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택배 아저씨가 그렇다는건 아니에요!
저희 집으로 자주 오는 기사님은 오실 때마다 음료수 한잔씩 들리거나 가끔 사과나 감자같은 것들 엄마가 쥐어보내주세요
다만 첫 판 쓰는게 이런 내용이라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
일단 저는 인문계 예비고등학생이에요
오늘이 오리엔테이션 날이라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교복도 입고 학교를 갔다왔답니다.
물론....대부분 다 앉아서 선생님 말씀 듣느라 지루했어요ㅠㅠ
그리고 두꺼운 교과서를 무려 열여섯 권이나 받았네요.교과서를 생각 못하고 가져온 가방에 6권 들어가니까 꽉 차더라구요.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열권은 손으로 들고 왔는데 팔이 후들후들거리고 교과서도 몇번씩 땅에 엎었다는 흑흑()
아무튼 여차여차 해서 집까지 걸어 오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택배 아저씨가 갑자기 문에서 달려오더니
'잠깐만요!!' 이러는거에요.
저도 보고 버튼을 누르려했는데...양손에 교과서 10권이 자리잡고 있는데 어쩔 수 없잖아요.
죄송한 마음으로 올라가는데 그 아파트 복도(계단?)에서 말하면 목소리가 울리잖아요?
갑자기 아저씨가 에이 시x 이러더니 또 아이 시x 이러시는거에요ㅋㅋㅋㅋ당황당황;
저희 집이 3층이구요.그리고 엄마가 이거저거 많이 시키시는 거라 저희 집에 택배가 많이 옵니다.
그래서 혹시나 아저씨가 여기 오시면
'해명해드리고 사과드려야겠다'하는 마음에 잠시 집에 안들어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4층에서 내리시더라구요.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내가 뭘 잘못했나-_-;;그거 가지고 저렇게 욕하실 만큼 내가 잘못한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속상합니다T_T;
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지금까지 부모님한테도 저런 막말은 들어본 적 없는데 생전 처음 본 사람한테 저런 욕설 들었다는게ㅎㅎ;괜히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해야 되나요?
울컥해서 두서없이 짧게나마 적고 가요.물론 제가 잘못한 점도 있겠지만 그래도 아직 속좁은(..)어린이라 그런지 울컥하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ㅏㅏㅏ~
아무튼 저는 이만 다섯시에 학원 수업 시간이라 가볼게요
!!
오리엔테이션 끝나고 즐거운 마음으로 오고 있었는데 급 우울하네요ㅠ_ㅠ흑흑
두서 없이 적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들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