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에 살고 남친은 안산 정왕동 이마트 근처에 삽니다
가끔 남친집에서 자곤 하는데
한달 전쯤 .. 새벽 다섯시경인가..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한 여자가 '살려주세요'하고 정말 절규를 하더군요
근데 그 동네가 워낙 남녀간에 싸움이 많아
심한 욕설에
가끔 폭력도 오가는 듯한 싸움소리도 자주 들리는 지라
저는 그저 싸우는 소린줄 알았습니다. 또 누가 맞나보다..아 왜 저렇게 맞으면서 같이 살까.. 등등
잠결이라 그냥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제가 잠귀가 애민해서 주변소리에 잘 깨는 편입니다) 그런데 한참후에 그 여자의 엄청난 울음소리와 이후 소란스러움이 이어지고..
밖에서 들리는 소리인즉..
본인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외국인이 나타나서 죽이려고 했다는군요
저희 옆건물에 사는 사람인가 봅니다. 아마도 같은 건물 사는 외국인이었던거 같고요.
여름이라 창문을 열어놓으니 밖에서 나는 소리가 왠만한 대화는 다 들립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에
한참 자고 있는데..
한 여자가 외마디 신음 소리가 들렸스니다.
처음엔 사실... 성관계 신음 소린줄 알았는데 (여기가 방음이 너무 안되서 그런 소리가 잘 들립니다)
순간 .. 아차...... 싶은 겁니다. 그런 소리가 아니었던거 같고 웬지 어디론가 끌려가는 듯한..
지난번 일도 있고 해서
일단 신고를 했습니다.
2시 6분에 대충 설명을 했습니다.
본것은 아니고
여자 비명 소리 같은게 들리고 사라졌다..
우리건물이랑 옆건물 사이에서 들리고 사라졌는데
여기로 올라오는 소리는 안들렸다 등등
옆건물로 가보라는 둥..
신고하고 6분인가 있다가 경찰인지 뭔지 하는 인간이 나타나서
수화기 보다 밖에서 얘기하는소리가 직접 다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신고하셨지요? 여기 아무것도 없는데요?' 이지랄 떨고 계십니다.
마치... 여기 신고 들어왔으니 범죄자들 다 피해... 이러는거 같더군요
좀 조용히 말씀하시라니까
멀 어쩌라는 거냐고
그리고 몇호로 들어갔냐고 물어봅니다.
그래서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했더니 그럼 어디로 갔냐고 합니다.
참 어이 없습니다.
그걸 왜 저한테 물어보냐고 했떠니
그럼 어쩌라는 거냐며 좀 내려와 보랍니다.
그때가 2시 20분경..
그건..
그렇게 신고들어왔네 어쩌네
옆건물 현관 잠겼는데 비밀 번호가 뭐냐 등등 어이 없는 얘기들만 늘어놓고는
신고한 장본인.. 너 나와서
얼굴 공개해보라는건지..
그 새벽에 신고한 여자보고 현장에 나와보라는
그 사람이 참 어이 없더군요
안산이란 동네가 다녀보면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고
사실 그 사람들
서너명씩 몰려다니면서 저 혼자 지나가면 아래위고 훝어보기 일쑤고
정말 무서운 동네 같아서
그 여자분.. 정말 나쁜일 당한거면 남의일 같지않아서.. 만약..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라 신고한건데
신고한 내내... 화나고 후회 했습니다.
남친도 자다 깨서 뭐라고 할려고 하는걸
그러다 집 알려지고 그럼 무슨 해꼬지 당할지 모르니 그냥 가만 있으라고 달래놓고는
그냥 그렇게 씁씁하게 새벽을 맞았네요
경찰 모자 쓰고 국민 세금으로 차타고 다니시는 양반들
뭐하시는 분들인지는 모르겠으나
새벽 단잠 깨워서 짜증나셨는지 어쨋는지는 모르지만
너무 상식에 벗어나는 행동 아니신가 모르겠습니다