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이라는 호프집에 들어 왔습니다..
거의 어느정도 경쟁에서 제 친구 놈 한명에게 승기가 많이 기울었더군요.
정말 그때까지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안주는 철판 두루치기....
그게 시작이였습니다.
부르스타 위에 철판이 기울어져 처자가 바로 잡으려는 순간 손잡이 부분에 팔을 데인거지요.
"앗뜨거!"
그 순간 제 친구 놈이
엇 누나! 괜찮아요? 하더니 팔을 대뜸 잡더니.....아 증말...지금 생각해도 토나오는 오바였네요....
팔 덴 부분을 호호 불며 침발라 주는 겁니다.
이게 무슨...........
정말 딱 그순간 이였습니다.
가슴속에 뭔가 찡 한 게 오더니 기분이 급격히 나빠지는 겁니다.
자리에서 탁 일어났습니다.
"야 취했다 가자, 누나 가요 지금 시간이 몇신대 그만 가야죠."
"응? 아..난 괜찮은데?"
왜 그랬을까요...그말에 화가 막 치솟습니다.
"뭐가 괜찮습니까? 지금 시간이 5시에요(새벽) 내일 일도 해야 하는데 가요."
하고선 그냥 막 짐 챙겨버리고 처자 가방 들고 나와버립니다.
당연히 따라 나올 줄 알았죠...
근데...이쉐키들 우르르 다 같이 나옵니다......
"야 그래 가자! 술판 다깨놓고 뭔.. 가자 가"
택시 타러 갑니다..
알고 봤더니 혼자 사는 처자 더군요
친구 새퀴...눈이 희번뜩 합니다.
"누나 제가 데려다 드릴께요."
"어? 그래? 아니.. 괜찮은데..."
친구새퀴 택시 잡더니 누나 태우고 자기도 옆에 타려는 찰나 입니다.
"야 나와 니가 왜 데려다 드려? 가게 누나니깐 가도 내가 가야지 비켜 "
하고는 제가 타버리고 문을 쿵 닫았습니다.
그 처자 엄청 당황 합니다..
"뭐해요? 집 어디입니까? 목적지 말해요"
"응...역삼"
"역삼으로 가주세요."
그렇게 말없이 출발 합니다..
술이 깨기 시작 하더군요...
아 내가 왜이랬지...
힐끗 처다 봤는데
알고 봤더니 처자는 취한거 더군요
안마셔봐서 몰랐던거였어요 술 취하면 어떤지를....나중에 들어서 알았죠 저 상태가 처자 취한거라는거.
고개 푹 숙이고 얼굴 빨개져서 묵묵히 갑니다
저는 표정이 완전 한껏 굳어 있고...계속 내가 왜그랬을까 생각 중이였지요..
"화났어?"
응?
뭐지? 왜 저렇게 물어보지?
그리고 난 왜 화난거지?
막상 대꾸하기가 이상했습니다.
"뭐가 화나요? 화 안났고 낼 이유도 없습니다."
그말 딱 하는 순간....
아.......돌겠습니다..
울기 시작합니다..
펑펑 아주 펑펑
술이 확 깨더군요
왜???????????
무슨 3살짜리 애 장난감 안사줬다고 울듯이 아주 펑펑 울어요...
택시 기사는 자꾸 백미러로 힐끗 처다보고 여자 우는거 제일 못 견디는 저로서는 어쩔줄을 모릅니다..
"아니 왜요? 왜웁니까?? 네? 제가 뭐 잘못했습니까?"
몸에 터치는 못하겠고 전 어쩔 줄 몰라 합니다...
건대에서 역삼까지 가는 길이 그 새벽에 왜그리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너 왜그래 대체!!!!! 다른 사람하고는 장난도 잘치고 말도 잘하고 왜나한테만 그러는데 왜!!!!!!!!!!!"
목에 핏대까지 세우면서 악을쓰고 외치며 웁니다....
어안이 벙벙해졌지요...
성격만큼이나 처자도 제가 그러는거 전혀 신경도 안쓰는 줄 알았습니다.
고민 했습니다.
달래야 하나 아니면 신경 쓰지 말하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