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였습니다.
그날 따라 같은 마감조 였지요.
퇴근은 1시인데 11시부터 여기저기 말걸고 다니더군요~
오늘 끝나고 뭐해? 뭐해?
(물론 저빼고)
엄청 놀고 싶었나봅니다.
근데 또 그날따라 잘 뭉치던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듯 다 개인 스케줄이 있는지 다 뺀찌 먹더군요,.
입이 한 댓발은 나와서 BAR에서 궁시렁 궁시렁 되면서 약속있다고 거절한 동료 언니한테 투덜투덜 되고 있더군요.
물론 저는 전혀 상관치 않았고 눈도 안마주치고 제 할일 이나 했죠.
저와 같은 날 들어온 동생 여자직원과 저는 매우 친했습니다.
실없는 농담이나 하면서 잘 놀았죠.
그러면 꼭 옆에와서 한마디식 거들며 깔깔 대며 웃는데 그마저도 보기 싫었습니다.
그렇게 마감시간이 다 됐고
가게 정리를 한 저의 직원들을 뒤로 하고 하필이면 제가 제일 먼저 탈의실을 갔지요.
저희 탈의실이 하나 인데 룸식입니다.
가운데 큰 옷장으로 남자 여자 좌우로 구분 한 형식이지요.
노크를 했는데 아무 소리가 안나길래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아....그 바리스타 처자가 상의 탈의 중이였어요.....
야!!!!!!!!!!! 잠깐 문 닫아!!!!!!!!
이 무슨.....아니 왜 노크를 그렇게 할때 아무 대답이 없더니..........
( 나중에 안거지만 통화 하면서 옷 갈아 입었다는군요,,, 문이 두꺼운 철문이라 손가락으로 노크하면 거의 들리지 않았어요)
괜히 얼굴 붉어져서 밖에 서있다가 다 갈아 입고 나오는 처자와 마주 쳤는데 눈 흘깃 하게 째려보더니 휙 내려가는겁니다.
최소한 문이라도 잠그던가....
괜히 빚 진것 같은 기분에 찝찝했죠.
한달동안 말도 안해본 사이인데 짜증도 나고...
여튼 옷 갈아 입고 다른 직원들도 환복을 하고 가게 앞에서 삼삼 오오 작별 인사 하고 갈길을 가려는 찰나 입니다.
그 바리스타 처자가 씩 웃으며 제게 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