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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비 없던 날 구원해준 훈남 4

미대흔녀 |2013.02.25 02:14
조회 3,990 |추천 34

안녕하세요 전 밥을 만들어서 먹고 온 나쁜X이에요통곡통곡통곡 미안해요 여러분 하지만 살앙해요사랑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가득 담아 오늘은 스크롤 압박에 손가락이 아프도록 길게 쓸게요!!!!!!!!!!!!!!!!!!

 

하지만.. 자작이라는 댓글을 봤어요실망 자작이 아닌데 어떻게 아닌지 설명을 명쾌하게 못하는게 너무 답답하지만 전 자작을 하지 않았습니다!!!!!!!!! 믿어주세요 마음의 상처 받음 -나름 마음 여린 B형여자 올림-

 

 

잡소리 가득 섞인 서론은 또 때려 부수고 스크롤 압박을 향해 고고싱

 

 

훈남이 날 불렀을때 나는 오만가지 생각을 다 했음..

내가 너무 몰아 붙여서 화가났나? 짜증이 났나? 아니면 지금이라도 돈 달라고 하는건가???

 

내 생각을 재치고 돌아온 훈남의 말은

돈 갚을거라는 말 아직도 유효한거에요? 였음

 

나는 쿠크다스 심장을 진정시키며 네..한숨 라고 대답함

 

그랬더니 이번엔 자기가 연락 할 거니깐 번호를 달라고 함

 

나는 부끄럽게 쑥쓰러워 하면서 번호를 줌부끄 은 역시나 아니였고ㅋㅋㅋㅋㅋㅋ

당당하게 그래요 연락해요 하는 눈빛으로 번호를 줌똥침

 

 

그렇게 연합도 끝나고 집으로 갔음 은근 훈남 연락을 기다렸음ㅋㅋㅋㅋ하지만 안왔음

또 알수 없는 분노에 차오름 하지만 잠을 잤더니 괜츈괜츈

 

자고 일어났더니 문자가 와 있었음!!!!!!!!!!!!!!!!!!!!

 

훈남 메일 내일 몇시에 시간되요? 돈 받으러 갈게요ㅋㅋ

 

훈남인것 같았음 바로 답장 하고 싶었지만 ㅋㅋㅋㅋㅋ뭔가 좀 괘씸했음

그래서 학교갔다 수업 다 끝날때쯤 답장 함

 

메일 문자 이제 봤어요ㅠㅠ 이제 수업 끝나가요

 

훈남 메일 그럼 학교앞에 스타X스에서 볼래요?

 

메일 네 알겠어요

 

 

그렇게 훈남을 스X벅스에서 만남

 

반가움안녕도 잠시.. 역시 어색함 처음 만난 날 같았음.... 

 

하지만 난 비형여자 패기 하나로 살아온 당찬 인생임ㅋㅋㅋㅋㅋㅋ말 걸었음

 

나 - 오늘은 기타 안 매고 오셨네요

 

훈남 - 아.. 오늘은 학교 마치고 온다고요 ㅋㅋ 근데 저 음대생 아니에요

 

나 - 그럼 무슨생이세요 ㅋㅋㅋㅋㅋㅋ

 

훈남 - 미대 다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무슨 소리야 훈남은 음대생이 아니였음

처음 만난날 나는 훈남이 음대생인줄 알고 음대 로망을 혼자 주절주절 거림

 

적잖이 당황스러웠지만 평온을 되찾고 말을 이어감

 

나 - 저도 미대 다녀요 ㅋㅋㅋㅋㅋ

 

훈남 - 알고 있었어요 그렇게 생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생긴건 뭔데요??

 

하면서 즐거운 대화를 함!!!!!!!!!! 한 한시간쯤 스X벅스에 머물렀던거 같음

그리고 자연스럽게 밥을 먹으러 자리를 옮김

 

그 전에 커피값은 내가 계산 하려고 했음ㅠㅠ 광주에서도 얻어먹은 염치없는 여자니까ㅠㅠ

근데 훈남이 자기가 미리 계산해버려서 못함슬픔 

 

차비 얘기도 했음 돈으로 받긴 뭐하니깐 밥을 사달라고 함 나는 콜 했음 그래서 자리 옮김

 

 

보통 첫 데이트에 뭐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흰 돼지갈비 먹었음^^

카페에서 한시간 가량 얘기하면서 우린 미대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몰라도 꽤나 친해졌음

즐거운 마음으로 화기애애 하게 식사를 함ㅋㅋㅋㅋㅋ

 

다 먹어갈때쯤 훈남이 화장실을 다녀오겠다 함 아무생각없이 알겠다고 함

그리고 계산하러 갔더니 남자분이 계산 하셨는데요 라고 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와서 또 훈남한테 따짐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 여자 참...... 승질을 잘냄

 

나 - 내가 계산 한댔는데 왜 계산 했어요!!!!!!!!!!쳇

 

훈남 - 원래 첫 데이트는 남자가 내는거에요

 

나 - ???????????? 우리 데이트 한거에요?????????

 

훈남 - 그럼 이게 뭐에요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셨고 우린 이제 구면이니까

 

하고 잠시 말을 멈춤ㅋㅋㅋㅋㅋㅋ난 또 긴장했음 당당하고 패기 넘치지만 쿠크다스 심장..

조마조마하면서 다음 말을 기다렸지만 또 별거 아니였음ㅋㅋㅋㅋㅋㅋ

 

말 놓자

 

이 세글자 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난 패기 넘치고 당당하니깐ㅋㅋㅋㅋㅋㅋ받아들임 둘이서 폭풍 수다 떨면서 지하철역에 옴

자긴 친구랑 약속 있다고 하길래 인사하고 지하철 탐

 

노래 들으면서 집으로 가고 있는데 문자가 옴!!!!!!!!!! 훈남인가?????????!!!!!!!! 했지만 친구버럭

 

지하철에서 내려서 집에 거의 도착했을때쯤 훈남한테 문자가 옴

 

훈남 메일 커피도 내가 샀고 밥도 내가 샀는데 차비는 언제 갚아?

 

이 남자가????? 내려고 했는데 못 내게 했으면서 이게 무슨 ㅠㅠㅠㅠㅠㅠ 하면서 답장을 보냄

 

메일 내가 내려고 했는데 못 내게 했잖아요!!!!!!!!! 그럼 이번엔 내가 살게

 

ㅋㅋㅋㅋㅋㅋㅋ난 문자로도 승질을 잘 내는거같음

 

훈남 메일 그럼 주말에 볼래? 영화 보고 싶은거 있는데 니가 사줘

 

메일 팝콘도 살게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문자를 함

 

훈남이 약간 단답임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할말 안할말 해가면서 열심히 답장을 보냄ㅠㅠ

 

 

그러다 잤음 근데 저 졸림.. 오늘 길게 쓴거 아님???????/ 아니라고요????// 더 쓸게요!!!!!!!!

 


주말이 왔고 영화를 보러감!!!!!!!! 신경 안쓰는척 했지만 나름 예쁘게 꾸미고 ㅋㅋㅋㅋㅋ파안

 

데이트엔 로맨틱 코미디가 제일 좋다고 하길래 뭘 볼지 개봉작 리스트를 보는데

로코는 코딱지도 찾아볼수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은교를 봄... 풋풋한 두번째(?)데이트랑은 안맞는 경향이 있었지만 영화는 짱이였음!

보면서 손잡고 뭐 이런건 전혀 ㅋㅋㅋㅋㅋㅋ영화가 야해서 둘다 집중해서 봄흐흐

 

나와서 훈남을 보니깐 박해일을 좀 닮은거 같기도 했음

약간 송중기 박해일 연정훈 이런 느낌? 소프트한 우유남 느낌 나는 얼굴임..

 

그래서 내가 오빠 박해일 닮았어 이러니깐 자기가 더 잘생겼다고 함ㅋㅋㅋㅋㅋㅋ

 

화가났음ㅋㅋㅋㅋㅋㅋ나란 여자 진짜 화도 잘 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박해일 광팬이기에 화가남ㅋㅋㅋ화를 냈음

 

아니야 박해일이 더 잘생겼어쳇 안잘생긴 오빠는 밥이나 사

 

ㅋㅋㅋㅋㅋㅋㅋㅋ뜬금 없지만 밥이 먹고 싶었나봄 결국 파스타를 먹으러 감

먹고 집으로 가는데 오늘은 빨리 문자가 옴

 

훈남 메일  도착했어?

 

항상 이런식으로 무미건조한 문자가 옴 ㅠㅠ 그래서 이 남자가 나한테 관심이 없나보다 생각함

고백은 무슨ㅠㅠ 바라지도 않았기에 나도 그냥 답장함

 

메일 가고있어 오빠는?

 

훈남 메일 나도 가고 있어 근데 나 할말있다

 

드디어 고백을......방긋 내심 기대하면서 답장 보냄

 

메일 뭔데 궁금하게 하지말고 말해줘 ㅋㅋㅋㅋㅋㅋ

 

역시 난 패기.....넘친.......다........똥침

 

훈남 메일 오늘 말 하려고 했는데 못했어 근데 만나서 할거야 내일 학교 마치고 보자

 

메일 그래 내일 봐!!

 

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렇지 않게 답장 보내고 나서 너무 떨렸음!!!!!!!!1 뭔데 저러지 하면서

사실은 항상 문자가 볼래? 할래? 이런 말투 였는데 보자 하는 단호하고 박력있는 말투에 반함음흉

 

 

만나서 무슨 말 했는지는 내일 일어나서 쓸래요 여러분 살앙해요 저 오늘 12시간 돌아다녔더니 너무 졸리고 피곤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모두들 굿밤사랑

추천수34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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