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고민하던 중 어느덧 역삼의 집까지 다 왔습니다..
택시에 내려서 울고 있는 처자를 두고 고민을 합니다..
달래야 하나 말아야하나...
저는 결정을 합니다.
"저는 가보겠습니다. 술 깨고 내일 얘기 하지요"
뒤돌아서 몇걸음 가려는 찰나
(지금 생각해보니 참 저도 어렸고 상황이 무슨 개콘의 불편한진실 이거 왜이러는걸까요 같네요....)
제 팔 잡습니다.
"미안, 안울께 좀만 있다 갈래?"
이게 뭡니까?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까?
하나부터 열까지 맘에 안듭니다.
"울고 안울고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간이 아침 6시 입니다. 가서 조금이라도 쉬어야 출근도 하고 일을 하죠. ㅁㅁ씨는 가게 바로 앞이니 출근도 편하겠지만 전 아닙니다."
"우리 그냥 얘기 좀 하면 안되? 라면끓여 줄께 해장이라도해 너도 많이 취했어"
응????????????????????
이게 뭡니까?
뭘 끓여 준다는겁니까?
집에 들어 오라는 겁니까???
슬슬 이상해 집니다.
"ㅁㅁ씨 혼자 산다면서요. 왜 들어 갑니까 내가?"
"괜찮아, 라면 먹고 쉬다가 방 두개니깐 자도되, 너도 피곤할것 같으니깐 그냥 쉬고 내일 출근 같이 하자"
응????????????????????????????
첩첩산중입니다.
잠깐이라도 이 여자 착하게 보고 좋게 보고 한 제 이미지가 착각이였고 아 이런 애구나 로 다시 돌아오는 결정적 한방이였습니다.
"됐습니다. 이건 아닙니다. ㅁㅁ씨 우리 친하지도 않고 일하는 동료 사이입니다. 전 그냥 가겠습니다."
"아니야 그런거! 얘기나 좀 하려고 했어.!!!"
또 웁니다 막 웁니다 펑펑 웁니다....
그러는 사이 이제 사람들 하나 둘씩 거리로 다닙니다 해는 뜨고.......
결국 창피해서 제가 집니다.
"알겠어요 일단 들어가요! 그만 우세요 왜자꾸 웁니까!!!"
"또화내잖아 왜자꾸 나한테 화내? 왜!!!!!"
"알았어요 화 안내요 울지좀 마요 제발"
얼른 집에 들어가서 저는 나와야지 생각 뿐입니다.
그렇게 집에 일단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