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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4)졸업식, 용기내어 선생님께 고백했습니다.

전해질까요 |2015.06.24 03:03
조회 5,536 |추천 26

잘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말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도 감이 안 서네요. ^^;

추운 졸업식, 입 밖으로 쏟아지는 뿌연 입김처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짝사랑의 결실이 3년이 지나 이렇게 현실로 다가오게 되었네요. 

너무 벅차 무슨 말을 어떻게 전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몇 줄 안 되는 짧은 말이지만 이걸 쓰면서도 벌써 삼십분을 지웠다, 썼다를 반복했다고 하면, 아마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웃으시겠지요?

 

저는 얼마 전 마지막 고백이라고 생각하며, 한 번 더 선생님께 운을 띄웠습니다.

어린 날, 한때 스쳐지나갈 줄 알았던 짝사랑이 제 청춘을 이렇게 외로이 지내게할 줄은 몰랐네요...

이제 와 돌아보니 너무 외골수 같았던 건 아닌가도 싶어요.^^;

하늘이 감동한건지 선생님께서 제 진심을 알아주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저 드디어 짝사랑을 탈출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느낌표를 쓰면서 이 글을 다시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굉장히 멍하고... 그러네요.^^

3년동안 응원해주신 분들, 어린 마음이라 무시하지 않고 현실적인 조언해주셨던 분들. 모두들 고맙습니다.

제가 꿈꿔왔던 선생님의 모습과 남자로서의 선생님의 모습은 어쩌면 많이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사랑이 얼마나 값지게 얻어진 것인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저이기에 잘 감당해보려고 해요.

제가 그동안 혼자 많이 애탔던 것만큼 거기에 조금 더 얹어서 선생님께 많은 귀여움 받으며 그런 사랑 하겠습니다. 어렵게 돌아온만큼 꼭 예쁜 사랑할게요.

 

혹시 마음속에 품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저는 이렇게 응원하고 싶네요.

3년을 아니 어쩌면 더 길수도 있는 외로운 길을 견뎌낸 제가 있으니, 꼭 힘내시라고.

진심은 통한다는 말. 그게 그냥 있는 말은 아닌거 같다고요.^^

 

모쪼록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그리 자주 오지도 않는 저를 응원하며 기다려주셨던 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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