 이 감정이 한 순간일 수도 아닐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용기내서 고백한것은 정말 박수쳐주고 싶어요! 언젠가 오늘날을 돌이켜 봤을때 그런 날이 있었지 하며 풋풋하게 떠올리게 될거라고 믿어요! 선생님 나이가 안나와 있어서 감을 잡긴 어렵지만.. 잘 안될가능성도 염두해 두시고 마음의 준비를 해놓으세요! 화이팅!!
베플|2013.02.07 09:40
선생님 입장도 생각해요 . 솔직히 대학가고 미팅소개팅 하다보면 선생님 생각 안날수도있어요. 그럴거면 시작하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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