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직장생활중인 20대 중후반 여성입니다.
졸업후 바로 취업해서 운이 좋다면 좋게 대기업에 들어갔죠..
남자친구는 햇수로 7년사귀고 지금은 군인입니다. 군대를 늦게간지라.
공군이라 휴가 아주 자주나오구요.
졸업하면 학교 복학하고 취업되는대로 결혼예정입니다.
남자친구는 외동아들이고, 남자친구 어머님은 전업주부입니다. 집착.. 심하지요
저도 아들낳으면 얼마나 예쁘고 남주기 아깝겠습니까, 예뻐하는거 당연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요..
첫째로 아들에 대한 집착입니다.
남자친구네가 곧 재개발이 들어가는데 평수를 크게 잡아 결혼 후 같이 살자 합니다.
서로 오래만난지라 부모님끼리도 친해서 종종 식사하곤 하는데 식사자리에서 꺼내는통에 저희 부모님 기겁해서 그말 듣자마자 제 앞으로 시내에 집 하나 사주셨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모르시지만 사실 남자친구네 저희 집 해줄 여유 없는것도 이유입니다.... )
남친네 재건축 후에 완공 후 집값이 올랐을때는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아니니까.
정 안되면 저기라도 살라며....
딸 시집살이 안하게 하고싶은게 부모맘이라
자기들 모시고 살아라 하니 우리 부모님께서 그러신건데..너무 펄쩍 뛰십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그 다음번 식사때 좋게...
서로 시집살이 해봐서 알지않냐고.. 마음이야 같이 살면 좋겠지만 신혼생활도 해야하고 집이 멀면 나중에 애들 직장다니기 불편하니 결혼하면 우리 애 살게 시내에 집하나 해둔거 있다고
그냥 애들 미련 버리고 걱정하지 마시고 노후준비 하시라고...
그말에 이분 펄쩍 뛰십니다.
우리 애낳으면 자기가 봐야한다고. 손주볼 기대에 가끔 잠도 안오는데 어떻게 애들을 떼어놓고 사냐고. 자기 아들 하난데.. 같이 사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자기는 육아 다 해줄 자신 있다고 선심쓰듯 말하는데 차라리 도우미를 쓰지.. 저는 못견딥니다.
성격 자체도 저랑 안맞는데다 아무리 어머니라도 시어머닌데 어찌 편하겠습니까.
그리고 집은 아들이 해가야 한다고..아들 앞으로 6개월안에 집사준다고 정말 갑자기 버럭하시더니
1년째 아무얘기 없습니다. 말이나 말지,,
그리고 남자친구 항상 휴가나올때 카드를 주십니다. 어디서 뭘 썼나 확인 가능하도록....
그래서 우리가 어디서 뭘하는지 파악하셔야 속이 시원한 분이십니다.
남자친구한테 말해서 현금받게하는데, 정말 깨잘깨잘 주세요
어제 준 돈은 어쨌냐, 뭐했냐 오늘 또 뭐할꺼냐.
제가 직장인이니 현금영수증을 제이름으로 하고 카드를 써도 제카드를 쓰고 돈을 관리하니
목록이 안보이지 않습니까 어디서 뭘썼냐고 남친을 잡더니 그다음엔 나한테 잡혀산다고 난리 난리.. 한 다섯달째 이럽니다.
어머니가 사투리쓰시고 목소리가 커서 둘이 전화하면 다 들립니다.
남자친구가 중재를 잘 해서 트러블없이 이정돈데 앞으로 막막합니다.
둘째 말이 너무 앞섭니다.
말로는 만리장성 쌓고도 남습니다.
그리고 계획을 체계적으로 하는것이 아닌 의욕이 앞서서 이것저것 한꺼번에 벌립니다.
어찌나 왕년에 잘나가셨고 우리아들 귀한아들인지
아들자랑 하루종일 들으면 하루종일 남친 이름만 맴맴돕니다.
그래서 남친과 셋트로 앞으로 뭘할꺼고 어쩔거고 정말 허무맹랑한 계획을 너무 떠듭니다.
가령 군 전에 카투사 준비하던 남친...
두달만에 토익 800을 맞겠다고.. 그러면서 장학금도 따고 뭐도하고 어머니랑 난리가 났더군요.
저도 해봐서 알죠, 어려운거 . 제가 조용히 몇번 타일렀습니다.
뭘 하려거든 조용히좀 하라고 계획세운거 떠드는거 안좋다고 뭔가 이루고 나면 그때
말해도 늦지 않다고..
결국 못했죠, 600도 안나와서 지원도 못했습니다. 다른것도 다 실패했구요.
그리고 정말 경재관념 없습니다.
남자친구 아버지 혼자버시고 공무원인데 (고위공무원 아님)교육쪽이라 방학에 쉬십니다.
직장도 걸어서 3분거리. 직장 주변을 걸어서 10분이상 벗어나 본적 없답니다.
근데 차가 두대입니다 세단..
집에서 요리 하나도 안하고 항상 외식이랍니다.
옷같은거 사거나 차라리 가방을사거나 하면 좋으련만 행색은 정말 항상 추리 한데,
먹는데 돈 엄청쓰시구요, 놀러다니는거 그것도 간이 작아서 크게도 못가시고 국내로만 도시고,
차 유지비에 마트에서 과일사다 상하면 버리고 버리고 하는낙에 사시죠.
남들 펀드같은거 탈때 매번 최고치에 뛰어들어 망하고 망하고 그렇게 매번 까먹는거 자랑처럼 떠드십니다.
그리고 말을 엄청 자주바꿔요. 집때도 그렇고 자기가 뭘 할꺼다 뭐 해줄꺼다 영웅처럼 떠들고 나중에 물어보면 말 바꾸고. 지금 혼수 바리바리 며느리 해준다고 난린데 분명 그때도 말이 바뀌겠죠.
실망감에 뭔가 제 표정이 안좋거나 하면 항상 선물로 무마해요. 그럼 미안해서 화도 못내겠고.
엄청 싹싹하게 제 기분 맞춰주십니다 정말 최고의 서비스로 모셔주죠.
처음엔 그런거 보고 저는 남친네 잘사는줄알았어요...
예전에는 남친네서 허풍떨어도 아 이집 잘사는구나 했는데 실체를 파악하니
얼마전부터 저런 단점이 보입니다.
결혼하면 어떨까,.... 하고.
집도 빌라에 재개발 들어가면 오르겠지만 지금은 그렇고,
버는돈 저축없이 다 씁니다.
그런줄 알았으면 그동안 남자친구가 썼던돈 아끼고 아껴서 모을걸.
겉만 화려한걸 얼마전에 알았어요. 항상 만나도 밖에서 만나고
우리집에서 잘 놀았어서 남자친구네 집은 갈 일이 없었그든요.
신분증에 있던 주소는 학교다닐때 전세로 있던 집. 아파트로 되어있었어서 몰랐구요..
군대가면서 모든걸 알았네요.
남친 엄마가 옷이라고 소포꾸러미 주는데 있던 빌라주소.
보고 띵...... 그때서야 파악을 했습니다...좋은 빌라도 많은거 알지만 그집은 아니거든요.
말만앞서고 허풍최고 남친집안 (아버지는 다행이도 점잖으십니다.. 그건 좋아요..너무)
저희집에서는 남친이 본성은 너무 착하고 학벌도 괜찮고 집안도 비슷하니(저희아빠도 공무원)
잘 만나라고 니가 참으라고 하는데....이런거 다 알면 뭐라하실까요.
우리 엄마아빠는 그집 엄마 싹싹하고 저 잘 챙기고 (선물 많이사주세요....집에 돈이없어서그렇지)
아빠도 공무원이라 노후걱정없고 남친 좋아하는데.
그리고 정말 세상에 이상한 사람이 많아서 오래 만나보고 아는 사람과 결혼하기 바라시고,
그러시는데..... 저 예비시어매땜에 돌겠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우리집은 그냥 중산층이라 생각하고 남친집은 준 재벌이라 생각했어서 똑똑한 남친에 남부럽지 않은 연애에 정말 행복했어요.
이런 남친과 정말 아무걱정없이 행복하게 오랜연애해서 너무 좋았는데 작년부터 그집 부모님과 친해지니 와장창 깨지네요. 결혼전에 알았으니 다행이죠, 나중에 알았으면 어쨌겠어요.
항상 제가 모자란다 생각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내가 대기업이지만 남친보다 학교가 안좋으니 모자란 사람이다 했는데, 실상은....이러니 답답합니다.
이러다 남친이 저보다 못한회사 들어가면? 역전되는건가요.. 현명하게 조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