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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꼴통애인아 3

루피 |2013.03.12 13:15
조회 2,272 |추천 21

동성연애글이기 때문에 읽기 거북하거나 불편한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악플은 마음 아파요ㅠㅠ

 

안녕하세요!!! ㅋㅋㅋ 오늘은 대낮에 왔네요 ㅋㅋㅋㅋ

대낮에 컴퓨터를 할 수 있다는 거 잉여의 상징이자 특권 아니겠어요?ㅋㅋㅋㅋㅋ

 

저희 가족은 폴라포 가족이랑 같이 가끔 외식을 하는데 저번주 자주 가는 곳에서 오랜만에 외식을 했어요.

 

아무래도 입대를 앞둔 시점이라 거의 군대이야기가 ...ㅋㅋㅋㅋ 학교 선배들에게도 듣고 또 듣고 또 또 또 또 또 들었던 그 놈의 군대ㅋㅋㅋㅋㅋㅋ

 

이야기하던 중에 아줌마께서 둘 다 언제 이렇게 커서 군대 갈 나이가 됐냐고 걱정도 되고 매일 같이 있다가 없으면 많이 허전할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걱정하지 마시라고 알고보면 군대체질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는데 저 기특하죠?ㅋㅋㅋ

 

아버지 : 이루피 저 놈은 입만 살아가지고 폴라포는 걱정 안되는데 나는 니가 더 걱정된다. 알겠어? 매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데 엄청 고생할거다

폴라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버지ㅠㅠㅠㅠ

 

폴라포한테 확 마! 입 모양만 뻥긋거리면서 앞에 앉아있는 폴라포를 발로 찼어요 ㅋㅋㅋ

맞으면서도 폴라포가 웃길래 계속 찼는데 폴라포가 내 발을 확 잡아버리는거에요!!!!! 발 잡고 간지럼을 태우는데 그렇게 1차전이 시작ㅋㅋㅋㅋㅋㅋ

 

발 빼려고 막 움직이면서 난리쌈바를 추다가 아버지한테 또 혼났음ㅠㅠㅠ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ㅋㅋ 아 미쳤..

아버지 : 이러니까 내가 걱정을 하지.

나 : 그게 아니라 방금 폴라포가

아버지 : 니는 어릴때부터 뭐만 하면 폴라포 폴라포

나 : 야 폴라포 너 왜 가만있냐? 니가 방금 내 발 막 이랬잖아.

폴라포 :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뭘 ㅋㅋㅋㅋㅋㅋ

 

아오!!!!! 웃을 때 보이는 저 강냉이들을 진작에 내가 다 털어버렸어야 했는데!!!

 

그래도 아줌마께서 저는 어딜가도 적응 잘할거라고 해주셨어요!!! 엄마랑 아저씨도 강력하게 동의를 해주시고 ㅋㅋㅋㅋ 아줌마는 어릴때나 지금이나 저를 참 좋아해주세요 ㅋㅋㅋㅋㅋ

 

식사끝나고 부모님들은 따로 가고 저랑 폴라포는 우리만의 2차를 갔어요ㅋㅋㅋㅋㅋ

원래는 영화를 보기로 했었는데 우리가 미리 예매를 안 해서 시간도 애매하고 사실 딱히 보고 싶은 영화도 없었어요.

 

폴라포 : 뭐 볼래?

나 : 뭐 볼래?

폴라포 : 뭐 볼거냐고ㅋㅋㅋ

나 ; 뭐 볼거냐고

 

내가 계속 말을 따라하니까 폴라포는 말이 없었음ㅋㅋㅋ 그래서 말을 따라하는 대신 폴라포가 하는 행동 그대로 따라했어요.

 

폴라포가 두리번 거리면 나도 두리번 거리고

머리 긁으면 나도 머리 긁고 ㅋㅋㅋ

폴라포 잘 참다가 결국 웃음이 빵ㅋㅋㅋㅋㅋㅋㅋ

 

폴라포 : 아 진짜ㅋㅋ 유치해서 못봐주겠네 ㅋㅋㅋ

나 : 못봐줘? 그럼 이제 내 얼굴 볼때마다 5000만원이다

폴라포 : 실없는 소리 그만하고 영화안볼거면 나가자.

나 : 어? 또 쳐다본거?ㅋㅋㅋ 오예! 1억 ㅋㅋㅋㅋ

폴라포 : 그만하라고 ㅋㅋㅋㅋ

나 : 또!!! 또!!! ㅋㅋㅋ 1억 5천ㅋㅋㅋㅋ

 

폴라포는 날 두고 그냥 가버림ㅋㅋㅋ 폴라포를 따라가면서 1억 5천원!!!! 하고 계속 외치니까 폴라포가 멈춰서더니 바로 들어오는 헤드록 + 땅콩기술

 

그렇게 다시 2차전이 시작ㅋㅋㅋㅋ

 

어디갈지 계속 이야기하다가 간 곳은 한강이었어요. 한강까지 걸어가는데 제가 이등병의 편지 노래를 불렀어요.

 

나 :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폴라포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그냥 웃어버림ㅋㅋㅋ

 

나 : 왜 웃어

폴라포 : 너무 못 불러서 ㅋㅋㅋㅋㅋ 어떻게 이렇게 못 부를수가 있지

나 : 아 안 불러

폴라포 : 괜찮은데 ㅋㅋ 귀 막고 있을테니까 불러 ㅋㅋㅋ

나 : 귀 제대로 꽉 막는게 좋을거다. 지금부터 욕 한사발 할테니까

폴라포 : ㅋㅋㅋㅋㅋㅋ 진짜 못 이기겠다 ㅋㅋㅋㅋㅋ

나 : 잘하라고 임마

폴라포 : 내가 할 말을 왜 니가 하냐 ㅋㅋㅋ

 

폴라포가 앞서서 가더니 갑자기 뒤로 돌아서서 받아라하고 던져줬어요.

 

폴라포 : 이거나 받아라

나 : 이거 뭐야? 편지썼어? 언제?와 땡땡이 ㅋㅋㅋㅋㅋ 봉투 귀엽네 근데 이런거는 어디서 구하냐ㅋㅋㅋ 

폴라포 : 아 진짜 말많네

 

기분 좋아서  바로 폴라포한테 뛰어가서 업힐것처럼 올라타 요래요래 머리를 쓱쓱해줬음ㅋㅋㅋ 내려오라고 미친듯이 몸을 흔들길래  2초만에 그대로 착지ㅋㅋㅋㅋ

 

폴라포 : 지금 아니면 따로 줄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나 : 그만말해 눈물나올 것 같으니까

 

코잡고 먼 산 바라보면서 폴라포한테 워~워~ 하고 손짓했어요 ㅋㅋㅋㅋ

저의 오버액션에 폴라포는 또 어이없어하는 표정이었지만 멋있게 웃어줬어요.

 

야식 라면 내기로 달리기를 했는데 서로 반칙하다가 3차전이 일어나고ㅋㅋㅋ 그렇게 또 난리쌈바를 췄어요 ㅋㅋㅋㅋㅋ

 

내가 이겨서 폴라포가 라면을 쐈는데 라면하면 바로 즉석 끓인 라면!!!!!

전에도 자주 먹었었는데 한강에서 야식으로 먹는 라면은 캬~ 최고죠 ㅋㅋㅋㅋㅋ

 

밤되니까 확실히 춥긴 추웠어요ㅠㅠ 그래도 남자답게!! 바람을 맞으면서 !! 사실 덜덜덜떨면서 ㅋㅋㅋㅋ

 

폴라포 : 와 바람 ㅋㅋㅋㅋㅋ

나 : 올 ~ 모스트~ 패러다이스~ 나나나나~~  나나나나~~ (사실 가사를 다 몰라요 ㅋㅋㅋ)

 

젓가락 내려놓고 양 팔 벌려서 바람을 느끼면서 꽃보다남자 노래를 불렀어요 ㅋㅋㅋㅋㅋ

 

폴라포 : 머리에 꽃 꽂으면 딱인데

나 : 그럼 진짜 꽃미남ㅋㅋㅋㅋ 미소년 ㅋㅋㅋㅋㅋ

폴라포 : 아니 그냥 소년 ㅋㅋ 아니 그냥 소 ㅋㅋㅋㅋㅋ 꽃 꽂으면 진짜 미친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다가 사레들려서 기침하고 있는 폴라포한테 젓가락을 투척ㅋㅋ 그리고 저는 폴라포 젓가락을 뺏어서 마저 라면을 먹었음ㅋㅋㅋ

 

결국 폴라포는 불쌍하게 통째 들이마시는데 섹시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면 먹고 나서 다시 걸었는데 걸으면서 이야기하고 그게 너무 좋았어요.

 

폴라포 :  오늘은 100번같은 뽀뽀1번 안 해줘?

나 : 100번정도로 될까싶다

폴라포 : ㅋㅋㅋㅋ 와 진짜 밝히네 ㅋㅋㅋㅋㅋ

나 : 밝히는게 아니라 이건 본능이라고 임마 ㅋㅋㅋㅋ 좀 밝혀보라고!!!!

폴라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루피 최고다 진짜 ㅋㅋㅋ

 

이번에는 제가 폴라포를 데려다줬어요. 그리고 본능에 충실한 뽀우뽀우도 했어요ㅋㅋㅋㅋ

폴라포가 써준 편지는 자기전에도 계속 읽고 오늘도 읽었는데 폴라포는 사람을 감동시킬줄 아는 놈이었어요ㅠㅠㅠ 멋진 내가 인정한 진짜 멋진놈이다!!!!

 

다음에 또 올게요 ㅋㅋㅋ 안녕히계세요!!!

추천수2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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